m.blog.daum.net/junos111/8052867?category=286363
2.娶妻如之何
萬章問曰(만장문왈)
만장이 물었다。
[詩云 (시운),
{娶妻如之何? 必告父母。 } (취처여지하? 필고부모)
信斯言也, 宜莫如舜。 (신사언야, 의막여순)
舜之不告而娶, 何也? ] (순지불고이취,하야)
"『시경』에
<아내를 얻는 데는 어떻게 하나요? 반드시 父母에게 알려야 한다> 하였으니,
진실로 이 말대로 한다면 마땅히 순과 같아서는 안됩니다。
순이 父母에게 알리지 않고 아내를 얻은 것은 어째서 입니까?"
孟子曰 (맹자왈) :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告則不得娶。 (고지부득취)
"父母에게 알리면 아내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男女居室, 人之大倫也。 (남여거실,인지대륜야)
남녀가 한 집에 같이 사는 것은 인간의 중대한 윤리인데
如告, 則廢人之大倫, 以懟父母, (여고,즉폐인지대륜,이대부모)
만일 알렸다면 인간의 중대한 윤리를 폐하게 되고, 이로써 父母를 원망하게 될 것이다。
是以不告也。 ] (시이불고야)
그래서 알리지 않으셨다。"
萬章曰(만장왈) :만장이 말했다。
[舜之不告而娶, 則吾旣得聞命矣。 (순지불고이취,즉오기득문명의)
"순이 父母에게 알리지 않고 아내를 얻었음은 이미 가르침을 들었습니다마는。
帝之妻舜而不告, 何也? ] (제지처순이불고,하야?)
요임금이 순에게 아내를 얻게 하시고 이를 알리지 아니하심은 어째서 입니까?"
曰 [帝亦知告焉則不得妻也。 ] (왈 제역지고언즉부득처야)
"요임금도 역시 알리게 되면 순이 아내를 얻지 못할 것을 아신 것이다。"
萬章曰 (만장왈) : 만장萬章이 말했다。
[父母使舜完廩, 捐階, (부모사순완름,연계)
"父母가 순에게 곡식 창고를 고치게 해 놓고서 사다리를 치워 버리고,
瞽瞍焚廩。 (고수분름)
고수는 곡식 창고에 불을 질렀습니다。
使浚井, 出, 從而揜之。 (사준정,출,종이엄지)
또 우물을 파게 해 놓고서는 순이 나오는데 묻어 버렸습니다。
象曰 {謨蓋都君咸我績。 (상왈 모개도군함아적)
상이 '도군(舜)을 덮어버리는 꾀를 냄은 모두 내 공적이다。
牛羊父母, 倉廩父母, 干戈朕, (우양부모,창름부모,간과짐)
소와 양과 곡식 창고는 父母님 것이고, 방패와 창은 내 것이고,
琴朕, 弤朕, 二嫂使治朕棲。 } (금짐,저짐,이수사침짐서)
거문고와 활도 내 것이고, 두 형수는 내 잠자리를 돌보게 하련다' 하고,
象往入舜宮, 舜在床琴。 (상왕입순궁,순재상금)
상이 가서 순의 집에 들어가니, 순이 평상 위에 앉아서 거문고를 타고 있으므로
象曰 {鬱陶思君爾。 } 忸怩。 (상왈 울도사군이 뉴니)
상이 '兄이 그립고 궁금하고 답답하여 왔노라' 하고 부끄러워하니,
舜曰 {惟玆臣庶, 汝其于予治。 } (순왈 유자신서 여기우여치)
순이 '이제부터는 이곳의 뭇 신하들을 네가 내게 와서 다스리라' 고 하셨다니,
不識舜不知象之將殺己與? ] (불식순부지상지장살기여?)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순은 상이 자기를 죽이려 한 것을 몰랐습니까?"
曰 [奚而不知也? (왈 해이부지야?)
"어찌 모르셨겠느냐。
象憂亦憂, 象喜亦喜。 ] (상우역우,상희역희)
상이 근심하면 그도 또한 근심하시고, 상이 기뻐하면 그도 또한 기뻐하셨다。"
曰 [然則舜僞喜者與? ] (왈 연즉순위희자여?)
"그러면 순은 거짓으로 기뻐하셨습니까?"
曰 [否。 昔者有饋生魚於鄭子産, (왈 부.석자유궤생어어정자산)
"아니다。 옛적에 정자산에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준 사람이 있었는데,
子産使校人畜之池。 (자산사교인축지지)
자산이 교인(연못을 맡은 아전) 으로 하여금 연못에 기르게 하였다。
校人烹之, 反命曰 (교인팽지.반명왈)
그런데 교인이 삶아 먹고 복명하여 말하기를,
{始舍之圉圉焉, 少則洋洋焉, 攸然而逝。 } (시사지어어언,소즉양양언,유연이서)
'처음에 물고기를 연못에 놓으니 어릿어릿하다가 조금 있다가 힘차게 헤엄쳐 멀리 갔습니다'
子産曰 {得其所哉! 得其所哉! } (자산왈 득기소재! 득기소재!)
자산 '살 곳을 얻었도다! 살 곳을 얻었도다!'
校人出, 曰 {孰謂子産智? (교인출,왈 숙위자산지?)
교인이 나와서 '누가 자산을 보고 지혜가 있다고 하는가?
予旣烹而食之, 曰 得其所哉? 得其所哉。 } (여기팽이식지,왈 득기소재! 득기소재!)
내 이미 삶아 먹었는데 <살 곳을 얻었도다! 살 곳을 얻었도다!> 라고 하는 구나' 하였다。
故君子可欺以其方, 難罔以非其道。 (고군자가기이기방,난망이비기도)
그러므로 君子를 그 方(道)으로써 속일 수 있을지언정, 道理가 아닌 것으로 기망하기가 어렵다。
彼以愛兄之道來, 故誠信而喜之, (피이애형지도래,고성신이희지)
상이 兄을 사랑하는 道理로써 왔으니 그러므로 순은 진실로 믿고 기뻐하였지
奚僞焉? ] (해위언?)
어찌 순이 거짓으로 그랬겠는가?"
m.blog.naver.com/sohoja/220453164411
'중국고전 > 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자, 萬章上 - 4.舜之不臣堯 (0) | 2021.01.12 |
---|---|
맹자, 萬章上 - 3.封之有庳 (0) | 2021.01.12 |
맹자, 萬章上 - 1.大孝終身慕父母 (0) | 2021.01.12 |
맹자, 이루하(離婁下) - 33.齊人有一妻一妾(제인유일처일첩) (0) | 2021.01.12 |
맹자, 이루하(離婁下) - 32.王使人瞷夫子(완사인한부자) (0) | 202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