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esJY5lG-d8
https://www.youtube.com/watch?v=RIpk7dr4Q6c
7/14(일) 중학 동기 산우회에서 용문산 계곡에 가다.
계곡에서 점심 후 좀 머물다 나는 일행 1명과 용문사 참배도 했다. 용문사 사진은 2꼭지 정도 올릴까 한다.
용문산 가는 길은 출발부터 기분이 들떴다,
전철역에서 시인들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나는 시인들을 좋아한다. 그들의 메시지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기 때문이다.
먼 훗날 그것이 비록 오류임이 판명될 수도 있으나 시인은 결코 거짓 언설을 늘어 놓지 않는다.
명료한 詩行처럼 그들은 자신의 진솔한 느낌을 시어로 표출한다.
실상, 양수리의 풍경도 한 작품의 시다.
두 물 줄기가 만나 한강을 이루니 이보다 아름다운 시가 세상 어디에 또 있겠는가?
https://kydong77.tistory.com/18251
https://kydong77.tistory.com/18337
*운영자는 유안진의 <들꽃 언덕에서>와 같은 압축된 시를 좋아하는 성향이나 全篇 소개를 위해 <장미와 가시>를 수록함. 나는 시를 써 본적이 없지만 내가 이 시를 쓴다면 제2련으로 마칠 것 같다. 시조에서는 3행으로 하고 싶은 말 다하잖아요.
눈먼 손으로 나의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 투성이었어
가시 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장미 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수 있을까
장미 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 투성이를 지나
장미 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송이의 장미 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 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 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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