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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李箱, 1910년 9월 23일 ~ 1937년 4월 17일)은 일제 강점기의 시인, 작가,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로 일제 강점기 한국의 대표적인 근대 작가이자 아방가르드 문학가이다. 본명이 김해경(金海卿)이며 본관이 강릉 김씨(江陵 金氏)이다.
〈날개〉는 이상이 1936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1936년 9월 잡지 《조광》 11호에 발표되었다. 1930년대 심리주의 또는 주지주의 문학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이다. 대적 불안과 자의식을 표현한 작품으로, 사회와 역사에 대한 절망과 자아(自我)의 해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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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파라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소설[편집]
- 《날개》
- 《종생기》
- 《단발(斷髮)》
- 《실화(失花)》
- 《환시기(幻視記)》
- 《동해(童骸)》
- 《봉별기(逢別記)》
- 《지주회시(蜘蛛會豖)》
- 《지도의 암실》
- 《황소와 도깨비》
- 《지팽이 역사》
- 《사신1-9》
- 《12월 12일》
〈날개〉는 이상이 1936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1936년 9월 잡지 《조광》 11호에 발표되었다. 1930년대 심리주의 또는 주지주의 문학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이다. 대적 불안과 자의식을 표현한 작품으로, 사회와 역사에 대한 절망과 자아(自我)의 해체를 보여준다.
수필[편집]
- 《권태》
- 《산촌여정》
- 《첫번째 방랑》
시[편집]
- <거울>
- 〈異常ナ可逆反応 (이상한 가역반응)>(《朝鮮と建築 (조선과 건축)》1931년 7월호)
- 〈破片ノ景色:△ハ俺ノAMOUREUSEデアル (파편의 경치: △은 나의 AMOUEUSE이다)>(《朝鮮と建築 (조선과 건축)》1931년 7월호)
- 〈▽ノ遊戯ー:△ハ俺ノAMOUREUSEデアル (▽의 유희: △은 나의 AMOUREUSE이다)〉(《朝鮮と建築 (조선과 건축)》1931년 7월호)
- 〈ひげー:(鬚·鬚·ソノ外ひげデアリ得ルモノラ·皆ノコト)(수염-: (鬚·鬚·그 밖에 수염일 수 있는 것들·모두를 이름))〉(《朝鮮と建築 (조선과 건축)》1931년 7월호)
- 〈BOITEUX·BOITEUSE〉(《朝鮮と建築 (조선과 건축)》1931년 7월호)
- 〈空腹ー (공복-)〉(《朝鮮と建築 (조선과 건축)》1931년 7월호)
- 〈건축무한육면각체〉
- 〈꽃나무〉(《가톨닉靑年》 1933년 7월호)
- 〈이런 詩〉(《가톨닉靑年》 1933년 7월호)
- 〈一九三三, 六, 一〉(《가톨닉靑年》 1933년 7월호)
- 〈거울〉(《가톨닉靑年》 1933년 10월호)
- 〈普通紀念〉(《月刊每申》 1934년 7월호)
- 《오감도(烏瞰圖)》
- 〈詩第一號〉(《朝鮮中央日報》1934년 7월 24일)
- 〈詩第二號〉(《朝鮮中央日報》1934년 7월 25일)
- 〈詩第三號〉(《朝鮮中央日報》1934년 7월 25일)
- 〈詩第四號〉(《朝鮮中央日報》1934년 7월 28일)
- 〈詩第五號〉(《朝鮮中央日報》1934년 7월 28일)
- 〈詩第六號〉(《朝鮮中央日報》1934년 7월 31일)
- 〈詩第七號〉(《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2일)
- 〈詩第八號 解剖〉(《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3일)
- 〈詩第九號 銃口〉(《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3일)
- 〈詩第十號 나비〉(《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3일)
- 〈詩第十一號〉(《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4일)
- 〈詩第十二號〉(《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4일)
- 〈詩第十三號〉(《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7일)
- 〈詩第十四號〉(《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7일)
- 〈詩第十五號〉(《朝鮮中央日報》1934년 8월 8일)
- 〈실화〉
〈오감도〉(烏瞰圖)는 작가 이상의 시로서, 연작 15편으로된 시이다. 조선중앙일보에서 연재하였다. 본래 30회를 예정해 연재했으나 항의 투서(投書)가 빗발치면서 결국 15회만에 연재를 중단하였다.
烏瞰圖 詩第一號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길이適當하오.)
第一의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
第二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三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四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五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六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七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八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九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一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二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三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十三人의兒孩는무서운兒孩와무서워하는兒孩와그렇게뿐이모혓소.
(다른事情은업는것이차라리나앗소)
그中에一人의兒孩가무서운兒孩라도좃소.
그中에二人의兒孩가무서운兒孩라도좃소.
그中에二人의兒孩가무서워하는兒孩라도좃소.
그中에一人의兒孩가무서워하는兒孩라도좃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適當하오.)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지아니하야도좃소.
[해석]
보통,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식민지인들은 어디를 가건 불안에 떨며 절망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이상은 폐병을 앓고 있었기에 죽음의 그림자가 늘 그를 따라다녔다.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상호 불신과 맹목적인 경쟁 속에서 불안 의식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13인의 아해는 바로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요, 이상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이 시는 암울한 시대를 불안과 공포로 가슴 졸이며 살아야 했던 식민지 지식인의 공포와 좌절, 그리고 희미한 희망의 불꽃이라도 잡아 보려고 하는 위기 의식을 '막다른 골목'과 '뚫린 골목'이라는 역설적 상황으로 표현하고 있다.
꽃나무
ㅡ 이상
벌판한복판에 꽃나무하나가있소. 근처(近處)에는꽃나무가하나도없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 열심(熱心)으로생각하는것처럼 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소. 나는막달아났소. 한꽃나무를위(爲)하여 그러는것처럼 나는참그런이상스러운흉내를내었소.
<가톨릭청년>, 1933.7.
박인환 - 죽은 아포롱
죽은 아포롱*
- 이상(李箱) 그가 떠난 날에-
ㅡ 박인환
오늘은 3월 열 이렛날
그래서 나는 망각의 술을 마셔야 한다
여급 마유미가 없어도
오후 세시 이십오분에는
벗들과 제비의 이야기를 하여야 한다
그날 당신은
동경 제국대학 부속병원에서
천당과 지옥의 접경으로 여행을 하고
허망한 서울의 하늘에는 비가 내렸다
운명이여 얼마나 애태운 일이냐
권태와 인간의 날개
당신은 싸늘한 지하에 있으면서도
성좌를 간직하고 있다
정신의 수렵을 위해 죽은
랭보와도 같이
당신은 나에게
환상과 흥분과
열병과 흥분과
열병과 착각을 알려주고
그 빈사의 구렁텅이에서
우리 문학에
따뜻한 손을 빌려준
정신의 황제
무한한 수명
반역과 영광
임종의 눈물을 흘리며 결코
당신은 하나의 증명을 갖고 있었다
이상(李箱)이라고
*아포롱(Apollon):제우스와 레토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태양의 신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9362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www.youtube.com/watch?v=GpgRMHBXJ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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