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ydong77.tistory.com/20960
선운사 동구
-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262
*고창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서 출생한 미당 선생님게서는 부친상을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주막에서 주모의 육자배기가락에 시름을 푸셧던 듯하다. 특히 아래 고딕체 가사에 공감한 것은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미당 선생님께서는 평소 술잔을 앞에 놓고 담소를 즐기시지만 과음하시는 분은 아니셨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0960
https://ncms.nculture.org/local-artist/story/1087
미당(未堂) 서정주는 1915년 5월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서 태어났다. 1929년 줄포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1930년 광주학생항일운동 1주년 기념 학생 운동을 주모한 혐의로 구속되어 퇴학당했다. 1931년 고창고등보통학교에 편입했으나 일본 교육과 시험을 거부하는 백지 동맹 사건을 주동해 자퇴를 권고 받았다. 이 시기 많은 책을 접하면서 문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고승 박한영 문하에 있다가 중앙불교전문학교에 입학, 자퇴했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벽」이 당선되었고 같은 해 김광균, 오장환과 함께 동인지 『시인부락』을 창간했다. 1940년 만주 간도에서 양곡주식회사 경리사원으로 일했고 용정에서도 체류했다. 1941년 첫 시집 『화사집』을 출간,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1941년 동대문 여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동아대학교, 조선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1960년 이후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2rc8x0aC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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