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白湖) 임제(1549~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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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풍류문장가 백호(白湖) 임제(林悌)
無語別(무어별)/ 애만 태우고 말도 못하네
十五越溪女 열다섯 살의 고운 아가씨
羞人無語別 애만 태우고 말도 못하고 보내네
歸來淹重門 뒤돌아서 간신히 문을 닫은 뒤에야
泣向梨花月 배꽃 사이 달 보며 눈물 흘리네
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7637
임제(林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임제는 어려서부터 지나치게 자유분방해 스승이 없었다. 20세가 넘어서야 성운(成運)에게 배웠다. 1570년(선조 3) 22세 되던 겨울날 충청도를 거쳐 서울로 가는 길에 쓴 시가 성운에게 전해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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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사랑을 노래하다] 북천이 맑다커늘
작곡가의 삶은 음악으로, 시인의 삶은 시로 표상되며 우리는 그것을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작업 당시 느꼈을 감정을 전달받고는 한다. 문화예술의 경우 서로 다른 장르끼리 만나 복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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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watch?v=OIgUxk7YjCs
ncms.nculture.org/pavilion/story/2324
자유로운 영혼 백호 임제를 만나는, 나주 영모정
영산강을 내려다보는 영모정(永慕亭)은 1520년 나주 임씨 임붕(林鵬)이 지은 정자이다. 정자의 원래 이름은 귀래정(歸來亭)이었다. 임붕이 죽자 임복·임진 두 아들이 아버지를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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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었난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난다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임제)
* 이 시조로 파직당함.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
다른 기생 한우(寒雨)와의 일화가 또 전한다. 기생 한우도 명기였다. 예나 지금이나 남녀 간의 사랑은 서로 대화가 통하고 교감이 있어야한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시를 보면 어찌 저렇게 잘 맞는 한 쌍이 또 있을까 싶다. 기생의 이름인 ‘한우(寒雨)’, 즉 ‘차가운 비’를 넣은 시로 유혹하는 임제에게, ‘찬비’가 우아하게 화답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시도 음미해본다.
북쪽 하늘이 맑아서 비옷도 없이 길을 나섰더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차가운 비가 내리는구나
오늘은 차가운 비를 맞았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임제)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 얼어 자리
원앙 베개와 비취 이불은 어디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한우)
www.youtube.com/watch?v=a5gbAJh71RE
https://kydong77.tistory.com/8105
블레이크 없는 임제의 거침없는 사랑
블레이크 없는 임제의 거침없는 사랑*임제 [林悌, 1549~1587]본관 나주. 자 자순(子順). 호 백호(白湖)·겸재(謙齋). 39세 사망.저서에 《화사(花史)》 《수성지(愁城誌)》 《임백호집(林白湖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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