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og.daum.net/thddudgh7/16535211?category=1425252
제23편 군진편(君陳篇)(1)
이글은 주공(周公)이 세상을 떠난 후에 그를 대신하여 성왕(成王)을 보필했던 많은 현자(賢者)들 중에서
군진(君陳)은 특히 뛰어났던 인물이었다.그래서 성왕은 그로하여금 주공이 맡아서 다스리던 성주(成周)
의 동교(東郊)를 다스리게 하였다. <군진(君陳)> 이란, 바로 성왕이 군진에게 그 임무를 맡기면서, 옛날
주공이 하던 법도대로 매사를 처리할 것을 당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상 단순히 군진
에게만 한정된것이 아니라, 모든 관리들에게 치도(治道)의 근본을 훈시(訓示)한 것이라 하겠다. 군진(君
陳)은 사람의 이름으로 주공(周公)의 아들이라는 설(說)도있으나 자세하지는 않다. 그는 주공의 뒤를 이
어서 낙읍의 동쪽 교외인 성주(成周)에 가서 그 도읍의 백성들을 다스렸다고 한다.
[1] 감히 안일(安逸)을 꾀하지 말라.
王若曰(왕약왈) : 왕이 이와 같이 말하였다.
君陳(군진) 惟爾令德(유이령덕) 孝恭(효공)
"군진이여! 그대는 덕이 높고, 효도하며 공손하였다.
惟孝(유효) 友于兄弟(우우형제)
오직 효도하는 자라야, 형제간에 우애가 깊고,
克施有政(극시유정)
그것으로 정사를 베풀 수 있는 것이다.
命汝(명여) 尹茲東郊(윤자동교) 敬哉(경재)
그대에게 명하여, 동교의 장관으로 임명하니, 공경할 지어다!
昔周公(석주공) 師保萬民(사보만민)
옛날 주공은, 모든 백성들을 편안케 보호하였는데,
民懷其德(민회기덕)
백성들이 그의 덕을 따랐다.
往愼乃司(왕신내사)
그대는 가서 그대가 맡은 일을 삼가고,
茲率厥常(자률궐상)
이에 주공의 교화를 쫓아 행할 것이며,
懋昭周公之訓(무소주공지훈) 惟民其乂(유민기예)
주공의 가르침을 힘써 밝히면, 백성들은 편안히 다스려질 것이다.
我聞曰(아문왈)
내가 들은 바를 말하자면,
至治(지치) 馨香(형향)
‘지극한 다스림은, 향내가 풍기는 것 같아,
感于神明(감우신명)
신명을 감응(感應)시킨다.
黍稷非馨(서직비형)
기장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明德惟馨(명덕유형)
밝은 덕만이 향기로운 것’이라고 하였다.
爾尙式時周公之猷(이상식시주공지유)
그대에게 바라건대 이 주공의 길과 훈계를 본받아,
惟日孜孜(유일자자)
매일 부지런히 힘쓸 것이며,
無敢逸豫(무감일예)
감히 편히 놀고자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대목은 성왕(成王)이 군진(君陳)에게 훈시를 하는 대목이다. 군진 그대는 덕이 높아서, 부모에게 효
성스럽고 형제들에게 우애가 있어서, 그러한 마음으로 정치에도 임하여 힘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동쪽은 원래 주공이 낙양(洛陽)에 있을때 다스리던 곳인데, 지금은 주공이 죽고 없으
니, 주공을 대신하여 군진에게 동방(東邦)의 땅을 다스리게 명하여 그 직무를 다해 주기를 당부하는 대
목이다. 지극한 다스림은 마치 땅 위에 향기로운 물건이 있어 그 향기가 하늘로 오르는 것과 같이 나라
가 잘 다스려지면 신명(神命)도 느끼고 알게된다는 것이다. 또한 신을 제사함에 있어 곡물을 올리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 오직 밝은 덕(德)을 갖춘자의 성심(誠心)이 신명(神命)에게 통하게 된다고 하였다.
'중국고전 > 書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경, 周書. 君陳篇 3)내가 처벌하라고 해도 함부로 벌하지 말라 (0) | 2021.02.05 |
---|---|
서경, 周書. 君陳篇 2)윗사람은 바람이고 백성들을 초목이다 (0) | 2021.02.05 |
서경, 周書. 周官篇 4)영화를 누릴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 (0) | 2021.02.05 |
서경, 周書. 周官篇 3)교묘한 말로 관직을 문란시키지 말라 (0) | 2021.02.05 |
서경, 周書. 周官篇 2) 三公과 三孤가 나를 돕는 것이다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