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유자음(游子吟)-맹교(孟郊)
나그네의 노래
慈母手中線(자모수중선), ;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손에는 실
游子身上衣(유자신상의). ; 떠도는 이 몸의 옷을
臨行密密縫(림항밀밀봉), ;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시고
意恐遲遲歸(의공지지귀). ; 더디 돌아올까 두려워하시네
誰言寸草心(수언촌초심), ; 누가 말했나?, 한 치 풀의 마음으로써
報得三春輝(보득삼춘휘)? ; 석 달 봄의 햇빛을 보답하라고
[안병렬 역]
045 맹교(孟郊)
나그네 노래
인자하신 어머님
손에 바늘 잡으시고
떠도는 이 자식의
옷을 꿰매네.
떠날 때
한올한올 촘촘히도 하심은
혹시나 이 자식
돌아옴 늦을까 걱정함일세.
누가 말했던가?
이 작은 풀 같은 효심으로
따뜻한 봄볕 같은 그 은혜
갚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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