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录

1 

 

https://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5070&nodeId=NODE04082863

 

전등삼종(剪燈三種) - krpia

목차명만 존재하는 페이지 입니다. 이 목차는 번역문이 없습니다.

www.krpia.co.kr

 

余旣編輯古今怪奇之事, 以爲『剪燈錄』, 凡四十卷矣.1) 好事者每以近事相聞, 遠不出百年, 近止在數載,2) 襞積於中, 日新月盛, 習氣所溺, 欲罷不能, 乃援筆爲文以紀之. 其事皆可喜可悲, 可驚可怪者. 所惜筆路荒蕪, 詞源淺狹, 无嵬目鴻耳之論以發揚之爾. 旣成, 又自以爲涉於語怪, 近於誨淫,3) 藏之書笥, 不欲傳出. 客聞而求觀者衆, 不能盡却之, 則又自解曰:『詩』ㆍ『書』ㆍ『易』ㆍ『春秋』, 皆聖筆之所述作, 以爲萬世大經大法者也; 然而『易』言龍戰於野,4) 『書』載雉雊於鼎,5) 『國風』取淫奔之詩,6) 『春秋』紀亂賊之事,7) 是又不可執一論也.8) 今余此編, 雖於世敎民彛, 莫之或補, 而勸善懲惡, 哀窮悼屈, 其亦庶乎言者無罪, 聞者足以戒之一義云爾. 客以余言有理, 故書之卷首.
洪武十一年歲次戊午六月朔日山陽9)瞿佑書於吳山10)大隱堂.

1) 剪燈錄(전등록) : 구우가 『전등신화』에 앞서 『전등록』 40권을 편찬하였음은 1378년 본 서문을 쓰면서 처음 밝힌 사실이며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1421년 「重校剪燈新話後序」를 쓰면서도 재확인하고 있다. 앞서 밝힌 40권의 체제가 전집, 후집, 속집, 별집 등 총 4집으로 되었고 각 집마다 10권씩 들어 있는데 현행 『전등신화』와 마찬가지로 권당 5편씩의 작품이 들어 있다면 총 2백 편의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편의 작자 자술 이외에 『전등록』의 존재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2) 작품의 소재가 작자가 살아온 원말명초의 혼란한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다는 점을 작자 서문에서 스스로 강조하고 있으며 다른 서발문에서도 이 점은 강조된다. 명대 전기의 부흥은 송대 전기의 상투성을 탈피한, 이러한 시대정신의 구현으로부터 기인되었다고 하겠다.
3) 작품의 기괴함과 음란함은 당시 유가적 사상이 여전히 팽배했던 사회적 배경에서 문인들에게 자유롭지 못했던 문제였다. 따라서 이 문제는 언제나 소설작가들이 넘어야 할 하나의 장애물이었다.
4) 『周易』 坤卦 上六 爻辭에 ‘龍戰于野, 其血玄黃(용들이 들에서 싸운다. 그 흘린 피가 흥건하다)’이란 이러한 구절이 있다. 성인을 상징하는 용이 싸운다는 것은 괴이한 일일 수도 있다.
5) 『書經』 高宗肜日序에 ‘高宗祭成湯, 有飛雉升鼎耳而雊(고종이 성탕에게 제사를 지내려하는데 꿩이 솥귀에 올라앉아 울었다)’라고 하였다. 신성한 제사에 쓰이는 솥에 꿩이 앉아서 울었다는 것은 괴이한 일일 수도 있다.
6) 『詩經』 國風의 鄭風에는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이른바 淫奔詩가 다수 실려 있다. 敎化의 수단인 시경에 음분시가 실려 있다는 것은 괴이한 일일 수도 있다.
7) 『春秋』에는 亂賊之事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좌씨전』에 의하면, 衛나라의 州吁가 衛桓公을 죽인 일(隱公 4년). 宋督이 宋殤公을 죽인 일(桓公 2년). 晋나라 潘父가 晋昭侯를 죽인 일(桓公 2년). 鄭나라 高渠彌가 鄭昭公을 죽인 일(桓公 17년) 등이 있다.
8) 聖人의 저술인 경전의 경우에도 기괴함과 음란함이 부분적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전기소설의 창작의 당위성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9) 山陽(淮安)은 瞿佑의 조상이 대대로 살던 곳으로 그의 祖父시절에 이미 錢塘(杭州)으로 옮겨와 살았지만 여전히 貫籍을 山陽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서는 전당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서로 전당 사람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또 만년에는 오랫동안 保安에서 귀양살이를 했는데 스스로 錢塘을 관적으로 쓰고 있다. 『전등신화』 판본 중에는 권두의 작자 서명에 山陽과 錢塘의 두 가지 貫籍이 사용된 각기 다른 계통의 판본이 있어 주목된다.
10) 吳山은 여러 곳에 그 이름이 나오지만 瞿佑가 거주했던 지역을 감안하면 절강성 杭州 서남쪽의 있는 오산을 지칭하는 듯 하다. 子胥祠가 있으므로 胥山이라고도 한다.

나는 전에 고금의 기괴한 일을 편집하여 『전등록(剪燈錄)』 40권을 엮은 바 있다. 호사가(好事家)들은 각자 최근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는데 오래 되었다 해도 100년을 넘지 않고 근래의 것은 불과 수년 내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런 이야기가 점점 쌓여 나날이 늘어나자 끝내는 습관이 되어 버려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서 결국은 붓을 들어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연들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놀랍기도 하고 기괴하기도 한 것들인데 안타깝게도 글재주가 형편없고 글의 깊이도 천박하여 이를 펼쳐내더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문장력을 발휘하는 작품이 없었다. 게다가 완성해놓고 보니 그 말이 기괴하고 또 음란하기까지 해서 책 상자 속에 감추어둔 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소식을 듣고 찾아와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그들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결국 스스로를 변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시경』ㆍ『서경』ㆍ『주역』ㆍ『춘추』와 같은 책은 모두 성현이 서술한 바를 적은 것으로 만세에 전해지는 대경(大經)이자 대법(大法)이 되었다. 그런데도 『주역』에는 용이 들판에서 싸운 사건이 나와 있고 『서경』에는 꿩이 솥귀에 올라 앉아 운 사건을 기재하고 있으며 『국풍』에는 남녀가 사통하는 음분(淫奔)의 시를 뽑아놓았으며 『춘추』에는 난적(亂賊)의 일을 기재하고 있는 등 이런 것을 하나하나 예로 들기가 힘들다. 내가 지금 『전등신화』를 편찬한 것이 비록 세교(世敎)에 폐를 끼치는 것이기는 하지만 혹 그렇지 않다면 권선징악과 가난하고 억울한 자를 애도하게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니 이 역시 말하는 자는 죄가 없고 듣는 자는 족히 경계할 만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객이 나의 이 말을 듣고 모두 일리가 있다고 여겼다. 이에 책의 서두에 적어두는 바이다.
홍무 11년(1378), 무오년 유월 초하루, 산양(山陽)의 구우(瞿佑)가 오산(吳山) 대은당(大隱堂)에서 쓰다.

 

1. 구우(瞿佑)의 '전등신화서(剪燈新話序)'

  洪武十一年歲次戊午六月朔日,山陽瞿佑書於吳山大隱堂

2. 능운한(凌雲翰)의 전등신화서(剪燈新話序)'

  洪武三十年夏四月,錢塘凌雲翰

3. 오식(吳植)의 '전등신화인(剪燈新話引)'

  洪武十四年秋八月,吳植書於錢塘邑庠進德齋

4. 김면(金冕)의 '전등신화발(剪燈新話)'

5. 계형(桂衡)의 '전등신화시병서(剪燈新話詩幷序)

   洪武己巳六月六日,睦人桂衡書於紫薇深處

 

 

《序》[查看正文] [修改] [查看歷史]

1  序一
2  余既編輯古今怪奇之事。以為《剪燈錄》,凡四十卷矣。好事者每以近事相聞,遠不出百年,近止在數載,襞積於中,日新月盛,習氣所溺,欲罷不能,乃援筆為文以紀之。其事皆可喜可悲,可驚可怪者。所惜筆路荒蕪,詞源淺狹,無嵬目鴻耳之論以發揚之耳。既成,又自以為涉於語怪,近於海淫,藏之書笥,不欲傳出。客聞而求觀者眾,不能盡卻之,則又自解曰:「《詩》、《書》、《易》、《春秋》,皆聖筆之所述作,以為萬世大經大法者也;然而《易》言龍戰於野,《書》載雉雊於鼎,《國風》取淫奔之詩,《春秋》紀亂賊之事,是又不可執一論也。」今余此編,雖於世教民彞,莫之或補,而勸善懲惡,哀窮悼屈,其亦庶乎言者無罪,聞者足以戒之一義云爾。客以余言有理,故書之卷首。
3  洪武十一年歲次戊午六月朔日,山陽瞿佑書於吳山大隱堂
4  序二
5  昔陳鴻作《長恨傳》並《東城老父傳》,時人稱其史才,咸推許之。及觀牛憎孺之《幽怪錄》,劉斧之《青瑣集》,則又述奇紀異,其事之有無不必論,而其製作之體,則亦工矣。鄉友瞿宗吉氏著《剪燈新話》,無乃類是乎?宗吉之志確而勤,故其學也博,具才充而敏,故其文也贍。是編雖稗官之流,而勸善懲惡,動存鑒戒,不可謂無補於世。矧夫造意之奇,措詞之妙,粲然自成一家言,讀之使人喜而手舞足蹈,悲而掩卷墮淚者,蓋亦有之。自非好古博雅,工於文而審於事,曷能臻此哉!至於《秋香亭記》之作,則猶元稹之《鶯鶯傳》也,余將質之宗吉,不知果然否?
6  洪武三十年夏四月,錢塘凌雲翰序
7  序三
8  余觀宗吉先生《剪燈新話》,其詞則傳奇之流。其意則子氏之寓言也。宗吉家學淵源,博及群集,屢薦明經,母老不仕,得肆力於文學。余嘗接其論議,觀其著述,如開武庫,如遊寶坊,無非驚人之奇,希世之珍;是編特武庫、室坊中之一耳。然則觀是編者,於宗吉之學之博,尚有愆也。
9  洪武十四年秋八月,吳植書於錢塘邑庠進德齋
10  序四
11  余觀昌黎韓子作《毛穎傳》,柳子厚讀而奇之,謂若捕龍蛇,搏虎豹,急與之角,而力不敢暇;古之文人,其相推獎類若此。及子厚作《謫龍說》與《河間傳》等,後之人亦未聞有以妄且淫病子厚者,豈前輩所見,有不逮今耶?亦忠厚之志焉耳矣。余友瞿宗吉之為《剪燈新話》,其所志怪,有過於馬孺子所言,而淫則無若河間之甚者。而或者猶沾沾然置噱於其間,何俗之不古也如是!蓋宗吉以褒善貶惡之學,訓導之間,游其耳目於詞翰之場,聞見既多,積累益富。恐其久而記憶之或忘也,故取其事之尤可以感發、可以懲創者,匯次成編,藏之篋笥,以自恰悅,此宗吉之志也。余下敏,則既不知其是,亦不知其非,不知何者為可取,何者為可譏。伏而觀之,但見其有文、有詩、有歇、有詞、有可喜、有可悲、有可駭、有可嗤。信宗吉於文學而又有餘力於他著者也。宗吉索余題,故為賦古體一首以復之云。
12  山陽才人疇與侶?開口為今闔為古!
13  春以桃花染性情,秋將桂子薰言語。
14  感離撫遇心怦怦,道是無憑還有憑。
15  沉沉帳底晝吹笛。煦煦窗前宵剪燈。
16  倏而晴兮忽而雨,悲欲啼兮喜欲舞,
17  玉蕭倚月吹鳳凰,金柵和煙鎖鸚鵡。
18  造化有跡屍者誰?一念才蔭方寸移,
19  善善惡惡苟無失,怪怪奇奇將有之。
20  丈夫未達虎為狗,濯足滄浪泥數斗,
21  氣寒骨聳錚有聲,脫幘目光如電走。
22  道人青蛇天動搖,下斬尋常花月妖,
23  茫茫塵海漚萬點,落落雲松酒半瓢。
24  世間萬事幻泡耳,往往有情能不死,
25  十二巫山誰道深,雲母屏鳳薄如紙。
26  鶯鶯宅前芳享述,燕燕樓中明月低,
27  從來松柏有孤操,不獨鴛鴦能並棲。
28  久在錢塘江上住,厭見潮來又潮去,
29  燕子銜春幾度回?斷夢殘魂落何處?
30  還君此編長嘯歌,便欲酌以金叵羅,
31  醉來呼枕睡一覺,高車駟馬游南柯。
32  洪武己巳六月六日,睦人桂衡書於紫薇深處

 

 

https://books.google.co.kr/books?id=fUzQDAAAQBAJ&pg=PT300&lpg=PT300&dq=%E7%9D%A6%E4%BA%BA%E6%A1%82%E8%A1%A1%E6%9B%B8%E6%96%BC%E7%B4%AB%E8%96%87%E6%B7%B1%E8%99%95&source=bl&ots=gUZwaQgwa4&sig=ACfU3U25qJVoITxS8x-VWiOSkDuGSrSwTg&hl=ko&sa=X&ved=2ahUKEwj76eT3lqP7AhXHNN4KHVCiA9EQ6AF6BAghEAM#v=onepage&q=%E7%9D%A6%E4%BA%BA%E6%A1%82%E8%A1%A1%E6%9B%B8%E6%96%BC%E7%B4%AB%E8%96%87%E6%B7%B1%E8%99%95&f=false 

 

전등신화

구우는 원말명초의 학자로 자를 종길, 호를 존재라 한다. 절강성 전당(지금의 중국 항주) 출신으로 학식도 풍부하고 문필에도 능하여 14세 때 이미 문명을 사방에 떨쳐 당시 대 문장가였던 양유

books.google.co.jp

 

위 포스트 pp.5-11에 서문 발문을 탑재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