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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예주(豫州)의 치수(治水)와 부세(賦稅)
荊河惟豫州(형하유예주)
형산(荊山)과 황하(黃河) 사이가 곧 예주(豫州)이다.
伊洛瀍澗(이낙전간)
이수(伊水)·낙수(洛水)·전수(瀍水)·간수(澗水)의 물을,
旣入于河(기입우하) 滎波旣豬(형파기저)
황하(黃河)로 돌아 흐르게 하자, 형파(滎波)의 못물이 잘 막혔다.
導菏澤(도하택) 被孟豬(피맹저)
가택(菏澤)의 물을 끌어, 맹저(孟豬)의 못에 이르게 하였다.
厥土惟壤(궐토유양) 下土墳壚(하토분로)
그 곳의 흙은 부드러웠으나, 낮은 쪽의 흙은 기름지며 검고 굳었다.
厥田惟中上(궐전유중상)
그 밭은 중상(中上)의 4등이지만,
厥賦錯上中(궐부착상중)
부세(賦稅)는 상중(上中)의 2등에 1등이 섞여 있었다.
厥貢漆枲絺紵(궐공칠시치저)
그곳의 공물은 옷칠·삼모시·칡베·모시옷감이었고,
厥篚纖纊(궐비섬광)
그곳의 공물 바구니에는 가는 무명실이 들어 있었고,
錫貢磬錯(석공경착)
명(命)에 따라 경(磬)을 가는 숫돌을 바치기도 하였다.
浮于洛(부우락) 達于河(달우하)
그들은 낙수(洛水)에서 배를 띄워, 황하(黃河)에 이르렀다.
*예주는지금의 하남성(河南省)을 가리키는 곳인데, 도읍지와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따라서 예주의 백성들은 대체로 황하(黃河)를 이용하여 도읍지에 왕래할 수 있었는데,
다만 서쪽에서는 낙수(洛水)에 배를 띄워 황하로 들어 갔다가 다시 황하를 거슬러 도읍지로 향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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