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afe.daum.net/kjhk/DRE/248

설경속에 만난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http://www.bubheungsa.or.kr/ 033-374-9177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422-1

금강문, 원음루에서 바라본 사자산과 극락전 ⓒ copyright soodong-p

신림 나들목을 내려서서 주천을 향한다. 길손은 개인적으로 강원도에서 영월을 가장 좋아한다.

자주 ?는 영월로 향하는 마음과 발걸음은 늘 가볍다. 책과 벌레, 나무들까지도 전시 되어있는 박물관의 고장이기도, 고개마루의 선돌의 시원한 풍광과 선암마을의 전망대, 그리고 주천의 섶다리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있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유산으로도, 또한 청령포와 장능의 어린 단종의 설움과 삶이 두텁게 묻어 있는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역사속의 실존 인물인 김삿갓의 고장이기도 하다. 풍류와 시인의 그 모습처럼, 억울함을 가슴 깊이 묻고 아림을 참아가는 어린 단종의 모습처럼 그리고 자연 풍광을 그대로 닮은 영월의 그 마을의 사람들 역시도 순박하고 진한 토속적인 동네의 어르신들 모습 그대로다.늘 착한마음과 어진 심성으로 소외된 이들을보살피는 백금자 누이가 사는 곳이 영월이다. 그 모습이 모두 좋다.

오늘 만나는 영월은 하얗게 덮힌 눈세상이다. 한번 내리면 수북히 쌓이는 눈덩어리가 자연과 함께 빛을 보여주면 그 모습은 동양화와 다르지 않다. 보여주기 위하여 애쓴 치장된 색이 없기에 하얀눈이 쌓이면 자연의 색과 횐눈 뿐이다. 어느 곳에 렌즈를 맞추어도 그림이 된다. 그 곳이 영월이다.

술이 샘솟는 마을 주천을 따라 오르면 영월 다하누 촌을 만난다. 저렴한 비용으로 순한우를 맛볼수 있는 곳으로 시장이 형성된지 얼마 되는 않지만 이미 입소문으로 사람의 발길이 잦은곳이다.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고 향하는 곳은 사자산 법흥사다.

5대 적멸보궁의 불보사찰로 이전에는 흥녕사로 불리었다. ⓒ copyright soodong-p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남쪽기슭에 자리한 법흥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하나로 643년 신라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며, 도윤칠감국사가 선(禪)문을 전수하였는데 당시의 구산선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사자산문(獅子山門)이 있던 곳이다.

여느 절집과 느낌은 같지만 눈 덮힌 법흥사는 또 다른 순수함으로 인사를 한다. 일주문을 지나 미끌 하는 길을 따라 주차장에 오르니 법흥사 전각이 코앞이다. 넓은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눈덮힌 사자산의 산세가 아름답기만 하다. 금강문인 원음루를 지나 적멸보궁으로 먼저 오른다.

창건당시 자장율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코자 중국으로 유학하여 중국 종남산 운제사에 모셔져 있는 문수보살 석상 앞에서 7일 정진기도 끝에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 발우등을 전수받아 이곳 사자산에 이르러 법흥사를 창건하고 적멸보궁을 세워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 하였다.

사자산 법흥사 일주문 ⓒ copyright soodong-p

주차장에서 본 사자산 ⓒ copyright soodong-p

산세가 불교상징동물인 사자형상상의 허리와같은 형태로 법흥사는 그 지혈이 모인 길지에 자리한다.

금강문과 원음루와 사자산 ⓒ copyright soodong-p

좌측의 다향원에서는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 copyright soodong-p

징효대사 부도탑 옆의 고목 ⓒ copyright soodong-p

적멸보궁 오르는 길. ⓒ copyright soodong-p

눈이 와서인가 길 조차도 더욱 운치가 있고 아늑함이 배가 된다.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나무숲길. ⓒ copyright soodong-p

적멸보궁 오르는 길의 약사전. ⓒ copyright soodong-p

적멸보궁 앞의 연등 ⓒ copyright soodong-p

적멸보궁 ⓒ copyright soodong-p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 이라는 뜻의 적멸보궁

자장율사 부도탑 ⓒ copyright soodong-p

적멸보궁의 뒤로는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토굴과 부도탑이 자리한다.

소나무사이를 가르는 갑작스런 바람은 길손에게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법흥사 수각과 약사전 ⓒ copyright soodong-p

범종각ⓒ copyright soodong-p

법흥사 유일의 옛 모습 그대로인 전각, 극락전 ⓒ copyright soodong-p

법흥사는 ⓒ copyright soodong-p

643년 창건된이래 1163년 고려 의종때 다시 중창하고, 1730년 영조6년에, 1778년조선 정조2년에, 1845년 조선 헌종11년에, 1939년 임시정부 당시에 걸쳐 현재까지 일곱차례의 전란과 화재로 소실되고 다시 중창을 거쳐오고 있다.

고요한 절집의 모습 그대로, 지나간 이 하나 없는 눈밭 그대로..약사전의 앞마당 ⓒ copyright soodong-p

징효대사 ⓒ copyright soodong-p

그 앞에 분향을 하면 복을 얻는다 한다.

눈 내린 소나무 숲길의 두 스님. ⓒ copyright soodong-p

추워 떠는 종종걸음 보다는 뒷짐 지고 여유 있는 발걸음이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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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daum.net/dnqh0327/1845341

내소사의 설경





내소사 전나무 숲길
600여미터에 달하는 이 숲길은 해방 직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내소사 전경
    경사면을 따라 낮은 축대와 층계가 있는 아름다운 가람이다.
    근래에 손을 많이 보았다고 하나 번잡하거나 요란하지가 않아
    여행자가 최고로 꼽는 절 중의 하나이다.



    종각 안에는 원래 청림사 종이었다가
    철종 때에 옮겨 온 고려 동종(보물 제277호)이 보관되어 있다.






    눈 쌓인 돌층계와 소나무 한 그루 사이로 보이는
    삼층석탑과 대웅전은 내소사의 얼굴이다.

    능가산의 연봉들이 감싸고 있는 대웅전의 위치 선정은 탁월하다.
    이 건물은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토막들을 깍아 끼워 맞추어 세웠다고 한다.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 친다.
    사람들이 대웅전 처마 밑으로 바람을 피해 들어 온다.
    설선당 처마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어 추위를 실감케 한다.


















    스님들의 요사채로 땅의 높이에 따라 자연스레 터를 잡았다.
    여느 사찰에서 볼 수 없는 2층 건물이 특이하다.









    전나무 숲길을 얼마쯤 걷다 보면 오른쪽에 지장암이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이 길을 따라 100여 미터 정도 가면 지장암이 나온다.



    내소사에 가면 꼭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전나무 숲길이야 절로 가는 길이니 놓칠리 없겠지만
    대웅전 꽃창살과 대웅전 내 불상 뒤의 백의관음보살상이다.
    또한 천왕문 좌우의 낮은 담장을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이다.
    봉래루의 천연덕스러운 주춧돌과 기둥들,
    땅 높이가 다른데도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선당의 2층 건물도
    교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과 여력이 있다면
    청련암, 직소폭포, 월명암에 이르는 산길을 가야
    내소사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시점 천왕문 가기 전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연못 옆의 작은 실개천을 건너면 부도전이 있는데,
    그 중 탄허스님이 흘림체로 호쾌하게 쓴 해안스님의 부도비
    해안범부지비(海眼凡夫之碑)" 가 단연 눈에 들어 온다.

    生死於是 是無生死
    (생사가 여기에 있는데 여기에는 생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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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철제여래좌상 (보물41호)



출처 http://blog.naver.com/1000bh/90037507298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다.

총연장 18㎞ 가운데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의 14km 정도가 등반코스에 해당한다.

지리산의 마지막 원시림인 칠선계곡!
칠선계곡 전체 구간 9.7㎞ 중 비선담∼천왕봉 5.8㎞ 구간은

1999년 1월부터 10년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됐다 허용됐다.

개방된 구간은 해발 900m 지점 위쪽으로

100여 개의 소(沼·물이 떨어지면서 회오리치는 웅덩이)와 폭포가 몰려 있어

지리산 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비선담에서 200m쯤 오르자 칠선폭포가 나타났다.

등산객이 다니지 않았던 등산로에는 30㎝ 높이로 자란 고사리와 풀들이 버티고 있었다.

바위 틈에는 바위말발도리와 딱총나무가 인사를 한다.

10분쯤 오르자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대륙폭포가 자세를 뽐냈다. 높이 40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주변에는 물 안개가 피어 올랐다. 높이 20∼30m짜리 폭포 3개가 이어지는 삼층폭포를 지나면서 밧줄을 타는 암벽등반이 시작됐다.

이처럼 밧줄을 잡아야 오를 수 있는 곳은 일곱 군데쯤 됐다.

등산로를 가로막고 누운 아름드리 소나무를 겨우 넘어야 하는 곳도 나타났다.

숲이 우거져 안내를 맡은 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이 여러 번 등산로를 찾지 못할 정도였다. 칠선계곡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마폭포에선 고도계가 1271m를 가리켰다.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1.6㎞ 구간은 가파른 등산로를2시간쯤 치고 올라야 하는 난코스다.

20여 분 오르자 수령이 1000년쯤 된 주목나무가 등산로 한가운데에 서 있다.

세 사람이 두 팔로 둘러싸도 모자랄 정도였다.
10년간 출입이 통제되면서 이 계곡의 생태계는 완전히 복구됐다.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의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통제 이전보다 포유류 2종, 파충류 4종, 양서류 1종, 식물 60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포유류인 단비와 하늘다람쥐, 조류인 붉은배새매, 식물인 자주솜대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도 10여 종 확인됐다.

계곡물 수질의 산도(PH)가 8.1, 용존 산소량(DO) 7.5로 바로 먹을 수 있는 청정수 수준이다.
◇칠선계곡=천왕봉(1915m)의 북사면에 자리 잡은 지리산에서 가장 긴 계곡.

주로 아고산대(亞高山帶) 식물들이 자라는 원시림이 장관이다.

천불동(설악산), 탐라(한라산)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름다운 계곡에 속한다.

올부터 2027년까지 20년간 특별보호구로 지정돼 출입이 통제되며

환경교육을 위해 1주에 40명씩 네 번(월·화·목·금)만 탐방객을 받는다.

국립공원홈페이지(knps.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실상사 증각대사 응료탑 (보물38호)



실상사 수철화상 능가보월탑비 (보물34호)

실상사 수철화상 능가보월탑 (보물33호)



실상사 증각대사 응료탑비 (보물39호)



실상사 석등 (보물35호)




실상사 삼층석탑 (보물37호)



실상사 석장승 (중요민속자료15호)






선녀탕



옥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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