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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84)주서(周書)(81)다방편(多邦篇)(5) 스스로 화합하도록 힘써라.

             <서경(書經)>(184) 주서(周書)(81)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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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스스로 화합하도록 힘써라. 

 

   王曰(왕왈) : 왕께서 또 말씀하셨다.

   嗚呼(오호) (유)

   ‘오호라! 아! 

   告爾有方多士曁殷多士(고이유방다가기은다사)

   그대들 여러 나라의 많은 관리들과 은나라의 관리들에게 알리노라.

   今爾奔走臣我監五祀(금이분주신아감오사)

   이제 그대들이 힘써 나의 감독을 받들어 일한 지도 5년이 되었다.

   越惟有胥伯小大多正(월유유서백소대대정)

   저 여러 관리들과 크고 작은 관장들이여!

   爾罔不克臬(이망불극고)

   그대들은 능히 법을 지키지 않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

   自作不和(자작불화)

   스스로 화합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있다면,

   爾惟和哉(이유화재)

   그대들은 다만 화합해야만 한다.

   爾室不睦(이실불목) 爾惟和哉(이유화재)

   그대들 집안에서도 화목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화목할 것인저!

   爾邑克明(이읍극명)

   그대들의 고을을 밝히고서야,

   爾惟克勤乃事(이유극근내사)

   그대들의 일에 힘쓸 수가 있는 것이다.

   爾尙不忌于凶德(이상불기우흉덕)

   그대들은 악행을 미워하고 훌륭하게 그대들의 덕을 지키며,

   亦則以穆穆在乃位(역즉이목목재내위)

   또한 공경하고 화목함으로써 그대들의 자리를 지키며,

   克閱于乃邑謀介(극열우내읍모개)

   그대들의 도읍을 능히 잘 살펴서 도움이 되기를 꾀하라.

   爾乃自時洛邑(이내자시락읍)

   그대들은 지금부터 이 낙읍에서,

   尙永力畋爾田(상영력전이전)

   길이 그대들의 밭을 힘써 가꾸어 주기를 바란다.

   天惟畀矜爾(천유비긍이)

   하늘은 이제 그대들에게 동정을 베풀 것이다.

   我有周惟其大介賚爾(아유주유기대개뢰이)

   우리 주나라는 그대들을 크게 돕고 상을 줄 것이며,

   迪簡在王庭(적간재왕정)

   선택하여 주나라 조정에도 임용할 것이다.

   尙爾事(상이사) 

   바라건대 그대들의 일에 힘쓰라.

   有服在大僚(유복재대료)

   그러면 높은 직위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이다’

 

   王曰(왕왈)

   왕은 또 말씀하셨다.

   嗚呼(오호) 多士(다사)

   ‘아아! 많은 관리들이여!

   爾不克勸忱我命(이불극권침아명)

   그대들이 힘써 나의 명을 믿고 의지하지 못하면,

   爾亦則惟不克享(이역즉유불극향)

   그대들 역시 편암함을 누리지 못할 것이며,

   凡民惟曰不享(범민유왈불향)

   모든 백성들도 편안함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爾乃惟逸惟頗(이내유일유파) 大遠王命(대원왕명)

   그대들이 방종하고 비뚤어 져서, 크게 왕명을 어기고 멀리한다면,

   則惟爾多方探天之威(즉유이다방침천지위)

   그대들 모든 나라는 곧 하늘의 위엄을 거스르는 것이니,

   我則致天之罰(아즉치천지벌)

   나는 하늘의 벌을 내리게 하여,

   離逖爾土(이적이토)

   그대들의 땅으로부터 멀리 떠나도록 하겠다’

 

   王曰(왕왈) : 왕께서 또 말씀하셨다.

   我不惟多誥(아불유다고)

   ‘나는 더 이상 훈계하지 않겠으며,

   我惟祗告爾命(아유지고이명)

   나는 단지 하늘의 명을 그대들에게 알렸을 뿐이다‘

   又曰(우왈)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

   時惟爾初(시유이초)

   ‘이는 그대들의 시작인 것이니,

   不克敬于和則無我怨(불극경우화즉무아원)

   근신하고 화합하지 못하면서 나를 원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 글에서 주공은 힘써 손을 잡고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힘써 일하는 관리에게

     는 높은 벼슬을 내리겠다고 약속을 하면서, 끝으로 왕명을 어길 때에는 하늘로 부터 벌이 내릴 것이라

     는 점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 주공은 앞 절에서 강력히 시사한 바와는 달리 여기에서는 무마하는 방향

     으로 은나라 유신들을 달래는 억양을 쓰고 있다. 무릇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권이 교체될 때에는 통

     치자와 피통치자 간에 마찰이 있기마련인 것인데, 전자가 후자를 얼마만큼 잘다스려 나가느냐에 따라

     서 그 정권의 생명이 길어 지거나 짧아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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