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수산시장에 나갔다가 횟감 어종을 몇 장 찍었다. 회의 어종으로는 광어와 농어가 일품이다. 민어와 돔은 좀 질긴 편이다. 특히 민어의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탕에 넣기도 했다고 한다. 숭어는 바닷가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살코기에 밴 붉은 빛과 질긴 육질 때문에 기피하는 이들이 많다. 맨이랫 것은 갑오징어와 꼴뚜기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가락동과 수산시장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말이다. 말하자면 숙명 같은 만남이라고나 할까? 가락, 가야는 인도어의 음차(音借)로 물고기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가야국의 문장(文章)인 쌍어문(雙魚紋)은 인도 아요디아국의 문장이다. 아요디아는 인도 중북부에 위치하였는데, 630년경 현장법사의 <대당서역기>에는 주위가 5천여리라 하였다. 이곳은 힌두신 비쉬누를 모신 힌두교의 성지이고 석가의 설법지이기도 하다.

그들이 태양족 마누의 수호신인 신어상(神魚像)을 경배하게 된 까닭은 대홍수시대에 마누에게 배를 만들게 하고 배를 인도하여 산에 정착시킨 전설상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사진의 광어 큰 놈은 기럭지가 족히 80 m는 되니 값도 50만원 정도는 호가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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