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이명주 시인의 안내로 대딩팀이 도봉산 오봉 산책길에 올랐다.

신록이 산등성이를  단장하여 완연한 초여름이었다.

산책길 왼쪽은 북한산, 오른쪽은 도봉산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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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석굴암 2  (0) 2015.02.02

오봉산 석굴암 1  (0) 2015.02.02

도점(陶店 ; 옹기점에서)

ㅡ김시습(金時習 : 1435~1493)

兒打蜻蜓翁掇籬  (아타청정옹철리}

小溪春水浴鸕鶿  (소계춘수욕로자)

靑山斷處歸程遠  (청산단처귀정원)

橫擔烏藤一个枝  (횡담오등일개지)

아이는 잠자리 잡고, 늙은인 울타리 고치고

작은 시내 봄물에 가마우지 멱을 감네.

푸른산도 끊긴 곳 돌아갈 길은 멀어

등나무 지팡이를 가로질러 메고 간다.

산거(山居)

ㅡ이인로(李仁老)

春去花猶在 (춘거화유재)

天晴谷自陰 (천청곡자음)

杜鵑啼白晝 (두견제백주)

始覺卜居深 (시각복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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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지나갔으나 꽃은 아직 피어 있고

날은 개었는데도 골짜기엔 절로 그늘이 드리웠네.

두견새가 대낮에 울음 우니

비로소 깨달았네, 내가 깊은 산속에 사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