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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60)상서(商書)(8)탕고(湯誥篇)(2) 나는 걸왕(桀王)을 내쫓고 벌벌 떨며 두려워했다.

             <서경(書經)>(60) 상서(商書)(8)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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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걸왕(桀王)을 내쫓고 벌벌 떨며 두려워했다.  

 

   肆台小子(사태소자) 將天命明威(장천명명위)

   "그러므로 나는, 천명을 받들어 위엄을 밝혀,

   不敢赦(불감사)

   감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

   敢用玄牡(감용현모) 敢昭告于上天神后(감소고우상천신후)

   감히 황소를 희생으로 바쳐, 하늘의 신에게 명백히 아뢰고,

   請罪有夏(청죄유하)

   하(夏)에게 죄가 있음을 청한 것이다.

   聿求元聖(율구원성) 與之戮力(여지육력)

   드디어 대성인(大聖人) 이윤에게 부탁하여, 더불어 죽을 힘을 다하여,

   以與爾有衆請命(이여이유중청명)

   그대들과 더불어 하늘의 명을 청했던 것이다.

   上天孚佑下民(상천부우하민) 罪人黜伏(죄인출복)

   하늘의 신은 진실로 백성을 보살피시어, 죄인을 물리쳐 굴복시켰다.

   天命弗僭(천명불참) 賁若草木(분약초목)

   하늘의 명이 어그러지지 않음은, 아름답기가 초목의 꽃과 같아서,

   兆民允殖(조민윤식)

   억조의 백성들은  진실로 번성하게 되었다.

   俾予一人(비여일인)

   나 한 사람으로 하여금,

   輯寧爾邦家(집녕이방가)

   그대들과 만방의 나라를 화목하고 편안하도록 하였다.

   玆朕未知獲戾于上下(자짐미지획려우상하)

   이에 나는 위로 하늘과 아래로 백성들에게 죄를 짓게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慄慄危懼(율률위구) 若將隕于深淵(약장운우심연)

   두려워 벌벌 떨면서, 마치 깊은 못에 임하듯이 하였다"    

 

   *탕왕은 앞절에 이어서 자기는 천명을 거역하지 못해서, 하(夏)의 걸왕(桀王)을 쳤다는 사실과, 그 이전

    에 상제(上帝: 하느님)에게 구원해 주기를 빌어 걸왕에게 벌을 내리도록 빌었음을 털어 놓았다. 천명이

    어긋나지 않아서 하(夏)의 걸왕을 내쫓기는 하였으나, 사람으로서 신하가 되어 그 임금을 쳤으니, 이것

    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서 많은 정신적 고통을 느껴야 했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은 부분이

    다. 탕왕의 이와같은 말로써 그가 얼마나 하늘을 받들며 백성을 지성으로 다스렸는가를 짐작할 수 있겠

    다. 성군이 아니면 하지 못할 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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