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1을 누르시면 좀 더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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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찬강을 따라 옛 차마고도 중에서도 가장 험한 곳에 있는 사진상의 저 길을 가기 위해서 트레킹을 시작했던 것인데 위치파악이 잘못되어 그 곳까지는 가보지도 못하고
3시간 반이나 걸었던 탐험대는 점심도 못 먹은 상태고 따가운 자외선에 걷는 일도 지쳐 있고.......
그래도 이 곳을 걸어보고 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장님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십니다.....전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건너편에 촬영 팀으로 가기로 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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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길이 끊어진 구간이 유난히 많은 곳....건너편에서 보아도 아찔아찔한 구간을 길을 내서 지나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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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득한 꼭대기에 난 길을 걷는 대원들을 멀리서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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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아찔한 높이의 산 중턱에 난 길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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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자연친화적인 이런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 오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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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길을 다 내려와서 원래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기묘하고도 험한 옛 차마고도로 접어드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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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험한 곳을 굴까지 뚫었던 옛 마방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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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길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희생을 치렀을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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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시를 넘깁니다. 아침을 죽만 먹고 나온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지칠 만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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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하면서 건너편에서 계속 무전기로 로드 인폼을 날리고 있던 저는 이 구간이 제일 걱정되더군요.
강 건너에서는 저 산사태 구간 위에 새로 난 길의 폭을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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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갈 만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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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나는 저 짧은 구간이 제일 위태 위태 했다고 하던데....길이 없으면 그까이꺼 대충 만들고 다니는 분들이라서 그리 큰 걱정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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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리설산 빙하를 보기 위해 오르려 했던 계획은 아무래도 내일로 미루어야 할 듯.....
강행군한 대원들은 체력이 무척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바로 지프로 베이스 캠프로 이동 시키고 촬영을 했던 팀은 아까 트레킹 시작했던 마을에 주차시킨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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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이어진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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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위에서 한참을 말없이 란창강을 바라 봅니다.
높은 산과 협곡이라는 험하디 험한 자연장애물이 있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방편으로 만들어진 차마고도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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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길에 마을에 들러서 자연산 송이를 좀 살 요량으로 동네주민을 만나 봅니다.
약 두어 시간 전에 도매상인들이 와서 싹쓸이 해갔다고 하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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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주 생산품 중의 하나가 포도입니다. 포도주 원액을 사기 위해 마을 민가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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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과 처마의 문양이 좀 다르긴 해도 어딘지 익숙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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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도 우리 세대에게는 아주 익숙한 모습들입니다. 어릴 적 집안 천장 아래 걸려있던 이런 액자의 사진은 흑백이었다는 사실만 틀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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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이가 포도주 원액 한 통을 흥정하고 있는 사이 호기심 많은 전 집안 구석구석 들여다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집은 상당히 윤택하게 사는 집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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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귀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침실에 모셔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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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포도주 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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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저거 한 통에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안 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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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치즈를 좀 사기 위해 이웃집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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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 좀 있어 보이는 녀석이 맹렬하게 짖더군요.......
확 한대 줘박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동물학대하는 어글리 코리안 모 이런 소리 들으면 안되니까 걍 조용히 참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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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야크치즈를 저울로 달고 있습니다. 저 정도 크기를 한국 돈으로 약 5천원정도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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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치즈를 사니 덤으로 호두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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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청포도도...........야크버터 하나에 득템을 여러 개 하니 무척 기뻤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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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메리설산을 지나쳐 베이스캠프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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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설산이 보이는 이 곳 베이스캠프에 또 밤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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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원액도 세숫대야에............암튼 먹는 거는 무엇이던지 저 세숫대야로 가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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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사 온 야크버터인데 맛을 보니 마가린하고 똑같은 그런 무미한 맛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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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활이가 준비한 폭죽으로 신나는 폭죽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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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파는 수준의 폭죽이 아니라 행사할 때 쓰는 정도의 폭죽입니다.
워낙 폭죽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서 그런지 폭죽 스케일도 우리나라와는 엄청 차이가 납니다.
두 박스를 다 쏘아 올렸는데 지나가는 차량들이 멈추어 서서 이 불꽃쇼를 볼 정도였습니다. 저 아래 마을에서도 구경났구요..
오늘은 빠이주 한 병 딱 비우고 바로 취침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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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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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고정메뉴인 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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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에다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죽의 품격이 틀려지긴 하죠.......
무엇인지 감이 오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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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보기도 힘든 귀한 자연산 송이를 숭숭 썰어서.........ㅎ
잣도 몇 개씩은 보여야 품격이 날 것 같아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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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도 이렇게 원시적인 방법으로 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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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에다 넣었습니다..
일명 송이 호두 잣죽 완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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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밑반찬과 함께 먹으면 또 그럭저럭 괜찮은 아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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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언가 밋밋해 보여서 김도 좀 뿌려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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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산삼환도 하나씩 먹어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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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차마고도 탐험 중에서 가장 효자 노릇을 했던 팝티슈.....
일명 압축 물 티슈라고 하는 물건인데 이 녀석 때문에 물도 없는 곳에서도 대충 세수도 하고 설거지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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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캠프를 차리면 패트병 반 잘라서 물 좀 붓고 팝티슈 몇 개 던져 놓는 것이 기본.......물에 들어가면 폭발하듯이 금새 팽창하면서 이렇게 훌륭한 물 티슈가 됩니다.
제가 잘 아는 분이 이 물품을 취급하는데 정말 강추할 만한 제품입니다.
혹시라도 구매하실 분은 아래 사이트 누르시고 춘향오빠의 차마고도 탐험기 보고 전화 하셨다면 아마도 잘해 주실 겁니다. ㅎ
http://www.poptiss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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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티슈로 적당히 세수도 하고 또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제 못 다녀왔던 메리설산 빙촨(빙하)을 가까이 가서 관광하고 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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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이렇게 장족 아이들이 보이면 가지고 간 사탕도 나누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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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설산을 향하여 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번에도 또 메리설산이 구름 사이로 빼꼼이 얼굴을 내미십니다.
좀처럼 구름 속에서 얼굴을 잘 안 들어 내시는 메리설산 산신령님이 저희만 지나가면 마치 "너희들 왔냐? 밥은 먹고 댕기냐? (ㅎㅎ)" 모 이러시면서
우리를 보살피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무척 인자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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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설산 바로 아래 위치한 밍용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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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돌아 다니는 말들이 빙하가 있는 곳까지 사람을 태우고 가는 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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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 녹은 물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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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걸어서 올라갈 것인가 말을 타고 갈 것인가 의견을 나누다가 어차피 일정이 지체되기도 했고 어제 무리한 트레킹도 했으므로
오늘은 말을 타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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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바탕에 희미하게 메리설산의 모습이 있고 주봉 바로 아래 거대한 빙하를 보기 위해 3,150m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오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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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과일 장사 하시는 장족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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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처럼 이렇게 고객을 태우는 말 정거장이 넓은 공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을 들어가려면 1인당 150위안 (약 3만원)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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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정하는 번호표를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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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이미 돈 맛이 들은 건지는 몰라도 그리 순수해 보이지는 않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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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정받고 말 등에 올라타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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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말은 아니고 노새 정도의.......
제가 탄 말은 체구도 작고 힘도 없는 늙은 녀석인 것 같습니다.....제가 탄 순간 완전 돈키호테가 되어버리더군요...
뽀대 안 나서 사진 찍지 말라고 했습니다...말이 너무 힘들어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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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다가 중간쯤에 이렇게 물을 먹이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타고 간 녀석인데 오름 길을 몇 발자국 가다가 거친 숨을 몰아 쉬기를 반복하고.......측은한 맘에 말 등에 올라 타고 있는 것이 미안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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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들은 주로 여자분들이고 이렇게 옆에서 걸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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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중간 쯤에 말이 휴식하는 곳이 있고 여기서 일단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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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돈키호테로 만들어 버린 이 녀석......체구도 다른 말에 비해 무척 작고 연식도 꽤 된 듯....
이 녀석이 너무나 힘들어 하니 마음이 별로 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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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는 좀 험한 곳에는 이렇게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말에서 내려 이곳으로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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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들은 말을 원래의 산길로 안내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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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녀석들은 험한 등산로로 지네들끼리 진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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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어디쯤에 우리가 머문 베이스 캠프가 있는 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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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다시 타고 조금만 진행하면 이제 태자묘라는 곳을 지나치고 이곳이 말 타고 올 수 있는 마지막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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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대하고 신비로운 밍용빙하가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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