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1yoC0VzTEs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너희들은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신에게 의지하라. 또한 법을 등불로 삼고 법에 의지하라. 

이밖에 다른 것은 의지하지 마라.”

 

26.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

佛所行讚大般涅槃品第二十六

 

그때 수발타(須跋陀)라는

범지(梵志)가 있었는데

어짊과 덕을 두루 갖추고

깨끗한 계율[戒]로 중생을 보호하였네.

爾時有梵志,

名須跋陁羅,

賢德悉備足,

淨戒護衆生。

 

 

젊을 때부터 삿된 견해 가져

외도(外道)를 닦으러 출가하였다.

그는 와서 세존을 뵙고자

아난다에게 말하였네.

少稟於邪見,

修外道出家,

欲來見世尊,

告語阿難陁。

 

“내 들으니 여래의 도(道)는

그 뜻이 깊어 헤아리기 어려우며

이 세간에서 위없는 깨달음 얻은 분으로

제일가는 조어사(調御師)라 하였네.

我聞如來道,

厥義深難測,

世閒無上覺,

第一調御師。

 

그 분 이제 반열반에 드신다 하니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우리.

보기 어려운 분 보는 일 어려움이

마치 거울 속의 달과 같구나.

今欲般涅槃,

難復可再遇,

難見見者難,

猶如鏡中月。

 

나는 이제 그 위없는

좋은 도사(導師)를 뵙고자 하네.

숱한 괴로움 면하기 바라고

나고 죽음 건너서 열반 언덕 가고파라.

我今欲奉見,

無上善導師,

爲求免衆苦,

度生死彼岸。

 

부처의 태양 그 빛을 잃으려 하니

원컨대 나로 하여금 잠시만 보게 해주오.”

아난은 마음에 슬픔을 느꼈으나

다시 말하기를 “비방하려 하거나

佛日欲潛光,

願令我蹔見,

阿難情悲感,

兼謂爲譏論。

 

세존이 멸도하심을 기뻐하는 것이니

부처님을 뵙게 할 수 없다” 하였네.

부처님께서는 그가 바라는 것이

바른 법 그릇이 될 만함을 아셨네.

或欣世尊滅,

不宜令佛見,

佛知彼希望,

堪爲正法器。

 

아난에게 분부하셨네.

“저 외도를 내 앞에 오게 하라.

나는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나왔나니

너는 주저하거나 난처해하지 말라.”

而告阿難言,

聽彼外道前,

我爲度人生,

汝勿作留難。

 

수발타라(須跋陀羅)는 그 말씀 듣고

마음에 큰 기쁨을 내고

법을 즐겨하는 뜻 갈수록 깊어

더욱 공경하며 부처님 앞에 나왔네.

須跋陁羅聞,

心生大歡喜,

樂法情轉深,

加敬至佛前。

 

시기에 맞추어 공손히 말씀드리고

부드러운 말씨로 인사드리며

온화한 얼굴로 합장하고 청하였다.

“내 지금 여쭙고 싶은 것 있습니다.”

應時隨順言,

軟語而問訊,

和顏合掌請,

今欲有所問。

 

세상에 법을 아는 이로서

나 따위와 같은 사람 매우 많지만

오직 부처님께서 얻으신 그 해탈은

다른 중요한 도(道)라고 들었습니다.

世有知法者,

如我比甚衆,

唯聞佛所得,

解脫異要道。

 

원컨대 저를 위해 대충 말씀하시어

허하고 갈증난 마음 적셔 주소서.

이것은 서로 논의하기 위한 것도 아니요

승부를 겨루려는 마음도 없습니다.”

願爲我略說,

沾潤虛渴懷,

不爲論議故,

亦無勝負心。

 

부처님께서는 저 범지 위하여

여덟 가지 바른 길 간략히 말씀하시자

그 말씀 듣고 마음 비우고 받아들여

마치 헤매던 사람 바른 길을 만난 듯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것들

궁극적인 도(道) 아님을 깨달아 알았네.

佛爲彼梵志,

略說八正道,

聞卽虛心受,

猶迷得正路,

覺知先所學,

非爲究竟道。

 

일찍이 듣지 못한 것 비로소 듣고

삿된 길을 버려 여의며

아울러 어리석어 어두운 장애를 버리고서

지금껏 배웠던 것 되새겨 보았네.

卽得未曾聞,

捨離於邪徑,

兼背癡闇障,

思惟先所習。

 

‘성냄과 어리석음의 어둠 갖추고

착하지 않은 업만을 자라게 하며

애욕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행했었네.

능히 모든 착한 업인

많이 들음과 지혜와 정진을 일으키리라.

瞋恚癡冥俱,

長養不善業,

愛恚癡等行,

能起諸善業,

多聞慧精進。

 

또한 유애(有愛)로 말미암아 생기는

성냄과 어리석음 끊으면

곧 모든 업을 여의게 되고

모든 업이 이미 없어지면

이것을 업해탈(業解脫)이라 이름한다네.

亦由有愛生,

恚癡若斷者,

則離於諸業,

諸業旣已除,

是名業解脫。

 

그러나 모든 업에서의 해탈이란

이치상 서로 맞지 않는 것이다.

세간 사람들은 일체의 것은

그 모두 자성(自性)이 있다고 말하지만

諸業解脫者,

不與義相應,

世閒說一切,

悉皆有自性。

 

애욕ㆍ성냄ㆍ어리석음에 있어

만일 그것이 자성이 있다면

그것도 영원히 존재해야 할 것이거늘

어떻게 거기서 해탈할 수 있으리.

설사 성냄과 어리석음 없애더라도

그 유애(有愛)는 다시 도로 생기리라.

有愛瞋恚癡,

而有自性者,

此則應常存,

云何而解脫,

正使恚癡滅,

有愛還復生。

 

마치 저 물의 성질은 차가운데

불로 인해 뜨거워졌다가도

뜨거운 불길 멈추면 도로 식어버리는 것 같나니

자성은 항상한 것이기 때문이라네.

如水自性冷,

緣火故成熱,

熱息歸於冷,

以自性常故。

 

마땅히 알아야 하니 유애(有愛)의 성품은

많이 들음ㆍ지혜ㆍ정진으로 늘어나지 않나니

불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 것을

어떻게 해탈이라 하리.

當知有愛性,

聞慧進不增,

不增亦不減,

云何是解脫。

 

전에는 ‘나고 죽음은

본래 자성으로부터 생긴다고 말했지만

그러나 이제 그 이치 관찰하면

해탈을 얻을 사람 아무도 없다네.

先謂彼生死,

本從性中生,

今觀於彼義,

無得解脫者。

 

자성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니

어찌 거기에 마지막이 있으랴.

비유하면 마치 켜져 있는 등불과 같나니

어찌 그 빛을 없앨 수 있으랴.

性者則常住,

云何有究竟,

譬如燃明燈,

何能令無光。

 

부처님 도(道)의 진실한 이치

애욕을 연(緣)하여 세간에 난다 하네.

애욕이 멸하면 곧 고요해지려니

인(因)이 없기에 과(果)도 또한 없으리.

佛道眞實義,

緣愛生世閒,

愛滅則寂靜,

因滅故果亡。

 

본래 나[我]는 몸과 다르고

만든 이 없다고 보지 않았는데

이제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 들으면

이 세간에는 나라는 것 있지 않다네.

本謂我異身,

不見無作者,

今聞佛正教,

世閒無有我。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니

그것엔 자재(自在)가 없기 때문이다.

인연으로 생겼기에 괴로움 있고

인연으로 멸하는 것 또한 그러하다네.

諸法因緣生,

無有自在故,

因緣生故苦,

因緣滅亦然。

 

세상 인연으로 생기는 것 관찰하면

곧 단견(斷見)을 멸할 수 있고

연(緣)을 여의어 세간 멸하는 것 관찰하면

곧 상견(常見)을 여읠 수 있다.’

觀世因緣生,

則滅於斷見,

緣離世閒滅,

則離於常見。

 

그는 본래 가졌던 견해 모두 버리고

부처님의 바른 법 깊이 보고 나서

과거에 좋은 인(因) 심은 까닭에

법 듣자 곧 깨닫게 되었네.

悉捨本所見,

深見佛正法,

宿命種善因,

聞法能卽悟。

 

맑고 시원하기 다함 없는 곳

좋은 적멸(寂滅)을 이미 얻고서

마음 열리고 믿음은 더욱 넓어져

누워 계신 여래를 우러러 보았네.

已得善寂滅,

淸涼無盡處,

心開信增廣,

仰瞻如來臥。

 

그러나 세상을 버리고 반열반에 드시는

여래를 차마 뵐 수가 없어

“부처님 아직 돌아가시기 전에

마땅히 내 먼저 멸도하리라” 했네.

不忍觀如來,

捨世般涅槃,

及佛未究竟,

我當先滅度。

 

그리고 합장하여 거룩한 존안에 예배하고

꼿꼿한 자세로 한쪽에 앉아

목숨[壽]을 버리고 열반에 드니

마치 비가 작은 불 꺼버리듯 하였네.

合掌禮聖顏,

一面正基坐,

捨壽入涅槃,

如雨滅小火。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네.

“나의 이 맨 마지막 제자

이제 여기서 이미 열반에 들었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공양올려라.”

佛告諸比丘,

我最後弟子,

而今已涅槃,

汝等當供養。

 

초저녁이 이미 지나서

달은 밝고 별들은 총총 빛나며

숲은 고요하여 소리 없을 때

부처님께서 큰 자비심으로

모든 제자들에게 최후를 분부하셨네.

佛以初夜過,

月明衆星朗,

閑林靜無聲,

而興大悲心,

遺誡諸弟子。

 

“내 반열반(般涅槃)에 든 뒤에

너희들은 마땅히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공경해야 하나니

이것은 곧 너희들의 스승으로서

어두운 밤을 밝힐 등불이요

吾般涅槃後,

汝等當恭敬,

波羅提木叉,

卽是汝大師,

巨夜之明燈。

 

가난한 사람의 큰 보물 되리니

마땅히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그것 따르기를

나 섬기는 것과 다름없게 하라.

貧人之大寶,

當所教誡者,

汝等當隨順,

如事我無異。

 

몸과 입의 행(行)을 깨끗이 하여

모든 생업(生業)을 떠나야 하리니

밭과 집과 또 중생들 기르기와

재물이나 곡식을 축적하는

이 모든 일 멀리 여읨을

큰 불구덩이 피하듯 하라.

當淨身口行,

離諸治生業,

田宅畜衆生,

積財及五穀,

一切當遠離,

如避大火坑。

 

땅을 개간하기와 풀 나무 베기와

의술(醫術)로 모든 병 다스리기와

천체[曆數]의 운행을 우러러 관찰하기와

길(吉)하고 흉한 상을 헤아려 알고

이롭고 해로움을 점치는 것들

이것은 다 하지 말아야 한다.

墾土截草木,

醫療治諸病,

仰觀於曆數,

步推吉凶象,

占相於利害,

此悉不應爲。

 

몸을 절제하여 때 맞춰 먹고

남의 사주를 받아 사술(邪術)을 행하지 말며

탕약(湯藥)을 섞어 만들지 말고

아첨과 거짓을 멀리 여의어라.

節身隨時食,

不受使行術,

不合和湯藥,

遠離諸諂曲。

 

법에 따라 생활 필수품은

마땅히 양(量)을 알아 받을 것이요

받은 것은 곧 쌓아 두지 말지니라.

이것은 곧 간략히 계(戒)를 말한 것이니

모든 계의 근본이 되고

또한 해탈의 근본이 되리라.

順法資生具,

應當知量受,

受則不積聚,

是則略說戒,

爲衆戒之根,

亦爲解脫本。

 

그러므로 이 법으로 말미암아

능히 일체의 정수(正受)가 생기나니

그 일체의 진실한 지혜는

이것을 인연하여 구경(究竟)을 이루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잡아 지녀

그것을 끊거나 무너뜨리지 말라.

依此法能生,

一切諸正受,

一切眞實智,

緣斯得究竟,

是故當執持,

勿令其斷壞。

 

깨끗한 계가 끊어지지 않으면

곧 모든 착한 법 생기게 되고

그것이 없으면 모든 착함도 없나니

계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이니라.

淨戒不斷故,

則有諸善法,

無則無諸善,

以戒建立故。

 

이미 맑고 깨끗한 계에 머물렀거든

모든 정(情)의 감관[根]을 잘 거두어 잡아

마치 잘 길들인 소[牛]처럼

함부로 사납게 덤비지 않게 하라.

已住淸淨戒,

善攝諸情根,

猶如善牧牛,

不令其縱暴。

 

모든 감관[根]의 말[馬]을 거둬잡지 못해서

여섯 경계[六境]에 함부로 놀게 하면

현세에서는 재앙을 가져오고

장차는 나쁜 길에 떨어지리니

不攝諸根馬,

縱逸於六境,

現世致殃禍,

將墜於惡道。

 

 

비유하면 말[馬]을 잘 부리지 못하면

사람을 구렁텅이 떨어지게 하는 것과 같나니

그러므로 밝고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감관을 멋대로 놓아주지 않느니라.

譬如不調馬,

令人墮坑陷,

是故明智者,

不應縱諸根。

 

모든 감관은 매우 사납고 악해

사람의 큰 원수가 되건만

중생은 모든 감관을 사랑함으로써

도리어 그에게 해침을 당하느니라.

諸根甚凶惡,

爲人之重怨,

衆生愛諸根,

還爲彼傷害。

 

그 깊은 원한은 독사나

난폭한 범, 혹은 사나운 불보다 성해

세상 사람들 매우 싫어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深怨盛毒蛇,

暴虎及猛火,

世閒之甚惡,

慧者所不畏。

 

 

그는 오직 가볍게 덤비는 마음이

사람을 나쁜 길에 들게 할까 두려울 뿐이었다.

그 조그마한 쾌락에 편안해 하면서

깊고 험한 곳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唯畏輕躁心,

將人入惡道,

以彼樂小恬,

不觀深險故。

 

미친 코끼리 날카로운 갈고리 없어지고

원숭이 나뭇가지 얻은 것처럼

가볍게 덤비는 마음 그와 같으니

슬기로운 사람은 거둬 잡아야 하네.

狂象失利鉤,

猿猴得樹林,

輕躁心如是,

慧者當攝持。

 

마음을 놓아 제멋대로 하게 하면

끝내 적멸(寂滅)을 얻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마땅히 마음을 제어하여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빨리 가야 하느니라.

放心令自在,

終不得寂滅,

是故當制心,

速之安靜處。

 

 

음식을 먹을 때는 분량을 알아

마땅히 약을 먹는 방법처럼 하고

그 음식을 먹음으로 말미암아

탐하거나 성내는 마음을 내지 말라.

음식은 굶주리고 목마름 풀기 위한 것

마치 헌 수레의 기름과 같으니라.

飯食知節量,

當如服藥法,

勿因於飯食,

而生貪恚心,

飮食止飢渴,

如膏朽敗車。

 

비유하면 벌이 꽃에서 꿀을 딸 때에

그 빛깔과 향기는 다치지 않는 것처럼

비구는 걸식하러 다닐 때

저들의 믿는 마음 상하게 하지 말라.

譬如蜂採花,

不壞其色香,

比丘行乞食,

勿傷彼信心。

 

혹 어떤 사람이 기쁘게 보시하더라도

마땅히 그 능력[堪]을 헤아려 보라.

소[牛]의 능력을 헤아리지 않으면

버거운 짐은 그를 해치게 하리.

若人開心施,

當推彼所堪,

不籌量牛力,

重載令其傷。

 

아침ㆍ낮ㆍ저녁 세 때를 따라

차례로 바른 업 닦아야 하니.

초저녁과 새벽 그 두 때에는

잠에 집착하지 말며

한밤중에는 단정한 마음으로 누워

생각을 밝음에 매어 두어라.

朝中晡三時,

次第修正業,

初後二夜分,

亦莫著睡眠,

中夜端心臥,

係念在明相。

 

밤이 다하도록 깊은 잠에 빠져

몸과 목숨 헛되게 보내지 말라.

시간이란 불은 언제나 이 몸을 태우나

어떻게 오래도록 잠만 자고 있으랴.

勿終夜睡眠,

令身命空過,

時火常燒身,

云何長睡眠。

 

번뇌는 온갖 원수의 집으로서

빈틈을 타서 이내 나를 해치건만

마음은 잠에 빠져 어두우니

죽음이 이른들 누가 능히 깨우랴.

煩惱衆怨家,

乘虛而隨害,

心惛於睡寐,

死至孰能覺。

 

독사가 집에 숨어 있으면

좋은 주문(呪文)으로 벗어나게 하고

검은 살무사 그 마음에 있으면

밝은 깨달음의 좋은 주문으로 없애야 하겠거늘

아무 방법도 없이 오래도록 잠들면

이는 곧 부끄러움 없는 사람이니라.

毒蛇藏於宅,

善呪能令出,

黑虺居其心,

明覺善呪除,

無術而長眠,

是則無慚人。

 

부끄러움은 장엄한 의복이 되고

부끄러움은 코끼리 제어하는 갈고리 되나니

부끄러움은 그 마음 안정되게 하지만

부끄러움 없으면 선근(善根)을 잃느니라.

慚愧爲嚴服,

慚爲制象鉤,

慚愧令心定,

無慚喪善根。

 

부끄러워할 줄 알면 세간에서 어진 이라 일컫고

부끄러움 없으면 짐승과 같나니

혹 어떤 사람이 날카로운 칼로써

마디마디 그 몸을 해치더라도

성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말고

입으로는 나쁜 말을 더하지 말라.

慚愧世稱賢,

無慚禽獸倫,

若人以利刀,

節節解其身,

不應懷恚恨,

口不加惡言,

惡念而惡言。

 

나쁘게 생각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만 해치고 남 해치지 못하나니

몸을 절제하여 고행을 닦을 때

인욕(忍辱)보다 더 나은 것 없느니라.

自傷不害彼,

節身修苦行,

無過忍辱勝。

 

오직 인욕을 행하는 것만이

항복받기 어려운 견고한 힘이니

그러므로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말고

남에게 나쁜 말로 대하지 말라.

唯有行忍辱,

難伏堅固力,

是故勿懷恨,

惡言以加人。

 

성냄은 바른 법을 무너뜨리고

또한 단정한 몸을 무너뜨리며

훌륭한 명예를 잃어버리게 하고

성냄의 불길 제 마음을 태우느니라.

瞋恚壞正法,

亦壞端正色,

喪失美名稱,

瞋火自燒心。

 

성냄은 공덕의 원수 되나니

덕을 사랑하거든 원한을 품지 말라.

속가에 있으면 번뇌가 많나니

성냄이 다 이상한 것 아니지만

瞋爲功德怨,

愛德勿懷恨,

在家多諸惱,

瞋恚故非怪。

 

출가한 이로서 원한 품으면

그것은 곧 이치와 어긋남이네.

마치 그것은 찬물 속에 있으면서

왕성한 불이 있어 타는 것 같으니라.

出家而懷瞋,

是則與理乖,

猶如冷水中,

而有盛火燃。

 

만일 교만한 마음이 생기거든

마땅히 제 손으로 정수리 만져 보라.

머리를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손에는 밥을 비는 발우를 들고

변두리에서 혼자 살아가면서

무엇 때문에 교만한 마음 내랴.

憍慢心若生,

當自手摩頂,

剃髮服染衣,

手持乞食器,

邊生裁自活,

何爲生憍慢。

 

빛깔 옷 족속의 속인에게도

교만은 또한 허물이거늘

하물며 집을 나온 사람으로서

해탈의 도(道)를 뜻하여 구하면서

만일 교만한 마음을 낸다면

그것은 크게 옳지 못한 일이니라.

俗人衣色族,

憍慢亦爲過,

何況出家人,

志求解脫道,

而生憍慢心,

此則大不可。

 

굽음[曲]과 곧은 성질 서로 어긋나

서리와 불꽃처럼 함께하지 못하는 법

출가하여 곧은 길 닦는 이에게

아첨과 굽음은 어울리지 않나니

아첨ㆍ거짓ㆍ허환(虛幻)ㆍ간사함도

오직 법만은 속이지 못하느니라.

曲直性相違,

不俱猶霜炎,

出家脩直道,

諂曲非所應,

諂僞幻虛詐,

唯法不欺誑。

 

많이 구하면 곧 괴로움 되고

욕심 적으면 곧 안온하나니

안온을 위해서도 욕심 적어야 하거늘

하물며 참해탈을 구함에 있어서이랴.

多求則爲苦,

少欲則安隱,

爲安應少欲,

況求眞解脫。

 

아끼는 이는 구하는 이 많음을 두려워하나니

그 재물 손해 볼까 걱정하기 때문이요

보시 좋아하는 이도 또한 두려워하나니

공양할 재물이 모자랄까 부끄러워서이네.

그러므로 마땅히 욕심을 적게 하여

저에게 보시함에 두려움 없게 하라.

慳悋畏多求,

恐損其財寶,

好施者亦畏,

愧財不供足,

是故當小欲,

施彼無畏心。

 

이 욕심 적은 마음 말미암으면

곧 해탈의 도를 얻을 것이니

만일 해탈을 구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만족함을 익힐 줄 알아야 하네.

由此少欲心,

則得解脫道,

若欲求解脫,

亦應習知足。

 

만족할 줄 알면 늘 기쁨이 있고

기뻐함이 바로 올바른 법이네.

살림살이는 비록 누추하지만

만족할 줄 알기 때문에 항상 편하네.

知足常歡喜,

歡喜卽是法,

資生具雖陋,

知足故常安。

통합뷰어

 

만족한 줄 모르는 사람

비록 하늘에 나는 즐거움 얻더라도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에

괴로움의 불길이 항상 그 마음을 태우네.

不知足之人,

雖得生天樂,

以不知足故,

苦火常燒心。

 

부자이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면

그것 역시 가난한 이의 괴로움 되고

아무리 가난해도 만족한 줄 알면

그것은 곧 첫째가는 부자이니라.

富而不知足,

是亦爲貧苦,

雖貧而知足,

是則第一富。

 

그 만족할 줄 모르는 이에게는

다섯 가지 욕심의 경계 더욱 넓어지리니

자꾸자꾸 구해도 싫어할 줄 몰라

긴긴밤 동안 달리며 고통스러워하고

허겁지겁 걱정 근심 마음에 있어

만족할 줄 아는 이에게 도리어 동정받네.

其不知足者,

五欲境彌廣,

猶更求無厭,

長夜馳騁苦,

汲汲懷憂慮,

反爲知足哀。

 

많은 권속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 마음 언제나 편안할 것이요

편안하고 고요하기 때문에

사람과 하늘들이 모두 다 섬기리라.

不多受眷屬,

其心常安隱,

安隱寂靜故,

人天悉奉事。

 

그러므로 마땅히 친하거나 소원한

두 가지 권속을 버려야 하나니

마치 넓은 늪의 외로운 나무에

뭇 새들 많이 모여 깃드는 것 같으리.

是故當捨離,

親疏二眷屬,

如曠澤孤樹,

衆鳥多集棲。

 

많은 권속 기르는 것 또한 그러하여

오랜 세월 온갖 괴로움에 시달린다.

권속들 많으면 얽매임도 많아

마치 늙은 코끼리 진흙탕에 빠진 듯하리.

多畜衆亦然,

長夜受衆苦,

多衆多纏累,

如老象溺泥。

 

사람이 만일 부지런히 정진하면

어떤 이익이고 얻지 못할 것 없으리.

그러므로 마땅히 낮이든 밤이든 간에

부지런히 힘쓰고 게으르지 말라.

若人勤精進,

無利而不獲,

是故當晝夜,

精勤不懈怠。

 

산골짜기 흐르는 실개울물도

늘 흐르기 때문에 돌을 뚫고

마찰하여 불 일으키는 일도 열심히 안하면

한낱 수고로울 뿐 얻지 못하리.

그러므로 마땅히 꾸준하게 정진하여

힘센 사내가 마찰하여 불 일으키듯 하라.

山谷微流水,

常流故決石,

鑽火不精進,

徒勞而不獲,

是故當精進,

如壯夫鑽火。

 

착한 벗이 아무리 좋다 해도

바르게 생각함에는 미치지 못하나니

바른 생각이 마음에 있으면

온갖 악한 것 들어오지 않으리.

善友雖爲良,

不及於正念,

正念存於心,

衆惡悉不入。

 

그러므로 언제나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그 몸을 생각하여야 하네.

몸에 대한 바른 생각 잃으면

일체의 착한 일 곧 잊어버리리.

是故修行者,

常當念其身,

於身若失念,

一切善則忘。

 

비유하면 저 용맹스러운 장군

갑옷 입고 강한 적을 제어하듯

바른 생각은 겹 갑옷 되어

여섯 경계의 적을 제어하리라.

譬如勇猛將,

被鉀御强歒,

正念爲重鎧,

能制六境賊。

 

바른 선정은 깨닫는 마음 단속해

세간의 나고 멸함 관찰하나니

그러므로 마땅히 수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삼마제(三摩提)를 익혀야 하네.

삼매에서 이미 고요해지면

능히 일체 괴로움 멸해지리라.

正定撿覺心,

觀世閒生滅,

是故修行者,

當習三摩提,

三昧已寂靜,

能滅一切苦。

 

지혜는 능히 밝게 비추어

거두어 받아들임 멀리 여의고

평등하게 관찰하고 마음으로 생각하여

그것을 따라 바른 법에 나아가나니

그러므로 속인이든 출가한 이든 간에

마땅히 이 길을 따라가야 하리라.

智慧能照明,

遠離於攝受,

等觀內思惟,

隨順趣正法,

在家及出家,

斯應由此路。

 

남ㆍ늙음ㆍ죽음의 큰 바다에서

지혜는 가벼운 배 되고

무명(無明)의 큰 어둠 속에서

지혜는 밝은 등불이 된다네.

生老死大海,

智慧爲輕舟,

無明大闇冥,

智慧爲明燈。

 

모든 결박의 때[垢]와 질병에

지혜는 좋은 약 되고

번뇌의 가시 숲에서

지혜는 예리한 도끼가 되며

諸纏結垢病,

智慧爲良藥,

煩惱棘刺林,

智慧爲利斧。

 

어리석은 애욕의 빠른 물결에서

지혜는 곧 다리[橋梁]가 되나니

그러므로 마땅히 부지런히 익혀서

들음ㆍ생각함ㆍ닦음의 지혜를 내야 하네.

癡愛駃水流,

智慧爲橋梁,

是故當勤習,

聞思修生慧。

 

이 세 가지 지혜를 성취하면

비록 장님이라도 지혜의 눈 트이고

지혜 없으면 마음은 거짓되리니

이는 곧 출가한 이라 할 수 없다네.

成就三種慧,

雖盲慧眼通,

無慧心虛僞,

是則非出家。

 

그러므로 마땅히 깨달아 알아야 하니

모든 거짓된 법 여의게 되면

미묘한 즐거움 곧 얻게 되니

그곳은 고요하고 안온한 곳이니라.

是故當覺知,

離諸虛僞法,

逮得微妙樂,

寂靜安隱處。

 

방일(放逸)하지 않음을 따라야 하니

방일은 착함의 원수이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방일하지 않으면

제석천[帝釋天]의 처소에 태어날 수 있지만

遵崇不放逸,

放逸爲善怨,

若人不放逸,

得生帝釋處。

 

마음을 놓아 방일하는 이

그는 곧 아수라(阿修羅) 세계에 떨어지리.

에게 위안을 주는 자비(慈悲)의 업을

호응하는 대로 나는 이미 마쳤으니

너희들도 마땅히 열심히 노력하여

스스로 그 업을 잘 닦으라.

縱心放逸者,

則墮阿脩羅,

安慰慈悲業,

所應我已畢,

汝等當精勤,

善自修其業。

 

숲이나 비고 한가한 곳에서

고요한 마음 더하고 기르되

마땅히 스스로 부지런히 힘써

뒷날에 후회와 여한이 없게 하라.

山林空閑處,

增長寂靜心,

當自勤勸勉,

勿令後悔恨。

 

마치 세상의 좋은 의사가

병세에 따라 맞는 약을 말해 주어도

병을 앓는 사람이 먹지 않으면

그것은 의사의 잘못 아닌 것처럼

猶如世良醫,

應病說方藥,

抱病而不服,

是非良醫過。

 

내 이미 참된 이치 말하여

평평하고 고른 길 나타내 보였으나

그 말을 듣고도 받들어 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말한 이의 잘못이 아니니라.

我已說眞實,

顯示平等路,

聞而不奉用,

此非說者咎。

 

네 가지 참된 진리에 대하여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것 있으면

너희들은 이제 다 물어야 하리니

마음에 품은 의심 숨기지 말라.”

於四眞諦義,

有所不了者,

汝今悉應問,

勿復隱所懷。

 

세존께서는 가엾이 여겨 말씀해 주셨건만

모인 대중들은 잠자코 있었다.

그때 저 아나율타(阿那律陀)는

모든 대중들 관찰해 보니

가진 의심 없어 잠자코 아무 말 없자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네.

世尊哀愍教,

衆會默然住,

時阿那律陁,

觀察諸大衆,

默然無所疑,

合掌而白佛。

 

“달은 따뜻하고 햇빛은 차다거나

바람은 고요하고 땅의 성질은 움직이는 것이라는 등

이와 같은 네 가지 의심이나 미혹은

이 세상에는 이미 없는 것처럼

月溫日光冷,

風靜地性動,

如是四種惑,

世閒悉已無。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의 참된 이치는

진실하여 일찍이 어긋남 없나니

세존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여서

대중들은 아무도 의심이 없습니다.

苦集滅道諦,

眞實未曾違,

如世尊所說,

衆會悉無疑。

 

다만 세존께서 열반하심을

모두들 다 슬퍼하고 있을 뿐

세존께서 말씀하신 그것에 대해

궁극적인 것 아니라는 생각은 내지 않네.

唯世尊涅槃,

一切悉悲感,

不於世尊說,

起不究竟想。

 

혹 처음으로 출가한 이로서

아직 마음 속 깊이 이해하지 못한 자라도

이제 그 간절하신 가르침 듣고

의심이나 미혹 이미 다 없어졌네.

正使新出家,

情未深解者,

聞今慇懃教,

疑惑悉已除。

 

이미 나고 죽음의 바다를 건너

욕망도 없고 구하는 것도 없지만

이제 모두 슬퍼하고 애달파하는 것은

부처님의 멸도(滅度) 너무 빠름을 한탄함일세.”

已度生死海,

無欲無所求,

今皆生悲戀,

歎佛滅何速。

 

부처님께서는 그 아나율이

갖가지로 근심하고 슬퍼하는 말 들으시자

다시 자애롭고 가엾은 마음으로

그를 위로하여 말씀하셨네.

佛以阿那律,

種種憂悲說,

復以慈愍心,

安慰而告言。

 

“비록 몇 겁(劫) 동안 머문다 하더라도

마침내는 갈려 이별하리니

다른 몸이면서 서로 모인 것

언제나 함께할 수 없는 이치이니라.

正使經劫住,

終歸當別離,

異體而和合,

理自不常俱。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함 이미 마쳤으니

부질없이 머물러 무엇할건가.

하늘이나 사람으로 제도해야 할 자는

이미 다 해탈을 얻었느니라.

自他利已畢,

空住何所爲,

天人應度者,

悉已得解脫。

 

 

이제 너희들 모든 제자는

서로 전해 바른 법 이어가라.

모든 존재 반드시 없어짐을 알아

다시는 근심이나 슬픔을 내지 말라.

汝等諸弟子,

展轉維正法,

知有必磨滅,

勿復生憂悲。

 

마땅히 스스로 방편에 힘써

이별 없는 곳으로 나아가야 하리.

나는 이미 지혜의 등불을 밝혀

세간의 어둠을 비추어 없앴네.

當自勤方便,

到不別離處,

我已燃智燈,

照除世闇冥。

 

세상은 다 굳건하거나 단단하지 못하니

너희들은 마땅히 나를 따라 기뻐하라.

마치 어버이가 중한 병을 앓다가

병을 고쳐 괴로움을 벗어나듯

世皆不牢固,

汝等當隨喜,

如親遭重病,

療治脫苦患。

 

나는 이미 괴로움의 그릇 버리고

나고 죽는 바다의 흐름 거슬러

온갖 괴로움과 근심 영원히 버렸으니

이 또한 나를 따라 기뻐해야 하리.

已捨於苦器,

逆生死海流,

永離衆苦患,

是亦應隨喜。

 

너희들은 스스로 잘 보호하여

방일함을 내지 말라.

존재[有]하는 것은 반드시 멸하는 법

나는 이제 곧 열반에 들리라.

말은 이것으로 끊을 것이니

이것이 곧 최후의 가르침이다.”

汝等善自護,

勿生於放逸,

有者悉歸滅,

我今入涅槃,

言語從是斷,

此則最後教。

 

부처님께서는 초선(初禪)의 삼매에 들어

차례로 아홉째 정수(正受)에 들고

거슬러 차례로 정수에 들었다가

돌아와 다시 초선에 드셨네.

入初禪三昧,

次第九正受,

逆次第正受,

還入於初禪。

 

다시 그 초선에서 일어나

제4선에 드셨다가

선정에서 나온 마음 붙일 곳 없어

이내 열반에 드셨네.

復從初禪起,

入於第四禪,

出定心無寄,

便入於涅槃。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자

온 땅은 두루 진동하였고

공중에선 비처럼 불을 내려

섶나무도 없이 스스로 타올랐네.

以佛涅槃故,

大地普震動,

空中普雨火,

無薪而自焰。

 

그 불은 다시 땅에서도 일어나

8방(方)이 모두 타고

심지어는 모든 하늘 궁전까지

불타는 것도 또한 그러하였네.

又復從地起,

八方俱熾燃,

乃至諸天宮,

熾燃亦如是。

 

우레와 번개는 천지를 뒤흔들고

벼락은 산천을 진동했는데

마치 하늘의 아수라들이

북을 치며 싸우는 소리 같았다네.

雷霆動天地,

霹靂震山川,

猶天阿修羅,

擊鼓戰鬪聲。

 

미친 바람은 사방에서 일어나고

산은 무너져 재와 먼지 퍼부었네.

해와 달은 그 광채가 없어지고

맑게 흐르던 물 모두 끓어올랐네.

狂風四激起,

山崩雨灰塵,

日月無光暉,

淸流悉沸涌。

 

견고림(堅固林)은 모두 말라 시들고

꽃이나 잎은 때 아닌데 떨어지며

날던 용은 검은 구름을 타고

다섯 머리 떨군 채 눈물 흘렸네.

사천왕(四天王)과 그 권속들

슬픔 머금고 공양을 베풀었다네.

堅固林萎悴,

華葉非時零,

飛龍乘黑雲,

垂五首淚流,

四王及眷屬,

含悲興供養。

 

그때 정거천(淨居天)이 하늘에서 내려와

허공에 멈추어 늘어서 모시고

덧없이 변함을 관찰하면서

근심하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으며

세상이 천사[天師:부처님]와 멀어짐을 한탄하여

‘눈[眼]의 멸함이 어찌 이리 빠른가’라고 하였네.

淨居天來下,

虛空中列侍,

觀察無常變,

無憂亦無喜,

歎世違天師,

眼滅一何速。

 

팔부신장과 모든 하늘신[天神]들은

허공 중에 가득 메우고 있었으며

꽃을 흩뿌려 공양하면서

서러움에 잠겨 기뻐하지 않았으나

오직 마왕(魔王)만은 기뻐해

음악을 연주하면서 스스로 좋아했다네.

八部諸天神,

遍滿虛空中,

散華以供養,

慼慼心不歡,

唯有魔王喜,

奏樂以自娛。

 

염부제(閻浮提)는 빛을 잃어

마치 산이 무너져 내리며

큰 코끼리의 흰 상아가 부러지고

큰 소의 두 뿔이 꺾이며

閻浮提失榮,

猶山頹巓崩,

大象素牙折,

牛王雙角摧。

 

 

허공의 해와 달이 없어지고

연꽃이 찬이슬 맞은 듯했네.

여래께서 이제 반열반에 드시자

이 세간의 처량함도 또한 그러하였네.

虛空無日月,

蓮花遭嚴霜,

如來般涅槃,

世閒悴亦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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