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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 높고 높은 곳에 있는 우리들의 베이스캠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잘 안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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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미리 줌으로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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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찬강을 우측으로 끼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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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대화에 가장 역할이 컸다는 일명 딸딸이로 불리는 경운기차도 마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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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에 넋이 빠지신 패러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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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이와 탈출이는 홍메이 위에서 촬영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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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량한 땅에 오아시스처럼 저렇게 초지가 있는 곳이면 꼭 몇 가구가 있는 마을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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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설산의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에 손도 씻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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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모자가 은근 잘 어울리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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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암내~~~두 분이 너무 노골적이시다........ㅎㅎ
사실은 왕비와 머슴버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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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보았던 몇 가구가 있는 마을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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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표정으로 이방인들을 쳐다보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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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이 녀석도 호기심 많은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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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가 난 줄 알았는데 산사태가 아니고 저 위에 도로공사에서 부순 흙더미를 아래로 바로 굴려 버리다 보니 저런 먼지가 일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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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습도 무척 장관이었는데 역광이라서 촬영하기가 그리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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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지나친 마을을 뒤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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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터널 앞 험한 옛 차마고도에서 플랭카드 걸고 사진 찍은 곳을 건너편에서 바라 본 풍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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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기세로 떨어지는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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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면서 문득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휩쓸리면서 혼탁해지는........... 모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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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터널주위에서 촬영을 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건너편에 우리 일행 차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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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로 란창강을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 모드로 촬영해 주기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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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잔뜩 실은 당나귀가 뒤뚱뒤뚱하면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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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안 듣게 생긴 녀석이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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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넌 또 모냐?
이 녀석도 클락션을 울려도 완전 배째 버전으로 이러고 있더군요......완전 동물들한테 무시당하는 기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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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마을에 당도하니 마을에 스투파를 새로 건립하고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여기서 일들을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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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모라고 하죠? 모래채라고 하나요? 제가 어릴 적에는 건설현장에는 이런 모래채 있는 풍경이 다반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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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까지 밖에는 차가 더 이상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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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분들에게 이 동네에서 이어진 옛 차마고도를 안내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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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등짐 진 아주머니와 어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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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어제 란찬강을 건넜던 쇠줄에 도르레 대신 달고 강을 건너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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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길 여기저기에 당나귀들이 활보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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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중의 한 사람이 우리를 안내해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물론 약간의 보수를 지불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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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길을 지나면서 보니 잘 익어 벌어지는 석류나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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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표정으로 꼬나보는 녀석도 지나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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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으로 치장을 한 곳을 지나는데 위에 쓴 글을 자세히 보니 가화만사흥(家和萬事興)이란 글귀가.....
나라가 다르건 민족이 다르건 가정이 편해야 모든 것이 잘 된다는 것은 똑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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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 집들은 그래도 위성 안테나는 다 있더군요.....마당 한 가운데 움푹 파인 곳이 무엇인가 들여다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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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입니다.....그늘이 져서 잘 안 보이는데 두 마리가 퍼 질러서 잠을 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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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마을에서 영어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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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옛 차마고도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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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약 1시간 정도만 탐방하고 갈 생각이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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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이렇게 산사태가 난 구간을 복구한 곳도 지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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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쒸~~~왜 자꾸 올라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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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서 이 곳의 길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옛 차마고도를 들어섰다가는 길 헤매기 십상입니다.
한 곳의 길을 내어도 여러 자연재해로 그 길이 끊어진 곳이 많고 또 새로운 길을 내놓고 하고...이런 반복으로 길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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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 건너 보이는 길이 더친에서 옌징으로 가는 214번 국도....그저께 그리고 어제 먼지 날리며 달렸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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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도 거대한 산사태가 나서 끊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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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은 이런 식으로 길을 보수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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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아찔한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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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몇 일 몇 날이고 말들과 함께 걸었을 차마고도 마방들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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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건너편 길에서 우리 일행이 우리를 멀리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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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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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산으로 난 옛 차마고도........지극히 자연에 순응한 형태의 옛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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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마방들이 밥을 해먹기 위해 휴식했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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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푸릅니다......따가운 햇살은 장난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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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시간이 후딱 지났는데 아직도 얼마나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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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집터를 보니 마치 마추비츄의 분위기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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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구간이 산사태로 절단 난 바람에 이 위까지 돌아서 온 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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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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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발 밑으로 이런 가시나무들이 발목을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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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감이 좀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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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대충 다져 놓은 낙석구간도 여러 군데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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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리가 보여야 건너갈 텐데....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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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일행들과는 계속 무전으로 연락을 하며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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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나오는 구간까지는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한다는 무전이 오고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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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한지 두 시간 째.......산에서 내려오는 청정계곡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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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이 가장 고통스러웠는데 이런 계곡을 만나니 정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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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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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
이렇게 길게 트레킹 한다고 예상을 못한 터라 먹을 것도 준비 안 한 상태에서 산에서 만난 배나무는 훌륭한 간식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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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가 딱 한 채 있는 구간을 지납니다...수확한 호두를 말리고 있는 할머니께서 저희를 보시더니 호두를 비닐에 한아름 주십니다.
티벳분들 인심 참 좋습니다. 그 순박한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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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누님이 받아 든 비닐에 잘 익은 호두가 하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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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가죽 말리는 이색적인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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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따먹고 호두도 먹고 계곡물에 몸도 씻고 하니 어느 정도 또 힘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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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로 된 경전이 새겨진 돌 더미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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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리가 보이네요.......사실은 저 다리로 건너와서 더 위 쪽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다리 위치를 잘 못 파악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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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걷기 시작한 지 3시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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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리를 건너와서 우리가 가고자 했던 불산 차마고도 중에서 가장 험한 코스를 더 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6부에서 계속
6부 예고편...............ㅎㅎ
우리가 지난 란찬강 차마고도 중에서도 끊어진 아슬아슬한 길을 포함한 가장 험한 지역을 대원들은 몸소 걸어봅니다.
예정했던 메리설산 트레킹은 다음날 말을 타고 가는 것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메리설산과 거대한 빙촨(빙하)을 조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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