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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맹자왈)
[今之事君者曰 (금지사군자왈)
{我能爲君辟土地, 充府庫. } (아능위군피토지,충부고)
今之所謂良臣, 古之所謂民賊也. (금지소위양신,고지소위민적야)
君不鄕道, 不志於仁, (군불향도,부지어인)
而求富之, 是富桀也. (이구부지,시부걸야)
맹자가 말씀하셨다.
"오늘날, 임금을 섬긴다는 사람들은 모두가 말하기를
'나는 임금을 위해 땅을 개간하고 창고를 가득 채울 수가 있다'고 한다.
오늘날의 이른바 좋은 신하란 옛날의 이른바 백성의 도적이다.
임금이 道를 지향하지 아니하고 仁에 뜻을 두지 아니하는데,
그를 富(부)하게 해 주는 것은 桀(걸)을 富(부)하게 해주는 것과 같다.
我能爲君約與國, 戰必克. } (아능위군약여국,전필극)
今之所謂良臣, 古之所謂民賊也. (금지소위양신,고지소위민적야)
君不鄕道, 不志於仁, (군불향도,부지어인)
而求爲之强戰, 是輔桀也. (이구위지강전,시보걸야)
由今之道, 無變今之俗, (유금지도,무변금지속)
雖與之天下, 不能一朝居也. ] (수여지천하,불능일조거야)
또 '나는 능히 임금을 위하여 다른 나라와 맹약을 맺고 전쟁을 하여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하니,
오늘날의 이른바 좋은 신하란 옛날의 이른바 백성의 도적인 것이다.
임금이 道를 지향하지 아니하고 仁에 뜻을 두지 아니하는데,
임금을 위하여 억지로 전쟁하기를 바라는 것은 걸을 돕는 것과 같다.
오늘날의 道를 따르고 오늘날의 습속을 바꾸지 않는다면,
비록 천하를 준다 하더라도 하루 아침도 지탱해 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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