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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55)상서(商書)(3)중훼지고(仲虺之誥篇)(1) 중훼(仲虺)가 탕(湯)에게 고(誥)를 지어 바치다.

             <서경(書經)>(55) 상서(商書)(3)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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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편 중훼지고(仲虺之誥)(1)

   중훼(仲虺)라는 말은 탕왕의 신하가, 탕왕이 의거(義擧)의 깃발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던 취지를 재천명

   한 것이다.  당시 왕을 무력으로 쫓아 내고 그 왕위를 찬탈하는 일은 일찍이 없었으며, 요 임금이 순에게

   제위를 전하는  선양을 제왕의 덕(德)으로 여기던 시대이다. 탕왕이 하(夏)의 걸왕(桀王)을 왕위에서 쫓

   아내자, 비난하는 자도 적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에 중훼(仲虺)는 이일이 천하를 위해서 한 일임을 상세

   히 논한 것이다. 이 편 역시 <위고문상서>에 소록이 되어 있는 것인데, 탕왕을 내쫓고 돌아오는 길에 대

   경(大坰)이라는 땅에서 중훼(仲虺)라는 사람이 탕왕에게 고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1] 중훼(仲虺)가 탕(湯)에게 고(誥)를 지어 바치다.

  

   成湯放桀于南巢(성탕방걸우남소)

   성탕이 걸왕을 남소로 쫓아내고,

   惟有慙德(유유참덕) 曰(왈)

   자기의 덕을 부끄러이 여겨, 말하였다.

   予恐來世以台爲□實(여공래세이태위구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후세의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다"

   仲虺乃作誥(중훼내작고) (왈)

   중훼는 즉시 고(誥)를 지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嗚呼(오호) 惟天生民有欲(유천생민유욕)

   "오호라, 하늘이 사람을 내실 때에 욕망을 함께 내리셨으니,

   無主乃亂(무주내란)

   임금이 없으면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

   惟天生聰明時乂(유천생총명시예)

   오직 하늘은 총명한 사람을 내리시어 때를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有夏昏德(유하혼덕) 民墜塗炭(민추도탄)

   하(夏)나라에 어두운 왕이 있었으니,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天乃錫王勇智(천내석왕용지)

   하늘은 이에 왕께 용기와 지혜를 내리시어,

   表正萬邦(표정만방)

   만방에 의표가 되고 천하를 바로 잡게 하셨으며,

   纘禹舊服(찬우구복)

   우왕의 옛일을 계승하여 행하게 하셨습니다.

   玆率厥典(자솔궐전) 奉若天命(봉약천명)

   이는 하늘의 법도를 따라서, 천명을 받들어 행하는 것입니다"   

 

   *이 절에서는 탕왕이 걸왕을 패배시켜 남소로 쫓아 낸 후에 회정(回程)하는 길에 남의 신하로서 그 인군

    을 정벌하였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자, 좌상(左相)인 중훼(仲虺)가 탕이 한일은 천명을 받든 것이

    라고 하여 탕왕을 위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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