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되어 바람에 날려 먼 여정에 나서 볼까나?
온 곳을 모르니 가는 곳도 내 알 바 아니지.
기냥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몸을 맡겨 보는 거야.
관광객들의 발길에 짓밟혀도 용케 꽃을 피우는 민들레꽃,
샛노란 애기똥풀과 고들빼기꽃,
만개하면 백옥 같다던 수국꽃,
보랏빛 향기가 진동하는 오동나무꽃이
오월의 싱그런 신록을 채색하여 초하(初夏)를 빛내는 가운데
그 물레방아는 방아 찧는 기능을 상실한 채
지금도 돌아가고 있었다.
[주]
물레방아는 아래 창의 그림과 같이 두 사람의 인력을 대신하여 물레방아 바퀴가 돌면서 일으키는 동력을 디딜방아에 전달하여 방아공이가 바닥의 확에 넣어둔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떡쌀 같은 것을 찧어서 가루를 만들게 되지요.제분 말입니다.
대낮에 장닭도 때맞춰 두 번 우네요. 그렇습니다. 장닭은 꼭 높은 데 올라가 울걸랑요.
http://blog.paran.com/cjj1108/25794925
물레방아 사진은 아래 창에 더 실었습니다.
http://blog.paran.com/kydong/257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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