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소총 제56화 - 얼띠고 얼띤 녀석 (愚鈍無知覺之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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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잣집에 젊은 과부가 살았는데

언제나 유모와 함께 밤을 지냈다.

그런데 하루는

유모가 병고(病苦)로 인하여

자기 집으로 갔다.

 

그러자 과부가 이웃집 여인에게,

"유모가 출타하여서

혼자서 자기가 무서우니

아주머니 댁의 종

고도쇠(高道釗)를 보내 주시면

잘 대접하겠으니

수직(守直)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청하였다.

이웃집 여인은 그것을 허락하여

곧 고도쇠를 보냈다.

 

고도쇠는 그때 나이 열여덟 살이었으나

우둔하고 지각이 없었다.

그는 과부 집에 와서

저녁 대접을 잘 받고

상당(上堂 윗방)에서 잤는데,

코를 고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와 같았다.

그리고 아직 여자를 모르고 있는

그의 순수한 양물(陽物)이

뻣뻣이 일어나

바짓가랑이를 쳐들고 있었다.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 이루던 과부는

밤도 깊고 적적한데

그것을 엿보자

갑자기 음심(淫心)이 발동하여

조용히 고도쇠의 바지를 벗기고

자기 음호(陰戶)로

그것을 덮어씌운 다음

꽂아 넣어

진퇴(進退)를 계속하여

그 흥이 극도에 달하자

음액(陰液)을 흠뻑 배설하고는

고도쇠의 바지를 도로 입히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이튿날 저녁에

과부가 다시 고도쇠를 보내주기를 청하자

그 이웃집 여인은 고도쇠를 불러서,

"뒷집 아씨 댁에는 음식도 많고

그릇도 많고 옷도 많으니

네가 오늘 밤

또 그 집에 갔다 오는 것이 좋겠다." 하자,

고도쇠는

"그릇은 많이 있지만

요강이 없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여인은,

"그 부잣집에 요강이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 하고

책망하였다.

그러자 고도쇠가

"요강이 없기 때문에

어제 밤에 아씨가

저의 바지를 벗기고

저의 신두(腎頭)에다 대고

오줌을 싸버렸습니다." 하고

대답하니,

그 여인은 그 말을 듣고는

스스로 부끄러워서

고도쇠더러

다시는 가보라는 말을 하지 못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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