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희견외제우언별(喜見外弟又言別)-이익(李益;749-829)
기쁘게 외사촌 동생을 만났는데 또 이별의 말을 하다-
十年離亂後,(십년리난후), 십 년 아별 후
長大一相逢.(장대일상봉). 어른이 되어 이제야 만나네
問姓驚初見,(문성경초견), 성을 물어보고 처음 만난 것에 놀라며
稱名憶舊容.(칭명억구용). 이름을 불러보고 옛 얼굴 떠올린다
別來滄海事,(별내창해사), 이별 뒤 변한 세상일
語罷暮天鐘.(어파모천종). 이야기 끝나자 저문 하늘에 울리는 종소리
明日巴陵道,(명일파능도), 내일 아침 다시 떠나는 파릉길
秋山又幾重.(추산우궤중). 가을산은 또 몇 구비나 먼 길일까
[안병렬 역]
146 이익(李益;749-829)
기쁘게 외사촌 동생을 만났는데 또다시 이별을 고한다
십년이나
헤어졌다가
어른 되어
다시 만났구나.
성씨를 물어보고
처음 봄에 놀라고
이름 듣고서
옛 모습 기억한다.
이별한 뒤
세상 변한 일
이야기 마치자
저녁 종소리 들린다.
내일은 또다시
파릉으로 간다지
또 가을산은
몇 겹이나 깊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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