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3OLeu-tQyjY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행복
ㅡ 천상병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 유고시집 『나 하늘로 돌아가네』 (청산, 1993)
https://ko.wikipedia.org/wiki/%EC%B2%9C%EC%83%81%EB%B3%91
천상병(千祥炳, 1930년 1월 29일 ~ 1993년 4월 28일)은 대한민국의 시인, 문학평론가이다. 호는 심온(深溫), 본관은 영양(潁陽)이다. 일본 효고현(兵庫縣) 히메지(姬路)에서 출생하였으며 지난날 한때 일본 효고 현 고베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의 원적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마산이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소풍 온 속세를 떠나 하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시 《귀천(歸天)》으로 유명하다. 1967년 불행히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심한 옥고와 고문을 겪었으며, 1993년 지병인 간경화로 인해 타계하였다.
작품 목록
- <덕수궁의 오후>
- <어둔 밤에>
- 《새》
- <장마>
- <간 봄>
- <귀천>
- 《주막에서》
- 《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81504&categoryId=60538&cid=60538
https://kydong77.tistory.com/17540
https://kydong77.tistory.com/10345
https://kydong77.tistory.com/17536
아래 1번 포스트를 보다가 귀천하신 천상병님을 환기하여
영면하신 어머님과 누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뿐만 아니라 "어머님과 누님들은 아름다웠다."고 외쳐 봅니다.
이 블로그 글 가운데 반복 게재도 있지만 천상병님이 16꼭지나 있는 걸 보면 나는 그분을 무척이나 존경하나 봅니다.
그 가운데 수락산길에서 만난 시판들을 다시 읽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CrwHwt010
https://www.youtube.com/watch?v=vCOvlpfO9CU
"오래 살다보면 내 이런 일(죽음)이 생길 줄 알았지."
"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https://m.cafe.daum.net/readandchange/auS1/4491?listURI=%2Freadandchange%2FauS1
많이 인용되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주지하다시피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쓰여진 것으로 원문은,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다. 그렇다면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맞는 번역인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니고 더 정확한 번역은
"오래 살다보면 내 이런 일(죽음)이 생길 줄 알았지."가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zAcONK7WY
https://www.youtube.com/watch?v=_xdyRTmEp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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