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전, 천수천안관음보살, 한국에는 관음신앙과 미륵신앙이 우세합니다.
안https://www.youtube.com/watch?v=68n_hamedDA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5660
주왕산의 이름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전설.
줄거리
<주왕산전설>은 현재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전승되고 있다.첫 번째 유형은 다음과 같다. 옛날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 주도(周鍍)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주왕’이라 자칭하며 장사 백여 명을 거느리고 장안을 치려다 도리어 패하여 요동을 지나 천신만고 끝에 지금의 주왕산으로 피신하게 되었다. 당나라에서는 신라왕에게 주도를 잡으라고 부탁했다. 신라왕은 마일성(馬一聲)의 다섯 형제를 시켜 그곳에 가서 주왕이라는 자를 죽이라고 명하였으며, 다섯 형제는 우여곡절 끝에 주왕을 잡아 죽였다. 그날 밤 주왕의 서자 대전도군(大典導君)이 주왕의 주검을 찾아 굴을 파서 감추었다. 형제는 그것을 알고 그 굴에 안치된 주왕의 시신을 꺼내어 굴 위에다 쇠갈고리로 주왕과 그 부하를 찍어 올려 세웠다.
또 다른 유형은 다음과 같다. 신라의 왕자 김주원(金周元)이 이곳에 와서 공부하였다고 하여 ‘주방산(周房山)’, 고려의 군사를 막느라 쌓은 성이 ‘주방산성(周房山城)’이라 일컫는다.
분석
<주왕산전설> 중 하나는 당나라 덕종 때 주도란 사람과 관련된 전설이며, 다른 하나는 신라의 왕자 김주원에 관련된 전설이다. 그런데 두 전설 유형은 우리나라 역사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및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며, 산 이름도 주방산과 주방산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1587년 2월에 학봉 김성일이 주왕산을 유람하고 남긴 시에서도 전설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서애 유성룡의 경우에도 주왕산의 한자를 ‘주왕(朱王)’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긍익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성재(省齋) 권상익(權相翊)의 『주왕산유기(周王山遊記)』에서도 주왕산의 언급은 있으나, 인물전설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한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이 1597년에 저술한 『주왕산록(周王山錄)』에서는 ‘이 산이 주왕이라고 이름 붙은 것은 삼한시대에 왕호를 가지고 있던 자가 이곳에 피난을 와서 산 위에 대궐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 자는 위급한 일이 있으면 폭포수 가운데 바위구멍에 숨어 자신의 모습을 감추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각편 또한 현재 전승되는 전설유형과는 다른 것이다. 따라서 현재 전승되는 주왕산 유래와 관련된 두 유형의 전설은 이러한 문헌이 생긴 시기보다 훨씬 후대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전승되는 전설 유형 중 주도 관련 각편은 『동아일보』 1926년 10월 31일자 기사에 소개된 내용이고, 김주원 관련 각편은 1966년에 발간된 『경상북도 관광자원집』에 실린 내용이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특징
주왕산에는 유래전설 외에도 주왕산 주변의 자연물에 얽힌 전설이 주왕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기암병풍바위, 학소대, 급수대, 주왕암, 주왕굴, 무장굴, 연화굴, 자하성, 백련암 등에 관한 유래전설은 모두 주왕의 전투 및 가족 관련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끼가 숨쉬는 주왕굴
용추협곡으로 향하는데 낙타의 등처럼 모나지 않은 산들이 파도처럼 넘실댔다. 협곡을 따라 늘어선 나무는 굵었고, 바위 위에는 풀꽃이 자랐다.
오래된 숲을 걷다보면 연두색 페인트를 듬성듬성 칠한 것 같은 바위들을 만나게 된다. 바위의 독특한 문양은 알고보니 지의류 때문이었다. 환경오염 지표식물인 지의류가 자라면 그만큼 자연이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다.
소나무, 참나무, 박달나무, 금강송까지 초록 나무들이 하늘을 가렸다. 마음을 빼앗긴 것은 가늘게 휘어진 까무잡잡하고 늘씬한 쪽동백이었다. 거칠고 우람한 나무 사이에 다소곳하게 홀로 서 있는 고고한 자태가 매력적이었다.
용추협곡은 장자제(張家界), 독일의 검은 숲이 부럽지 않을 만큼 경이로웠다. 시선이 꽂힌 것은 절벽 아래 움푹 파인 ‘포트홀’이었다. 1㎜도 안되는 틈새로 모래알갱이가 휘감아 돌다가 차츰 자갈이 들어가고 구멍이 커져 웅덩이(沼·포트홀)를 만드는 자연의 섭리가 경외스러웠다.
주왕굴로 가는 길은 힘들지 않았다. 뒷짐을 지고 흙길을 밟는데 휙 하고 찬 바람이 볼을 스쳤다. 나무에 걸터앉았던 햇살이 산철쭉 잎에서 살포시 부서졌다.
망월대에 올랐다. 연화봉과 병풍바위, 급수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가늠할 수 없는 시간 속에 기암절벽이 쩍쩍 갈라져 뚝뚝 떨어진 주왕산은 지질백화점이다.
주왕굴 입구에 있는 주왕암은 검박했다. 평생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나한전에 들어가 조용히 기도를 했다. 문밖으로 보이는 여름 숲이 네모난 액자에 걸린 것처럼 명징했다.
주왕굴은 습기가 많고 햇살이 없는 이끼투성이였다. 동굴 앞까지 멍석을 깔아놨지만 여기저기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주왕굴은 처음 생겼을 때보다 점점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수천만년에 걸친 침식작용으로 주왕굴로 이어지는 절벽이 부서졌기 때문이다. 1만년 뒤에는 사라질지도 모를 일 아닌가.
https://www.youtube.com/watch?v=Tth66U2uMa8
주왕산협곡과 용추·절구·용연폭포
https://www.youtube.com/watch?v=af4VKTX4GnU
https://100mountain.tistory.com/310
https://www.youtube.com/watch?v=9hDzzCA5jBI
용추협곡의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일행이 용추협곡의 시루봉에 이르렀을 땐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정작 장관인 기이한 암석의 모습을 상상하며 용추폭포에서 얼굴 사진만 찍고 되돌아 오는 수밖에.
절구폭포에 들렀다가 2단폭포인 용연폭포까지 가는 게 통상적인 행로인데 이를 위 동영상으로 대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7RwLrwla5M
https://kydong77.tistory.com/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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