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소총 제23화 - 성인만이 능히 성인을 알아보도다 (聖人能知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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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신랑집 종이 신부에게 절하고 뵙는데
신부가 종에게 묻기를,
"너의 집 서방님에게 첩이 있었더냐?" 하였다.
이에 종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신부가.
"너는 어이하여 나를 속이느냐?
만약 서방님에게 첩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 일을 하는 솜씨가
어찌 그리도 능숙할 수가 있겠느냐?"
하고 꾸짖었다.
종은 속으로
"역시 성인(聖人)만이 성인을 알아보는구나." 하고
장탄식을 하였더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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