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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향락에 빠진 자는 모두 단명했습니다.
周公曰(주공왈) : 주공은 이렇게 말하였다.
嗚呼(오호) 我聞曰(아문왈)
"아아! 내가 들은 말에 의하면,
昔在殷王中宗(석재은왕중종)
옛날 은나라 왕이었던 중종(中宗)은,
嚴恭寅畏(엄공인외)
정중하고 공손하고 근엄하고 남을 어려워 하였으며,
天命自度(천명자도)
천명을 스스로 헤아리고,
治民祗懼(치민지구)
백성들을 다스림에 있어서 공경하고 경계하였으며,
不敢荒寧(불감황녕)
감히 지나친 안일함을 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肆中宗之享國七十有五年(사중종지향국칠십유오년)
그래서 중종은 75년 동안이나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其在高宗時(기재고종시)
또 고종(高宗) 시대에 이르러서,
舊勞于外(구로우외)
그는 실제로 오랫동안 백성들 사이에서 수고하였는데,
爰曁小人(원기소인)
이 때문에 백성들과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作其卽位(작기즈구이) 乃或亮陰(내혹량음)
그가 왕위에 올라서는, 참으로 말을 근신하고 조심하여,
三年不言(삼년불언)
3년 간이나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其惟不言(기유불언) 言乃雍(언내옹)
그가 말하지 않으면 모르지만, 말을 하게 되면 매우 온화하였고,
不敢荒寧(불감황녕)
감히 언사에 넘치거나 안일을 추구하지 않아,
嘉靖殷邦(가정은방)
은나라를 훌륭하고 평온하게 다스렸다고 합니다.
至于小大(지우소대)
나이가 적거나 많은 사람을 막론하고,
無時或怨(무시혹원)
그를 때 없이 혹은 원망하지 않았으니,
肆高宗之享國五十有九年(사고종지향국오십유구년)
그래서 고종은 59년 동안이나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其在祖甲(기재조갑) 不義惟王(불의유왕)
조갑(祖甲)에 이르러서는, 그는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겨,
舊爲小人(구위소인) 作其卽位(작기즉위)
오랫동안 평민으로 있다가, 왕위에 올라서는,
爰知小人之依(원지소인지의) 能保惠于庶民(능보혜우서민)
평민의 고충을 이해하였으며, 서민들을 보호하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不敢侮鰥寡(불감모환과)
감히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홀아비나 과부들을 업신여기지 않았으니,
肆祖甲之享國三十有三年(사조갑지향국삼십유삼년)
그래서 조갑은 33년 동안이나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自時厥後立王(자시궐후립왕) 生則逸(생즉일)
그 이후부터는 즉위한 왕들이, 태어날 때부터 안일함을 누렸는데,
生則逸(생즉일)
태어날 때부터 안일함을 누렸기 때문에,
不知稼穡之艱難(부지가색지간난)
농사일의 어려움을 모르고 백성들의 힘들고 어려운 것을 몰라서,
不聞小人之勞(불문소인지로) 惟耽樂之從(유탐락지종)
백성들의 수고로움을 듣지 않고, 지나친 향락에만 빠져 들었습니다.
自時厥後(자시궐후) 亦罔或克壽(역망혹극수)
그 이후부터는, 역시 장수를 누리는 왕이 없었으므로,
或十年(혹십년) 或七八年(혹칠팔년)
혹은 10년, 혹은 7~8년,
或五六年(혹오륙년) 或四三年(혹사삼년)
또 어떤이는 5~6년, 어떤 이는 3~5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공이 상나라의 어질었던 임금들을 예로 들면서 천명을 헤아려 백성들을 보살피는데 게
을리 하지 않았던 임금들은 장수를 누렸고, 또한 오랫동안 왕업을 다스려 나갈 수 있었지만, 안일함에
빠졌던 후대의 임금들은 고작해야 10년이며, 혹은 10년 미만의 짧은 기간에 물러나게 되엇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대목이다. 상나라의 어진 임금들을 예로 든 것은 곧 그 임금들처럼 오랜 기간 왕위에 있으
면서 좋은 정치를 펼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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