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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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自范之齊, 望見齊王之子. 喟然歎曰 (맹자자범지제,망견제왕지자,위연탄왈)
맹자가 범(范)에서 제(齊)로 와서 제나라 왕자를 보고 탄식하며 말씀하시길,
[居移氣, (거이기)
養移體, 大哉居乎! (양이체,대대거호)
夫非盡人之子與? ] (부비진인지자여?)
"있는 지위에 따라서 기상이 달라지고,
먹는 데 따라서 몸이 달라지는 것이어니와 대단한 것이로구나!
그 지위란 것은. 저 왕자 또한 사람의 자식이 아니겠는가?"
孟子曰 (맹자왈) :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王子宮室 車馬 衣服多與人同, (왕자궁실거마 의복다여인동)
而王子若彼者, 其居使之然也. (이왕자야피자,기거사지연야)
況居天下之廣居者乎? (황거천하지광거자호?)
"왕자의 궁실과 거마와 의복은 대체로 다른 사람과 같다.
그런데 왕자가 저러한 것은 그 지위나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하물며 仁이라는 천하의 넓은 집(廣居)에 산다면야 어떠하겠는가?
魯君之宋, 呼於垤澤之門. (노군지송,호어질택지문)
노(魯)나라의 임금이 송(宋)나라로 가서 질택이라는 성문을 열라고 외쳤더니,
守者曰 (수자왈) : 문지기가 말하기를.
{此非吾君也, 何其聲之似我君也? } (차비오군야,하기성지사아군야?)
此無他, 居相似也. ] (차무타,거상사야)
'이 분은 우리 임금님이 아닌데 어쩌면 그 목소리가 우리 임금님과 비슷할까?' 라고 하였다.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 살아가는 환경이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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