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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제 5품 약초유품의 해설

   妙法蓮華經 卷第三     藥草喩品 第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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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第三
    藥草喩品 第五

爾時世尊 告摩訶迦葉 及諸大弟子하사대 善哉善哉 迦葉 善說如來가 眞實功德하나니 誠如所言이니 
이시세존      고마하가섭    급제대제자           선재선재     가섭     선설여래     진실공덕           여소언
       

如來 復有無量無邊阿僧祗功德하나니 汝等 若於無量億劫 說不能盡이니라         
여래    부유무량무변아승지공덕            여등     약어무량억겁설불능진

迦葉當知하라 如來是諸法之王이니 若有所說 皆不虛也니라     
가섭 당지 여래 시제법지왕 약유소설 개불허야

於一切法 以智方便으로 而演說之어든 其所說法 皆悉到於一切智地니라

어일체법   이지방편           이연설지       기소설법      개실도어일체지지

 

深心所行하야 通達無礙하며 又於諸法 究盡明了하야 示諸衆生 一切智慧니라

심심소행        통달무애        우어제법      구진명료       시제중생       일체지혜

爾時世尊 告摩訶迦葉 及諸大弟子하사대 善哉善哉 迦葉 善說如來 眞實功德하나니 誠如所言이니라              

如來 復有無量無邊阿僧祗功德하나니 汝等 若於無量億劫 說不能盡이니라         

迦葉當知하라 如來是諸法之王이니 若有所說 皆不虛也니라     

於一切法 以智方便으로 而演說之어든 其所說法 皆悉到於一切智地니라 

如來觀知一切諸法之所歸趣하며 亦知一切衆生 深心所行하야 通達無礙하며 

여래관지일체제법지소귀취      역지일체중생       심심소행       통달무애 

又於諸法 究盡明了하야 示諸衆生 一切智慧니라

우어제법 구진명료 시제중생  일체지혜

 

그 때, 세존께서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착하다, 착하다, 가섭이여.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잘 말하였도다. 진실로 네 말과 같다. 여 래는 또,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의 공덕이 있나니, 너희들이 한량없는 억만 겁 동안에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시므로, 말씀하시는 것이 다 허망하지 아 니하니라.

모든 법에 대하여 지혜의 방편으로 말씀하시나니, 그 말씀하는 법은 모두 일체지 (一切智)의 경지에 이르게 하나니라.


여래는 모든 법의 돌아가는 바를 관찰하여 아시며, 모든 중생의 깊은 마음으로 행하는 바 도 알아서 통달하여 걸림이 없나니라.

또, 모든 법을 끝까지 궁구하여 잘 알아서 모든 중생 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 주느니라.

                 

迦葉 譬如三千大千世界 山川谿谷 土地所生 卉木叢林 及諸藥草 種類若干이며 名色各異어든 

가섭 비여삼천대천세계 산천계곡 토지소생 훼목총림 급제약초 종류약간 명색 각이

密雲彌布하야 徧覆三千大千世界하야 一時等澍 其澤普洽하면 卉木叢林 

밀운 미포 변복삼천대천세계 일시등주 기택 보흡 훼목총림

及諸藥草 小根小莖 小枝小葉 中根中莖 中枝中葉 大根大莖 大枝大葉이며 

 급제약초 소근소경 소지소엽 중근중경 중지중엽 대근대경 대지대엽 

諸樹大小 隨上中下하야 各有所受어든 一雲所雨 稱其種性하야 而得生長하며 華果敷實하니라

제수대소 수중상하 각유소수 일운소우 칭기종성 이득생장 화과부실

迦葉當知하라 如來亦復如是하야 出現於世 如大雲起 以大音聲으로 普徧世界 天人阿修羅 

가섭당지 여래역부여시 출현어세 여대운기 이대음성 보편세계 천인 아수라

如彼大雲 徧覆三千大千國土하나니라 於大衆中 而唱是言하대 我是如來應供正徧知明行

여피대운 변부삼천대천국토 어대중중 이창시언 아시여래응공정변지명행

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未度者令度하고 未解者令解하며 未安者令安하고 

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미도자 영도  미해자영해  미안자  영안

未涅槃者令得涅槃하며 今世後世 如實知之로니 我是一切知者 一切見者 知道者 開道者 說道者 

미열반자 영득열반   금세후세    여실지지     아시일체지자   일체견자   지도자   개도자   설도자 

汝等天人阿修羅衆 皆應到此 爲聽法故니라 

여등천인아수라중 개응도차 위청법고 

爾時無數千萬億種衆生 來至佛所하야 而聽法이러니 如來于時 觀是衆生 諸根利鈍 精進懈怠하사 隨其所堪하여

시 무수천만억종중생 내지 불소 이청법여래우시 관시중생 제근이둔 정진해태 수기소감 

而爲說法하야 種種無量하사 皆令歡喜하야 快得善利어든 

이위설법   종종무량   개령환희   쾌득선리 

是諸衆生 聞是法已 現世安隱하고 後生善處하며 以道受樂하고 亦得聞法하며 

시제중생 문시법이 현세안은 후생선처 이도수락 역득문법 

旣聞法已 離諸障礙하고 於諸法中 任力所能하야 

기문법이 이제장애 어제법중 임력소능 

漸得入道 如彼大雲 雨於一切卉木叢林 及諸藥草어든 如其種性하야 具足蒙潤하야 各得生長하나니라
 
점득입도 여피대운 우어일체훼목총림 급제약초 여기종성 구족몽윤 각득생장


가섭이여, 비유하면 3천 대천(大千)세계의 산과 내와 계곡(溪谷)과 평지에 나서 자라는 초 목과 숲과 모든 약초들은 종류도 많고 이름과 모양도 각각 다르느니라.

빽빽한 구름이 가득히 퍼져 삼천 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고루 흡족하게 내리면,

모든 초목과 숲과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새와 중간 뿌리,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새와   큰 뿌리, 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새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상 중 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는데,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는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맞추어서 자라고, 크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느니 라.

비록 한 땅에서 나고 한 비로 축여 주는 것이지마는, 여러 가지 초목이 각각 차별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나시는 것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외치는 것은, 저 큰 구름 이 삼천대천 국토를 두루 덮는 것과 같으니라." 대중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를 이해하게 하고,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 안하게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느니라. 뿐만 아 니라, 지금 세상과 오는 세상을 사실대로 알므로,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이이며, 모든 것을 보는 이이며, 도를 아는 이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이며, 도를 말하는 이이니라. 너희들 하 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이여, 모두 이리 오너라. 그 까닭은 법을 듣도록 하기 위함이니라."


이 때, 무수한 천만억 종류의 중생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설법을 들었다. "여래께서는 이 때, 중생들의 근성이 영리하고 아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살피시고, 그 들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법을 설하심이 여러 가지로 한량없어, 이들을 모두 환희 하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이 모든 중생들이 법을 듣고는, 현세에서는 편안하고 내생(來生)에서는 좋은 곳에 태어나 도의 쾌락을 받고 법을 듣기도하여, 법을 다 듣고는 모든 장애를 여의고 모든 법에서 그의 능력을 따라서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되나니, 마치 저 큰 구름 이 모든 초목과 숲과 모든 약초에 비를 내리면, 그 종류와 성질에 맞게 물기를 받아 각각 생장함과 같으니라.


              
如來說法 一相一味 所謂解脫相이며 離相滅相이라 究竟至於一切種智하나니 

여래설법 일상일미 소위해탈상 이상멸상 구경지어일체종지 

其有衆生 聞如來法하고 若持讀誦커나 如說修行하면 所得功德 不自覺知니라 

기유중생 여래법 약지독송 여설수행 소득공덕 부자각지 

所以者何 唯有如來 知此衆生 種相體性하대 

소이자하 유유여래 지차중생 종상체성 

念何事 思何事 修何事 云何念 云何思 云何修 以何法念 以何法思 以何法修 以何法得何法이니라 

염하사 사하사 수하사 운하념 운하사 운하수이하법념 이하법사 이하법수 이하법득하법 

衆生 住於種種之地 唯有如來 如實見之하야 明了無礙하대 如彼卉木叢林 諸藥草等 而不自知上中下性이니라 

중생 주어종종지지 유유여래 여실견지 명료무애 여피훼목총림 제약초등 이부자지상중하성 

如來知是一相一味之法하나니 所謂解脫相이며 離相滅相이며 究竟涅槃 常寂滅相이라 終歸於空하나니 

래지시일상일미지법 소위해탈상 이상멸상 구경열반 상적멸상 종귀어공 

佛知是已하시고 觀衆生心欲하사 而將護之일새 是故不卽爲說一切種智니라      

불지시이 관중생심욕 이장호지 시고 부즉위설일체종지

汝等迦葉 甚爲希有하야 能知如來 隨宜說法하야 能信能受하나니 所以者何 諸佛世尊 隨宜說法 難解難知니라

여등가섭 심위희유 능지여래 수의설법 능신능수 소이자하 제불세존 의설법 난해난지

여래의 설하는 법은 한 모양, 한 맛이니라. 이른 바 해탈상(解脫相), 이상(離相), 멸상(滅 相)으로, 필경에는 일체종지(一切種智)에 이르는 것이니라.

어떤 중생이 여래의 법을 듣고 지니고 읽고 외거나 말한 대로 수행하면, 그 얻는 공덕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나니라. 왜냐 하면, 오직 여래께서만 이 중생들의 종류와 모양과 본체 와 성품과, 무슨 일을 억념하고 무슨 일을 생각하고 무슨 법으 로 생각하고 무슨 법으로 닦으며, 무슨 법으로써 어떤 법을 얻는지, 중생이 가지가지 처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니라. 여래께서만이 이것을 실제로 보시고 분명히 아시어 걸림이 없나니라. 마치 저 초목과 숲과 모든 약초들이 스스로 는 상 중 하의 성품(性品)을 알지 못하지만, 여래는 일상(一相), 일미(一味)임을 아심과 같으니라.

이른 바 해탈하는 모양, 여의는 모양, 멸하는 모양, 필경에 열반하여 항상 적멸(究竟涅槃 常 滅相)한 모양으로, 마침내는 공(空)에 돌아가는 것이니라.

부처님은 이것을 알고 계시지만, 중생의 마음의 욕망을 관찰하시고 이 법을 보호하고자 일체종지를 곧 설하지 않으시나니라. 너희 가섭이여, 매우 희유하여, 여래께선 근기에 알맞 게 설하심을 알고 능히 믿고 능히 지님은 참으로 희유하도다. 왜냐하면, 세존이 근기에 알맞게 설하는 법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이 니 라."
 

    
爾時世尊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니라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破有法王 出現世間하야隨衆生欲하야種種說法하나니라

파유법왕 출현세간 수중생욕 종종설법 

如來尊重하며智慧深遠하야 久黙斯要하고不務速說하나니

여래존중 지혜심원  구묵사요 불무속설 

有智若聞하면則能信解하고無智疑悔하야則爲永失이라

유지약문 칙능신해 무지의회 칙위영실

是故迦葉隨力爲說하야以種種緣으로令得正見케하나니라

시고가섭 수력위설 이종종연 영득정견 

迦葉當知하라譬如大雲起於世間하야徧覆一切어든慧雲含潤하고       

가섭당지 비여대운  기어세간 변복일체 혜운함윤 

電光晃曜하며 雷聲遠震하야 令衆悅豫하며

전광황요 뇌성원진 영중열예

日光掩蔽하고  地上淸凉하며  靉靆垂布하대

일광엄폐 지상청량 애체수포 

如可承攬하며其雨普等하야四方俱下하며 

여가승람 기우보등 사방구하

流澍無量하야率土充洽할새山川險谷幽邃所生卉木藥草大小諸樹  

유주무량 솔토충흡 산천험곡 유수소생 훼목약초 대소제수

百穀苗稼甘蔗蒲萄雨之所潤  無不豐足하며乾地普洽하야藥木幷茂하며 

백곡묘가 감자포도 우지소윤 무불풍족 건지보흡 약목병무

其雲所出一味之水草木叢林隨分受潤하며一切諸樹上中下等       

기운소출 일미지수 초목총림 수분수윤 일체제수 상중하등

稱其大小하야各得生長하며根莖枝葉華果光色하야一雨所及皆得鮮澤하니라

칭기대소 각득생장 근경지엽 화과광색 일우소급 개득선택

如其體相하야性分大小所潤是一이라而各滋茂하니라佛亦如是하야出現於世

여기체상 성분대소 소윤시일 이각자무 불역여시 출현어세

譬如大雲普覆一切    旣出于世爲諸衆生하야 分別演說   諸法之實하나니

비여대운 보복일체 기출우세 위제중생 분별연설 제법지실

大聖世尊於諸天人一切衆中而宣是言호되 我爲如來 兩足之尊이라

대성세존 어제천인 일체중중 이선시언 아위여래 양족지존

出于世間猶如大雲    充潤一切어든枯槁衆生    皆令離苦하고得安隱樂

출우세간 유여대운 충윤일체 고고중생 개령이고 득안은락

世間之樂及涅槃樂이니諸天人衆一心善聽하며皆應到此하야  覲無上尊이니라

세간지락 급열반락 제천인중 일심선청 개응도차 근무상존

我爲世尊하야無能及者安隱衆生호려故現於世하야爲大衆說      甘露淨法호니

아위세존 무능급자 안은중생 고현어세 위대중설 감로정법

其法一味 解脫涅槃이라以一妙音으로演暢斯義하며常爲大乘하야    而作因緣호라

기법일미 해탈열반 이일묘음 연창사의 상위대승 이작인연

我觀一切하대普皆平等하야無有彼此 愛憎之心하며我無貪著하고    亦無限礙

아관일체 보개평등 무유피차 애증지심 아무탐저 역무한애

恒爲一切하야平等說法하대如爲一人하야       衆多亦然하며常演說法하고曾無他事하며

항위일체 평등설법 여위일인 중다역연 상연설법 증무타사

去來坐立終不疲厭하며充足世間하대如雨普潤하야貴賤上下    持戒毁戒

거래좌립 종불피염 충족세간 여우보윤 귀천상하 지계훼계

威儀具足及不具足    正見邪見利根鈍根     等雨法雨하야     而無懈倦호니

위의구족 급불구족 정견사견 이근둔근 등우법우 이무해권

一切衆生 聞我法者隨力所受하야住於諸地하대或處人天     轉輪聖王

일체중생 문아법자 수력소수 주어제지 혹처인천 전륜성왕

釋梵諸王하나니   是小藥草知無漏法하야    能得涅槃하며起六神通하야及得三明하며

석범제왕 시소약초 지무루법 능득열반 기육신통 급득삼명

獨處山林하야常行禪定하야得緣覺證하나니是中藥草求世尊處하대我當作佛이라하야

독처산림 상행선정 득연각증 시중약초 구세존처 아당작불

行精進定하나니   是上藥草니라又諸佛子    專心佛道하야常行慈悲하며自知作佛하야

행정진정 시상약초 우제불자 전심불도 상행자비 자지작불

決定無疑하나니   是名小樹安住神通하야    轉不退輪하며度無量億     百千衆生하나니

결정무의 시명소수 안주신통 전불퇴륜 도무량억 백천중생

如是菩薩名爲大樹니라佛平等說如一味雨 隨衆生性하야     所受不同이니

여시보살 명위대수 불평등설 여일미우 수중생성 소수부동

如彼草木所稟各異니라佛以此喩方便開示하시며種種言辭    演說一法하시나

여피초목 소품각이 불이차유 방편개시 종종언사 연설일법

於佛智慧如海一滴이니라我雨法雨하야  充滿世間호니一味之法    隨力修行

어불지혜 여해일적 아우법우 충만세간 일미지법 수력수행

如彼叢林藥草諸樹    隨其大小하야漸增茂好니라諸佛之法 常以一味

여피총림 약초제수 수기대소 점증무호 제불지법 상이일미

令諸世間으로    普得具足하며漸次修行하야皆得道果호라聲聞緣覺處於山林하대

영제세간 보득구족 점차수행 개득도과 성문연각 처어산림

住最後身하야    聞法得果是名藥草     各得增長이요若諸菩薩    智慧堅固하며

주최후신 문법득과 시명약초 각득증장 약제보살 지혜견고

了達三界하야    求最上乘是名小樹     而得增長이요復有住禪하야得神通力하며

요달삼계 구최상승 시명소수 이득증장 부유주선 득신통력

聞諸法空하고心大歡喜하며放無數光하야   度諸衆生하니는是名大樹而得增長이니라

문제법공 심대환희 방무수광 도제중생 시명대수 이득증장
           
如是迦葉佛所說法    譬如大雲以一味雨     潤於人華하야     各得成實하나니라

여시가섭 불소설법 비여대운 이일미우 윤어인화 각득성실

迦葉當知하라以諸因緣種種譬喩開示佛道호니是我方便이라    諸佛亦然이니라

가섭당지 이제인연 종종비유 개시불도 시아방편 제불역연

今爲汝等하야說最實事호니諸聲聞衆 皆非滅度니라汝等所行    是菩薩道

금위여등 설최실사 제성문중 개비멸도 여등소행 시보살도

漸漸修學하면    悉當成佛하리라

점점수학 실당성불


이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존재를 깨뜨리신(破有) 법왕이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중생의 욕망을 따라 여러 가지로 법을 말하고, 여래께서는 존중하신 지혜가 깊고 또 깊어서 법의 종요(宗要)를 오랫동안 설하지 않으셨다.


지혜 있는 이가 들으면 능히 믿고 이해하지만, 지혜 없는 이는 의심하여 영원히 잃게 되나니. 그러기에, 가섭이여, 그들의 힘을 따라서 가지가지 인연을 말하여 바른 견해를 얻게 하니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라 비유하면 큰 구름이 이 세간에 일어나서 모든 세계를 두루 덮고, 자비로운 구름은 비를 품고 번갯불은 번쩍이며 우뢰소리 멀리 진동하여 여러 사람들 기쁘게 하고, 햇빛을 가려서 땅을 서늘하게 하고 뭉게구름 드리워 두 손으로 잡을 듯하며,


골고루 내리는 단비는 사방에 똑같이 오며 온 국토에 흡족하게 한량없이 내려서 산고 내, 험한 골짜기 깊은 데서 나서 자라는 초목과 약초와 큰 나무와 작은 나무와 온갖 곡식의 싹, 사탕무우, 고구마, 포도 들, 비를 맞고 물기를 받아 풍성하게 모두 자라고 메마른 땅이 고루 젖어 약초와 나무가 무성함은 저 구름에서 내리는 한 맛의 비를 맞아 풀과 나무 수풀 들이 분수 따라 축여지는 까닭이네.


여러 가지 나무들 큰 것, 중간 것, 작은 것들이 크고 작은 성질대로 제각기 생장하네. 뿌리, 줄기, 가지와 잎새와 꽃과 열매의 빛과 모양은 한 맛의 비의 축임으로 싱싱하고 윤택하네.


그 체(體)와 상(相)과 성(性)이 제대로의 체질과 모양 크고 작은 것으로 나뉘는 것처럼 적시는 비는 하나이지만, 무성하긴 각각 다르네. 부처님도 그와 같아 이 세상에 오시는 일을 비유하면, 빽빽하고 큰 구름이 모든 세상을 덮어 줌과 같나니, 이 세상에 오신 뒤엔 여러 중생 위하여서 모든 법의 참된 이치 분별하여 설하시네.


큰 성인이신 세존께서 천상 천하의 모든 대중들 있는 데서 선포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곧 여래이며, 복(福)과 혜(慧)가 구족한 이니라." 이 세상에 나타나심은 세상을 덮은 큰 구름처럼 바싹 마른 중생들을 충분하게 축여 주어 모두, 괴로움을 여의고 악락한 즐거움이나 세간의 즐거움이나 열반의 낙을 얻게 하렴이라.


모든 천상, 인간 사람들아, 한결같은 마음으로 듣고 모두 여기 모여와서 위없는 이를 우러러보라. 나는 이 세상에 높은 이로 미칠 사람 없나니, 중생을 편안하게 하려고 이 세상에 와서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감로수(甘露水) 같은 법을 설하노니, 그 법이 한 맛이니, 해탈이며 열반이니라.


한 가지 미묘한 음성으로 이 이치를 말하는 건 언제나 대승법 위하여 인과 연을 짓느니라. 내 모든 것을 봄은 한결같고 평등하여, 이것이라 저것이라 밉고 고운 마음 없어 나는 탐하지도 아니하고 한정하는 생각도 없어 모든 이를 위하여서 평등하게 법을 말하노라.


한 사람을 위하듯이 여러 사람도 그러하여 언제나 법을 말할 뿐 다른 일은 본래 없고, 가고 오고 앉고 일어섬에 피곤할 줄 모르고, 비가 고루 적시듯이, 세상을 만족하게 하노라.


귀(貴), 천(賤), 상, 하 안 가리며 계행을 갖추거나 파한 이나 위의를 갖춘 이나 갖추지 못한 이나 바른 소견, 나쁜 소견, 총명하고 암둔함에 평등하게 법비 내려 게으를 줄 모르노라. 온 세계의 여러 중생, 내 법문 들은 이는 능력대로 받아 여러 지위에 머무르나니, 천상 세계, 인간 세계, 전륜왕과 제석천왕, 범천왕에 태어남은 이는 소품(小品) 약초이고, 샘이 없는 법을 알아 열반과(涅槃果)도 증득하고 여섯 신통 얻고 삼명(三明)을 얻어 산림 속에 홀로 있어 선정을 닦아 익혀 연각을 증득한 이 이는 중품(中品) 약초이며, 세존의 자리를 구하여 나도 부처 되리라고 선정을 닦아 정진하는 이 이는 상품(上品) 약초이니라.


또, 어떤 불자들이 부처도에 전심하여 항상 자비를 행하고 스스로 성불할 줄 알아 의심 없이 결정한 이 이는 작은 나무이고, 신통에 머물러서 불퇴전의 법륜 굴려 한량없는 백천억 중생 건져내어 제도하면 이와 같은 보살들은, 이는 일러 큰 나무니라.


부처님의 평등한 설법 한 맛인 비와 같아 중생들의 성품 따라 받는 것이 다른 것은 저 모든 초목들이 비맞음 다름과 같으니라. 부처님은 이런 비유 방편으로 일러주며 여러 가지 말씀으로 한 가지 법 설하시지만, 부처 지혜에 있어서는 큰 바다에 물 한 방울 같나니, 내가 이제 법비를 내려 세간에 가득하니 한결같은 이 법으로 힘을 따라 수행하면 저 숲 속에 자라나는 약초와 나무들이 크고 작은 성품 따라 점점 자람과 같으니라.


부처님의 설하시는 법은 언제나 한 맛으로 모든 세간 중생들로 구족하게 얻어 점차로 행을 닦아 도의 결과 얻게 하노라. 성문이나 연각이 산림 속에서 최후의 몸에 머물러서 법을 듣고 과(果) 얻으면 이것은 약초들의 각각 자라남을 얻음이고, 만일 모든 보살들이 지혜와 행이 견고하여 3계를 분명히 알고 최상승을 구한다면, 이것은 작은 나무에 자라남을 얻음이라 하며, 어떤 사람 선정 닦아 신통한 힘을 얻고 모든 법의 공함을 듣고 마음에 환희하여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모든 중생 제도하면, 이것은 큰 나무가 자라남을 얻음이라 하나니라. 부처님의 법문 말씀 큰 구름이 한비 내려 사람인 꽃 적시어서 결실함과 같으니라.


가섭이여, 자세히 알라. 이러한 인연들과 갖가지 비유로써 부처도를 보이나니, 이것이 나의 방편이요, 다른 부처도 그러하니라.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해 참된 사실 말하노니, "여러 성문 대중들은 모두 다 참열반 아니고, 너희가 수행하는 바는 이것이 보살의 도니라. 점점 닦아 행하여 모두 부처 이루어라."






<제5품 약초유품의 총설>
4품의 신해품에서 가섭등 4대성문이 자기들의 이해한 바를 장자궁자 비유로 부처님께 여쭌다. 이것을 부처님이 들으시고 그들의 이해가 훌륭하다고 칭찬하시고 부처의 공덕은 가섭 등이 말한 것보다 더 큰 공덕이 있는 것으로, 이는 말로써 다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시고 그것을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설화로 설하신 것이 약초유품의 내용이다. 이 삼초이목의 비유설화는 법화칠유(法華七喩)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이 세상의 산과 들, 모든 땅 위에는 여러 가지 이름의 크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하늘에 비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게 되면 땅 위의 모든 풀이나 나무를 큰 나무, 작은 나무, 큰 풀, 작은 풀을 가리지 dskg고 골고루 적셔준다. 비는 평등하게 내려 모든 풀과 나무를 기쁘게한다. 풀과 나무의 QN리, 줄기, 가지, 잎들은 그 비를 받아서 무성하게 자라난다. 식물에 있어서는 뿌리, 줄기,가지, 잎이 살찌워짐에 의하여 그 풀과 나무가 자라난다. 이 네 가지는 신, 계,정,혜(信 ,戒,定,慧)에 비유된 것이다. 풀과 나무에 있어서는 뿌리가 튼튼할 때 그 줄기가 힘차게 자라고 거기에서 가지가 생기고 또 잎이 무성해지는 것과 같이, 불겨에 있어서는 믿음이 있은 연후에 계가 생기고, 계를 지킴으로써 정의 경지에 들어오고, 정에 들어감으로써 혜가 성취된다고 한다. 이와같이, 뿌리, 줄기, 가지, 잎은 신, 계, 정, 혜에 비유된 것이다.
윈래, 풀과 나무는 같은 땅에서 자라는 것이며, 비도 같은 비를 맞고 자라는 것이면서 풀과 나무들은 각기 자라남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도 일상일미(一相一味), 즉 자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한결같은 것이지만, 듣는 사람의 개성과 능력에 따라 작게도 받아들이고 크게도 받아들여 얕게 신해하는 사람도 있고, 깊게 신해하는 사림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부처님의 공덕에 의하여 같은 경계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곧 구름이 모든 세상을 뒤덮는 것과 같고 비가 일체의 식물을 똑같이 적셔 줌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을 삼초이목의 비유인데, 삼초를 풀에는 소,중,대의 세가지가 있고, 이목은 작은 나무와 큰 나무의 두 가지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출처] 법화경 제 5품 약초유품의 해설|작성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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