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해설 18. 사리자(舍利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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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은 크게 두 종류가 중국에 번역되었습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반야심경은 당나라 현장법사께서 번역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야심경이 있는데,

바로 계빈국(罽賓國) 반야(般若)ㆍ이언(利言)께서 공역하신 반야심경입니다.

위의 두 분께서 번역하신 반야심경을 읽어보시면 전체적인 윤곽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의 주된 내용은 관세음보살님께서 사리불존자에게 반야바라밀을 설하시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은 부처님께서 사리불 존자에게 설하신 게 아니라,

관세음보살께서 사리불께 설하신 것입니다.

아래는 계빈국(罽賓國) 반야(般若)ㆍ이언(利言)께서 공역하신 반야심경입니다.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영취산)에서 큰 비구 대중들과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이 때 부처님 세존께서 넓고 크고 매우 깊은 삼매[廣大甚深三昧]에 드셨는데,

그 때 모인 대중 가운데 관자재(觀自在)라 이름하는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있어

깊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행하여 5온(蘊)이 다 공(空)함을 비추어 보고는

모든 괴로움과 재앙에서 벗어났었다.

그러자 즉시 사리불(舍利弗)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이어받아 합장하고 공손하게 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만약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려는 이가 있다면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이와 같은 물음을 마치자, 이 때 관자재 보살마하살이 구수(具壽) 사리불에게 말했다.

“사리자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5온의 자성(自性)이 공함을 관(觀)해야 합니다.

사리자여, 물질[色]이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니,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色]입니다.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습[相]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습니다.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없고,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도 없으며,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나아가 의식의 경계도 없으며,

무명(無明)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나아가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도 없으며,

괴로움[苦]과 괴로움의 원인[集]과 괴로움의 없앰[滅]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道]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습니다.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나니,

그러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고,

뒤바뀌고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구경열반(究竟涅槃)에 들어가며,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大神呪]이며, 가장 밝은 주문[大明呪]이며,

으뜸가는 주문[無上呪]이며, 아무것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無等等呪]인 것을 알아 온갖 괴로움을 없애나니,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나니, 주문은 곧 이러합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帝 揭帝 般羅揭帝

般羅僧揭帝 菩提 僧莎訶

[건너가자 건너가자 피안으로 건너가자,

피안으로 온전히 건너가 깨달음을 성취하자!]/우리말 해석

사리불이여, 이와 같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려면 마땅히 이렇게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말을 끝내자,

곧바로 세존께서 넓고 크고 매우 깊은 삼마지(삼매)에서 나오셔서 관자재 보살마하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선남자여,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그대가 말한 것과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려면 마땅히 이렇게 수행해야 하며,

이와 같이 수행할 때 일체의 여래는 모두 다 따라서 기뻐하느니라.”

세존께서 이 말씀을 마치셨을 때 구수 사리불은 큰 기쁨이 충만하고 두루했으며,

관자재 보살마하살도 역시 크게 기뻐했으며,

그 때 그 대중에 모였던 하늘ㆍ사람ㆍ아수라(阿修羅)ㆍ건달바(乾闥婆) 등도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아서 받들어 행하였다.

.....

반야심경은 많이 읽고 외워야 합니다.

이 반야심경을 읽고 외우면 어떤 효과가 나는지 반야경에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그 막강한 힘은 악마들도 해치려고 오다가 되돌아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힘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이 읽고, 배우고, 외워야 합니다.

뜻을 정확하게 알고 외우는 것이 가장 좋은데, 설사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도 외우면 큰 공덕이 됩니다.

이 반야심경은 대단한 것입니다.

왜냐면 반야바라밀의 핵심을 설한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반야바라밀이란 부처님 가르침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반야바라밀은 곧 열반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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