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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_양혜왕_원문+해석본

梁惠王章句上 凡七章 上 1장 01-01-01 孟子見梁惠王 맹자가 양혜왕을 만나뵈니 [集註]梁惠王 魏侯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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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11장

02-11-01 齊人伐燕取之 諸侯將謀救燕 宣王曰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 孟子對曰 臣聞七十里爲政於天下者 湯是也 未聞以千里畏人者也

제나라 사람들이 연나라를 정벌하여 그것을 취하였더니 제후들이 장차 연나라를 구하려 도모하였다. 제선왕왈: 많은 제후들이 과인을 정벌하고자 모의한다하니 어찌 대처해야 합니까? 맹자대왈: 신이 듣건대 칠십리로 천하에 정치를 한 사람이 있으니 탕임금이 이 분이였고, 천리로서 사람들을 두렵게 했다는 것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集註]千里畏人 指齊王也

千里畏人은 제나라 왕을 가리킨다.

02-11-02 書曰 湯一征 自葛始 天下信之 東面而征 西夷怨 南面而征 北狄怨 曰奚爲後我 民望之 若大旱之望雲霓也 歸市者不止 耕者不變 誅其君而吊其民 若時雨降 民大悅 書曰徯我后 后來其蘇

서경에 왈: <탕왕이 처음 정벌을 갈땅에서부터 시작하였더니 천하가 그것을 믿었다. 동쪽으로 향해 정벌하면 서쪽 오랑캐가 원망하고, 남쪽으로 향해 정벌하면 북쪽의 오랑캐가 원망하며 왈: 어찌 우리를 뒤로 삼는가?> 백성들이 그것을 소망하길 마치 큰 가뭄에 구름과 무지개를 소망하듯이 하였다. 시장으로 돌아가는 자들도 그치지 않고 밭가는 자들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 군주만 베고 그 백성을 위로하니 마치 때맞춰 내리는 비와같이 백성이 크게 기뻐하였다. 서경에 왈: <우리 임금을 기다렸더니 임금이 그 소생을 가지고 오네>

[集註]兩引書 皆商書仲虺之誥文也 與今書文 亦小異 一征初征也 天下信之 信其志在救民 不爲暴也 奚爲後我 言湯何爲不先來征我之國也 霓虹也 雲合則雨 虹見則止 變動也 徯待也 后君也 蘇復生也 他國之民 皆以湯爲我君而待其來 使己得蘇息也 此言湯之所以七十里以爲政於天下也

서경을 인용한 양구절은 모두 상서 중회지고 편의 글이고 오늘의 서경의 글과 비교해 또한 조금 다르다. 一征은 처음 정벌이다. 天下信之는 그 뜻이 백성을 구하는데 있지 폭정을 하려는데 있지 않음을 믿었다. 奚爲後我는 탕왕이 어찌하여 우리나라를 먼저 정벌하러 오지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霓는 무지개이다. 구름이 합하여지면 비가되고 무지개가 보이면 비가 그친다. 變은 동요(動搖)이다. 徯는 기다리는 것이다. 后는 군주이다. 蘇는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다른 나라 백성들이 모두 탕왕으로서 자기의 군주로 삼아 그가 옴을 기다린 것은 자기로 하여금 소생을 얻게하고자 한 것이다. 이것은 탕왕이 7십리로서 천하에 정치를 한 것을 말한 것이다.

02-11-03 今燕虐其民 王往而征之 民以爲將拯己於水火之中也 簞食壺漿 以迎王師 若殺其父兄 係累其子弟 毁其宗廟 遷其重器 如之何其可也 天下固畏齊之彊也 今又倍地而不行仁政 是動天下之兵也

지금 연나라가 그 백성을 포학하게 하여 왕이 가서 정벌하시니, 백성들이 장차 자기를 물과 불속에서 건져주리라 여겨 대나무 그릇의 밥과 병속의 장을 가져와서 왕의 군사를 맞이하였습니다. 만일 그 부모와 형제를 죽이고 그 자식과 동생을 억류하고, 그 종묘를 훼손하고 그 보물을 옮겨가면 어떻게 그 가함이 되겠습니까? 천하가 진실로 제나라의 강성함을 꺼려하고, 지금 또 땅이 배가되었어도 인(仁)의 정치를 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이 천하의 군사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集註]拯救也 係累縶縛也 重器寶器也 畏忌也 倍地幷燕而增一倍之地也 齊之取燕 若能如湯之征葛 則燕人悅之 而齊可爲政於天下矣 今乃不行仁政 而肆爲殘虐 則無以慰燕民之望而服諸侯之心 是以 不免乎以千里理畏人也

拯은 구해주는 것이다. 係累는 묶고 포박하는 것이다. 畏는 꺼리는 것이다. 倍地는 연나라를 병합하여 한배의 토지가 늘어나는 것이다. 제나라가 연나라 취하길 마치 능히 탕왕이 갈땅을 정벌하듯하면 연나라 사람들이 기뻐해서 제나라는 가히 천하에 정치를 하게 된다. 지금 결국 인의 정치를 행하지 못하고 함부로 잔학을 하게되면 연나라 백성의 소망을 위로하지 못하고 제후들의 마음을 복종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므로 천리(千里)로서 사람들을 두려게하는 것에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02-11-04 王速出令 反其旄倪 止其重器 謀於燕衆 置君而後 去之 則猶可及止也

왕께서는 속히 명을 내리셔서 그 억류한 노인과 어린이를 돌려보내고 그 보물을 옮겨오는 것을 중지하게하고 연나라 사람들과 모의해서 군주를 세운 연후에 떠나오면 오히려 가히 (제후의 군사를)그치게 하는데 이르게 될 것 입니다.

[集註]反還也 旄老人也 倪小兒也 所謂虜略之老小也 猶尙也 及止及其未發而止之也 ○ 范氏曰 孟子事齊梁之君 論道德 則必稱堯舜 論征伐 則必稱湯武 皆治民 不法堯舜 則是爲暴 行師 不法湯武 則是爲亂 豈可爲吾君不能而舍所學以徇之哉

反은 돌려보냄이다. 旄는 노인이고 倪는 어린 아이로 소위 노략한 노인과 어린이이다. 猶는 오히려이다. 及止는 그 아직 출발하지 않은 것을 그치게 하는데에 이르는 것이다. ○ 범씨왈: 맹자가 제나라와 양나라의 군주를 모실 때 도덕을 논하게되면 반드시 요순을 언급했고, 정벌을 논하게 되면 반드시 탕무를 언급하셨다. 모두 백성을 다스림에 요순을 법으로 삼지 않는다면 이것은 폭정이 되고, 군사를 행함에 탕무를 법으로 삼지않으면 이것은 난리가 되니, 어찌 가히 우리 군주는 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운 바를 버려두고 군주를 따르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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