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 물 같은 사랑, 그것은 인생

https://www.youtube.com/watch?v=3mFg5oyqpFU

 

법정스님의 무소유(법정스님의 의자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6C0Faocxri4

 

강상원 : 기탄잘리 - 옴마니반메훔 -

https://www.youtube.com/watch?v=S26VrMkxx4I&t=797s

*어머님의 은헤는 붉은 연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묘법연화경』(약칭 『법화경』)은 산스크리트로 『사다르푼다리카 수트라』이다. 사다르마는 진리를 뜻하고, 푼다리카는 ‘하얀 연꽃이란 뜻이다.  사다르푼다리카 는 아버지의 공덕은 하얀 연꽃의 씨앗처럼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은공을 상징하는 백련은 흰옷의 의상으로 각국의 생활문회 속에 표출됩니다.

어머니는 紅蓮, 아버지는 白蓮,  부모가 만나 새 생명인 자식을 잉테함으로써 種의 영속성이 계속된다는 불가의 상징체계가 매우 흥미롭네요.

 

타고르의 <기탄잘리>는 長詩로 지은 시집명이기도 합니다.

한용운 - 원정(園丁)을 읽고/ 타고르의 <園丁>  (0) 2018.10.23

타고르 - 기탄잘리  (0) 2018.10.22

타고르 - 동방의 등불 & 한용운 - 타고르의 <정원사>를 읽고  (0) 2018.10.22

 

NANA MOUSKOURI - OVER THE RAINBOW,

https://www.youtube.com/watch?v=myEoDrJ922k

https://www.youtube.com/watch?v=dB7g9igSBnc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무지개 너머, 저하늘 높이 어딘가에)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자장가에서 들었던 나라가 있어요)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무지개 넘어 어딘가에 하늘은 파랗고)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꿈을 꾸는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언젠가 나는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구름 저 멀리 위에서 잠을 깰 꺼예요)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Way above the chimney tops

(굴뚝 보다 훨씬 높은 그 곳에서

걱정은 레몬사탕처럼 녹아버려요)

That's where you'll find me

(거기로 날 찾으러 와요)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파랑새들이 하늘을 날아요)

Birds fly over the rainbow

(무지개 너머 새들이 날아 다녀요)

Why then, oh why can't  I ?

(그런데 왜, 왜 나라고 날지 못하겠어요)


If happy little blue birds fly beyond the rainbow

(무지개 너머 작은 새들이 행복에 잠겨 날아 다녀요)

Why, oh why can't  I ?

(왜 나라고 날지 못하겠어요)

 
 

 <법구경> 

第  2 章.   방일품(放逸品)  - 근면(勤勉)의 장  VIGILANCE        ( 21 - 32 )
       제 2장. 깨어있음(Appamada Vagga)- 근면에 대한 찬양이다. 절재된 생활(Appamada)과 무절재한 생활(ppamada)을 비교해 가면서 전자를 찬양하고 후자를 비판하는 식으로 시구가 전개되고 있다.

第  2 章.     방일품(放逸品) - 근면(勤勉)의 장 VIGILANCE  

2 . 부지런히 닦음

 

21
부지런함은 생명의 길이요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죽지 않지만  게으른 사람은 죽은것과 마찬가지다

戒爲甘露道 放逸爲死徑 不貪則不死 失道爲自喪  
계위감로도 방일위사경 불탐즉불사 실도위자상

22
이 이치를 똑똑히 알아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게으르지 않음을 기뻐하고  성인의 경지를 즐기리라

慧知守道勝 從不爲放逸 不貪致歡喜 從是得道樂  
혜지수도승 종불위방일 불탐치환희 종시득도락

23
이와 같이 지혜로운 자는  생각을 깊이 하고 참을성 있고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여  마음의 대자유에 이르리라

常當惟念道 自强守正行 健者得度世 吉祥無有上   
상당유념도 자강수정행 건자득도세 길상무유상

24
부지런히 수행하고 깊이 생각하고  말과 행동이 맑고 신중하며 

스스로 억제하고 진리대로 사는  근면한 사람은 그 이름이 빛난다

正念常興起 行淨惡易滅 自制以法壽 不犯善名增   
정념상흥기 행정악이멸 자제이법수 불범선명증

25
항상 힘써 게으르지 않고  스스로를 자제할 줄 아는  지혜있는 사람은  홍수로도 밀어낼 수 없는 섬을 쌓는 것과 같다

發行不放逸 約以自調心 慧能作錠明 不返冥淵中  
발행불방일 약이자조심 혜능작정명 불반명연중

26
어리석어 지혜가 없는 사람은  게으름과 방종에 빠지고  

생각이 깊은 사람은  부지런을 가보처럼 지킨다

愚人意難解 貪亂好爭訟 上智常重愼 護斯爲寶尊   
우인의난해 탐란호쟁송 상지상중신 호사위보존

27
게으름에 빠지지 말라  육체의 즐거움을 가까이하지 말라 

게으르지 않고 생각이 깊은 사람만  큰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

莫貪莫好諍 亦莫嗜欲樂. 思心不放逸 可以獲大安  
막탐막호쟁 역막기욕락. 사심불방일 가이획대안

28
지혜로운 이가 부지런해서  게으름을 물리칠 때는 

지혜의 높은 다락에 올라  근심하는무리들을 내려다본다 

마치 산 위에 오른 사람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듯이

放逸如自禁 能却之爲賢. 己昇智慧閣 去危爲卽安. 明智觀於愚 譬如山如地. 
방일여자금 능각지위현. 기승지혜각 거위위즉안. 명지관어우 비여산여지.

29
게으른 무리 중에서 부지런하고  잠든 사람 가운데서 깨어 있는 현자는 

빨리 뛰는 말이 느린 말을 앞지르듯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不自放逸 從是多寤 羸馬比良 棄惡爲賢   
불자방일 종시다오 이마비량 기악위현

30
인드라 신은 부지런하여  신들 가운데서 으뜸이 되었다 

부지런함은 항상 찬양을 받고  게으른 비난을 받는 법이다

不殺而得稱 放逸致毁謗. 不逸摩竭人 緣諍得生天   
불살이득칭 방일치훼방. 불일마갈인 연쟁득생천

31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크고 작은 온갖 속박을  불같이 태우면서 나아간다

比丘謹愼樂 放逸多憂愆 結使所纏裏 爲火燒已盡 
비구근신락 방일다우건 결사소전리 위화소이진

32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어느새 대자유의 경지에 이르러  결코 물러나는 일이 없다

守戒福致喜 犯戒有懼心 能斷三界漏 此乃近泥洹  
수계복치희 범계유구심 능단삼계루 차내근니원


2,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 교학품(第二 敎學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204 |추천 0 |2006.08.06. 18:31 http://cafe.daum.net/pokyodang/7HVj/4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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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敎學品第二

법구비유경  제2 교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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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舍衛國祇樹精舍。佛告諸比丘。當勤修道除棄陰蓋。心明神定可免眾苦。
有一比丘志不明達。飽食入室閉房靜眠。愛身快意不觀非常。冥冥懈怠無復晝夜。却
後七日其命將終。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정사(祇樹精舍:기원정사)에 계셨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부지런히 도를 닦아 음개(陰蓋:번뇌의 일종)를 제거해 버려야 한다. 마음이 밝고 정신이 안정되면 온갖 괴로움을 면할 수 있느니라."

그 때 어떤 비구는 뜻을 밝게 통달하지 못하여, 배불리 밥을 먹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조용히 자고 있었다. 그는 몸만 사랑하고 마음의 쾌락만 추구할 뿐 덧없음[非常]을 관찰하지 않고, 아득한 어둠 속에서 밤낮 없이 게으르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레 뒤에는 그 목숨이 끝나게 되어 있었다.

 

佛愍傷之。懼墮惡道即入其室。彈指覺曰。

 咄起何爲寐  蠹類   隱蔽以不淨  迷惑計爲身 
 焉有被斫瘡  心如嬰病痛 遘于眾厄難  而反爲用眠 
 思而不放逸  爲仁學仁迹 從是無有憂  常念自滅意 
 正見學務增  是爲世間明 所生福千倍  終不墮惡道

부처님께서는 그를 가엾게 여기시고 또 나쁜 길[惡道]에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곧 그의 방에 들어가 손가락을 퉁겨 깨우시고 말씀하셨다.

 

    깨어나라, 어째서 잠만 자는가   벌·소라고동·조개·좀벌레 따위는

   온갖 더러운 것 덮어 숨기고서   미혹하여 제 몸이라 생각한다。

 

   어찌 상처를 입었으랴만   마음이 마치 큰 병에 걸린 듯 고통스러워

   갖가지 재앙과 어려움 만나도   도리어 잠만 자고 있구나。

 

   깊이 생각하고 방일하지 않으며   인(仁)을 행하고 인의 자취 배우면

   이로 말미암아 근심이 없어지리니   늘 기억하여 제 욕심 없애야 하네。

 

   바른 견해를 배워 불어나도록 힘쓰면   이것이 세간의 등불[明]이 되고

   몇 천 배의 복이 생겨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리。

 

: 螉  : (대합조개 방)


  比丘聞偈即便驚寤。見佛親誨加敬悚息。即起稽首爲佛作禮。佛告比丘。汝寧自
識本宿命不。比丘對曰。陰蓋所覆實不自識也。佛告比丘。昔維衛佛時。汝曾出家貪
身利養。不念經戒。飽食却眠不念非常。命終魂神生蟲中。積五萬歲壽盡復爲螺

之蟲。樹中蠹蟲各五萬歲。此四品蟲生長冥中。貪身愛命樂處幽隱。以冥爲家不憙光
明。一眠之時百歲乃覺。纏綿罪網不求出要。今始罪畢得爲沙門。如何睡眠不知厭足
。於是比丘重聞宿緣。慚怖自責。五蓋雲除即得羅漢。

      비구는 이 게송을 듣고 곧 놀라 잠에서 깨어, 부처님께서 친히 가르치신 것을 보고는 더욱 공경하고 송구스러워하였다. 그는 곧 일어나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자신의 전생 일을 아느냐?"

비구가 대답하였다. "음개에 덮여 스스로 알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유위불(維衛佛:毘婆尸佛) 때에 너는 일찍이 출가했었으나, 네 몸의 이양만 탐하고 경전이나 계율을 생각하지 않았으며, 배불리 먹고는 물러가 잠만 자고 목숨의 덧없음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목숨을 마치고는 영혼은 벌[]로 태어나 5만 년을 지냈고 거기서 목숨이 다하여서는 다시 소라와 조개와 나무 속의 좀벌레가 되어 각각 5만 년을 지냈었다.

어둠 속에서 이 네 가지 벌레로 생장(生長)하는 동안 몸을 탐하고 목숨을 사랑하며 그윽한 곳을 즐기며 살았었다. 그리하여 어둠으로 집을 삼아 광명을 좋아하지 않고, 한 번 잠이 들면 백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깨어난다.

죄의 그물 속에 쌓여 있으면서 벗어나는 방법을 구하지 않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죄가 다하여 사문이 되었거늘 어찌 잠에 빠져 만족할 줄을 모르느냐?"

그 때 그 비구는 또 전생의 일까지 듣고는 부끄럽고 두려워 자책하자, 곧 다섯 가지 음개가 없어져 아라한이 되었다

        

      ◈                                                  ◈                                                   ◈


  昔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諸天人四輩說法。時有一年少比丘。爲人頑愚質
直踈野。未解道要。情意興盛思想於欲。陽氣隆盛不能自制。以此爲惱不獲度世。坐
自思惟有根斷者。然後淸淨可得道迹。即至檀越家。從之借斧還房閉戶脫去衣服。坐
木板上欲自斫陰正坐。此陰令我勤苦。經歷生死無央數劫。三塗六趣皆由色欲。不斷
此者無緣得道。佛知其意愚癡乃爾。道從制心心是根源。不知當死自害墮罪長受苦痛
。於是世尊往入其房。即問比丘。欲作何等。放斧著衣禮佛自陳。學道日久未解法門
。每坐禪定垂當得道爲欲所蓋。陽氣隆盛意惑目冥。不覺天地諦自責念事皆由此。是
以借斧欲斷制之。佛告比丘。卿何愚癡不解道理。欲求道者先斷其癡然後制心。心者
善惡之根源。欲斷根者先制其心。心定意解然後得道。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면서 여러 천인(天人)과 네 무리를 위해 설법하셨다.

그 때 어떤 젊은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됨이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질박하고 고지식한 데다가 성질마저 거칠어 도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면서 생각은 왕성하여 항상 탐욕을 생각하였고 또한 양기(陽氣)가 왕성하여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였다.

그는 그 때문에 늘 번민하면서 세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스스로 생각하였다. '이 뿌리를 끊어 버린 후에야 청정하게 되어 도적(道迹:須陀洹)을 증득할 수 있으리라.'

그는 곧 시주의 집으로 가서 도끼를 빌려왔다.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옷을 벗은 다음 나무판자 위에 앉아 그의 음경을 끊으려 하면서 바르게 앉아 생각하였다. '이 음경이 나를 괴롭히면서 무수한 겁 동안 생사(生死)를 헤매이게 했으니, 세 갈래 길[三塗]과 여섯 가지 세계[六趣]는 모두 이 색욕(色欲) 때문이다. 이것을 자르지 않으면 도를 얻을 인연이 없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그의 마음을 아셨다. '어리석음이 어쩌면 저러할고. 도(道)는 마음을 억제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마음이 바로 그 근본인 것이다. 그런데 장차 죽을 것을 알지 못하고 제 자신을 해치면 죄에 떨어져 오랫동안 고통받을 것이다.'

그리고는 세존께서 곧 그의 방으로 들어가 비구에게 물으셨다. "너는 무엇을 하려고 그러느냐?"

그는 곧 도끼를 놓고 옷을 걸친 뒤 부처님께 예배하고 사정을 아뢰었다.

"도를 배운 지는 오래 되었으나 아직 법의 문[法門]을 알지 못합니다. 매번 앉아서 선정에 들 때에는 곧 도를 얻을 것 같았으나, 그만 음욕에 덮여 양기가 왕성하게 일어나므로 마음이 미혹해지고 눈이 어두워져 천지를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제 자신을 꾸짖으면서 생각해보니 이것은 모두 색욕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도끼를 빌려다가 그것을 잘라 제거하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 그리도 어리석어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느냐?

도를 구하려면 먼저 그 어리석음부터 끊고 그 다음에 마음을 제어하여라. 마음은 선·악의 근원이니, 그 근원을 끊으려면 먼저 그 마음을 제어하여야 한다. 마음이 안정되고 그 생각이 풀린 뒤에라야 도를 얻게 될 것이다."

 

於是世尊即說偈言。
 學先斷母  率君二臣   廢諸營從  是上道人

이에 부처님께서는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배울 땐 먼저 그 근본[母]을 끊고   임금은 다만 두 신하만 거느리고

   여러 시종들을 없애버리면   그가 훌륭한 도인이니라。


  佛告比丘。十二因緣以癡爲本。癡者眾罪之源。智者眾行之本。先當斷癡然後意
定。佛說是已比丘慚愧即自責言。我爲愚癡迷惑來。久不解古典使如此耳。今佛所說
甚爲妙哉。內思正定安般。守意制心伏情杜閉諸欲。即得定意在於佛前逮得應眞。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열두 가지 인연(因緣)은 어리석음[癡]을 근본으로 삼는다.

어리석음은 뭇 죄의 근원이요, 지혜는 온갖 행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먼저 어리석음을 끊은 뒤에야 비로소 뜻이 안정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 비구는 몹시 부끄러워[慙愧] 제 자신을 꾸짖으면서 아뢰었다.

"저는 어리석고 미혹하여 오랫동안 옛 말씀[古典]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지금 부처님의 말씀은 매우 미묘합니다."

그는 안[內]을 사유하여 바른 선정에 들어 안반(安般)으로 마음을 지켰다. 마음을 억제하고 정(情)을 항복받고 온갖 욕심을 막아 곧 안정된 마음을 얻어, 부처님 앞에서 아라한[應眞]을 체득하였다

 

안반(安般) - 범어로는 Ana-ap na 이며 5정심관(停心觀) 중 하나이다. 안나반나(安那般那)의 준말로서 수식관(數息觀)을 말함.

안나(安那)는 내쉬는 숨이고, 반나(般那)는 들이쉬는 숨으로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헤아려 마음의 동요를 막는 것이다.

 

      ◈                                                     ◈                                                  ◈


  昔佛在羅閱祇國靈鷲山中。爲諸天人國王大臣說甘露法。有一比丘剛猛勇健。佛
知其意遣至山後鬼神谷中。令樹下坐數息求定。知息長短安般守意。斷求滅苦可得泥
洹。比丘受敎往至谷中欲坐定意。但聞山中鬼神語聲不見其形。但有音聲悚息。怖懼
不能自寧。意欲悔還即自念言。居家大富宗族。又强出家學道獨見安處。鬼神深山旣
無伴侶又無行人。但有諸鬼數來怖人。思惟如是未去之間。於是世尊往到其邊。坐一
樹下而問之曰。汝獨在此將無怖懼耶。比丘稽首白言。初未曾入山在此實憂。須臾之

間有一野象王來在邊。倚一樹臥心獨歡喜。遠離諸象一何快哉。佛知象意告比丘曰。
汝寧知是象所由來不。對曰。不審。佛告比丘。此象眷屬大小五百餘頭。厭患小象捨
來至此倚樹而臥。自念得離恩愛牢獄一何快哉。象是畜生猶思閑靜。況汝捨家欲求度
世。方以獨自欲求伴侶。愚冥伴侶多所傷敗。獨住無對亦無謀議。寧獨修道不用愚伴。

      옛날 부처님께서 나열기국(羅閱祇國) 영취산(靈鷲山) 속에 머무시면서 여러 천인(天人)들과 국왕과 대신들을 위해 감로법(甘露法)을 말씀하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있었는데 굳세고 용맹스럽고 씩씩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의 뜻을 아시고서 그를 산 뒤에 있는 귀신 골짜기로 보내 나무 밑에 앉게 하고 호흡을 세면서 선정을 구하게 하셨다.

"호흡의 길고 짧음을 헤아리되, 안반으로 뜻을 지켜 구하는 마음을 끊고 괴로움을 없애야 열반[泥洹]을 얻을 수 있느니라."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그 골짜기에 앉아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 산 속에서 다만 귀신의 말소리만 들릴 뿐 형상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 음성만 들리는 두려움에 숨을 죽였고 겁이 나서 스스로 안정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음으로 뉘우치고 돌아가려 하다가 스스로 생각하였다. '나는 집에 있으면 대부호의 종족(宗族)이다. 그런데도 억지로 출가하여 도를 배우면서도 유독 편안한 곳을 얻으려 하는구나.

지금 귀신이 사는 깊은 산중엔 아무 도반도 없고 또 다니는 사람도 없으며, 단지 귀신들만 자주 와서 사람을 두렵게 하는구나.'

생각이 이에 미치기도 전에 세존께서 그의 곁으로 오시어 한 나무 밑에 앉아 그에게 물으셨다. "네 홀로 여기에 있으면서 아무 두려움도 없었느냐?"

비구는 머리를 조아리며 아뢰었다.  "아직까지 이 산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가 처음으로 여기에 있게 되니 실로 두렵습니다."

조금 있다가 어떤 야생 코끼리 왕이 곁에 와서 한 나무를 의지하고 누워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여러 코끼리들을 멀리 떠나 있으니 얼마나 유쾌한가'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코끼리의 마음을 아시고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코끼리가 어디서 왔는지 아느냐?"

비구가 대답하였다.  "알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이 코끼리는 크고 작은 권속이 5백여 마리나 되는데, 작은 코끼리들을 귀찮게 여겨 그들을 버리고 여기로 왔다.

그리고 나무를 의지하고 누워 스스로 생각하되 '은애(恩愛)의 감옥을 떠났으니 얼마나 유쾌한가?'라고 하였느니라.

이 코끼리는 짐승인데도 오히려 한적한 것을 좋아하거늘, 하물며 너는 집을 떠나 세속을 벗어나려 하면서, 혼자 있다고 하여 친구를 구하려 하는가?

어리석고 어두운 친구는 손해만 많을 뿐이다. 혼자 있으면 적이 없고 또 일을 꾀하여 의논할 일도 없으니, 차라리 혼자서 도를 닦을지언정 어리석은 친구와는 짝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於是世尊即說偈言。
 學無朋類  不得善友   寧獨守善  不與愚偕

 樂戒學行  奚用伴爲 獨善無憂  如空野象

이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배울 때 친구가 없다 해도   착한 벗 얻지 못하거든

   차라리 홀로 선(善)을 닦을지언정   어리석은 이와는 짝하지 말라。

 

   계율을 즐겨하고 행을 배울 때   무슨 친구가 필요하리오

   혼자라도 착하여 근심 없으면   저 빈 들판의 코끼리 같으리라。


  佛說是時比丘意解。內思聖敎即得應眞。谷中鬼神亦皆聞解爲佛弟子。受誓誡勅
不復侵民。佛與比丘共還精舍。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 비구는 그 의미를 이해하고서 마음속으로 거룩한 가르침을 생각하고 곧 아라한[應眞]을 증득하였다.

그리고 그 골짜기의 귀신들도 모두 그 설법을 듣고 이해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들은 경계하는 가르침을 받들어 다시는 사람들을 침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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