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ydong77.tistory.com/8120
[참고]
朱子가 신선이 상다는 무이구곡에서 성리학을 집대성하였듯이
9곡은 주자를 모델로 여기는 선비들에게는 인격 수양을 위한 천하절경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1]
武夷山上有仙靈
무이산상유선령, 무이산 산속에 신선이 살고 있고
山下寒流曲曲淸
산하한류곡곡청, 산 아래 찬 냇물 굽이굽이 맑아라
欲識箇中奇絶處
욕식개중기절처, 그 속의 멋진 경치 아시고 싶거들랑
棹歌閑聽兩三聲
도가한청량삼성, 뱃노래 두어 가락 조용히 들어 보소
[2]
一曲溪邊上釣船
일곡계변상조선, 첫째 구비 냇가에서 낚싯배에 올라타니
幔亭峰影蘸晴川
만정봉영잠청천, 만정봉 그림자가 맑은 시내에 잠겼어라
虹橋一斷無消息
홍교일단무소식, 홍교가 한번 끊어진 뒤로 소식이 없더니
萬壑千巖鎖翠烟
만학천암쇄취연, 만학천봉을 푸른 안개가 잡아 가두었네
[3]
二曲亭亭玉女峯
이곡정정옥녀봉, 둘째 굽이에 우뚝 서 있는 옥녀봉이여
揷花臨水爲誰容
삽화림수위수용, 꽃 꽂고 물 굽어보며 뉘 보라 화장했나
道人不復荒臺夢
도인불부황대몽, 도인은 황대몽을 다시는 꾸지 아니하니
興入前山翠幾重
흥입전산취기중, 흥겨운 것은 앞산의 첩첩한 푸르름이네
해설)
3행 ‘道人不復荒臺夢’을 ‘道人不復陽臺夢(도인불부양대몽)’으로 쓰기도 한다.
황대몽(荒臺夢)은 꿈속에 무산(巫山)에서 신녀(神女)와 만나는 것을 말한다.
[4]
三曲君看架壑船
삼곡군간가학선, 셋째 굽이에서 그대 보았던 가학선은
不知停棹幾何年
부지정도기하년, 노 젖지 않은 지 몇 해인지 모르겠소
桑田海水今如許
상전해수금여허, 바다가 지금 이처럼 뽕밭이 되었으니
泡沫風燈敢自憐
포말풍등감자련, 포말과 풍등 같은 인생 가련타 하리라
해설)
1행 ‘架壑船(가학선)’은 架壑船棺(가학선관)으로 무이산 일대에서 행하던 시신을 배에 담아 바위 벼랑에 매달아 장사지내던 풍습을 이른다.
[5]
四曲東西兩石巖
사곡동서량석암, 넷째 굽이 동서로 마주선 두 바위산에
巖花垂露碧㲯毿
암화수노벽모삼, 꽃은 이슬 맺혀 바위는 푸른 모포로다
金鷄叫罷無人見
금계규파무인견, 새벽닭 울었건만 인적은 보이지 않고
月滿空山水滿潭
월만공산수만담, 빈 산에 뜬 둥근달이 못에도 그득하오
[6]
五曲山高雲氣深
오곡산고운기심, 다섯째 굽이 산 높고 운무 두터워
長時烟雨暗平林
장시연우암평림, 언제나 안개비가 평림에 자욱하네
林間有客無人識
림간유객무인식, 숲속의 나그네 알아보는 사람 없고
欸乃聲中萬古心
애내성중만고심, 뱃노래 소리에 만고의 마음 담겼네
[7]
六曲蒼屛繞碧灣
륙곡창병요벽만, 여섯째 푸른 물굽이 푸른 병풍 둘러쳤고
茅茨終日掩柴關
모자종일엄시관, 초가집은 하루 종일 사립문이 닫혔도다
客來倚棹巖花落
객래의도암화락, 객이 와 배를 띄우니 산꽃만 떨어질 뿐
猿鳥不驚春意閑
원조불경춘의한, 원숭이 새 놀라지 않고 봄기운 고요하네
[8]
七曲移船上碧灘
칠곡이선상벽탄, 일곱째 굽이에서 배 몰아 벽탄에 가서
隱屛仙掌更回看
은병선장갱회간, 대은병이며 선장봉을 다시금 돌아보네
却憐昨夜峯頭雨
각련작야봉두우, 어여뻐라 지난밤 산꼭대기에 뿌린 비여
添得飛泉幾度寒
첨득비천기도한, 불어난 비천의 물 그 얼마나 차가울까
해설)
대은병(大隱屛)은 오곡에 있는 봉우리로 무이정사(武夷精舍)가 그 아래에 있었고,
선장봉(仙掌峯)은 육곡에 있는 봉우리이다.
[9]
八曲風烟勢欲開
팔곡풍연세욕개, 팔곡에 바람 불어 연무가 걷히려하고
鼓樓巖下水縈迴
고루암하수영회, 고루암 아래로는 물이 소용돌이치네
莫言此處無佳景
막언차처무가경, 이곳에 멋진 경치 없다고 하지 마오
自是遊人不上來
자시유인不상래, 단지 유람객이 올라오지 않아서라오
[10]
九曲將窮眼豁然
구곡장궁안활연, 구곡이 끝나려하니 눈앞이 탁 트이고
桑麻雨露見平川
상마우로견평천, 비이슬 젖은 뽕밭 삼밭 평천에 보인다
漁郎更覓桃源路
어랑갱멱도원로, 젊은 어부 다시 무릉도원 길을 찾지만
除是人間別有天
제시인간별유천, 이곳 말고 인간 세상에 별천지* 있을까
* 위의 '별천지'는 '이상적 세계'의 의미다.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세상을 뜻한다.
주희(朱熹),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朱子의 性理學, 理氣二元論
https://kydong77.tistory.com/21464
*理는 본질, 氣는 현상을 말함.
https://kydong77.tistory.com/21465
[주련 풀이]
허공에서 돌고 도는 유정들을 다 제도하시네.
붓다는 인격의 완성자
https://www.youtube.com/watch?v=ScT7DcBApMA
아래 그림은 불교가 민간신앙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호랑이를 거느린 단군할배임을 운영지는 의심치 않는다.
흔히 산신각 그림에서 자주 만난다. 곰까지 등장하는 그림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1yoC0VzTEs
어떻게 살 것인가?
8정도(八正道)
- 정견(正見): 바르게 보기
- 정사유(正思惟) · 정사(正思): 바르게 생각하기
- 정어(正語): 바르게 말하기
- 정업(正業): 바르게 행동하기
- 정명(正命): 바르게 생활하기
- 정정진(正精進) · 정근(正勤): 바르게 정진하기
- 정념(正念): 바르게 깨어 있기
- 정정(正定): 바르게 삼매(집중)하기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126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kydong77.tistory.com/19514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9207
https://www.youtube.com/watch?v=x1Cl8i84iJw
https://www.youtube.com/watch?v=E2UqWUlOJcI
https://www.youtube.com/watch?v=5o3SAsCAUIw
https://www.youtube.com/watch?v=zrLQRUCvVZY
일행이 손을 씻은 곳은 6곡 목욕담이었는데, 내려오다 보니 상수도보호구역 표지가 보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3c8tk3Nwzc&t=600s
숲으로 가는 길
ㅡ 이시하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마리 길 열어주니 두렵지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 지고
까마귀 울음소리 잦아들면
멀리 앞서가던 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길은 밝아지고 푸른 것들이 환호하며 손뼉치는 소리
시냇물 소리, 들꽃들 웃음소리, 나비의 날개짓 소리
푸른 숨소리, 소리들 무지개로 떠 흐르는
저기 먼 숲이 나를 부릅니다
때로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출처] 2020년초...소백산자락 "죽계구곡" 겨울풍경 둘러보기|작성자 까망쉬리
괴산 화양구곡
https://www.youtube.com/watch?v=FY5cWZS36qE
문경 희양산 선유구곡
https://www.youtube.com/watch?v=k96wLAKWz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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