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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모음 400여곡 가사포함*

팝 모음 400여곡 가사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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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o.TitleSinger
1As Long As You Love MeBackstreet Boys
2All By MyselfEric Carmen
3A quariusAqua
4A Thousand MilesVanessa Carlton
5A New Day Has ComeCeline Dion
6A Whole New WorldPeabo Bryson & Regina Belle
7Against All Odds (ft. Mariah Carey)Westlife
8A Lover's ConcertoSarah Vaughan
9All You WantedMichelle Branch
10All Rise Blue
11Around The WorldAqua
12ALL THE THINGS SHE SAIDTATU
13A Voice WithinChristina Aguilera
14AngelWestlife
15Anyone Of UsGareth Gates
16All about lovin' youBon jovi
17Annie's Song John Denver
18Anything That's part Of YouElvis Presley
19All for youJanet Jackson
20AlwaysBon Jovi
21Another earthquake
Aaron cater
22Anything But OrdinaryAvril lavigne
23A little peace
Nicole flieg
24AubreyBread
25Another Day
Buckshot LeFonque
B
No.TitleSinger
1Bad Case Of Loving YouRobert Palmer
2Big Big WorldEmilia
3BreathlessThe Corrs
4Baby One More TimeBritney Spears
5Because You Loved MeCeline Dionl
6Bye Bye ByeNSync
7Back At OneBrian McKnight
8Bop Bop BabyWestlife
9Build Me Up ButtercupThe Foundations
10BeautifulChristina Aguilera
11Black or whiteMichael Jackson
12By The WayRED HOT CHILI PEPPERS
13Bohemian RhapsodyQueen
14BelieveCher
15BusinessEminem
16Beauty and the BeastCeline Dion
17Bridge Over Troubled WaterSimon & Garfunkel
18Before Your LoveKelly Clarkson
19Barbie GirlAqua
20Beautiful sundayDaniel Boone
21Bombastic love Britney spears
22Bring it all backS club7
23Bring me to lifeEvanescenc
24Break the habit Linkin Park
25Back for moreA teens
C
No.TitleSinger
1Can't Fight The Moonlight LeAnn Rimes
2Come On OverChristina Aguilera
3CrazyBritney Spears
4Can't Fight The MoonlightLeann Rimes
5ComplicatedAvril Lavigne
6CreepRadiohead
7Cartoon HeroesAqua
8Cry me a riverJustin
9California DreamingMamas & Papas
10Can You Feel The Love TonightElton John
11Can't Take My Eyes Off YouMorten Harket
12Cotton FieldsC.C.R
13Come What MayNicole Kidman and Ewan McGregor
14Chop SueySystem Of A Down
15CryMandy Moore
16ChiquititaABBA
17Come Cleanhilary duff
18Careless whisperWham
19Crashed the wedding Busted
D
No.TitleSinger
1Dream A Little Dream Of MeLaura Fygi
2Dancing QueenABBA
3DillemmaNelly
4Don't Say You Love MeM2M
5Don't SpeakNo Doubt
6Don't let me be the last to knowBritney spears
7Don't Know WhyNorah Jones
8Don't Know MuchAaron Neville
9Don't Let Me Get MePink
10Don't stop me nowQueen
11Dream OnAerosmith
12Do ye rememberAaron Carter
13Don't Push Me Sweet box
14Don't stayLinkinpark
15Don't tell meAvril larvigne
16Doctor Jones Aqua
17DesperadoEagles
18Don't worry be happyBobby mcferrin
19Dry your eyes3rd storee
E
No.TitleSinger
1Enter SandmanMetallica
2EverybodyBackstreet Boys
3EverythingM2M
4EvergreenWestlife
5Early in the MorningCliff Richard
6EmotionsMariah Carey
7Eternal FlameBangles
8El Condor PasaSimon and Garfunkel
9End of The RoadBoys II Men
10EverywhereMichelle Branch
11Eye Of The TigerSurvivor
12EverytimeBritney spears
13Enchanted Dream
Natalie Grant
F
No.TitleSinger
1Fly Me To The MoonJulie London
2ForeverStratovarius
3Fool AgainWestlife
4From me to youthe Beatles
5Foreverwestlife
6Flying Without WingsWestlife
7From A DistanceBette Midler
8Family AffairMary J. Blige
9For The Peace Of All MankindAlbert Hammond
10FaintLinkin park
11FreewaySmash
G
No.TitleSinger
1GoodbyeJessica
2GoneN'Sync
3Genie In A BottleChristina Aguilera
4Get The Party StartedPink
5Greatest Love Of AllWhitney Houston
6Graduation TearsChelsia Chan
7GuiltyBlue
8Going under Evanescence
9Girl in the mirrorBritney spears
H
No.TitleSinger
1How Deep Is Your LoveBoyz ll Men
2Hey YouAaron Carter
3Hotel CaliforniaEagles
4Heal The World Michael Jackson
5HeroMariah Carey
6Hard To Say I`m SorryChicago
7Holding Out For A HeroBonnie Tyler
8Here I AmAir Supply
9Hell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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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詩經-大雅-生民之什- 판(板)-하늘이 버리시면 -

[대아(大雅) / 생민지십(生民之什) 제10편 판8장(板八章)]

(1장)

上帝板板이라 下民卒癉이어늘 (상제판판이라 하민졸단이어늘

出話不然하며 爲猶不遠하야 출화불연하며 위유불원하야

靡聖管管하며 不實於亶하나니 미성관관하며 불실어단하나니

猶之未遠이라 是用大諫하노라유지미원이라 시용대간하노라 賦也ㅣ라)

싱제가 상도를 뒤집은지라. 하민들이 모두 병들거늘

말을 냄이 옳지 못하며, 계책이 원대하지 아니하여

성인이 없다하여 제멋대로하며, 성실해야 할 데에 진실하지 못하나니

계책이 원대하지 못하니라. 이로써 크게 간하노라.

○賦也ㅣ라 板板은 反也ㅣ라 卒은 盡이오 癉은 病이오 猶는 謀也ㅣ라 管管은 無所依也ㅣ라 亶은 誠也ㅣ라

○序에 以此로 爲凡伯이 刺厲王之詩라하니 今考其意컨대 亦與前篇相類로대 但責之益深切耳라 此章은 首言天反其常道하야 而使民盡病矣요 而女之出言이 皆不合理하며 爲謀又不久遠하야 其心에 以爲無復聖人이라하야 但恣己妄行而無所依據하고 又不實之於誠信하니 豈其謀之不遠而然乎아 世亂은 乃人所爲어늘 而曰上帝板板者는 無所歸咎之詞耳니라

○부라. 판판은 뒤집음이라. 졸은 다함이고, 단은 병들음이고, 유는 꾀라. 관관은 의지할 바가 없음이라. 단은 성실함이라.

○서에 이로써 범백이 여왕을 비난하는 시라 하니 이제 그 뜻을 상고하건대 또한 전편과 더불어 서로 같되, 다만 질책함이 더욱 깊고 간절함이라. 이 장은 머리에 하늘이 그 상도를 뒤집어서 백성들로 하여금 모두 병들게 하였다라고 말해놓고, 네가 말을 냄이 다 이치에 합당하지 못하며 계책을 함이 또한 장구하고 원대하지 못하여 그 마음속에 다시는 성인이 없다고 하여 다만 자기 몸을 방자히 하고 행동을 망령되이 하여 의거하는 바가 없고 또 성실하고 신망이 있어야 할 데에 진실하지 못하니 아마 그 계책이 원대하지 못하여 그러한가 보다라고 말함이라. 세상이 어지러움은 이에 사람이 한 바이거늘 상제가 뒤집었다고 말한 것은 허물을 돌릴 곳이 없어서 한 말이니라.

(2장)

天之方難이시니 無然憲憲이어다 (천지방난(년)이시니 무연헌헌이어다

天之方蹶시니 無然泄泄어다 천지방궤시니 무연예예어다

辭之輯矣면 民之洽矣며 사지집(잡)의면 민지흡의며

辭之懌矣면 民之莫矣리라사지역(악)의면 민지막의리라 賦也ㅣ라)


하늘이 바야흐로 어려움을 내리시니 그렇게 기뻐하지 말지어다.

하늘이 바야흐로 기울어지게 하시니 그렇게 답답하게 말지어다.

말을 화하게 하면 백성들이 흡족하며

말을 기쁘게 하면 백성들이 안정되리라.

蹶 : 넘어질 궐, 여기서는 ‘궤’ 泄 : 샐 설, 여기서는 ‘느릴 예’ 懌 : 기뻐할 역

○賦也ㅣ라 憲憲은 欣欣也ㅣ라 蹶는 動也ㅣ라 泄泄는 猶沓沓也ㅣ니 蓋弛緩之意라 孟子曰事君無義하며 進退無禮하고 言則非先王之道者ㅣ 猶沓沓也ㅣ라하시니라 輯은 和요 洽은 合이오 懌은 悅이오 莫은 定也ㅣ라 辭輯而懌이면 則言必以先王之道矣니 所以民無不合 無不定也ㅣ라

○부라. 헌헌은 기뻐함이라. 궤는 동함이라. 예예는 답답함과 같으니 대개 이완의 뜻이라. 맹자 가라사대 (『맹자』 이루장 상편 제1장 “詩曰天之方蹶시니 無然泄泄라 하니 泄泄난 猶沓沓也ㅣ니 라 事君無義하며 進退無禮하고 言則非先王之道者ㅣ 猶沓沓也ㅣ니라) 인군을 섬기는데 의가 없으며 나아가고 물러나는데 예가 없고, 말인즉 선왕의 도를 비방하는 자 답답함과 같다 하시니라. 집은 화함이고, 흡은 합함이고, 역은 기뻐함이고, 막은 정함이라. 말을 화하게 하고 기쁘게 하면 말을 반드시 선왕의 도로써 하기 때문이니 백성이 합하지 않음이 없고 안정되지 않음이 없음이라.

(3장)

我雖異事ㅣ나 及爾同僚ㅣ로다 (아수이사ㅣ나 급이동료ㅣ로다

我卽爾謀호니 聽我囂囂하나다 아즉이모호니 청아효효하나다

我言維服이니 勿以爲笑하라 아언유복이니 물이위소하라

先民有言호대 詢于芻蕘라하니라선민유언호대 순우추요라하니라 賦也ㅣ라)

내가 비록 하는 일은 다르나 너와 더불어 동료로다.

내가 너에게 나아가 계책을 세워주니 내 말을 들음이 건성으로 하도다.

내 말은 오직 급한 일이 있어서이니 웃어넘기지 말라.

선현이 말씀하되 나무꾼에게도 물어야 한다 하니라.

○賦也ㅣ라 異事는 不同職也ㅣ라 同僚는 同爲王臣也ㅣ니 春秋傳에 曰同官爲僚라하니라 卽은 就也ㅣ라 囂囂는 自得不肯受言之貌라 服은 事也ㅣ니 猶曰我所言者는 乃今之急事也ㅣ라 先民은 古之賢人也ㅣ라 芻蕘는 采薪者라 古人도 尙詢及芻蕘어든 況其僚友乎아

부라. 이사는 직책이 같지 않음이라. 동료는 한가지로 왕의 신하가 됨이라. 『춘추전』(文公七年 夏四月)에 가로대 동관을 료라 한다 하니라. 즉은 나아감이라. 효효는 스스로 얻은(잘난) 체 하여 즐기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이라. 복은 일이니 내가 말하는 것은 이에 지금 급한 일이라는 것과 같으니라. 선민은 옛날의 현인이라. 추요는 나무하는 사람이라. 옛사람도 오히려 나무꾼에게 물었거든 하물며 그 동료임에야.

(4장)

天之方虐이시니 無然謔謔이어다 (천지방학이시니 무연학학이어다

老夫灌灌이어늘 小子蹻蹻이로다 노부관관이어늘 소자갹갹이로다

匪我言耄ㅣ어늘 爾用憂謔하나니 비아언모(막)ㅣ어늘 이용우학하나니

多將熇熇하야 不可救藥이리라 다장학학하야 불가구약이리라 賦也ㅣ라)

하늘이 바야흐로 포악하시니 그렇게 희롱하며 업신여기지 말지어다.

늙은 지아비가 간곡하게 다하거늘 소자는 교만하고 교만하도다.

내 말이 망령됨이 아니거늘 너는 근심을 희롱으로 삼으니

많아지면 장차 불꽃처럼 성해져서 가히 구원할 약이 없으리라.

蹻 : 발돋움할 교, 여기서는 ‘교만할 갹’ 熇 : 마를 고, 뜨거울 혹, 불길 효, 불꽃성할 학

○賦也ㅣ라 謔은 戱侮也ㅣ라 老夫는 詩人自稱이라 灌灌은 款款也ㅣ오 蹻蹻은 驕貌라 耄는 老而昏也ㅣ라 熇熇은 熾盛也ㅣ라

○蘇氏曰老者ㅣ 知其不可而盡其款誠하야 以告之어늘 少者ㅣ 不信而驕之라 故로 曰非我老耄而妄言이어늘 乃汝以憂爲戱耳라 夫憂未至而救之는 猶可爲也ㅣ어니와 苟俟其益多면 則如火之盛하야 不可復救矣니라

○부라. 학은 희롱하고 업신여김이라. 노부는 시인이 스스로를 일컬음이라. 관관은 정성스럽고 정성스러움이고, 갹갹은 교만한 모양이라. 모는 늙어서 혼미함이라. 학학은 불꽃이 성함이라.

○소씨 가로대 늙은이가 그 불가함을 알고서 그 간곡하게 정성을 다하여 가르쳐주는 것이거늘 소자가 믿지 아니하고 교만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늙어서 망령되이 말하는 것이 아니거늘 이에 네가 근심으로써 희롱거리를 삼는다고 하니라. 대저 근심이 아직 이르지 아니했을 때에 구하는 것은 가히 할 수 있거니와 진실로 그 더욱 많아지기를 기다렸다가 하면 불꽃같이 성하여 가히 다시는 구원할 수 없느니라.

(5장)

天之方懠시니 無爲夸毗하야 (천지방제시니 무위과비하야

威儀卒迷하며 善人載尸어다 위의졸미하며 선인재시어다

民之方殿屎어늘 則莫我敢葵하나니 민지방전희어늘 칙막아감규하나니

喪亂蔑資ㅣ라 曾莫惠我師ㅣ로다상난멸자(저)ㅣ라 증막혜아사(시)ㅣ로다 賦也ㅣ라


하늘이 바야흐로 노하시니 큰 체하고 빌붙어서

위의를 모두 어지럽히며 선인을 송장처럼 아무 일도 못하게 말지어다.

백성들이 바야흐로 신음하거늘 우리를 감히 헤아려주는 이가 없으니

상하고 어지러워서 멸망함이 슬프니라. 일찍이 우리를 사랑하는 이가 없도다.

懠 : 성낼 제 夸 : 자랑할 과, 큰 소리칠 과 毗 : 도울 비, 빌붙을 비 屎 : 똥 시, 여기서는 ‘신음할 희’

○賦也ㅣ라 懠는 怒요 夸는 大요 毗는 附也ㅣ라 小人之於人에 不以大言夸之면 則以諛言毗之也ㅣ니라 尸는 則不言不爲하야 飮食而已者也ㅣ라 殿屎는 呻吟也ㅣ라 葵는 揆也ㅣ라 蔑은 猶滅也ㅣ라 資는 與咨로 同이니 嗟歎聲也ㅣ라 惠는 順이오 師는 衆也ㅣ라

○戒小人이 毋得夸毗하야 使威儀迷亂하며 而善人이 不得有所爲也ㅣ라 又言民方愁苦呻吟이어늘 而莫敢揆度其所以然者라 是以로 至於散亂滅亡하야도 而卒無能惠我師者也ㅣ라

○부라. 제는 노함이고, 과는 큼이고, 비는 붙음이라. 소인이 사람들에 대하여 큰 말로써 과시하지 아니하면 아첨하는 말로써 빌붙느니라. 시는 말도 아니하고 하지도 아니하여 음식만 먹는 자라(주자는 ‘시동’으로 풀이함). 전희는 신음함이라. 규는 헤아림이라. 멸은 멸함과 같음이라. 자는 ‘슬플 자’와 더불어 같으니 슬퍼서 탄식하는 소리라. 혜는 순함이고, 사는 무리라.

○소인이 과시하고 빌붙어서 위의를 혼미하고 어지럽게 하고, 선인이 얻어 하는 바가 있지 못하게 하지 말라고 경계함이라. 또 말하기를 백성들이 바야흐로 근심하고 괴롭고 신음하거늘 감히 그러한 바를 헤아리는 이가 없음이라. 이로써 산란하고 멸망하는 데에 이르러도 마침내 능히 우리 무리를 은혜롭게 해주는 이가 없음이라.

(6장)

天之牖民이 如壎如篪하며 (천지유민이 여훈여지하며

如璋如圭하며 如取如攜하니 여장여규하며 여취여휴하니

攜無曰益이라 牖民孔易하니라 휴무왈익이라 유민공이(익)하니라

民之多辟이니 無自立辟이어다민지다벽이니 무자입벽이어다 賦也ㅣ라)

하늘이 백성을 열어줌이 질나팔과 같고 젓대와 같으며

장과 같고 규와 같으며 취함과 같고 쥔 것과 같으니

쥐면 더 보탤 것이 없음이라. 백성을 열어줌이 심히 쉬우니라.

백성이 사벽함이 많으니 스스로 사벽함을 세우지 말지어다.

○賦也ㅣ라 牖는 開明也ㅣ니 猶言天啓其心也ㅣ라 壎唱而篪和하고 璋判而圭合하며 取求攜得而無所費하니 皆言易也ㅣ라 辟은 邪也ㅣ라

○言天之開民이 其易如此하야 以明上之化下ㅣ 其易亦然이라 今民旣多邪辟矣니 豈可又自立邪辟以道之邪아

○부라. 유는 열어 밝힘이니 하늘이 그 마음을 열어줌을 말한 것과 같음이라. 훈을 불어 선창하면 젓대가 화답하고, 장은 갈라진 것이고 규는 합한 것며, 취하여 구하고 쥐어 얻음에 허비하는 바가 없으니 모두 쉬움을 말함이라. 벽은 간사함이라.

○하늘이 백성을 열어줌이 그 쉬움이 이와 같음을 말하여 위에서 아래를 교화함이 그 쉬움이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 이제 백성들이 이미 사벽함이 많으니 어찌 가히 또한 스스로 사벽함을 세워서 인도하랴.

(7장)

价人維藩이며 大師維垣이며 (개인유번이며 대사유원이며

大邦維屛이며 大宗維翰이며 대방유병이며 대종유한(헌)이며

懷德維寧이며 宗子維城이니 회덕유녕이며 종자유성이니

無俾城壞하야 無獨斯畏하라무비성괴하야 무독사외하라 賦也ㅣ라)

대덕한 사람이 울타리가 되며, 많은 무리가 담이 되며,

큰 제후 나라가 병풍이 되며, 큰 종중이 줄기가 되며,

덕을 품음이 편안함이 되며, 종자가 성이 되니,

성을 허물어지게 하지 말아서 홀로 되어 두려워하지 말게 하라.

○賦也ㅣ라 价는 大也ㅣ니 大德之人也ㅣ라 藩은 籬요 師는 衆이오 垣은 牆也ㅣ라 大邦은 强國也ㅣ라 屛은 樹也ㅣ니 所以爲蔽也ㅣ라 大宗은 强族也ㅣ라 翰은 榦也ㅣ라 宗子는 同姓也ㅣ라

○言是六者는 皆君之所恃以安이오 而德其本也ㅣ라 有德則得是五者之助요 不然則親戚叛之而城壞하고 城壞則藩垣屛翰이 皆壞而獨居하고 獨居而所可畏者至矣라

○부라. 개는 큼이니 대덕한 사람이라. 번은 울타리이고, 사는 무리이고, 원은 담장이라. 대방은 강한 나라라. 병은 세움이니 가리는 것이니라. 대종은 강한 일가라. 한은 줄기라. 종자는 동성이라.

○이 여섯 가지는 다 인군이 믿어서 편안히 하는 바를 말함이고, 덕이 그 근본이라. 덕이 있으면 이 다섯 가지의 도움을 얻고, 그렇지 못하면 친척이 배반하여 성이 무너질 것이고, 성이 무너지면 울타리와 담장, 병풍, 줄기가 다 무너져 홀로 거처하게 되고, 홀로 거처하면 가히 두려워하는 바가 이를 것이라.

(8장)

敬天之怒하야 無敢戱豫하며 (경천지노하야 무감희예하며

敬天之渝하야 無敢馳驅ㅣ어다 경천지유하야 무감치구ㅣ어다호천왈명

昊天曰明하사 及爾出王하시며 (망)하사 급이출왕하시며

昊天曰旦하사 及爾游衍하시나니라호천왈단(전)하사 급이유연하시나니라 賦也ㅣ라)

하늘의 노함을 공경하여 감히 희롱하고 게을리 말며,

하늘의 변함을 공경하여 감히 달리고 몰지 말지어다.

호천이 밝으사 네가 세상에 나와 살아가는데 미치시며,

호천이 밝으사 네가 유연함에 미치게 하셨나니라.

○賦也ㅣ라 渝는 變也ㅣ라 王은 往通이니 言出而有所往也ㅣ라 旦은 亦明也ㅣ라 衍은 寬縱之意라

○言天之聰明이 無所不及하니 不可以不敬也ㅣ라 板板也 難也 蹶也 虐也 懠也는 其怒而變也甚矣어늘 而不之敬也새니 亦知其有日監在玆者乎저 張子曰天體物而不遺는 猶仁이 體事而無不在也ㅣ라 禮儀三百과 威儀三千이 無一事而非仁也ㅣ라 昊天曰明하사 及爾出王하시며 昊天曰旦하사 及爾游衍은 無一物之不體也ㅣ라 (板八章이라)

○부라. 유는 변함이라. 왕은 ‘갈 왕’으로 통하니 나가서(이 세상에 나와서) 가는(살아가는) 바가 있음을 말함이라. 단은 또한 밝음이라. 연은 너그럽고 자유로운 뜻이라.

○하늘의 총명함이 미치지 않는 바가 없어서 가히 공경하지 아니치 못하니라. ‘板板也 難也 蹶也 虐也 懠也’는 (하늘이) 그 노하여 변함이 심하거늘 공경하지 아니했기 때문이니 또한 그 날로 살펴서 이러함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인저. 장자 가라사대 하늘은 (모든) 물건의 체가 되어 빠뜨리지 아니함은, 인이 (모든) 일의 체가 되어 (무슨 일이든) 있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예의 삼백과 위의 삼천이 한 가지 일이라도 인이 아님이 없느니라. ‘호천이 밝으사 네가 세상에 나와 살아가는데 미치시며, 호천이 밝으사 네가 유연함에 미치게 하셨나니라’는 한 가지 물건도 체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판8장이라)

板八章 章八句

生民之什 十篇 六十一章 四百三十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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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詩經-大雅-生民之什-민로(民勞)-백성들의 수고로움-

 

[대아(大雅) / 생민지십(生民之什) 제9편 민로5장(民勞五章)]



(1장)

民亦勞止라 汔可小康이니 (민역로지라 흘가소강이니惠此中國하야 以綏四方이어다 혜차중국하야 이수사방이어다無縱詭隨하야 以謹無良하며 무종궤수하야 이근무량하며式遏寇虐이 憯不畏明이라아 식알구학이 참불외명이라아柔遠能邇하야 以定我王이리라

유원능이하야 이정아왕이리오 賦也ㅣ라)

 

백성이 또한 수고로운지라. 거의 조금 편안하게 할지니 이 나라 안을 사랑하여 사방을 편안히 할지어다. 함부로 부정한 짓을 따르지 말아 어질지 못한 이를 단속하며, 도적과 포악한 이가 일찍이 밝은 명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을 막아야 먼 데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길들여 우리 왕을 안정하게 하리라.



[참조] 대동(大同)과 소강(小康)


예로부터 이상형의 사회를 일컬을 때 대동(大同)세상 혹은 대동(大同)사회라 하고, 이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사회를 소강사회, 혹은 소강세상이라고 한다. 최근 중국 정권이 자신들이 실현한 현 사회를 소강사회로 평가하고 있는데, 대동과 소강에 관한 개념은 『禮記』 「禮運」편에서 孔子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大道之行也에 天下爲公하야 選賢與能하야 講信修睦하니라 故로 人이 不獨親其親하며 不獨子其子하야 使老로 有所終하며 壯有所用하며 幼有所長하며 矜寡孤獨廢疾者를 皆有所養하며 男有分이오 女有歸하며 貨惡其棄於地也ㅣ나 不必藏於己하며 力惡其不出於身也ㅣ나 不必爲己라 是故로 謀閉而不興하며 盜竊亂賊而不作이라 故로 外戶而不閉하니 是謂大同이니라”큰 도가 행해짐에 천하가 공변(公平無私)되어 어진 자와 능력 있는 자를 발탁하여 믿음을 익히고 화목함을 닦았느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오직 그 어버이만을 어버이로 여기지 아니했으며, 오직 그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지 아니하여 늙은이로 하여금 마치는 바를 두게(五福을 누리다가 편안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정은 (적재적소에) 쓰는 바가 있었으며, 어린이는 (궁핍에 시달리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바가 있었으며, 과부와 고아와 독거노인과 장애자들을 불쌍히 여겨 다 부양하는 바가 있었으며, 남자는 직분이 있었고, 여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신랑감을 구해) 시집감이 있었으며, 재물이 그 땅바닥에 버려지는(헛되이 낭비되는) 것을 미워하였으나 반드시 자기 것으로 쌓아두지 아니했으며, 힘이란 것이 그 몸에서 나오지 않는(곧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을 미워하였으나 반드시 자기만을 위하여 쓰지는 않았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모사가 단절되어 일어나지 아니했으며 도둑과 난적들이 일어나지 아니했느니라. 그러므로 바깥문이 있으면서도 닫지 아니했으니 이를 일러 대동이라 하니라.



“今大道旣隱하야 天下爲家하며 各親其親하며 各子其子하며 貨力爲己하며 大人은 世及以爲禮하며 城郭溝池를 以爲固하며 禮義를 以爲紀하야 以正君臣하며 以篤父子하며 以睦兄弟하며 以和夫婦하며 以設制度하며 以立田里하며 以賢勇知하며 以功爲己니라 故로 謀用是作하고 而兵由此起하나니라 禹湯文武成王周公이 由此其選也ㅣ시니 此六君子者ㅣ 未有不謹於禮者也ㅣ라 以著其義하며 以考其信하며 著有過하며 刑仁講讓하야 示民有常하시니 如有不由此者면 在勢者라도 去하고 衆以爲殃이라하나니 是謂小康이니라”이제 대도가 이미 숨어버려 천하가 가문(國家, 百乘之家, 千乘之家, 萬乘之家의 家 개념을 말함)만을 위하며, 각자가 그 어버이만을 어버이로 여기며, 각자가 그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며, 재물과 힘은 자기만을(사사로운 이익만을) 위하며, 대인은 세대로 미치는 것(세습)을 예로써 하며, 성곽과 해자(垓子)를 견고하게 하며, 예의를 벼리로 삼아 군신(과의 관계)을 바로하며, 부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형제(간의 사이)를 화목케 하며, 부부(의 관계)를 화하게 하며, 제도를 설정하며, 전리(일정 마을마다 정전법에 의한 토지 배분관계)를 제우며, 용맹과 지혜를 어질게 여기며, 공은 자기를 위한 것으로 쓰느니라. 그러므로 모사가 이로써 일어나고, 병란이 이에서 일어나느니라. 우임금 ․ 탕임금 ․ 문왕 ․ 무왕 ․ 성왕 ․ 주공이 이로 말미암아 가려졌으니 이 여섯 군자가 예를 삼가지 아니한 자가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예로써) 그 의를 드러냈으며 (예로써) 그 믿음을 살폈으며, 허물있음을 드러냈으며 인을 법으로 삼고 사양함을 익혀서 백성들에서 떳떳함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니 만일에 이로 말미암지 않는 자가 있다면 세력이 있는 자라도 제거되고 백성들이 재앙으로 삼았다 하니 이를 일러 소강이라 하니라.

또 대동에 관한 개념은 『書經』洪範(홍범)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七稽疑는 擇建立卜筮人하고사 乃命卜筮니라. 曰雨와 曰霽와 曰蒙과 曰驛과 曰克이며 曰貞과 曰悔니라. 凡七은 卜五ㅣ오 占用二니 衍忒하나니라. 立時人하야 作卜筮호대 三人이 占이어든 則從二人之言이니라. 汝則有大疑어든 謀及乃心하며 謀及卿士하며 謀及庶人하며 謀及卜筮하라. 汝則從하며 龜從하며 筮從하며 卿士從하며 庶民從이면 是之謂大同이니 身其康彊하며 子孫이 其逢吉하리라.”
七계의는 복서(卜筮)하는 사람을 택하여 세우고 이에 복서를 명하니라. 가로대 雨(비)와 가로대 霽(개임)와 가로대 蒙(흐림)과 가로대 驛(비가 오락가람함)과 가로대 克(소나기)이며 가로대 貞(주역 대성괘의 내괘)과 가로대 悔(주역 대성괘의 외괘)니라. 무릇 칠은 복(卜)이 다섯 가지(雨霽蒙驛克)요, 점에 두 가지(貞悔)를 쓰니 어긋난 것을(過差)미루느니라. 이 사람을 세워서 복서를 하되 세 사람이 점치거든 곧 두 사람의 말을 따를지니라. 네가 곧 큰 의문이 있거든 꾀함을 네 마음에 미치며, 꾀함을 경사에 미치며, 꾀함을 서민에 미치며, 꾀함을 복서에 미쳐라. 네가 곧 따르며, 거북이 따르며, 筮가 따르며, 경사가 따르며, 서민도 따르면, 이를 일러 대동(大同)이니 몸이 그 건강하며 자손이 그 길을 만나리라.

 


○賦也ㅣ라 汔은 幾也ㅣ라 中國은 京師也ㅣ오 四方은 諸夏也ㅣ니 京師는 諸夏之根本也ㅣ라 詭隨는 不顧是非而妄隨人也ㅣ라 謹은 歛束之意라 憯은 曾也ㅣ라 明은 天之明命也ㅣ라 柔는 安也ㅣ오 能은 順習也ㅣ라

 

○序說에 以此로 爲召穆公이 刺厲王之詩라하니 以今考之컨대 乃同列相戒之詞耳요 未必專爲刺王而發이라 然이나 其憂時感事之意를 亦可見矣로다 蘇氏曰人이 未有無故而妄從人者하니 維無良之人이 將悅其君而竊其權하야 以爲寇虐則爲之故로 無縱詭隨면 則無良之人이 肅而寇虐無畏之人止하나니 然後에 柔遠能邇而王室定矣라 穆公의 名은 虎니 康公之後요 厲王의 名은 胡니 成王七世孫也ㅣ라○부라. 흘은 거의라. 중국은 경사이고, 사방은 제하니, 경사는 제하의 근본이라. 궤수는 시비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망령되이 사람을 따름이라. 근은 거두어 묶는 뜻이라. 참은 일찍이라. 명은 하늘의 밝은 명이라. 능은 순히 익힘이라.

 

○서설(『시경』을 순서대로 묶어서 설명한 말)에 이것으로써 소목공이 여왕을 풍자한 시라 하니 지금 상고해보건대 이에 동렬끼리 서로 경계한 말이고, 반드시 오로지 왕을 풍자하여 발표한 것은 아니니라. 그러나 그 때를 근심하고 하는 일들을 느낀 뜻을 또한 가히 볼 수 있음이라. 소씨 가로되 사람이 아무 까닭없이 망령되이 사람을 따르는 자가 있지 아니하니, 오직 어질지 못한 사람이 장차 그 인군을 기쁘게 하여 그 권력을 도적질하여 구학이 되면 그런 짓을 하기 때문에 속임수를 따르지 아니하면 어질지 못한 사람이 엄숙해지고 구학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그치나니, 그런 뒤에 먼데 있는 사람을 편안히 해주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길들여 왕실이 안정되니라. 목공의 이름은 虎니 강공의 (16세) 후손이고, 여왕의 이름은 胡니 성왕의 7세 후손이라.


(2장)

民亦勞止라 汔可小休ㅣ니 (민역노지라 흘가소휴ㅣ니惠此中國하야 以爲民逑ㅣ어다 혜차중국하야 이위민구ㅣ어다無縱詭隨하야 以謹惛怓하며 무종궤수하야 이근혼노(누)하며式遏寇虐하야 無俾民憂ㅣ라 식알구학하야 무비민우ㅣ라無棄爾勞하야 以爲王休ㅣ어다

무기이로하야 이위왕휴ㅣ어다 賦也ㅣ라)

 

백성이 또한 수고로운 지라. 거의 조금 쉬게 할지니 이 나라 안을 사랑하여 백성의 모일 곳이 되게 할지어다. 함부로 부정한 짓을 따르지 말아 떠들고 시끄럽게 하는 이를 단속하며 도적질하는 자들을 막아서 백성으로 하여금 근심이 없게 할지니라. 네 공로를 버리지 말아 왕의 아름다움이 되게 할지어다.



怓 : 어지러울 노


○賦也ㅣ라 逑는 聚也ㅣ라 惛怓는 猶讙譁也ㅣ라 勞는 猶功也ㅣ니 言無棄爾之前功也ㅣ라 休는 美也ㅣ라

 

○부라. 구는 모임이라. 혼노는 시끄럽게 떠드는 것과 같음이라. 노는 공로와 같으니 네가 앞서 세운 공을 버리지 말라고 말함이라. 휴는 아름다움이라.



讙 : 시끄러울 환 譁 : 시끄러울 화

(3장)

民亦勞止라 汔可小息이니 (민역로지라 흘가소식이니惠此京師하야 以綏四國이어다 혜차경사하야 이유사국이어다無縱詭隨하야 以謹罔極하며 무종궤수하야 이근망극하며式遏寇虐하야 無俾作慝이오 식알구학하야 무비작특이오敬愼威儀하야 以近有德하라

경신위의하야 이근유덕하라 賦也ㅣ라)

 

백성이 또한 수고로운지라. 거의 조금 쉬게 할지니 이 경사를 사랑하여 사방 나라를 편안히 할지어다. 함부로 부정한 짓을 따르지 말아 망극함을 단속하며 구학을 막아 사특함을 짓지 못하게 하고 위의를 공경하고 삼가 덕 있는 이를 가까이하라.

 


○賦也ㅣ라 罔極은 爲惡無窮極之人也ㅣ라 有德은 有德之人也ㅣ라
○부라. 망극은 악한 짓을 함이 끝이 없는 사람이라. 유덕은 덕 있는 사람이라.

(4장)

民亦勞止라 汔可小愒니 (민역로지라 흘가소게니惠此中國하야 俾民憂泄어다 혜차중국하야 비민우예어다無縱詭隨하야 以謹醜厲하며 무종궤수하야 이근추려하며式遏寇虐하야 無俾正敗하라 식알구학하야 무비정패하라戎雖小子ㅣ나 而式弘大하니라

융수소자ㅣ나 이식홍대하니라 賦也ㅣ라)

 

백성이 또한 수고로운지라. 거의 조금 쉬게 할지니 이 나라 안을 사랑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근심을 덜게 할지어다. 함부로 부정한 짓을 따르지 말아 추악한 것을 단속하며 구학을 막아 바름을 패하게 않게 하라. 네가 비록 작은 사람이나 네가 하는 일은 홍대하니라.



泄 : 샐 설, 여기서는 ‘제거할 예’


○賦也ㅣ라 愒는 息이오 泄는 去요 厲는 惡也ㅣ라 正敗는 正道敗壞也ㅣ라 戎은 汝也ㅣ니 言汝須小子ㅣ나 而其所爲는 甚廣大하야 不可不謹也ㅣ라
○부라. 게는 쉼이고, 예는 버림이고, 려는 악이라. 정패는 정도가 패하여 무너짐이라. 융은 너니, 네가 비록 소자이나 네가 하는 바의 일은 심히 광대하여 가히 삼가지 아니하지 못하니라

.

(5장)

民亦勞止라 汔可小安이니 (민역로지라 흘가소안이니 惠此中國하야 國無有殘이어다 혜차중국하야 국무유잔이어다無縱詭隨하야 以謹繾綣하며 무종궤수하야 이근견권하며式遏寇虐하야 無俾正反하라 식알구학하야 무비정반하라王欲玉女ㅣ실새니 是用大諫하노라

왕욕옥여ㅣ실새니 시용대간하노라 賦也ㅣ라)

 

백성이 또한 수고로운 지라. 거의 조금 편안하니 이 나라 안을 사랑하여 나라에 잔악함이 없게 할지어다.함부로 부정한 짓을 따르지 말아 얽어매는 사람을 단속하여 구학을 막아 바름을 배반하게 하지 말라. 왕이 너를 옥으로 만들고자 하시니 이에 크게 간하노라.



繾 : 곡진할 견 綣 : 정다울 권, 다발로 묶을 권


○賦也ㅣ라 繾綣은 小人之固結其君者也ㅣ라 正反은 反於正也ㅣ라 玉은 寶愛之意니 言王欲以女爲玉而寶愛之라 故로 我用王之意하야 大諫正於女라하니 蓋託爲王意以相戒也ㅣ라 (民勞五章이라)
○부라. 견권은 소인이 그 인군과 굳게 맺음이라. 정반은 바름(正道)에 반함이라. 옥은 보배로 여기고 사랑하는 뜻이니, 왕이 너로써 옥을 만들어 보배롭게 여기고 사랑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왕의 뜻을 헤아려서 크게 간하여 너에게 바르게 하라고 말했으니 대개 왕의 뜻이 그러할 것이라고 의탁하여서 서로 경계함이라. (민로5장이라)

 

民勞五章 章十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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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詩經-大雅-生民之什

-권아(卷阿)-굽이진 큰 언덕

[대아(大雅) / 생민지십(生民之什) 제8편 권아10장(卷阿十章)]



(1장)

有卷者阿에   飄風自南이로다        豈弟君子ㅣ 來游來歌하야 以矢其音이로다

(유권자아에 표풍자남(님)이로다  개제군자ㅣ 내유래가하야 이시기음이로다 賦也ㅣ라)

구비진 언덕에 강한 바람이 남으로부터 오도다.
즐거운 군자가 와서 놀며 와서 노래하여 그 소리를 베풀도다.

 


○賦也ㅣ라 卷은 曲也ㅣ라 阿는 大陵也ㅣ라 豈弟君子는 指王也ㅣ라 矢는 陳也ㅣ라
○此詩는 舊說에 亦召康公作이라하니 疑公이 從成王하야 游歌於卷阿之上이라가 因王之歌而作此하야 以爲戒라 此章은 總敍以發端也ㅣ라
○부라. 권은 굽음이라. 아는 큰 언덕이라. 개제군자는 왕을 가리킴이라. 시는 베풀음이라.
○이 시는 옛 설에 또한 소강공이 지었다라고 하니, 아마도 공이 성왕을 따라 구비진 언덕위에서 놀고 노래하다가 왕의 노래로 인하여 이를 지어서 경계함이라. 이 장은 총체적으로 서술하여 실마리를 발표함이라.


(2장)

伴奐爾游矣며 優游爾休矣로다   豈弟君子아 俾爾彌爾性하야 似先公酋矣리로다

(반환이유의며 우유이휴의로다 개제군자아 비이미이성하야 사선공추의리로다 賦也ㅣ라)

한가로이 네가 놀며 여유로이 네가 쉬도다.
즐거운 군자야, 너로 하여금 네 성품을 다하여 선공들의 마침과 같이 하리로다.



奐 : 빛날 환


○賦也ㅣ라 伴奐, 優游는 閑暇之意라 爾는 君子니 皆指王也ㅣ라 彌는 終也ㅣ라 性은 猶命也ㅣ라 酋는 終也ㅣ라
○言爾旣伴奐優游矣라하고 又呼而告之하야 言使爾로 終其壽命하야 似先君善始而善終也ㅣ라 自此至第四章은 皆極言壽考福祿之盛하야 以廣王心而歆動之하고 五章以後는 乃告以所以致此之由也ㅣ라
○부라. 반환과 우유는 한가한 뜻이라. 이는 군자니 다 왕을 가리킴이라. 미는 마침이라. 성은 명과 같음이라. 추는 마침이라.
○네가 이미 한가롭고 여유롭다 하고 또 불러서 고하여 말하기를 너로 하여금 그 수명을 다하여 선군이 시작을 잘하고 잘 마친 것과 같이 하라 하니라. 이로부터 제4장에 이르기까지는 다 수고와 복록의 성함을 지극히 말하여서 왕의 마음을 넓혀 감동케 하고, 5장 이후는 이(壽考福祿)에 이른 연유를 고함이라.



(3장)

爾土宇昄章하니 亦孔之厚矣로다  豈弟君子아 俾爾彌爾性하야  百神爾主矣리로다

(이토우판장하니 역공지후의로다  개제군자아 비이미이성하야 백신이주의리로다 賦也ㅣ라)

네 흙집이 크게 밝으니 또한 심히 후하도다.

즐거운 군자야, 너로 하여금 네 성명을 다하여 모든 신들이 너를 주인으로 하리로다.



昄 : 클 판


○賦也ㅣ라 昄章은 大明也ㅣ라 或이 曰昄은 當作版이니 版章은 猶版圖也ㅣ라
○言爾土宇昄章하니 旣甚厚矣요 又使爾終其身하야 常爲天地山川鬼神之主也ㅣ리라
○부라. 판과 장은 크게 밝음이라. 어떤 이는 판은 마땅히 ‘널 판’으로 지어야 하니, 판장은 판도(판대기에 그림을 그린 것)와 같다 하니라.
○네 흙집이 크게 밝으니 이미 심히 후하고, 또한 너로 하여금 그 몸을 마쳐서 항상 천지 산천 귀신의 주인이 되리라.



(4장)

爾受命長矣니 茀祿爾康矣로다   豈弟君子아 俾爾彌爾性하야   純嘏爾常矣리로다

(이수명장의니 불록이강의로다 개제군자아 비이미이성하야  순가이상의리로다 賦也ㅣ라)

네가 명을 받음이 길으니, 복록으로 네가 편안하리로다.
즐거운 군자야, 너로 하여금 네 성명을 다하여 큰 복을 네가 항상 누리리로다.



嘏 : 클 하, 여기서는 ‘복 가’


○賦也ㅣ라 茀嘏는 皆福也ㅣ라 常은 常享之也ㅣ라
○부라. 불과 가는 다 복이라. 상은 항상 누림이라.



(5장)

有馮有翼하며 有孝有德하야   以引以翼하면 豈弟君子를 四方爲則하리라

(유빙유익하며 유효유덕하야 이인이익하면 개제군자를 사방위칙하리라 賦也ㅣ라)

의지할 만한 이도 있고 도와줄 이도 있으며, 효도하는 이도 있고 덕 있는 이도 있어서 이끌고 도와주면
즐거운 군자를 사방이 법으로 삼으리라.

 


○賦也ㅣ라 馮은 謂可爲依者ㅣ라 翼은 謂可爲輔者ㅣ라 孝는 謂能事親者ㅣ오 德은 謂得於己者ㅣ라 引은 導其前也ㅣ오 翼은 相其左右也ㅣ라 東萊呂氏曰賢者之行이 非一端이어늘 必曰有孝有德은 何也ㅣ오 蓋人主ㅣ 常與慈祥篤實之人處면 其所以興起善端하고 涵養德性하야 鎭其躁而消其邪하야 日改月化ㅣ 有不在言語之間者矣리라
○言得賢以自輔如此면 則其德이 日修而四方以爲則矣리라 自此章以下는 乃言所以致上章福祿之由也ㅣ라
○부라. 빙은 가히 의지할만한 자를 이름이고, 익은 가히 보필할만한 자를 이름이라. 효는 능히 부모를 섬기는 자를 말하고, 덕은 몸에 얻은 자를 이름이라. 인은 그 앞에서 이끌고, 익은 그 좌우에서 도움이라. 동래 여씨 가로대 어진 자의 행실이 일단이 아니거늘 반드시 효도하는 이가 있고 덕 있는 이가 있다고 한 것은 어째서인고. 대개 사람의 임금이 되어 항상 자상독실한 사람과 더불어 처하면 그 선의 실마리를 흥기시키고 덕성을 함양하여 그 조급함을 누르고 그 삿됨을 사라지게 하여 날로 고치고 달로 화함이 언어의 사이에만 있지 않음이 있으리라. ○말하기를, 어진 이를 얻어서 스스로 도움이 이와 같으면 그 덕이 날로 닦아져 사방이 법으로 삼으리라. 이 장으로부터 아래는 이에 윗장의 복록을 이루게 한 연유를 말함이라.



(6장)

顒顒卬卬하며 如圭如璋하며  令聞令望이라 豈弟君子를  四方爲綱하리라

(옹옹앙앙하며 여규여장하며 영문영망이라 개제군자를 사방위강하리라 賦也ㅣ라)

옹옹하고 앙앙하며 규와 같고 장과 같으며 명예도 있고 촉망도 있음이라.
즐거운 군자를 사방이 기강으로 삼으리라.

 


○賦也ㅣ라 顒顒, 卬卬은 尊嚴也ㅣ라 如圭, 如璋은 純潔也ㅣ라 令聞은 善譽也ㅣ오 令望은 威儀可望法也ㅣ라
○承上章하야 言得馮翼孝德之助면 則能如此하야 而四方以爲綱矣리라
○부라. 옹옹과 앙앙은 존엄함이라. 여규, 여장은 순결함이라. 영문은 좋은 명예요, 영망은 위의가 가히 바라볼 만하고 본받을만하니라.○윗장을 이어서 의지할 만 자와 보익할 만자와 효자와 덕자의 도움을 얻는다면 능히 이와 같아서 사방이 기강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함이라.


(7장)

鳳凰于飛하니 翽翽其羽ㅣ라  亦集爰止로다 譪譪王多吉士하시니 維君子使ㅣ라  媚于天子ㅣ로다

(봉황우비하니 홰홰기우ㅣ라 역집원지로다 애애왕다길사하시니 유군자사ㅣ라 미우천자ㅣ로다 興也ㅣ라)

봉황이 나니 퍼드덕거리는 그 깃이라. 또한 그칠 데에서 모이도다.
애애하게 왕의 길사가 많으시니 오직 군자의 부림이라. 천자를 사랑하도다.



翽 : 날개치는 소리 홰 藹 : 열매 많이 열릴 애, 우거질 애


○興也ㅣ라 鳳凰은 靈鳥也ㅣ니 雄曰鳳이오 雌曰凰이라 翽翽는 羽聲也ㅣ라 鄭氏以爲因時鳳凰至故로 以爲喩라하니 理或然也ㅣ라 藹藹는 衆多也ㅣ라 媚는 順愛也ㅣ라 ○鳳凰于飛면 則翽翽其羽而集於其所止矣요 譪譪王多吉士면 則維王之所使而皆媚于天子矣라 旣曰君子라하고 又曰天子라하니 猶曰王于出征하야 以佐天子云爾라
○흥이라. 봉황은 신령한 새니 수컷을 봉이라 하고 암컷을 황이라하니라. 홰홰는 날개치는 소리라. 정씨가 말하기를 이때에 봉황이 이르른 까닭으로 말미암아 비유를 삼았다 하니 이치가 혹 그러하니라. 애애는 무리가 많음이라. 미는 순히 사랑함이라. ○봉황이 날면 그 깃을 퍼드덕거려 그 그칠 바에 모이고, 애애하게 왕의 길사가 많으면 오직 왕이 부리는 바가 되어 다 천자를 사랑하니라. 이미 군자라 하고 또 천자라 하니 왕이 출정하여 천자를 돕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음이라.



(8장)

鳳凰于飛하니 翽翽其羽ㅣ라  亦傅于天이로다 藹藹王多吉人하시니 維君子命이라 媚于庶人이로다

(봉황우비하니 홰홰기우ㅣ라 역부우천이로다 애애왕다길인하시니유군자명이라 미우서인이로다 興也ㅣ라)

봉황이 나니 퍼드덕거리는 그 깃이라. 또한 하늘에 이르도다.
애애하게 왕의 길사가 많으시니 오직 군자의 명이라. 백성을 사랑하도다.

 


○興也ㅣ라 媚于庶人은 順愛于民也ㅣ라
○흥이라. 미우서인은 순히 백성을 사랑함이라.



(9장)

鳳凰鳴矣니 于彼高岡이로다  梧桐生矣니 于彼朝陽이로다 菶菶萋萋하니 雝雝喈喈로다

(봉황명의니 우피고강이로다 오동생의니 우피조양이로다봉봉처처하니 옹옹개개로다 比也ㅣ라)

봉황이 우니 저 높은 뫼이로다. 
오동이 자라니 저 아침 해가 뜨는 곳이로다.
오동이 무성하니 봉황의 울음소리가 화하도다.

 


也ㅣ오 又以興下章之事也ㅣ라 山之東曰朝陽이라 鳳凰之性은 非梧桐不棲하고 非竹實不食이라 菶菶萋萋는 梧桐生之盛也ㅣ오 雝雝喈喈는 鳳凰鳴之和也ㅣ라
○비교한 시이면서 또한 아래 장의 일을 흥기하였음이라. 산의 동쪽을 조양이라 하니라. 봉황의 성질은 오동이 아니면 깃들지 아니하고, 죽실이 아니면 먹지 않느니라. 봉봉처처는 오동의 자람이 무성하고, 옹옹개개는 봉황의 울음이 화함이라.



(10장)

君子之車ㅣ 旣庶且多하며  君子之馬ㅣ 旣閑且馳로다        矢詩不多ㅣ라 維以遂歌ㅣ니라

(군자지거ㅣ 기서차다하며 군자지마ㅣ 기한차치(다)로다 시시부다ㅣ라 유이수가ㅣ니라 賦也ㅣ라)

군자의 수레가 이미 많고 또 많으며, 군자의 말이 이미 길들여졌고 또 달리도다.
시를 베풀기를 많이 함이 아니라, 오직 좇아서 노래함이니라.

 


○賦也ㅣ라 承上章之興也ㅣ라 菶菶萋萋이면 則雝雝喈喈矣요 君子之車馬는 則旣衆多而閑習矣라하니 其意는 若曰是亦足以待天下之賢者하고 而不厭其多矣라 遂歌는 蓋繼王之聲而遂歌之니 猶書에 所謂賡載歌也ㅣ라 (卷阿十章이라)
○그대로 읊은 시이니 윗장에서 흥기한 것을 이은 것이라. (오동이) 무성하게 자라면 (봉황이) 울음소리가 서로 응하고, 군자의 수레와 말은 이미 많으면서 잘 길들여졌다 하니 그 뜻은 이 또한 족히 천하의 현자를 기다리고 그 많음을 싫어하지 아니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음이라. 축가는 대개 왕의 소리를 잇고 좇아서 노래하는 것이니 『서경』에 이른바 ‘갱재가(「假樂」제4장의 앞주 설명 참조)’와 같음이라. (권아10장이라)



卷阿十章 六章 章五句 四章 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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