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ydong77.tistory.com/4577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ㅡ 白石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길상화는 눈오는 날 길상사 경내에 유해흫 뿌려 달라고 유언했다. 사당과 아래의 공덕비, 아래쪽에는 백석의 위 시 판액을 둔 것으로 보아 유해는 이곳에 뿌려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길상화의 심정으로는 자신의 공덕비 자리에 백석의 이 시를 석각해 두기를 서원했으리라 본다. 기생 자야는 영어교사 백석의 시를 사랑했고, 대원각 1천억의 재산은 백석의 시 한 줄에도 비길 수 없다고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에게 장담했으니까.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470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법정스님의 8가지 명언>
1.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2.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3.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4.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5.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6.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7.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8.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470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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