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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10)주서(周書)(7)태서하편(泰誓下篇)(1) 주왕이 아침에 냇물을 건너는 자의 정강이를 자르

             <서경(書經)>(110) 주서(周書)(7)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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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태서하편(泰誓下篇)(1)

   태(泰)는 크다는 뜻이며, 서(誓)는 전쟁을 하기전에 군의 총지휘자가 장병들을 모아놓고 하는 훈시를 가

   리킨다. 때로는 고전적인 정치 선언이기도 하다. 이 태서편에서는 주(周)의 무왕(武王)이 상(商)의 주왕

   (紂王)을 치려고 군사를 이끌고 맹진(孟津) 이라고 하는 나루터에 이르렀을 때, 여러 제후들과 군사들을

   모아 놓고, 이번 싸움의 취지를 밝히고 군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훈시라고 한다. 상·중·하 3편 모두 <위고

   문상서>에 실린 위작(僞作)인데,  상편은 나루를 건너기 전에, 중편은 나루를 건넜을 때, 하편은 나루를

   다 건너 행군하기 직전에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주왕이 아침에 냇물을 건너는 자의 정강이를 자르다.  

 

   時厥明 王乃大巡六師

(시궐명) (왕내대순육사)

   때는 밝아올 무렵에, 무왕은 육군(六軍)을 돌아 보시고,

   明誓衆士

(명서중사)    모든 군사들에게 밝게 훈시하시면서,

   王曰

(왕왈)    왕은 이렇게 말했다.

   嗚呼 我西土君子

(오호) (아서사군자)    "아아, 서쪽 땅의 군자들이여!

   天有顯道 厥類惟彰

  (천유현도) (궐류유창)  하늘에는 밝은 도가 있으며, 그 종류는 분명하다.

   今商王受 狎侮五常

(금상왕수)(압모오상)     이제 상왕(商王) 수(受)는, 오륜(五倫)을 모욕하고,

   荒怠弗敬 自絶于天

(황태불경)(자절우천)  소홀히 여기며 공경을 하지 않아, 스스로 하늘의 명을 끊고서,

   結怨于民

(결원우민)  백성들과 원한을 맺고 말았다.

   斮朝涉之脛

(착조섭지경)    아침에 냇물을 건너는 사람의 정강이를 자르고,

   剖賢人之心

(부현인지심)     어진 사람의 심장을 도려 내었으며,

   作威殺戮 毒痡四海

(작위살륙)(독부사해) 포악한 행위와 살륙으로, 온 세상에 해독을 끼쳐 괴롭혔다.

   崇信姦回

(숭신간회) 간사한 자를 받들어 숭상하고,

   放黜師保

(방출사보) 스승이 되고 보호자가 되는 분들을 쫓아내 버리고,

   屛棄典刑 囚奴正士

(병기전형)(수노정사) 법과 형벌을 버리고, 올바른 선비들을 가두어 노예로 삼았다. 

   郊社不修

(교사불수) 천지에 대한 교제(郊祭)도 올리지 않았으며,

   宗廟不享

(종묘불향) 종묘에도 제사를 지내지 않았으며,

   作奇技淫巧 以悅婦人

(작기기음교) (이열부인) 기묘한 재주와 지나친 기교로, 여인의 환심을 사고 있다.

   上帝弗順

(상제불순) 상제께서는 이를 불손히 여기시고,

   祝降時喪

(축강시상) 명을 끊어 그를 망하게 하려 하신다.

   爾其孜孜奉予一人 恭行天罰

(이기자자봉여일인)(공행천벌)

 그대들은 부지런히 이 한 몸을 받들어, 삼가 천벌을 행하도록 하라"

 

   *이 글은 군사들이 황하가를 떠나서 진군하기 전에 무왕이 다시 한번 군사들에게 이번싸움의 취지를 설

    명하고 격려한 것이다.

이 글에서, 무왕은 상나라 임금인 수(受)가 오륜(五倫)을 저버려, 하늘의 미움을  사고,

백성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었음을 갈파 하였다.

그리고 온갖 못된 포학한 짓을 행하면서도, 한 여인만을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하고 있는 못난 위인이기 때문에 기어코 하늘이 자신에게 주왕을 벌할 것을 명했다고 밝힌 대목이다. 

이 태서편은 3편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거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본의 글은 앞으로의 정책에 관하여, 어떤 말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이 되나  모두 유실 되었으니,

지금은 그내용을 알아볼 길이 없다.

여기에 육사(六師)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천자의 군대라는 뜻으로 쓰이 는 말로,

주나라 초기의 군제(軍制)인 것으로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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