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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69)주서(周書)(66)다사편(多士篇)(4) 그대들은 이제 편안히 살게 될 것이다.

             <서경(書經)>(169) 주서(周書)(66)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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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대들은 이제 편안히 살게 될 것이다.

 

   王曰(왕왈) : 성왕이 다시 말하였다.

   多士(다사) 昔朕來自奄(석짐래자엄)

   "많은 관리들이여! 옛날 내가 엄(奄) 땅에서 돌아왔을 때,

   予大降爾四國民命(여대강이사국민명)

   나는 그대들 사방의 나라 백성들에게 커더란 명을 내렸었다.

   我乃明致天罰(아내명치천벌) 移爾遐逖(이이하적)

   나는 곧 하늘의 벌을 밝혀 시행하여서, 그대들을 먼 곳으로 옮겨, 

   比事臣我宗多遜(비사신아종다손)

   우리 종실을 받들도록 하고 잘 순종하게 하려 한다"

 

   王曰(왕왈) : 성왕은 또 말하였다.

   告爾殷多士(고이은다사)

   "그대들 은나라의 많은 관원들에게 고한다.

   今予惟不爾殺(금여유불이살)

   이제 나는 그대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며,

   予惟時命有申(여유시명유신)

   나는 이 명령을 다시 한번 내리는 바이다.

   今朕作大邑于玆洛(금짐작대읍우자락)

   오늘 날 내가 이 낙땅에 큰 고을을 세웠는데,

   予惟四方罔攸賓(여유사방망유빈)

   이는 사방이 빈객으로서 찾아올 곳이 없다고 여겨서이며,

   亦惟爾多士攸服(역유이다사유복)

   역시 그대들 많은 관리들이 복종해 주고,  

   奔走臣我多遜(분주신아다손)

   분주히 애써 우리를 받들어 순종해 주기를 바라서이다.

   爾乃尙有爾土(이내상유이토)

   그대들은 그대들의 땅을 소유할 수가 있고,

   爾乃尙寧幹止(이내상녕간지)

   편안함을 누릴 수가 있게 될 것이다.

   爾克敬(이극경) 天惟畀矜爾(천유비긍이)

   그대들이 공격할 수 있다면, 하늘이 그대들을 가엾이 여겨 주실 것이나,

   爾不克敬(이불극경)

   그대들이 공격하지 않으면,

   爾不啻不有爾土(이불시불유이토)

   그대들은 그대들의 땅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予亦致天之罰于爾躬(여역치천지벌우이궁)

   나 역시 그대들에게 하늘의 벌을 내려주게 될 것이다.

   今爾惟時宅爾邑(금이유시택이읍)

   이제 그대들은 그대들의 고을에서 거처할 수가 있고,

   繼爾居(계이거)

   그대들의 주거를 계속할 수 있으며,

   爾厥有幹有年于玆(이궐유간유년우자)

   이 낙읍에서 몸을 보전하여 영구히 살 수가 있으니,

   爾小子乃興從爾遷(이소자내흥종이천)

   그대들의 자손들도 일어나 그대들을 따라서 옮겨올 것이다"

   王曰(왕왈) 又曰(우왈)

   왕은 이렇게 말하고, 또 말하기를,

   時予乃或言(시여내혹언)

   "지금 그대들에게 교훈의 말을 한 것은,

   爾攸居(이유거)

   그대들의 거처에서 편안함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글에서 은나라의 유신들에게 주나라를 잘받들어 낙읍으로 거처를 옮겨서 행복된 삶을 누리라고 당

    부를 한 내용이다. 이렇게 하여 은나라 백성들은 물로 그 귀족들도 낙읍에 옮겨가서 살게 되었고, 이들

    에게는 반할할 힘이 없어지게 되자, 주나라 왕실은 더욱 견고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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