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춘향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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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찬강을 따라 옛 차마고도 중에서도 가장 험한 곳에 있는 사진상의 저 길을 가기 위해서 트레킹을 시작했던 것인데 위치파악이 잘못되어 그 곳까지는 가보지도 못하고

3시간 반이나 걸었던 탐험대는 점심도 못 먹은 상태고 따가운 자외선에 걷는 일도 지쳐 있고.......

그래도 이 곳을 걸어보고 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장님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십니다.....전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건너편에 촬영 팀으로 가기로 하고.......ㅎ









 

산사태로 길이 끊어진 구간이 유난히 많은 곳....건너편에서 보아도 아찔아찔한 구간을 길을 내서 지나는 대원들....









 

저 아득한 꼭대기에 난 길을 걷는 대원들을 멀리서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아찔아찔한 높이의 산 중턱에 난 길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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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이나 자연친화적인 이런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 오는 대원들...









 

지그재그 길을 다 내려와서 원래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기묘하고도 험한 옛 차마고도로 접어드는 순간입니다.









 

이런 험한 곳을 굴까지 뚫었던 옛 마방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더라는...









 

런 길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희생을 치렀을까 하는 생각도...









 

벌써 4시를 넘깁니다. 아침을 죽만 먹고 나온 상태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지칠 만도 하겠지요...









 

촬영을 하면서 건너편에서 계속 무전기로 로드 인폼을 날리고 있던 저는 이 구간이 제일 걱정되더군요.

강 건너에서는 저 산사태 구간 위에 새로 난 길의 폭을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각보다는 갈 만 한가 봅니다.









 

지금 지나는 저 짧은 구간이 제일 위태 위태 했다고 하던데....길이 없으면 그까이꺼 대충 만들고 다니는 분들이라서 그리 큰 걱정은 안됩니다.










 

늘 메리설산 빙하를 보기 위해 오르려 했던 계획은 아무래도 내일로 미루어야 할 듯.....

강행군한 대원들은 체력이 무척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바로 지프로 베이스 캠프로 이동 시키고 촬영을 했던 팀은 아까 트레킹 시작했던 마을에 주차시킨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마을로 이어진 출렁다리....








 

출렁다리 위에서 한참을 말없이 란창강을 바라 봅니다.

높은 산과 협곡이라는 험하디 험한 자연장애물이 있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방편으로 만들어진 차마고도를 생각하면서......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길에 마을에 들러서 자연산 송이를 좀 살 요량으로 동네주민을 만나 봅니다.

약 두어 시간 전에 도매상인들이 와서 싹쓸이 해갔다고 하더군요..........ㅠㅠ









 

지역의 주 생산품 중의 하나가 포도입니다. 포도주 원액을 사기 위해 마을 민가로 들어가 봅니다.









 

붕과 처마의 문양이 좀 다르긴 해도 어딘지 익숙한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도 우리 세대에게는 아주 익숙한 모습들입니다. 어릴 적 집안 천장 아래 걸려있던 이런 액자의 사진은 흑백이었다는 사실만 틀리는군요..









 

쾌활이가 포도주 원액 한 통을 흥정하고 있는 사이 호기심 많은 전 집안 구석구석 들여다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집은 상당히 윤택하게 사는 집 같더군요...









 

자전거가 귀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침실에 모셔두고 있네요..









 

100% 포도주 원액...









 

캬~~~~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저거 한 통에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안 넘었던 것 같습니다.









 

야크치즈를 좀 사기 위해 이웃집을 방문합니다.









 

승질 좀 있어 보이는 녀석이 맹렬하게 짖더군요.......

확 한대 줘박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동물학대하는 어글리 코리안 모 이런 소리 들으면 안되니까 걍 조용히 참고 있었습니다.









 

에서 만든 야크치즈를 저울로 달고 있습니다. 저 정도 크기를 한국 돈으로 약 5천원정도 준 것 같습니다.









 

야크치즈를 사니 덤으로 호두도 주시고..........









 

난 청포도도...........야크버터 하나에 득템을 여러 개 하니 무척 기뻤다는.......ㅎ









 

시 메리설산을 지나쳐 베이스캠프로 복귀합니다.









 

메리설산이 보이는 이 곳 베이스캠프에 또 밤이 찾아왔습니다.









 

도주 원액도 세숫대야에............암튼 먹는 거는 무엇이던지 저 세숫대야로 가는군요......ㅎ









 

아까 사 온 야크버터인데 맛을 보니 마가린하고 똑같은 그런 무미한 맛이더군요..









 

쾌활이가 준비한 폭죽으로 신나는 폭죽놀이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수준의 폭죽이 아니라 행사할 때 쓰는 정도의 폭죽입니다.

워낙 폭죽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서 그런지 폭죽 스케일도 우리나라와는 엄청 차이가 납니다.

두 박스를 다 쏘아 올렸는데 지나가는 차량들이 멈추어 서서 이 불꽃쇼를 볼 정도였습니다. 저 아래 마을에서도 구경났구요..







오늘은 빠이주 한 병 딱 비우고 바로 취침 모드로........^^

 

아침이 밝았습니다.








 

침 고정메뉴인 죽,,,,,,,,,,,,,,,,ㅠㅠ








 

죽에다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죽의 품격이 틀려지긴 하죠.......

무엇인지 감이 오시죠? ㅎ









 

국에서는 보기도 힘든 귀한 자연산 송이를 숭숭 썰어서.........ㅎ

잣도 몇 개씩은 보여야 품격이 날 것 같아서....ㅎ









 

호두도 이렇게 원시적인 방법으로 깨서









 

죽에다 넣었습니다..

일명 송이 호두 잣죽 완성..........ㅎㅎ









 

몇 가지 밑반찬과 함께 먹으면 또 그럭저럭 괜찮은 아침이 됩니다.









 

그래도 무언가 밋밋해 보여서 김도 좀 뿌려주고.........ㅎ









 

디저트로 산삼환도 하나씩 먹어주고.........ㅎ









 

이번 차마고도 탐험 중에서 가장 효자 노릇을 했던 팝티슈.....

일명 압축 물 티슈라고 하는 물건인데 이 녀석 때문에 물도 없는 곳에서도 대충 세수도 하고 설거지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죠,,,









 

늘상 캠프를 차리면 패트병 반 잘라서 물 좀 붓고 팝티슈 몇 개 던져 놓는 것이 기본.......물에 들어가면 폭발하듯이 금새 팽창하면서 이렇게 훌륭한 물 티슈가 됩니다.

제가 잘 아는 분이 이 물품을 취급하는데 정말 강추할 만한 제품입니다.

혹시라도 구매하실 분은 아래 사이트 누르시고 춘향오빠의 차마고도 탐험기 보고 전화 하셨다면 아마도 잘해 주실 겁니다. ㅎ

http://www.poptissue.com/









 

팝티슈로 적당히 세수도 하고 또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제 못 다녀왔던 메리설산 빙촨(빙하)을 가까이 가서 관광하고 오는 일입니다.









 

지나가다 이렇게 장족 아이들이 보이면 가지고 간 사탕도 나누어 주고.....









 

메리설산을 향하여 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번에도 또 메리설산이 구름 사이로 빼꼼이 얼굴을 내미십니다.

좀처럼 구름 속에서 얼굴을 잘 안 들어 내시는 메리설산 산신령님이 저희만 지나가면 마치 "
너희들 왔냐? 밥은 먹고 댕기냐? (ㅎㅎ)" 모 이러시면서

우리를 보살피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무척 인자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메리설산 바로 아래 위치한 밍용마을...









 

여기에 돌아 다니는 말들이 빙하가 있는 곳까지 사람을 태우고 가는 말들입니다.









 

방하 녹은 물이 흐르고........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걸어서 올라갈 것인가 말을 타고 갈 것인가 의견을 나누다가 어차피 일정이 지체되기도 했고 어제 무리한 트레킹도 했으므로

오늘은 말을 타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안내판 바탕에 희미하게 메리설산의 모습이 있고 주봉 바로 아래 거대한 빙하를 보기 위해 3,150m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오를 생각입니다,









 

그곳에서 과일 장사 하시는 장족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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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처럼 이렇게 고객을 태우는 말 정거장이 넓은 공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을 들어가려면 1인당 150위안 (약 3만원)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말을 배정하는 번호표를 주는 곳입니다.









 

여기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이미 돈 맛이 들은 건지는 몰라도 그리 순수해 보이지는 않은 느낌이.......









 

말을 배정받고 말 등에 올라타는 대원들.....









 

큰 말은 아니고 노새 정도의.......

제가 탄 말은 체구도 작고 힘도 없는 늙은 녀석인 것 같습니다.....제가 탄 순간 완전 돈키호테가 되어버리더군요...

뽀대 안 나서 사진 찍지 말라고 했습니다...말이 너무 힘들어해요..........ㅠㅠ









 

산에 오르다가 중간쯤에 이렇게 물을 먹이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타고 간 녀석인데 오름 길을 몇 발자국 가다가 거친 숨을 몰아 쉬기를 반복하고.......측은한 맘에 말 등에 올라 타고 있는 것이 미안할 지경입니다.









 

마부들은 주로 여자분들이고 이렇게 옆에서 걸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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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중간 쯤에 말이 휴식하는 곳이 있고 여기서 일단 내립니다.









 

저를 돈키호테로 만들어 버린 이 녀석......체구도 다른 말에 비해 무척 작고 연식도 꽤 된 듯....

이 녀석이 너무나 힘들어 하니 마음이 별로 안 좋더군요......










 

기에는 좀 험한 곳에는 이렇게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말에서 내려 이곳으로 걸어 갑니다.









 

마부들은 말을 원래의 산길로 안내하구요..









 

이렇게 녀석들은 험한 등산로로 지네들끼리 진행을 합니다.









 

저기 어디쯤에 우리가 머문 베이스 캠프가 있는 쪽이겠죠...









 

말을 다시 타고 조금만 진행하면 이제 태자묘라는 곳을 지나치고 이곳이 말 타고 올 수 있는 마지막 장소입니다.









 


이제 거대하고 신비로운 밍용빙하가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제임스 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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