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은 젊은 날의 초상화, 하단은 "자사진찬"까지 쓴 주름진 늙으막의 초상화]

 

*심경호 교수는 '천재의 광기'란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지만, 국법이나 자신에게 닥칠 위협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렬(車裂)당한 사육신들의 시신을 노량진 언덕에 거둔 것이나 은둔과 방랑으로 길 위의 삶을 선택한 것도, 죽는 날까지 "How to live?"의 문제를 고심한 자취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시습이야말로 만해 한룡운 선생의 선범(先範)이었다. 승려의 길을 선택하여 同安常察의 <十玄談>   주해한 것까지도. 두 분은 삶의 본질을 간파하고 그 역사적 행위의 정당한 평가까지 확보한 천재들이셨다.

이런 취지의 시각에서 글제목을 <천재의 당위론적 삶>으로 바꾸었다. 그분들은 예견되는 앞날의 고통과 고난애도 불구하고 언제나 정의로운 삶을 선택했다. 통치자들의 위협도 감내해 가면서.....

그들이 名詩를 남긴 것은 다름 아닌 삶의 진정성 표출에 있다고 하겠다. 만해 선생이 당시 유행하던 3음보 형식을 버리고 산문시를 쓴 것도 그 초점은 진정성의 전달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의 영향도 컸다고 할 수 있겠지만.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C%8B%9C%EC%8A%B5

 

김시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김시습(金時習, 1435년 ~ 1493년)은 조선 초기의 문인, 학자이자 불교 승려이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한성부 출생이고 한때 강원도 강릉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의 본관은 강릉, 자(字)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벽산청은(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 불교 법명은 설잠(雪岑)이다. 충순위(忠順衛)를 지낸 김일성(金日省)의 아들이다. 수양대군이 자행한 단종에 대한 왕위 찬탈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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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찬(自寫眞贊)

-위 사진.

 

俯視李賀(부시이하) 이하(李賀)*도 내려다 볼 만큼

優於海東(우어해동) 조선에서 최고라고들 했지.

騰名謾譽(등명만예) 높은 명성과 헛된 칭찬

於爾孰逢(어이숙봉) 네게 어찌 걸맞겠는가.

爾形至眇(이형지묘) 네 형체는 지극히 작고

爾言大閒(이언대동) 네 언사는 너무도 오활하네.

宜爾置之(의이치지) 네 몸을 두어야 할 곳은

丘壑之中(구학지중) 금오산 산골짝이 마땅하도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323023002&wlog_tag3=naver#csidx5cb1eef2c190ffca8ad78f9df6ab14d

*[운영자 주]

번역에 '금오산'은 운영자가 덧붙임. 산골짝은 경주 남산 삼릉계곡. 그래서 기존 번역의 제목인 '나의 초상에 쓰다'를 바꾸어 '자화상 찬'이라 했다.

작품집 이름에 '금오'를 얹은 것은 금오산에서 유래함.

김시습은 34세 때 경주 남산 삼릉계곡 용장사 거소에서 <금오신화> 5편을 창작함.

*이하 李賀, Li He (791-817)

26세에 요절한 당대 천재시인.

문맥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이 글의 하단에 그의 시 <將進酒>를 소개한다.

 

<금오신화>에 수록된 김시습의 '自寫眞贊'부터 그는 기인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젊은 날의 자기 모습에다 노년의 오만상을 찌푸린 모습까지 그렸으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젊은 날의 모습은 노추에도 변함없다. 허나 주름 때문인가 많이 온화한 모습이다

자화상이야 서구에도 많지만 찬을 쓴다는 게 희귀한 발상이다.

贊(찬)이란 찬양, 찬미의 의미다. 자기 자랑 해 봤자 듣는이는 귓전으로 듣는다. 그래서인지 내용인즉 찬이 아니라 자기 비하다. 5세 때 세종으로부터 하사받은 비단 필을 허리에 묶어 끌고 나오던 神童의 그런 호기는 어디에서도 찾을 길이 없다.

그는 47세 때 환속하여 재혼했으나 1년도 못견뎌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는 참으로 별난 천재고, 그의 삶은 별난 인생살이였다. 우리는 이를 험한 산길에 비유하여 흔히 기구하다(崎嶇--) 고 말한다. '69다방'까지 경영했던 <날개>의 작가 이상도 그렇거니와 왜 천재들은 박복하고 불행한가?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0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kydong77.tistory.com/18008

 

천재의 광기 김시습 & 권필과 남효온의 한시

자화상 찬(自寫眞贊) -위 사진 상단. 俯視李賀(부시이하) 이하(李賀)*도 내려다 볼 만큼 優於海東(우어해동) 조선에서 최고라고들 했지. 騰名謾譽(등명만예) 높은 명성과 헛된 칭찬 於爾孰逢(어이숙봉) 네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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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dong77.tistory.com/8731?category=487462

 

금오신화 정리

이 블로그 운영자가 정리한 금오신화 자료는 다음과 같다. 김시습전 -율곡 이이 http://kydong77.tistory.com/8088 만복사저포기 상 -김시습 http://kydong77.tistory.com/8087 만복사저포기 하 -김시습 htt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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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dong77.tistory.com/18574

 

同安常察,十玄談/ 김시습,십현담요해 & 한룡운, 십현담주해

십현담 [十玄談]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351358&cid=40942&categoryId=31543 중국 당나라의 선승(禪僧) 동안상찰(同安常察)이 조동종(曹洞宗)의 가풍과 수행자의 실천 지침 등을 칠언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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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광기, 매월당집과 금오신화(심경호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HDSfozlsM3w



https://www.youtube.com/watch?v=Ik4TafwYOHw

 

https://www.youtube.com/watch?v=D-kYr9I-fvo&t=17s

 

https://www.youtube.com/watch?v=H_xpnS1rWfY

 

 

https://www.youtube.com/watch?v=JHC0jiuyrCQ

 

 Non ti scorda di me/ Tenor Placido Domingo

Non ti scordar di me 나를 잊지 마세요 / E. D. Curtis

Partirono le rondini dal mio paese freddo e senza sole
제비들이 떠났습니다 차갑고 태양이 없는 나의 나라에서
Cercando primavere di viole, nidi d’amore e di felicità.
오랑캐 꽃들이 피는 봄을 찾아서, 그리고 사랑과 행복의 둥지를 찾아서.

La mia piccola rondine partì
나의 어여쁜 제비는 떠났습니다
Senza lasciarmi un bacio senza un addio partì.
나에게 한 번의 입맞춤도 남기지 않고, 작별의 인사도 없이 떠났습니다.

Non ti scordar di me, la vita mia è legata a te
나를 잊지 말거라, 나의 삶은 너와 연결이 되어 있단다
Io t’amo sempre più, nel sogno mio rimani tu.
나는 너를 여전히 더욱 사랑한다, 나의 꿈 속에 너는 남아 있단다.

출처: https://foneclassic.tistory.com/174 [포네클래식]

 

https://www.youtube.com/watch?v=CVpjQPU4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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