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授記品 第六
爾時世尊이 說是偈已하사고 告諸大衆하사 唱如是言하사대 我此弟子의 摩詞迦葉은
이시세존 설시게이 고제대중 창여시언 아차제자 마하가섭
於未來世에 當得奉覲三百萬億諸佛世尊하사 供養恭敬하고 尊重讚歎하며
어미내세 당득봉근삼백만억제불세존 공양공경 존중찬탄
廣宣諸佛의 無量大法하고 於最後身에 得成爲佛하리니
광선제불무량대법 어최후신 득성위불
名曰光明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명왈광명여래 응공정변지명행족 선서세간해무상사 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國名光德이요 劫名大莊嚴이며 佛壽十二小劫이요 正法住世二十小劫이며 像法亦住二十小劫이라
국명 광덕 겁명 대장엄불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 역주이십소겁
國界嚴飾하야 無諸穢惡인 瓦礫荊棘과 便利不淨하며 其土平正하야
국계엄식 무제예악 와력형극 변리부정 기토평정
無有高下인 坑坎堆阜하며 瑠璃爲地하고 寶樹行列하며 黃金爲繩하야
무유고하 갱감퇴부 유리위지 보수항렬 황금위승
以界道側하고 散諸寶華하야周徧淸淨하며 其國菩薩은 無量千億이며
이계도측 산제보화주변청정 기국보살 무량천억
諸聲聞衆도 亦復無數하고 無有魔事하며 雖有魔及魔民이라도 皆護佛法이니라
제성문중 역부무수 무유마사 수유마급마민 개호불법
이 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읊으시고 여러 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나의 제자인 마하가섭은 오는 세상에서 3백만억 부처님을 받들어 뵈옵고,
공양하고 존중 하며 찬탄하여 여러 부처님의 한량없는 큰 법을 널리 펴다가 최후의 몸으로 성불하리니,
이 름은 광명(光明)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 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리라.
나라 이름은 광덕(光德)이요, 겁 의 이름은 대장엄(大莊嚴)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은 20소겁이며, 상법도 20소겁 동안 세상에 머무르게 되리라.
그 나라는 장엄하게 장식되어 모든 더러운 것과 기왓조각, 가시덤불, 똥오줌 따위가 없고,
땅이 반듯하여 높은 데, 낮은 데, 구렁, 둔덕이 없으며, 땅은 유리로 포장되고, 보배 나무들 이 줄을 지었으며,
황금줄을 길 경계에 늘이고 보배꽃을 흩어서 두루 가득하여 깨끗하리라.
그 나라의 보살들은 한량없어 천만억이고, 성문 들도 수없으리라.
마의 장난(魔事)이 없고, 마왕과 마의 백성이 있어도 모두 불법을 옹호하 리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니라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告諸比丘하노니 我以佛眼으로見是迦葉컨대於未來世에過無數劫하야當得作佛이라
고제비구 아이불안 견시가섭 어미래세 과무수겁 당득작불
而於來世에供養奉覲 三百萬億이신諸佛世尊하사爲佛智慧하야 淨修梵行하며
이어래세 공양봉근 삼백만억 제불세존 위불지혜 정수범행
供養最上二足尊已하고 修習一切無上之慧하야 於最後身에得成爲佛하대
공양최상 이족존이 수습일체 무상지혜 어취후신 득성위불
其土淸淨하야瑠璃爲地하고多諸寶樹하야 行列道側하고金繩界道어든見者歡喜하며
기토청정 유리위지 다제보수 항열도측 금승계도 견자환희
常出好香하고散衆名華하며種種奇妙로以爲莊嚴하며其地平正하야 無有丘坑하며
상출호향 산중명화 종종기묘 이위장엄 기지평정 무유구갱
諸菩薩衆은不可稱計라 其心調柔하야逮大神通하며奉持諸佛의大乘經典하며
제보살중 불가칭계 기심조유 체대신통 봉지제불 대승경전
諸聲聞衆의無漏後身인 法王之子도亦不可計라 乃以天眼으로不能數知하며
제성문중 무루후신 법왕지자 역불가계 내이천안 불능수지
其佛當壽는十二小劫이요正法住世는二十小劫이며像法亦住二十小劫이라
기불당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역주 이십소겁
光明世尊의其事如是니라
광명세존 기사여시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을 읊으셨다.
비구들에게 말하노라. 내가 부처눈(佛眼)을 가지고 가섭의 장래를 살피니, 오래고
오랜 오는 세상에 수없는 겁을 지난 다음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라.
그가 오는 세상에서 3백만억 부처님 세존을 받들어 뵈옵고, 공양도 하고 공경도 하여
부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범행을 깨끗이 닦으며, 복과 지혜 구족하신 최상의 세존께 공양하여 마치고
갖가지 위없는 지혜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다가 최후의 몸으로 부처를 이루게 되리라.
그 나라 땅은 청정하여 유리로써 포장되고, 여러 가지 보배 나무가 길가에 줄을 짓고,
황금줄을 경계에 늘이어 보는 이마다 기뻐하고, 훌륭한 향기 가득하고 아름다운 꽃이 흩날려
여러 가지로 기묘하게 국토를 장엄할 것이며, 땅은 반듯하고 평탄하여 둔덕이나 구렁이 없으며,
여러 보살 대중들이 셀 수 없이 많고 그 마음 부드럽고 화평하며,
나큰 신통을 얻어 여러 부처님의 대승 경전을 받아 지니리라.
모든 성문 대중은 무루의 최후의 몸을 얻은 법왕의 아들들로 그 수효 이루 헤아릴 수 없어
하늘눈(天眼)을 가지고도 다 셀 수 없으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 될 것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르기 20소겁이요,
상법도 20소겁을 세상에 머무를 것이니라. 광명 세존 부처님의 그 일이 이러하리라.
주석 | -정법시(正法時):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대로 실천함. 그리고 그 결과로 깨달음이 바르게 존속되는 시기 -상법시(像法時):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대로 실천함은 지속되지만 그 결과로써 깨달음을 얻는 이가 없는 시기 |
爾時大目犍連과 須菩提와 摩詞迦旃延等이 皆悉悚慄하야 一心合掌하고 瞻仰尊顔하와
이시 대목건련 수보리 마하가전연등 개실송율 일심합장 첨앙존안
目不暫捨하며 卽共同聲으로 而說偈言하니라
목부잠사 즉공동성 이설게언
大雄猛世尊은諸釋之法王이시라 哀愍我等故로而賜佛音聲이로다
대웅맹세존 제석지법왕 애민아등고 이사불음성
若知我深心하야見爲授記者면 如以甘露灑하야除熱得淸凉이다
약지아심심 견위수기자 여이감로쇄 제열득청량
如從飢國來하야忽遇大王饍하야도心猶懷疑懼하야未敢卽便食
여종기국래 홀우대왕선 심유회의구 미감즉변식
若復得王敎라사然後乃敢食이니다我等亦如是하야 每惟小乘過하고
약부득왕교 연후내감식 아등역여시 매유소승과
不知當云何라사 得佛無上慧 雖聞佛音聲으로言我等作佛하사오니
부지당운하 득불무상혜수문불음성 언아등작불
心尙懷憂懼하와如未敢便食이라若蒙佛授記면 爾乃快安樂
심상회우구 여미감변식 약몽불수기 이내쾌안락
大雄猛世尊이 常欲安世間하시니願賜我等記하시면如飢須敎食이니다
웅맹세존 상욕안세간 원사아등기 여기수교식
이 때, 대목건련과 수보리와 마하가전연 들이 모두 송구스러워하면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뵈옵고
잠시도 눈을 떼지 아니하며, 소리를 함께하여 게송을 읊었다.
크게 웅장하고 용맹하시며 법왕이신 석가 세존이시여,
저희를 어여삐 여기사 부처님 음성을 내리시이다.
우리의 깊은 마음 살피시어 만일 수기(授記)를 주신다면,
감로수를 뿌려 열(熱)을 식혀 서늘하게 하심과 같으오리다.
흉년든 나라에서 온 사람이 임금이 주는 음식 받고도
송구하고 의심스러워 감히 먹지 못하다가
먹어라는 명령을 받고서 야 비로소 음식을 먹듯이,
저희도 그와 같아서 소승의 과오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위없는 부처 지혜 얻으려는지 모르옵다가,
비록 우리도 부처 되리라는 부처님 말씀 듣자와도
마음에 오히려 송구하와 감히 먹지 못함과 같사오니,
만일 부처님께서 수기 주시면, 비로소 쾌락 하겠나이다.
웅장하고 용맹하신 세존이시여, 세간중생 안락하게 하시니,
저희에게 수기를 주시면 배고픈 자에게 먹어라 명하심과 같으리이다.
爾時世尊이 知諸大弟子의 心之所念하시고 告諸比丘하사대
이시세존 지제대제자 심지소념 고제비구
是須菩提는 於當來世에 奉覲三百萬億那由他佛하사
시수보리 어당래세 봉근삼백만억나유타불
供養恭敬하며 尊重讚歎하고 常修梵行하야 具菩薩道라가 於最後身에 得成爲佛하면
공양공경 존중찬탄 상수범행 구보살도 어최후신 득성위불
號曰 名相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호왈 명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劫名有寶요 國名寶生이며 其土平正하야 玻瓈爲地하고
겁명 유보 국명 보생 기토평정 파려위지
寶樹莊嚴하며 無諸丘坑과 沙礫荊棘과 便利之穢하고 寶華覆地하야 周徧淸淨하며
보수장엄 무제구갱 사력형극 변리지예 보화복지 주변청정
其土人民은 皆處寶臺와 珍妙樓閣하고 聲聞弟子는 無量無邊하야 算數譬喩의 所不能知며
기토인민 개처보대 진묘루각 성문제자 무량무변 산수비유 소불능지
諸菩薩衆도 無數千萬億那由他라 佛壽十二小劫이요 正法住世二十小劫이며 像法亦住二十小劫이라
제보살중 무수천만억나유타 불수 이십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역주이십소겁
其佛常處虛空하야 爲衆說法하야 度脫無量菩薩과 及聲聞衆하나니라
기불 상처허공 위중설법 도탈무량보살 급성문중
이 때, 세존(世尊)께서 큰 제자들의 생각을 아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이 수보리가 오는 세상에서 3백만억 나유타(那由他) 부처님을 받들어 뵈옵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항상 범행을 닦아 보살의 도를 구족하고 최후의 몸에서 성불 하리라.
이름은 명상(名相)여래, 응공, 정변지, 명 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며,
겁의 이름은 유보(有寶)요, 세 계의 이름은 보생(寶生)이라 하리라.
그 국토는 번듯하고 방정하며, 파리(頗梨)로 땅을 덮고 보배나무로 장엄하며,
둔덕과 구렁 과 기왓조각과 가시덤불과 똥 오줌 따위의 더러움이 없고,
보배꽃이 땅을 덮어 두루두루 청 정하리라.
그 나라 백성들은 보배로 된 누대와 훌륭한 누각에 거처하고,
성문 제자가 한량없고 그지없어 산수와 비유로 알 수 없고,
러 보살 대중은 수없는 천막억 나유타이리라 .
부처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은 20소겁이고, 상법도 20소겁 동안 세상에 머무를 것이니라.
그 부처님은 항상 허공에 거처하면서 법을 설하시어 한량없는 보살과 성문들을 제도하리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니라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諸比丘衆아今告汝等하노니皆當一心으로 聽我所說하라我大弟子에 須菩提者는
제비구중 금고여등 개당일심 청아소설 아대제자 수보자
當得作佛하대號曰名相이라當供無數萬億諸佛하고隨佛所行하야漸具大道타가
당득작불 호왈명상 당공무수 만억제불 수불소행 점구대도
最後身得三十二相하면 端正殊妙는猶如寶山하며 其佛國土가嚴淨第一이라
최후신득 삼십이상 단정수묘 유여보산 기불국토 엄정제일
衆生見者는無不愛樂하니佛於其中에度無量衆하리라其佛法中에多諸菩薩하대
중생견자 무불애락 불어기중 도무량중 기불법중 다제보살
皆悉利根으로轉不退輪하며彼國常以菩薩莊嚴하 諸聲聞衆도不可稱數라
개실이근 전불퇴륜 피국상이 보살장엄 제성문중 불가칭수
皆得三明하고具六神通하며住八解脫하야 有大威德하나니라 其佛說法하사現於無量
개득삼명 구육신통 주팔해탈 유대위덕 기불설법 현어무량
神通變化를不可思議어든諸天人民의數如恒沙가 皆共合掌하야聽受佛語하리라
신통변화 불가사의 제천인민 수여항사 개공합장 청수불어
其佛當壽는十二小劫이요正法住世는二十小劫이며像法亦住二十小劫하나니라
기불당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역주 이십소겁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설하셨다.
여러 비구들이여,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니,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의 말을 들어라.
나의 큰 제자인 수보리는 오는 세상에 성불하여 이름을 명상여래라 하리니,
마땅히 수없는 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부처님의 행하심을 따라 큰 도를 점점 갖추어
최후의 몸을 받아 32가지 몸매가 단정하고 뛰어남이 보배산과 같으리라.
그 부처님의 국토는 깨끗하게 장엄함이 제일이어서 중생의 보는 이마다 좋아하지 않을 이 없으리.
부처님은 그 가운데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고 그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수많은 여러 보살들은
모든 근성이 총명하여 물러나지 않는 법륜 굴리어 그 나라는 언제나 보살로 장엄되리라.
여러 성문 대중도 이루 다 셀 수 없는데, 다 세 가지 밝음(三明)과 여섯 가지 신동(六神通) 갖추었고,
여덟 가지 해탈에 머물러 큰 위엄과 공덕이 있으리.
그 부처님의 법문, 한량없는 신통 변화와 헤아릴 수 없는 일을 나타내 설하시니,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여러 천상 사람들이 다 함께 합장하고 부처님 말씀 들으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며, 정법이 세상에 머무르기 20소겁 될 것이고, 상법도 그와 같이 20소겁 되리라.
爾時世尊이 復告諸比丘衆하사대
이시세존 부고제비구중
我今語汝하노니 是大迦旃延은 於當來世에 以諸供具로
아금어여 시대가전연 어당래세 이제공구
供養奉事八千億佛하야 恭敬尊重하며 諸佛滅後에 各起塔廟하대
공양봉사팔천억불 공경존중 제불멸후 각기탑묘
高千由旬이며 縱廣正等五百由旬이라
고천유순 종광정등오백유순
以金銀琉璃硨磲瑪瑙眞珠玫瑰七寶合成하며 衆華瓔珞과 塗香抹香燒香과 繒蓋幢幡으로 供養塔廟하고
이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매괴칠보 합성 중화영낙 도향말향소향 증개당번 공양탑묘
過是已後에 當復供養二萬億佛하대 亦復如是하며 供養是諸佛已하야는 具菩薩道하야 當得作佛하리니
과시이후 당부공양이만억불 역부여시 공양시제불이 구보살도 당득작불
號曰閻浮那提金光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호왈염부나제금광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其土平正하야 玻瓈爲地하며 寶樹莊嚴하고 黃金爲繩하야
기토평정 파려 위지 보수장엄 황금 위승
以界道側하며 妙華覆地하야 周徧淸淨하니 見者歡喜하며
이계도측 묘화복지 주변청정 견자환희
無四惡道인 地獄餓鬼畜生阿脩羅道하고 多有天人과 諸聲聞衆과 及諸菩薩의 無量萬億하야 莊嚴其國하며
무사악도 지옥아귀축생아수라도 다유천인 제성문중 급제보살 무량만억 장엄기국
佛壽十二小劫이요 正法住世二十小劫이며 像法亦住二十小劫하나니라
불수 십이소겁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 역주이십소겁
그 때, 세존께서 또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에게 말하노라.
이 대가전연은 오는 세상에서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8천 억 부처님을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경하고 존중하리라.
여러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는 각각 탑을 조성하는데,
높이가 1천 유순이요, 가로와 세로가 5백 유순이니,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진주, 매괴의 7보를 합하여 이룩하고,
꽃과 영락과 바르는 향, 가루향, 사르는 향과 일산과 당기와 번기로 탑에 공양하리라.
그런 뒤에 또 2만억 부처님께도 그렇게 공양하며,
이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여 마치고는 보살의 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성불하리라.
그 이름은 염부나제금광(閻浮那提金光)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 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국토는 번듯하고 평평하며, 파리로 땅이 되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였으며,
황금줄로 길 가에 경계선을 만들고, 아름다운 꽃이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여 보는 이가 모두 환희하리 라.
네 가지 나쁜 갈래인 지옥, 아귀, 축생, 아수 라가 없고,
천상 사람과 인간계 사람이 많으며, 성문들과 보살들이 여러 만억이어서 나라를 장엄 하느니라.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요, 정법이 20 소겁 동안 세상에 머무르고, 상법도 20소겁을 머무르니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니라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諸比丘衆은皆一心聽하라如我所說은眞實無異하나니라
제비구중 개일심청 여아소설 진실무이
是迦旃延은 當以種種妙好供具로供養諸佛하고
시가전연 당이종종 묘호공구 공양제불
諸佛滅後에起七寶塔하대亦以華香으로 供養舍利하며
제불멸후 기칠보탑 역이화향 공양사리
其最後身에得佛智慧하야 成等正覺이어든 國土淸淨하며度脫無量 萬億衆生하야
기최후신 득불지혜 성등정각 국토청정 도탈무량 만억중생
皆爲十方之所供養하며 佛之光明은無能勝者리라 其佛號曰閻浮金光이라
개위시방 지소공양 불지광명 무능승자 기불호왈 염부금광
菩薩聲聞이斷一切有한 無量無數로莊嚴其國하나니라
보살성문 단일체유 무량무수 장엄기국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여러 비구들이여, 다 일심으로 들어라. 나의 말함과 같아서 진실하고 다르지 않으니라.
이 대가 전연은 마땅히 가지각색
훌륭한 공양거리로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리니, 여러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 7보로 탑을
조성하고 꽃과 향으로 사리에 공양하며
그 최후의 몸에 부처 지혜를 얻어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어 국토가 청정하며,
한량없는 만억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여 모두 시방 여러 세계의 공양을 받게 되리라.
부처님의 찬란한 광명 더 나을 이가 없으며, 그 부처님 이름은 염부나제금광여래라 하리라.
보살과 성문들로서 모든 삶(有)을 끊은 이가 한량없고
그지없어 그 나라를 장엄하리라.
爾時世尊이 復告大衆하사대 我今語汝하노니
이시세존 부고대중 아금어여 시대목건련
是大目犍連은 當以種種供具로 供養八千諸佛하야 恭敬尊重하고 諸佛滅後에 各起塔廟하대
당이종종공구 공양 팔천제불 공경존중 제불멸후 각기탑묘
高千由旬이며 縱廣正等은 五百由旬이라
고천유순 종광정등 오백유순
以金銀琉璃硨磲瑪瑙眞珠玫瑰七寶合成하며 衆華瓔珞과 塗香抹香燒香과 繒蓋幢幡으로 以用供養하고
이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매괴칠보합성 중화영락 도향말향소향 증개당번 이용공양
過是已後에 當復供養二百萬億諸佛하대 亦復如是하고 當得成佛하면
과시이후 당부공양이백만억제불 역부여시 당득성불
號曰多摩羅跋栴檀香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라
호왈다마라발전단향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劫名喜滿이요 國名意樂이며 其土平正하야 玻瓈爲地하고 寶樹莊嚴하며 散眞珠華하야 周徧淸淨하니
겁명 희만 국명 의락 기토평정파려 위지보수장엄 산진주화 주변청정
見者歡喜하며 多諸天人과 菩薩聲聞하대 其數無量이라
견자환희 다제천인 보살성문 기수무량
佛壽二十四小劫이요 正法住世四十小劫이며 像法亦住四十小劫하리라
불수 이십사소겁 정법주세 사십소겁 상법 역주사십소겁
이 때, 세존께서 다시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내 이제 너희에게 말하노라.
이 대목건련은 마땅히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8천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리라.
여러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는 각각 탑을 조성하는데,
높이 는 1천 유순, 가로와 세로가 다 같이 5백 유순 이며,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진주, 매괴의 일곱 가지 보배로 이루고,
여러 꽃과 영락과 바르는 향, 가루향, 사르는 향과 비단일산과 당기, 번기로 공양하고,
그 뒤에 또 2백만억 부처 님께도 이와 같이 공양하리라.
그런 뒤에 성불하여 이름을 다마라발전단향(多摩羅跋 檀香)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 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리라.
겁의 이름은 희만(喜滿)이요, 세계의 이름은 의락(意樂)이니,
그 국토는 번듯하고 평평하며 파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업하며,
진주로 된 꽃을 흩어 두루 청정하여 보는 이마다 환희하며,
천상 사람, 인간계 사람들이 많고, 보살들과 성문들의 수가 한량없으며,
부처님 수명은 24소겁이요, 정법이 40 소겁동안 세상에 머물러 있고,
상법도 40소겁 동안 세상에 머무리라."
爾時世尊이 欲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니라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我此弟子에大目犍連은 捨是身已하고得見八千二百萬億 諸佛世尊하야
아차제자 대목건련 사시신이 득견팔천 이백만억 제불세존
爲佛道故로供養恭敬하며於諸佛所에常修梵行하고於無量劫에奉持佛法하며
위불도고 공양공경 어제불소 상수범행 어무량겁 봉지불법
諸佛滅後에起七寶塔하대長表金刹하며華香伎樂으로而以供養諸佛塔廟하고
제불멸후 기칠보탑 장표금찰 화향기악 이이공양 제불탑묘
漸漸具足菩薩道已에는 於意樂國에而得作佛하면 號多摩羅栴檀之香이라
점점구족 보살도이 어의락국 이득작불 호다마라 전단지향
其佛壽命은二十四劫이며常爲天人하야 演說佛道하며聲聞無量이 如恒河沙하대
기불수명 이십사겁 상위천인 연설불도 성문무량 여항하사
三明六通으로 有大威德하며菩薩無數하대志固精進하야於佛智慧에皆不退轉이며
삼명육통 유대위덕 보살무수 지고정진 어불지혜 개불퇴전
佛滅度後에正法當住 四十小劫이요 像法亦爾하니라 我諸弟子의威德具足이
불멸도후 정법당주 사십소겁 상법역이 아제제자 위덕구족
其數五百이라皆當授記하대於未來世에咸得成佛하리라我及汝等의 宿世因緣을
기수오백 개당수기 어미래세 함득성불 아급여등 숙세인연
吾今當說하노니 汝等善聽하라
오금당설 여등선청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나의 제자인 대목건련은 이 몸을 버린 뒤에 8천 2백만억 부처님 세존을 받들어 뵈오면서
불도를 위하여 공양하고 공경하며, 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 항상 범행을 닦고 한량없는 겁 동안 불법을 받들 것이며,
여러 부처님 열반한 뒤에는 7보로 탑을 조성하는데, 황금 찰간(刹竿)이 높게 솟고,
꽃과 향과 풍류로 여러 부처님의 탑에 공양하면서 보살의 도를 점점 구족하여 의락국에서 성불하리니,
그 부처님 이름은 다마라발전단향이라.
그 부처님 수명은 24 소겁 언제나 천상, 인간에게 불도를 연설하오리.
성문 대중들 한량없어 항하의 모래와 같은 이들이 3명, 6신통 갖추고 큰 위덕이 있으며,
수많은 보살 대중은 뜻이 굳고 정진을 잘 해 부처 지혜에서 물러나지 않으리라.
그 부처님 열반하신 뒤 정법이 세상에 머물러 있기 40 소겁 동안이고, 상법도 그와 같으리.
나의 모든 제자로서 위엄과 덕이 구족한 이 그 수효 5백 사람 모두 수기를 받아
오는 세상 미래 생에 모두 다 성불하리라.
나와 너희의 지난날의 인연을 내 이제 말하리니, 너희는 잘 들으라.
주석 | 삼명(三明)이란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자에게 갖추어진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세 가지에 대해 밝게 아는 것인데, 즉 천안명, 숙명명, 누진명을 말합니다. 또 육통은 여섯 가지 신통력을 말하는 것으로 삼명에 세 가지를 더 추가한 것을 말합니다. 삼명이 세계를 보는 세계관이나 또는 지혜의 눈이라는 측면이 강한 반면 육통(六通) 어떤 불가사의한 능력, 부처님이나 아라한에게 갖추어진 자유자재한 권능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 삼명(三明) 1. 천안명(天眼明) 거리의 멀고 가깝고에 상관없이 일체 세간(世間)의 모든 고락(苦樂)의 모습(相)과 가지가지의 유형(有形)과 색(色)에 대해 밝게 아는 것을 말합니다. 천안명은 단순히 거리상으로 멀리 있는 것을 보는 생리적 능력이라기 보다 차라리 세계관에 가까운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일체 중생이 무명(無明)으로 인해 고통에 쌓여 있음을 여실하게 보는 것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를 비롯해서 육도(六道)의 온갖 중생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아는 것이 천안명 입니다. 지옥에 떨어지고, 아귀에 빠지고 축생에 떨어지는 육도윤회는 모두 인과윤회의 법칙에 따라 이뤄지는 것입니다. 결국 천안명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인과의 올바른 법칙을 이해하고 있음을 말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 숙명명(宿命明) 지나간 과거생의 모든 일들을 자유자재롭게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생(前生)의 일을 아는 신통력입니다. 과거 여러 생에 걸친 우리의 전생을 숙세(宿世)라고 합니다. 즉 숙명통은 겹겹이 쌓인 우리 과거 전생의 일을 밝게 보아서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들을 다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역시 본생경에 보면 부처님은 사람들의 전생을 보시고 너는 전생에 어떠어떠했던 누구인데 어떠어떠한 일 때문에 지금 그 과보를 받는다라는 형식의 설법을 하시는데 그처럼 전생 일을 환히 아는 것을 숙명명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 숙명명은 연기(緣起)의 법에 기초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누진명(漏盡明) 누진명은 이 생에서 모든 종류의 고통을 밝게 알아서 인간의 모든 번뇌를 끊는 지혜를 말합니다. 앞에 나열했던 천안명을 통해서 육도 중생의 전현실적인 삶을 관조한 다음 숙명명을 통해서 숙세의 모든 인과관계를 꿰뚫어 보게 되면 오늘의 자기 존재를 모두 알게 됩니다. 즉 인간존재의 연기적 인과관계를 모두 알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그 이유를 알게 되며, 존재를 둘러싼 고(苦)의 원인을 환하게 꿰뚫어 보게 됩니다. 그렇게 원인과 결과를 잘 알기 때문에 모든 번뇌를 다 끊을 수 있습니다. |
주석 | 육통(六通) 삼명(三明)에 세 가지를 더 보탠 것이 육통입니다. 삼명이 세계관으로써의 지혜를 말한다면 육통은 부처님에게 갖추어진 하나의 권능, 즉 자유자재한 능력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1. 천안통(天眼通) 보통 인간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체 세간의 멀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모든 고락의 모양과 가지가지의 유형과 색을 밝히 내다볼 수 있는 자유 자재한 신통력을 말합니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능히 볼 수 있는 부처님의 능력이지요. 이는 곧 바로 중생을 향한 자비의 힘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무명으로 고통받는 중생이 어느 곳에 있든 부처님은 능히 그 모습을 보시고 해탈의 가르침을 주시는 능력으로 이해하면 되겠지요. 즉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시는데 필요한 권능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2. 천이통(天耳通) 보통 인간의 귀로는 듣지 못할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세간 일체의 좋고 나쁜 말, 멀고 가까운 말, 또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들의 소리까지 모든 소리를 듣고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자재한 능력을 말합니다. 중생이 어디서 무슨 소리로 하든 불·보살님은 어디서든 들으실 수 있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천이통이란 단지 멀리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차원의 것이라기 보다는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의 아픔을, 발원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3. 타심통(他心通)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유자재하게 아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요즘 말로 한다면 독심술(讀心術)같은 신통력입니다. 4. 숙명통(宿命通) 모든 생명이 지나온 과거와 미래를 꿰뚫어보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5. 신족통(神足通) 다른 말로 여의통(如意通)이라고 합니다. 이 신통력은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서 자기 생각대로 자유자재하게 날아다니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6. 누진통(漏盡通) 누진통은 모든 종류의 고통을 밝게 알아서 인간의 모든 번뇌를 끊을 수 있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
<제6품 수기품의 총설>
이 품에서는 가섭,수보리,가전연,목건련의 4대성문에게 부처님의 수기를 하시고 있기 때문에 품의 이름을 수기품이라고 한 것이다.
가섭은 부처님의 10대제자 가운데 두타(頭陀)제일, 즉 의,식,주의 생활에 탐착하지 않는 행이 제일인 제자이다.
부처님께서는 이 가섭에게 “가섭은 미래 세상 광덕(光德)세계의 광명여래가 될 것이가”라 하였고,
다음 해공(解空)제일, 즉 공사상을 이해함에 있어서의 제일인 수보리에게는 “미래세상 보생(寶生)세계의 명상여래가 될 것이다”하였으며,
논의(論議)제일, 즉 법문의 이치를 가리는데 제 1인자인 가전연 에게는 “미래 세상에 염부나제 금광여래가 될 것이다.”라 하였고,
신통 제일인 목건련에게는 “미래 세상 의락국에서 다마라발 전단향여래가 될 것이다.”라고 수기를 하신다.
이렇게 4대성문에게 수기를 하고 계신데, 그 가운데 가섭에게 수기하시는 말씀을 대표로 옮겨보면,
가섭은 미래 세상에 있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여러 부처님을 공경 공양하고 무량한 큰 법을 중생에 널리 설하여 마침내 부처늘 이룰 것이다. 그 이름은 광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다.
나라이름은 광덕이요 겁의 이름은 대장엄이며 부처님의 나이는 12소겁이다.
나라 안에는 더럽고 지저분한 것은 없고 토지는 평탄하고 바르며 높고 낮음과 구렁도 없다.
땅의 표면은 유리와 같고 보배로운 나무가 열을 지어 서 있고 황금의 새끼줄로 경계를 표시하였으며,
보배 꽃을 흩날려 모두가 청정하다.
그 나라에는 무량한 보살과 성문들이 또한 많아 불교를 방해하는 일이 없고,
마구니와 마구니의 백성이 있다 하여도 그들도 또한 다 불법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가섭의 부처를 이루는 나라의 모습은 참으로 인류가 동경하여 마지않는 이상국의 모습이요 그 구체적인 설명이다.
이렇게 수기하신 다음, 부처님은 다시 이 뜻을 계송으로 펼치시고 있는데. 부처님은 <불안으로써 가섭을 보건대>라는 말씀이 있다.
불안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5안을 말한다. 즉, 육안․천안․혜안․법안․불안이 그것이다.
불안은 5안 가운데 가장 좋은 눈이다.
<이삼계는 모드가 나의 것이요, 그 가운데에 살고 있는 중생은 전부 나의 아들이다.>라고 보는 눈이 불안인 것이다.
이렇게 가섭에 대한 수기를 끝내는데, 이 때 수보리․가전연․목건련 등이 가섭에게 수기하심을 보고
자기들에게도 수기하여 주실 것을 바라며 부처님의 얼굴만 우러러보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성문들의 바라는 바를 아시고 거의 같은 말씀으로 수보리․가전연․목건련에 수기하시고 이 품이 끝난다.
[출처] 법화경 제 6품 수기품의 해설|작성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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