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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편 무일편(無逸篇)(1)
무일(無逸)은 편안함만 추구하지 말라는 뜻으로, 편안히 놀기만 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의도에서 생긴 이
름이다. <사기(史記)>는 이 편을 주공이 성왕에게 훈계한 글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편 가운데서 언급
한 임금은 주나라 측에서는 문왕뿐이며, 다른 편에서처럼 시왕(時王)이나 충자(沖子) 라든가 유자(孺子)
라고 부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주공이 무왕에게 타이른글이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다. 이 편은 <금문상
서>와<위고문상서>에 모두 실려있는데, <한석경(漢石經)>에서는 무일(無逸)을 무일(毋劮)로 표기했으
며,<상서대전(尙書大傳)>에서는 무일(毋佚)이라고 표기하였다.
[1] 자식들은 심고 거두는 어려움을 알지 못합니다.
周公曰(주공왈)
주공은 이렇게 말하였다.
嗚呼(오호) 君子所其無逸(군자소기무일)
"아아! 관위에 있는 사람들은 편안함을 즐겨서는 안 됩니다.
先知稼穡之艱難乃逸(선지가색지간난내일)
먼저 심고 거두는 어려움을 아시고 편안함을 누린다면,
則知小人之依(즉지소인지의)
낮은 백성들의 고달픈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相小人(상소인) 厥父母勤勞稼穡(궐부모근로가색)
낮은 백성들을 보면, 그 부모들은 수고로이 심고 거두는데,
厥子乃不知稼穡之艱難(궐자내부지가색지간난)
그 자식들은 심고 거두는 어려움을 모르고 즐거움만 일삼고 있으니,
乃逸乃諺旣誕(내일내언기탄)
이는 곧 상말을 하며 방탕하게 되는 것입니다.
否則侮厥父母(부즉모궐부모) 曰(왈)
그러면서도 그들의 부모를 모멸하여, 말하기를,
昔之人無聞知(석지인무문지)
‘옛날 사람들이라 듣고 아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주공은 왕에게 정사를 돌보는 사람은 한시라도 게을러서는 안 되며, 마땅히 백성들의 어려움을 이해해
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글에서 말하는 부모와 자식은 임금과 나라를 세우느라 애쓴 그 선조들을 비
유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농부를 비유로 하여 주공은 선조의 업적을 이어받도록 타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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