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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이 책은 『석보상절(釋譜詳節)』과 함께 합편되어 『월인석보(月印釋譜)』로 간행되었다. 『월인석보』에 전하는 「석보상절서」에 의하면,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석보상절』을 지어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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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옮겨 쓴 부처님의 삶 - 불교신문

시로 쓴 부처님의 생애, 불소행찬“독사와 함께하는 것 같았는데 이제야 큰 고요함에 들어 모든 괴로운 인연들이 이미 끝났느니라. 다시는 다음 몸을 받지 않기에 미래의 괴로움을 영원히 쉬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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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서적은 무수히 발간됐다. 대부분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을 참고해서 쓰인 것들이다. 불본행집경은 6세기 말 인도 출신의 학승 사나굴다가 번역한 책으로 부처님의 일대기를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불소행찬(佛所行讚)>도 불본행집경과 쌍벽을 이룬다. ‘부처님이 살아온 바를 찬탄한다’는 뜻의 제목으로, 1세기 인도의 논사 마명(馬鳴)이 짓고 5세기 중국의 담무참(曇無讖)이 한문으로 옮겼다. 시가(詩歌) 형식으로 쓰였다는 것이 산문으로 된 불본행집경과의 차이점이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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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소행찬(佛所行鑽, Buddhacarita) 5권은 마명(馬鳴, Asvaghosa)이 지은 것을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s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고장(姑藏)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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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소행찬(佛所行鑽, Buddhacarita) 5권은 마명(馬鳴, Asvaghosa)이 지은 것을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s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고장(姑藏)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소행찬경』ㆍ『불소행찬전』이라고도 한다. 서기 1세기 경에 마명(馬鳴)이 지은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서사시이다. 현존하는 범본 『불소행찬』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처님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환국(還國)으로 결말짓고 있다.
 

4. 구성과 내용

한역 『불소행찬』은 5권 2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문(譯文)은 아름다운 운문으로서 격조있고 장엄하며 그 말이 매우 아름답다. 현존하는 범본 『불소행찬』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래 14장 32송까지만 남아 있던 것에 14장 33송부터 17장까지는 후대에 부가하였다. 부처님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환국(還國)으로 결말짓고 있다.
그러나 한역(漢譯)과 서장역(西藏譯)은 모두 28장으로서 「생품(生品)」에서 시작하여 「분사리품(分舍利品)」으로 결말짓고 있다. 운문으로 이루어진 서사시이므로 번역본 또한 시로서 옮기고 있다.
 
제1 생품(生品)은 싯달타 태자의 출생을 기록하면서 그의 타고난 덕을 찬탄한다. 싯달타 태자는 석가족의 가장 우수한 왕인 정반왕(淨飯王)을 아버지로, 의지가 굳고 마음이 깨끗한 마야 부인을 어머니로 태어났다. 그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중생들이 마음을 의지할 곳을 찾고 온갖 욕심에서 벗어나 어두운 이 세상을 멀리하고 안온한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2 처품(處品)은 화려했던 궁중 생활을 묘사한다. 싯달타 태자가 탄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 마야 부인이 죽자, 이모가 태자를 양육하였다. 자라서는 야쇼다라를 아내로 맞이하여, 아들 라훌라를 낳았다. 또 아버지 정반왕은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궁전을 새로 지어 주기도 하였다.
 
제3 염환품(厭患品)은 거리에 나갔다가 늙은 사람, 병자, 시체 등을 만남으로써 인간 세상을 싫어하고 집을 떠나 수행하려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음을 보여 준다.
 
제4 이욕품(離欲品)은 여자에 대한 욕망을 떠났음을 말한다. 정반왕이 새로운 궁전을 마련하여 준 것은 애욕에 빠져서 쾌락을 즐기고 집을 떠나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에서였다. 그러나 태자는 늙음, 병, 죽음 등의 한계 상황을 목격하였으므로 그 같은 무상한 욕락에서 벗어나는 출가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제5 출성품(出城品)은 출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왕은 "집을 떠나 도를 닦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하면서 출가의 뜻을 포기하도록 만류하였다. 그러나 태자는 세상에서의 삶이 곧 불이 난 집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궁녀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 시중을 드는 차닉(車匿)과 함께 몰래 궁을 빠져 나와 출가하였다.
 
제6 차닉환품(車匿還品)은 태자를 모시던 차닉이 홀로 왕궁으로 돌아간다. 태자는 차닉에게 스스로 가지고 있던 보배 구슬을 풀어 주면서 "왕에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인정을 버리라고 말씀드려라. 나는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 숲속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닉은 태자의 옷을 바꾸어 입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제7 입고행림품(入苦行林品)은 태자가 숲속으로 들어가 고행자들과 함께 생활한다. 숲속의 고행자들이 닦는 고행은 속세에서 나지 않는 맑은 찬물을 마시기도 하며, 나무‧뿌리‧줄기‧잎‧꽃‧열매를 먹기도 하고, 사슴이 먹는 풀을 먹기도 해야 한다. 물 속에 있으면서 고기의 흉내도 내야 한다. 이러한 고행들을 통하여 인간 세상의 안락이나 죽은 다음에 하늘에 태어나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하여 태자는 “고행으로 얻는 것이 인간의 안락이나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라 한다면 작은 괴로움은 면할 수 있으나 마침내는 더욱 큰 괴로움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비판하고 고행자들을 떠났다.
 
제8 합궁비우품(合宮悲愚品)은 태자가 출가한 뒤 온 왕궁이 슬픔에 잠겼음을 이렇게 말한다. “차닉과 백마가 절망 속에서, 통곡하며 돌아오는 모습 보고서, 흐느끼고 울부짖는 소리, 마치 부모 잃은 초상집 같다.”
 
제9 추구태자품(推求太子品)은 왕의 지시로 태자를 찾아나선 두 대신의 이야기다. 태자를 찾은 두 대신은 왕이 매우 슬퍼하고 괴로워한다고 말하면서 왕궁으로 돌아가자고 청하였다. 이에 대하여 태자는 “나를 왕으로 만들기 위하여 애쓰는 아버지의 사랑을 어기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것은 환자에게 맞지도 않는 약을 먹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차마 높은 곳의 어리석은 자리에 앉아 사랑하고 미워하는 속세의 일을 따라 갈 수 없다.”라고 거절하였다.
 
제10 병사왕예태자품(甁沙王詣太子品)은 석가족의 태자가 집을 떠났다는 소문을 듣고 병사왕 즉 빔비사라 왕이 태자를 찾아간다. 그 역시 자기 나라의 절반을 줄 용의가 있음을 말하면서 출가를 만류하고 있다. 태자의 출가에 대한 이 같은 만류는 “늙으면 그 기운 허하고 약하리니, 그때 가서 도를 닦으라.”라는 것이다. 이 같은 만류는 태자의 출가가 노년에 출가하는 브라만교의 출가와는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11 답병사왕품(答甁沙王品)은 병사왕의 권유에 대답하는 내용이다. “젊어서는 경솔하고 조급하므로 늙어서 도를 닦으라 하지만, 늙은 사람은 힘이 모자라 견디지 못하고, 뜻도 굳세지 못하여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라고 대답한다. 태자를 설득하려던 병사왕은 오히려 태자의 논리에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제12 아라람울두람품(阿羅藍鬱頭藍品)에서는 아라람 즉 아라다와 울두람 즉 웃다카라는 두 선인(仙人)을 찾아가서 문답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찾아간 아라람과의 문답이 주된 것이며, 뒤에 찾아간 웃다카와의 문답은 간략하게 제시되어 있다. 아라람의 견해는 수론(數論) 학파가 정립한 전변설(轉變說)의 초기 형태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싯달타 태자는 궁극적 자성이 있다면 그 역시 연기(緣起)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에서 아라다의 견해를 비판한다.
 
제13 파마품(破魔品)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는 태자에게 악마 파순(波旬)이 독 화살, 갖가지 흉기로 무장한 악마의 무리, 여자들을 동원하여 방해하였으나 모두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제14 아유삼보리품(阿惟三菩提品)에서 아유삼보리는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는 의미이다. 태자는 악마를 항복받은 뒤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깊은 명상에 들어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결과 마침내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제15 전법륜품(轉法輪品)은 최초의 설법을 담고 있다. 부처님은 바라나시로 가서 과거 함께 고행했던 교진여(憍陳如) 등 5비구에게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양 극단을 떠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중도를 얻어야 한다고 설하였다.
 
제16 병사왕제제자품(甁沙王諸弟子品)은 병사왕과 여러 제자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야사(耶舍)를 비롯한 54명을 교화하였다. 부처님은 이들을 각처로 보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게 하였다. 그런 뒤 스스로 병사왕을 찾아가서 모든 고통의 근원은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데 있으므로, 열반을 얻으려면 나와 내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셨다.
 
제17 대제자출가품(大弟子出家品)은 병사왕이 마련해 준 죽림 정사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제자 사리불(舍利弗),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 목련(目連), 검소한 생활에 철저하였던 가섭(迦葉) 등을 교화한 인연을 서술하였다.
 
제18 화급고독품(化給孤獨品)은 급고독 장자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죽림 정사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급고독 장자가 부처님에게 귀의하고 사위성(舍衛城)에 기원 정사를 세우겠다고 발원한다.
 
제19 부자상견품(父子相見品)은 부처님이 정반왕을 만난 일을 서술한다. 부처님이 애욕으로 인하여 생사의 길을 윤회함을 설하자 왕족 대신 귀족 출신의 여러 사람들이 다투어 집을 떠나 비구가 되었다.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도 그 후 집을 떠나 불도를 닦게 되었다.
 
제20 수기원정사품(受祇洹精舍品)은 급고독 장자가 세운 기원 정사를 헌납받고, 파사닉왕(波斯匿王)과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1 수재취상조복품(守財醉象調伏品)은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부처님을 해치기 위해서 술에 취한 코끼리를 내몰았으나 부처님의 설법으로 술에 취한 코끼리가 감복한 이야기이다.
 
제22 암마라녀견불품(菴摩羅女見佛品)은 재물과 덕망과 미모를 겸비한 여인, 암마라(菴摩羅)를 교화한 일을 서술한다.
 
제23 신력주수품(神力住壽品)은 세상에서 할 일을 다한 부처님이 악마 파순과 3개월 뒤에 열반에 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신통력으로 목숨을 부지하였음을 말한다.
 
제24 이차사별품(離車辭別品)은 부처님은 열반에 들겠다는 말을 듣고 슬퍼하는 아난을 위로하고 이차(離車) 즉 릿차비족과 작별한 일을 서술한다. 이차족의 장자(長者)들은 부처님과의 작별을 몹시 슬퍼하며 세상의 일을 한탄하고 있다.
 
제25 열반품(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 이전의 여러 가지 일을 말하고 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위하여 비사리 즉 바이샬리를 떠난 일, 순다(純陀)의 마지막 공양, 아난이 부처님의 열반을 위하여 행한 여러 가지 일을 서술하였다.
 
제26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에서는 부처님의 열반을 기록한다. 부처님은 열반에 들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므로 방일(放逸)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설법하셨다.
 
제27 탄열반품(歎涅槃品)은 부처님의 열반을 맞은 제자들이 슬퍼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가섭과 아나율(阿那律)을 비롯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였다.
 

제28 분사리품(分舍利品)은 부처님을 화장한 뒤 사리를 서로 가지려는 왕들이 많아서 사리를 공평하게 8등분하였음을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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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행찬(佛所行讚)

불소행찬(佛所行讚)   이 책의 원전명(原典名)은 「붇다차리타(Buddhacarita)」로 그 뜻은 ‘붓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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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행찬(佛所行讚)
  
불소행찬 제1권
  
  마명보살(馬鳴菩薩) 지음
  북량(北凉) 천축삼장(天竺三藏) 담무참(曇無讖)한역
  
  
1. 생품(生品)
  
  감자왕(甘蔗王)의 후손이며
  석가(釋迦) 종족의 가장 훌륭한 왕으로서
  깨끗한 재물과 순수한 덕 갖추었으니
  그러므로 정반(飯)이라 이름하였네.
  
  모든 중생들 즐겁게 우러러 바라봄이
  마치 초생달을 대하듯 했네.
  왕은 천제석(天帝釋)같고
  부인은 제석의 부인 사지(舍脂) 같았네.
  
  뜻을 잡아 지님은 땅처럼 안온하고
  마음 깨끗함 연꽃 같았네
  임시로 이름하여 마야(摩耶)라 했나니
  그는 실로 세상에 견줄 이 없네.
  
  저 코끼리[象]에게
  신(神)으로 하강하여 태(胎) 속에 들자
  어머니는 온갖 걱정 시름 모두 여의고
 
2
  허깨비 같은 거짓 마음 내지 않았네.
  
  시끄러운 세속 일 싫어하고 미워하였고
  텅 비고 한적한 숲에 살기 좋아했네.
  저 람비니(藍毘尼)의 아름다운 동산
  샘물 흐르고 꽃과 열매 무성하네.
  
  고요하고 고요하여 선정[禪思] 들기 알맞기에
  거기서 노닐기를 왕에게 청하시니
  왕은 그 마음 알아차리고
  기특한 생각이라 여기셨네.
  
  안팎의 권속들에 분부하시어
  동산 숲으로 함께 나가게 하니
  그 때 왕후이신 마야(摩耶) 부인은
  아기 낳을 시기 되었음을 스스로 아셨네.
  
  편안하고 좋은 침상에 눕자
  백천 채녀(女)들 왕후를 모셨다.
  마침 때는 4월 8일이라서
  맑고 온화한 기운 고르고 알맞았네.
  
  재계(齋戒)하고 깨끗한 덕 닦았기에
  보살은 오른쪽 옆구리로 탄생하셨네.
  큰 자비로 온 세상 건지시려고
  어머니를 고생스럽게 하지 않으셨네.
  
  우류왕(優留王)은 다리로 태어났고
  비투왕(卑偸王)은 손으로 태어났으며
  
 
3
  만타왕(曼陀王)은 정수리로 태어났고
  가차왕(伽叉王)은 겨드랑이로 태어난 것처럼
  보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오른쪽 옆구리로 탄생하셨네.
  
  차츰차츰 태에서 나오시자
  그 광명 두루 환하게 비추었고
  마치 허공에서 떨어진 듯
  자궁문을 통해 탄생하지 않으셨네.
  
  한량없는 겁(劫) 동안 덕을 닦으시어
  나면서부터 죽지 않는 법 저절로 아셨네.
  조용하고 편안하여 허둥거리지 않고
  밝게 드러난 모습 미묘하고 단정했네.
  
  환하게 태(胎)에서 나타나는 모습
  마치 처음 떠오르는 태양 같아서
  살펴보면 지극히 밝고 빛나지만
  바라보는 눈동자에 해롭지 않고
  아무리 보아도 눈부시지 않아
  마치 공중의 달을 보는 것 같았네.
  
  자기 몸의 광명 밝게 비춤이
  햇빛이 등불 빛을 무색케 하듯
  보살의 황금빛 몸의 광명이
  두루 비춤도 그러하였네.
  
  바르고 참된 마음 흐트러지지 않고
  편안하고 조용히 일곱 걸음 걸을 때
 
4
  발바닥이 편편한 발꿈치는
  영롱하게 빛남이 칠성(七星) 같았네.
  
  짐승의 왕 사자 같은 걸음으로
  사방을 두루 관찰하면서
  진실한 이치 환히 깨달았기에
  이와 같은 말씀 할 수 있었네.
  
  이 생(生)은 부처 되기 위한 생으로서
  최후의 마지막 생(生)이 되리라.
  나는 오직 이 한 생에
  기어코 모든 중생 제도하리라.
  
  그 때 마침 허공에서
  한 줄기는 따뜻하고 한 줄기는 시원한
  두 줄기 깨끗한 물 흘러 내려
  정수리에 쏟아져 몸을 즐겁게 하였네.
  
  보배 궁전에 편안히 들어
  유리 평상에 누워 계시자
  천왕(天王)이 금꽃[金華] 같은 손으로
  평상의 네 발을 떠받들었네.
  
  모든 하늘들 허공에서
  보배 일산을 들어 모시고
  그 위신(威神)을 찬탄하면서
  불도(佛道) 성취하길 권청하였네.
  
  모든 용왕(龍王)들 기뻐하면서
 
5
  뛰어난 그 법을 간절히 우러렀네.
  그들은 과거에도 부처를 받들었는데
  지금 또 이 보살을 만나게 되었네.
  
  만다라(曼陀羅)꽃을 뿌려대면서
  오롯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양했네.
  여래가 이 세상에 나타나시자
  정거천(淨居天)도 또한 기뻐하였다.
  
  애욕(愛欲)의 기쁨 이미 없건만
  법을 위해 기뻐하고 좋아했으니
  괴로움 바다에 빠진 중생들
  해탈케 하기 위함이었네.
  
  저 수미보산왕(須彌寶山王)이
  이 대지를 굳게 지키고 있다가
  보살이 이 세상에 나타나시자
  그 공덕(功德)의 바람에 날리게 되어
  온 대지가 울리고 흔들림이
  마치 풍랑이 뱃전을 두드리듯 하였네.
  
  보드라운 가루 전단(?檀)향
  온갖 보배 연꽃들
  바람 부는 대로 허공 따라 흐르고
  어지럽게 휘날려 흘러내렸네.
  
  허공에선 하늘옷 내려
  몸에 닿자 오묘한 음악 생기고
  해와 달은 평상시와 다름없건만
 
6
  그 광명 밝기는 몇 배나 더하였네.
  
  이 세계의 모든 불빛은
  섶이 없어도 저절로 불타오르고
  맑고 시원한 우물에선 깨끗한 물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솟아올랐다.
  
  중궁(中宮)의 채녀(女)들은 이상히 여겨
  일찍이 없던 일이라 찬탄하면서
  다투어 달려가 마시고 목욕하자
  모두 다 안락한 생각이 일어났네.
  
  한량없는 하늘의 정령[部多天]들
  법을 좋아해 다들 구름처럼 모여들어
  람비니(藍毗尼) 동산의
  나무숲 사이를 빼곡이 메워 섰네.
  
  신기하고 특별한 온갖 묘한 꽃들은
  제 철도 아니건만 활짝 피었고
  흉악하고 사나운 중생 무리도
  한꺼번에 사랑하는 마음을 내었네.
  
  이 세상의 모든 질병(疾病)들
  고치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지고
  어지럽게 울부짖던 날짐승과 길짐승들
  잠자코 조용해져 아무 소리 없었네.
  
  개울물은 모두 흐름을 멎고
  흐린 물은 다 맑아졌으며
 
7
  하늘에는 구름의 가리움 없고
  하늘북[天鼓]은 저절로 울렸네.
  
  일체의 모든 세간들
  모두 다 안온해지고 즐거움 얻었는데
  마치 황폐하고 어려운 처지의 나라가
  홀연히 현명한 임금을 만난 듯하였네.
  
  보살이 이 세상에 나오신 까닭은
  온갖 고통에서 중생을 건지기 위해서다.
  오직 저 악마의 하늘왕[魔天王]만
  부들부들 떨면서 매우 근심하였다.
  
  부왕(父王)은 태어난 아드님을 보고
  일찍이 없었던 기이하고 특별한 일이라
  본래 성품은 평안하고 신중했으나
  너무 놀라 보통 때의 얼굴 바뀌었네.
  두 숨결 가슴에 번갈아 일어나고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론 두려웠네.
  
  부인은 그 아드님이
  평범한 방법으로 태어나지 않음을 보고
  여인의 성품에 겁 많고 나약하여
  얼음이나 숯불을 품은 듯 두려워져
  좋고 나쁜 얼굴상을 분별하지 못하고
  도리어 근심하고 무서워하였다.
  
  오래 보살피던 여러 유모들
  서로들 어지러이 신명(神明)께 기도하고
 
8
  원컨대 우리 태자를 편안하게 해주소서.
  제각기 늘 섬기던 신을 청하였네.
  
  그 때 그 수풀 속에는
  관상을 잘 보는 바라문(婆羅門)이 있었는데
  위의(威儀)와 많은 지식 갖추었고
  훌륭한 말솜씨에 높은 명성 자자했다.
  
  그는 이 태자의 상을 보고는
  일찍 없었던 일이라 기뻐 뛰다가
  놀라고 두려워하는 왕의 마음을 알고
  진실한 내용을 왕에게 아뢰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면 누구나
  특별하고 훌륭한 아들을 구하는데
  왕이시여 태자는 뚜렷한 보름달과 같으니
  마땅히 큰 기쁨 내셔야 합니다.
  
  지금 나으신 특별하고 훌륭한 이 아드님은
  반드시 종족(宗族)을 드러내 빛내리니
  마음을 편히 하여 스스로 기뻐해 경하하고
  아무런 의심이나 염려치 마십시오.
  
  신령스런 상서가 이 나라에 모여
  지금부터 갈수록 흥하고 성하리니
  지금 나으신 이 특별하고 훌륭한 아들
  반드시 이 세상을 구원할 것입니다.
  
  생각건대 이 상사(上士)의 몸은
 
9
  황금빛 미묘한 광명이 있으니
  이와 같이 특별하고 훌륭한 상(相)은
  틀림없이 등정각(等正覺) 이루오리다.
  
  만일 세상의 즐거움 익히면
  반드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드넓은 이 대지의 주인으로서
  바른 법으로 강건히 다스릴 것입니다.
  
  4천하를 다스리는 왕이 되어
  모든 왕들을 통솔하고 제어함이
  마치 이 세상의 모든 광명 중에서
  햇빛이 가장 으뜸인 것 같을 것이오.
  
  또한 이 분이 만일 산림(山林)에 머문다면
  오롯한 마음으로 해탈(解脫) 구하고
  진실한 지혜를 성취하여
  이 세상을 널리 비출 것이오.
  
  비유하면 수미산(須彌山)은
  모든 산 가운데 왕이듯이
  온갖 보배 중엔 황금이 제일이듯이
  숱한 개울 중엔 바다가 제일이듯이
  
  모든 별 중엔 달이 제일이듯이
  모든 광명 중엔 해가 제일이듯이
  여래(如來)가 세상에 존재하시면
  모든 사람 중에 제일이 될 것입니다.
  길고도 넓은 청정한 눈
 
10
  아래위로 깜빡일 땐 긴 눈썹 드러나며
  바라보는 눈동자는 검푸른 빛으로서
  밝고도 빛남이 반달 모양 같으니
  이 상(相)을 어떻게
  평등하고 특별하게 뛰어난 눈이 아니라 하리.
  
  그 때 왕이 이생(二生)에게 말하였다.
  만약 그대 말한 것과 같다면
  이와 같이 기이하고 특별한 상은
  어떠한 인연 담겨 있기에
  선왕 때에는 감응하지 않다가
  내 대에 이르러 나타났는가?
  
  바라문은 왕에게 아뢰었다.
  부디 그런 말씀하지 마소서.
  많은 지식과 밝은 지혜
  명칭(名稱)과 그리고 갖가지 사업 등
  이와 같은 네 가지 일들은
  선후(先後)를 따져서 감응하는 것 아닙니다.
  
  사물이 생겨나는 이치는
  제각기 인연 따라 일어납니다.
  이제 모든 비유를 들어 설명하리니
  왕께서는 우선 자세히 들어 보소서.
  
  비구(毘求)와 앙기라(央耆羅)
  이 두 선인(仙人) 종족은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제각기 뛰어난 아들을 낳았소.

양이 너무 많아 위 이후 내용은 점차 올릴 예정입니다.

위 포스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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