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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33)주서(周書)(30)금등편(金縢篇)(2) 주공이 무왕대신 자신을 데려갈 것을 축원하다.

             <서경(書經)>(133) 주서(周書)(30)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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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공이 무왕대신 자신을 데려갈 것을 축원하다.  

 

   史乃冊祝曰(사내책축왈)

   사관에게 글을 짓게 하면서 빌었다.

   惟爾元孫某(유니원손모) 遘厲虐疾(구려학질)

   "당신들의 장손이, 위태로운 질병에 걸렸습니다.

   若爾三王(약이삼왕)

   당신들 삼왕(三王)은,  

   是有丕子之責于天(시유비자지책우천)

   실로 하늘에 계시며 자손을 보호할 책임을 가지고 있으니,

   以旦代某之身(이단대모지신)

   곧 저 단(旦)으로 하여금 당신의 손왕(孫王)인

   무왕의 몸을 대신하게 해주시옵소서.

   予仁若考(여인약고)

   저는 어질고 돌아가신 아버님 뜻에 따를 수 있으며,

   能多材多藝(능다재다예) 能事鬼神(능사귀신)

   많은 재주와 기예에 능하여, 신령들을 잘 받들 수가 있으나,

   乃元孫(내원손) 不若旦多材多藝(불약단다재다예)

   원손인 무왕은, 저 단처럼 재주와 기예가 많지 않아,

   不能事鬼神(불능사귀신)

   신령들을 잘 받들지 못할 것입니다.

   乃命于帝庭(내명우제정) 敷佑四方(부우사방)

   그러나 그는 천제의 명을 받은 몸으로, 천하를 두루 보호하여,

   用能定爾子孫于下地(용능정이자손우하지)

   이 세상에서 당신들의 자손을 안정시켰으니,

   四方之民(사방지민)

   천하의 백성들은,

   罔不祗畏(망불지외)

   모두 그를 공경하고 두려워 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嗚呼(오호) 無墜天之降寶命(무추천지강보명)

   아아, 하늘이 내리신 귀한 명을 잃게 하지 마소서.

   我先王亦永有依歸(아선왕역영유의귀)

   그래야만 우리 선왕들께서도 영원히 의지할 곳이 있을 것입니다.

   今我卽命于元龜(금아즉명우원구)

   이제 이 몸이 큰 거북에게 명을 묻겠아오니,

   爾之許我(이지허아)

   당신들께서 저의 처원을 허락해 주신다면,

   我其以璧與珪(아기이벽여여규)

   이 벽(璧)과 규(珪)를 바치고,

   歸俟爾命(귀사이명)

   돌아가서 당신들의 명을 기다리겠지만,

   爾不許我(이불허아)

   당신들께서 저의 청을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我乃屛璧與珪(아내병벽여규)

   저는 곧 이 벽(璧)과 규(珪)를 거두겠습니다"

 

   *이 글은 병들어 자리에 누운 무왕의 회복을 빌며, 주공이 선대의 왕들에게 올린 것이다. 이글에서 우리

    는 주공의 지극한 우애와 충성심을 엿볼수가 있다. 자신의 형인 무왕은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니, 형보다

    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였다. 이 지극한 정성이 후일 어린 성왕을 잘보필하여 후세에 길이 빛날 큰

    공을 세운 원동력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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