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蜀相(촉상, 촉나라 승상)

ㅡ 杜甫(두보)

 

丞相祠堂何處尋

(승상사당하처심) : 승상의 사당을 어디에서 찾을까

錦官城外柏森森

(금관성외백삼삼) :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곳이라네

映階碧草自春色

(영계벽초자춘색) : 섬돌에 비친 푸른 풀 절로 봄빛이요

隔葉黃鸝空好音

(격엽황리공호음) : 나뭇잎 사이의 꾀꼬리 무심히 즐겨 노래한다

三顧頻煩天下計

(삼고빈번천하계) : 세 번이나 찾아 빈번히 천하의 일 논하고

兩朝開濟老臣心

(량조개제로신심) : 두 대의 임금 섬겨 노신의 충성심 보여주셨네

出師未捷身先死

(출사미첩신선사) : 군사를 내었으나 쳐부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죽으니

長使英雄淚滿襟

(장사영웅루만금) : 길이 후대의 영웅들 옷깃에 눈물 채우게 하네

 

[안병렬 역]

182. 杜甫(두보)

촉나라 승상 제갈량

 

승상의 사당을

어느 곳에서 찾을고?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그곳이로다.

 

계단에 비치는 푸른 풀은

저절로 봄빛이요,

잎에 가려진 작은 꾀꼬리는

부질없이 좋은 노래 부르네.

 

천하를 계획하던 유비는

세 번이나 빈번히 초가를 찾아가고

일편단심 충성하던 제갈량은

두 대에 걸쳐 개국하고 충성했네.

 

군사 내어 이기지 못하고

몸이 먼저 죽으니

길이 영웅으로 하여금

눈물이 옷소매를 적시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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