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성[성씨(姓氏)]
https://www.youtube.com/watch?v=jFPQRDPKmu8
懺悔錄(참회록)
ㅡ 윤동주
내얼골이 남어있는 것은
어느王朝(왕조)의遺物(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懺悔(참회)의글을 한줄에 주리자。
― 滿二十四年一介月(개월)을
무슨깁븜을 바라 살아왔든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어느 즐거운날에
나는 또 한줄의 懺悔錄(참회록)을 써야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웨그런 부끄런 告白(고백)을 했든가。
밤이면 밤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어보자。
그러면 어
슬픈사람의 뒷모양이
거울속에 나타나 온다。
一月二十四日。
*당시의 글쓰기는 국한문혼용체였으므로 운영자가 감히 윤시인의 원고에 한자 독음을 답니다.
잃어버린 성(姓)을 찾아서
ㅡ 이승하
창씨는 해도 개명은 하지 않았다
히라누마 도오쥬우[平沼東柱]
일본 본토에 가 공부한다는 것이 그다지 욕된 일이었을까
성씨를 고쳐 신고한 날 1942년 1월 29일
그 닷새 전에 시를 썼지 「참회록」을
여백에 낙서할 때의 기분이 어땠을까
―시인의 고백, 도항증명, 힘, 생존, 생명, 문학, 시란? 不知道, 古鏡, 비애 금물
조상을 부정하라고 한다
히라누마 도오쥬우!
하이!
매일 매시간 일본 교수가 출석부 보며 부른 낯선 성
대답할 때마다 떨리는 입술
육첩방은 남의 나라 내 나라가 아닌데
시를 썼기에 요시찰인물
시를 썼기에 1945년 2월 16일 오전 3시 16분
후쿠오카 형무소 캄캄한 독방에서
크게 한 번 외치고 쓰러져 죽었다
윤—동—주—!
ㅡ『윤동주—청춘의 별을 헤다』 개정판(서연비람, 2023)에서
출처 : 뉴스페이퍼(http://www.news-paper.co.kr)
https://kydong77.tistory.com/21394
무서운 시간
ㅡ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 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이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224
[참고] 윤동주는 후쿠오카 감옥의 생체실험 대상자였다. 바닷물로 인체의 피를 대신하는 무서운 발상의 실험이었다.
몇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일제는 병동에서 전장에 공급할 피[혈액]를 대신할 수 있는 생체실험을 했다고 한다.
생체실험이란 바닷물을 인체에 주입하고 혈액을 추출해 가며, 바닷물이 혈액을 대체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고 한다.
윤동주는 생체실험대상자로 지목되어 후쿠오가 감옥에서 생체실험중 사망했다는 유력한 사망설이 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00813163130967
윤동주는 학창시절 농구와 축구를 즐겼으며, 축구선수로 활약할 만큼 건강했다. 그의 친동생 윤혜원 씨는 윤동주를 ‘건강이 좋아 앓는 법이 없었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랬던 그가 투옥 10개월 만에 뇌혈관이 터져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1945년 2월16일 새벽 3시36분에 외마디 비명과 함께 이 땅의 28세, 그 순수하고 애국적인 영혼은 그렇게 꺼져갔다.
1980년 일본인 한국유학생 고노오 에이치(鴻農映二, 일본중앙대학 출신, 동국대 대학원 한국문학 전공)는 잡지 ‘현대문학(10월호)’에 ‘윤동주, 그 죽음의 수수께끼’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간 윤동주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으나, 일제의 생체실험 대상으로 징발되어 생리식염수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장례식은 3월6일 용정 집의 앞뜰에서 치러졌다.
용정 중앙장로교회 문재린 목사(문익환 목사의 부친)가 장례를 주관했다.
▲ 윤동주 시인이 숨을 거둔 후쿠오카 감옥.
용정 윤동주 시인 묘소는 동산공원 중앙에 자리함
명동촌 윤동주 생가에서 묘소까지 20분 정도의 거리
요미우리(讀賣)
https://www.youtube.com/watch?v=qfAPaDDzLWA
https://www.youtube.com/watch?v=rHjeJ3FyEv8
국격을 추락시키는 자들은 누구인가?
https://kydong77.tistory.com/18894
https://www.youtube.com/watch?v=7M_PkPOcmaU
https://www.youtube.com/watch?v=N54DPmVrPRs
[시사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QaXI625muz4
https://www.youtube.com/watch?v=4GHvGIOwkbI
나무
ㅡ 이산하
‘나를 찍어라.
그럼 난
네 도끼날에
향기를 묻혀주마.’
(시 ‘나무’ 전문)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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