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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사찰에서는 초파일이면 관불의식을 행한다. 일회성의 생명의 존엄성을,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외치는 애기부처의 정수리에 물을 붓는 것을 관불이식이라 한다. 그러므로 관불이란 초파일을 맞아 생명의 존엄성을 확인하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수원 용주사에서는 법당 바로 문앞에 관불대를 마련하여 이 의식에 동참하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법당 앞마당을 채웠다. 이들의 경건한 마음이 하늘을 덮은 연등과 어울려 초파일 행사가 더욱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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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어느 사찰이나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 있다. 사천왕은 이 세상의 지배신인 제석천왕의 지시로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다. 간략한 사천왕 설며문을 붙여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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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수원의 융건릉 옆에 있는, 고즈넉한 사찰 용주사는 잔칫집이었다. 1 킬로미터 넘게 도로도 주차장을 찾는 차들로 붐볐다. 진입로 마당은 신록이 하늘을 덮었고 마당 전체가 연등 수효만큼의 사람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더구나 무료 점심공양으로 한 법당 방도 점심공양에 참여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부처님 자리만 남겨두고 대중 공양에 자리를 양보한 풍경은 용주사측의 아름다운 배려로 느껴졌다.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었다.
행로에는 이 절 문화행사의 비에 젖는 사진도 진열되었는데 조지훈 시인이 승무를 본 것도 이 절이라지.
이 절의 특히 유명한 브랜드는 용주사 종소리인데, 모제약회사의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하는 카피와 함께 그 종소리 많이도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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