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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유고시집 '당신의 사랑 앞에' - 주간기독신문
약 1년 전 하늘로 돌아간 청록파 시인 고 박두진. 그가 이 가을에 '당신의 사랑 앞에'라는 시집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아무때나 어디에서나/앉은 채로/우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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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의 시 '당신의 사랑 앞에'
전에 박두진 시인의 갈보리의 노래라는 서술형 장문의 시를 읽은 적이 있었다. 갈보리의 노래 < 1 > 해도 차마 밝은 채론 비칠 수가 없어 낯을 가려 밤처럼 캄캄했을 뿐. 방울방울 가슴의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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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조지훈, 박두진 시인이 1946년 9월 서울 종로의 한 다방에서 열린 <청록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청록집>은 이들 청록파의 근간이 된다.

* 라보니는 유대교의 율법학자를 이르는 말로, ‘나의 스승’, ‘나의 주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라보니(rabboni)**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유대교에서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종교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 일상적으로는 **랍비(rabbi)**와 동의어로 사용되며, 모두 ‘나의 스승’이라는 존칭 의미를 가집니다.
이전에 박두진 시인의 갈보리의 노래라는 서술형 장문의 시를 읽은 적이 있었다.
갈보리의 노래
< 1 >
해도 차마 밝은 채론 비칠 수가 없어
낯을 가려 밤처럼 캄캄했을 뿐.
방울방울 가슴의
하늘에서 내려 맺는 푸른 피를 떨구며,
아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늬………
그 사랑일래 지지러져 죽어간 이의
바람 자듯 잦아드는 숨결 소리 뿐.
언덕이어. 언덕이어. 텅 비인 언덕이어.
아무 일도 네겐 다시 없었더니라.
마리아와 살로메와 아고보와 마리아와
멀리서 연인들이 흐느껴 울 뿐.
몇 오리의 풀잎이나 불리웠을지,
휘휘로히 바람결에 불리웠을지,
언덕이어. 죽음이어. 언덕이어. 고요여.
아무 일도 네겐 다시 없었더니라.
< 2 >
마지막 내려 덮는 바위 같은 어둠을 어떻게 당신은 버틸 수가 있었는가?
뜨물 같은 치욕을, 불붙는 분노를, 에여내는 비애를, 물새 같은 고독을, 어떻게 당신은 견딜 수가 있었는가? 꽝 꽝 쳐 못을 박고, 창끝으로 겨누고, 채찍질해 때리고, 입맞추어 배반하고, 매어 달아 죽이려는, 어떻게 그 원수들을 사랑할 수 있었는가? 어떻게 당신은 강할 수가 있었는가?
파도같이 밀려오는 승리에의 욕망을 어떻게 당신은 버릴 수가 있었는가?
어떻게 당신은 패할 수가 있었는가? 어떻게 당신은 약할 수가 있었는가?
어떻게 당신은 이길 수가 있었는가?
방울방울 땅에 젖는 스스로의 혈적(血滴)으로, 어떻게 만민들이 살아날 줄 알았는가? 어떻게 스스로가 神인 줄을 믿었는가? 크다랗게 벌리어진 당신의 두 팔에 누구가 달려들어 안긴 줄을 알았는가?
엘리……엘리……엘리……엘리……스스로의 목숨을 스스로가 매어달아, 어떻게 당신은 죽을 수가 있었는가? 神이여! 어떻게 당신은 인간일 수 있었는가? 인간이여! 어떻게 당신은 神일 수가 있었는가?
아! …… 방울방울 떨구어지는 핏방울은 잦는데, 바람도 죽고 없고 마리아는 우는데, 마리아는 우는데, 人子여! 人子여! 마즈막 쏟아지는 폭포 같은 빛줄기를 어떻게 당신은 주체할 수 있었는가?
< 3 >
무엇이 여기서는 일어나야 하는가. 갈보리의 하늘은 여전하구나. 하늘도 해도 있고 여전하구나.
비틀거리며 비틀거리며 지고 오른 나무들엔 피와 땀의 기름 번들거려 하늘 아래 고웁기도 하구나.
내가 쓰는 면류관 가시관 위에, 아으 무지개처럼 이제야 둘러 피는 원광을 보라!
진달래를 이기듯, 네 군데의 못자국은 네 군데의 꽃! 솟구쳐 나온 고운 피여!
먼 먼 은하에도 한줄기의 피와 강은 서는데, 떨궈지는 방울마다 타는 목마름, 아으 죽음소리,
어둠소리……한낮의 갈보리는 캄캄해져 오는데 땅들은 갈라지고 무덤들은 트는데,
엘리…… 엘리…… 엘리…… 아으 사랑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이제야 다시 한 번 껴안게 하라. 죽음을, 원수를, 어둠을, 밤을 이제야 다시 한 번 껴안게 하라.
쏟아지는 먹비 대신 찬란한 빛 발하는 함빡 빛발들이 쏟아져 오면 가슴마다 새로 발해 빛이 솟으면,
사랑이여! 꽃 빛깔 꽃 빛발에 쓰러지게 하라, 파다아하게 서로 안게 쓰러지게 하라.
파다아하게 서로 안고 일어나게 하라.
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밤이 싫어,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어.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라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찱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라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 자리에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 자리 앉아, 애띠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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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시 모음 37편
박두진 시 모음 37편☆★☆★☆★☆★☆★☆★☆★☆★☆★☆★☆★☆★《1》가을 당신에게 박두진 내가 당신으로부터 달아나는 속도와 거리는, 당신이 내게로 오시는 거리와 속도에 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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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의 시 모음
시인 박두진 -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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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님은 감성보다는 자신의 이성을 믿고
이성에 호소하는 시인이다.
그러나 6.25노래 가사에서는 노래의 성격상 직설적으로 울분과 분노를 표출한다.
6.25의 노래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3jiZEvoF1IU&list=RD3jiZEvoF1IU&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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