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e2rc8x0aCpk
[원고본]
禪雲寺의 春
ㅡ 未堂 徐廷柱 (미당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 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로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선운사 동구
-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262
*고창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서 출생한 미당 선생님게서는 부친상을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주막에서 주모의 육자배기가락에 시름을 푸셧던 듯하다. 특히 아래 고딕체 가사에 공감한 것은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미당 선생님께서는 평소 술잔을 앞에 놓고 담소를 즐기시지만 과음하시는 분은 아니셨다.
https://www.youtube.com/watch?v=Luv2C_swGU0&t=12s
김용택, 최영미 시인의 성운사 詩
https://brunch.co.kr/@brunch27uc/136
https://jnilbo.com/view/media/view?code=2019061913344811030
강송대 명창의 <육자배기> 가사
*육자배기란 여섯 박자의 가락을 의미한다.
민요와 무가, 기악에서 육자배기토리가 나타나는 지역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인접지역인 경기남부, 충청서부, 경상도 서남부까지 이른다. 주요 구성음은 미, 라, 시, 도'로, ‘미’에는 떠는 목(요성), ‘라’에는 평으로 내는 목(평성), ‘도'-시’에는 꺾는 목(퇴성)이 나타난다. 이 중 퇴성의 경우, 선율이 상행할 때는 상대적으로 짧게, 하행할 때는 점진적으로 서서히 흘러내려 다소 차이난다. 이는 같은 동남토리인 메나리토리의 퇴성과도 그 특징이 흡사하다. 발성법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극적이며 굵은 목을 눌러 낸다.
육자배기토리로 된 대표적인 민요와 잡가에는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흥타령」「긴 농부가」, 「자진농부가」, 「개구리타령」, 「까투리타령」, 「진도아리랑」 등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육자배기토리(육자배기토리))]
추야장 밤도 길더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만은 임이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짜룹게 샐~(고나~헤)/
춥다 춥다 내품 안으로 들어오너라/
베개가 높거든 내 팔을 비고/
내 사랑 간 그날 잠을 못이뤘~(고나~헤)/
내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흘러가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잊어/
빙빙 감돌아 가서~(고나~헤)/
공산명월아 말 물어보자/
님 그리워 죽는 사람/
몇몇이나 되더냐/
유정낭군을 이별하고/
수심 끓이여서 못살겄네/
언제나 유정허신 님을 만나서/
만단 회포를 풀~(고나~헤)/
사람이 살면은
몇 백년이나 살더란 말이냐
죽음으~ 들어서
남녀노소 있느냐
살어서 생전 소년 시절에
각기 맘대로 놀~(고나~헤)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시난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난 님을/
보내지를 말고/
잠든 나를 깨워를 주지/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이별 없이 살~(고나~헤)/
새야 새야 청조새야/
가지 가지 앉지를 말어라/
그 나무 병들어 고목이 되면은/
날과 일반이로~(고나 ~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2833
http://gochang.grandculture.net/gochang/toc/GC02801740
https://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423263
고려사 악지에는 백제가요로 '정읍사'를 비롯해
'방등산가', '선운산가', '무등산가', '지리산가' 총 다섯 곡이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고려사 악지에 나오는 백제가요는 악보나 설명이 없이 유래와 곡명만이 전해오고 있어 동시대 음악문화를 살피는데 한계가 있다.
https://kydong77.tistory.com/5613
井邑詞
[前 腔] 달하 노피곰 도드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小 葉] 아으 다롱디리
[後 姜] 全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데를 드디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過 篇] 어느이다 노코시라.
[金善調]어긔야 내 가논데 졈그랄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小 葉] 아으 다롱디리
[현대어역]
(전 강) 달이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아! 멀리멀리 비치옵소서
어긔야 어강됴리
(소 엽) 아으 다롱디리
(후강전) 시장에 가 계신가요
아! 진 곳을 디딜까 두려워라
어긔야 어강됴리
(과 편) 어느 곳에든 놓고 오십시오
(금선조) 아! 내 님 가는 그 길 저물까 두려워라
어긔야 어강됴리
(소 엽) 아으 다롱디리
연대 : 미상
▶ 작자 : 어느 행상인의 아내
▶ 갈래 : 백제 가요, 망부가(望夫歌)
▶ 출전 : 악학궤범
▶ 짜임 : (기) 천지신명에의 기원(1~4행)
(서) 남편의 안녕 염려(5~7행)
(결) 남편의 편안함 간구(8~11행)
▶ 주제 : 행상 나간 남편의 안전을 기림
▶ 의의 : 현전하는 백제의 유일한 가요. 국문으로 표기된 가장 오래된 노래
[배경 설화]
정읍에 살고 있는 사람이 행상을 떠나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으므로, 그의 아내가 산에 올라가 멀리 남편이 있을 곳을 바라보며, 남편이 밤에 다니다가 해를 입을까 염려되는 마음을 진흙에 빠짐에 비유하여 노래를 불렀다. 세상에 전하기를 고개 위에 망부석이 있다고 한다.
* 망부석(望夫石)과 관련된 작품으로 부전 가요인 '치술령곡(신라), 선운산가(백제)'가 있고, 김소월의 시 '초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5525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r1MuU7k-4u8
https://kydong77.tistory.com/5613
https://www.youtube.com/watch?v=XnxATkvlZ7U
https://ko.wikipedia.org/wiki/%EC%84%A0%EC%9A%B4%EC%82%B0%EA%B0%80
선운산가(禪雲山歌)는 《고려사》 권71에 기록되어 이름만 전해오는 백제 가요이다. "장사 사람이 전쟁터에 출정하여 기한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지라 그 아내가 남편이 그리워 선운산을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다
(長沙人征役 過期不至 其妻思之 登禪雲山 望而歌之)"하며,
그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W9HgplSPm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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