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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_IT_K0549_T_006 URL복사 통합뷰어 014_0548_c_01L대지도론 제6권 014_0548_c_01L大智度初品中十喩釋論第十一卷第六 통합뷰어 용수 지음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김성구 번역/김형준 개역 014_0548_c_02L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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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智度初品中意無礙釋論第十二

12. 초품 중 뜻에 걸림이 없다[意無礙]를 풀이함

 

【經】意無罣礙。 

  [經] 뜻에 걸림이 없다.

【論】云何名意無罣礙。菩薩於一切怨親非怨非親人中等心無有礙。復次一切世界衆生中。若來侵害心不恚恨。若種種恭敬亦不喜悅。如偈說。

  [論] 무엇을 뜻에 걸림이 없다13) 하는가? 보살은 온갖 원수나 친척, 또는 원수도 친척도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여 걸림이 없다.

  또한 일체 세계의 중생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와서 침해하더라도 성내는 마음이 없고, 갖가지 방법으로 공경하고 공양하여도 기뻐하지 않는다. 

  게송으로 말하리라.

 

 諸佛菩薩 心不愛著

 外道惡人   心不憎恚

  부처님이나 보살에 대하여도

  마음으로 애착하지 않고

  외도나 악인이라도

  증오하거나 성내지 않는다.

 

如是淸淨名爲意無罣礙。復次於諸法中心無礙。

  이처럼 청정함을 ‘뜻에 걸림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모든 법에 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다. 

 

問曰。是菩薩未得佛道。未得一切智。云何於諸法中心無礙。

  [문] 이 보살은 아직 불도를 얻지 못했고, 아직 일체지를 얻지 못했거늘

어찌하여 모든 법에 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는가?

答曰。是菩薩得無量淸淨智慧故。於諸法中心無礙。

  [답] 이 보살은 한량없고 청정한 지혜를 얻었기 때문에 모든 법에 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는 것이다.

 

問曰。諸菩薩未得佛道故。不應有無量智。有殘結故。不應有淸淨智。

  [문] 보살들은 아직 불도를 얻지 못했으므로 한량없는 지혜가 있을 수 없고, 남은 번뇌[殘結]가 있으므로 청정한 지혜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答曰。是諸菩薩非三界中結業肉身。皆得法身自在過老病死。憐愍衆生故。在世界中行爲莊嚴佛土敎化衆生。已得自在欲成佛能成。

  [답] 이 보살들은 삼계 안에서 업을 맺는 육신이 아니다. 모두가 법신이 자재하게 되어 노?병?사를 초월하였으나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는 까닭에 세상 가운데에서 행해 불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교화한다. 그러나 이미 자재를 얻었으니, 부처가 되고자 원하기만 한다면 능히 이루는 것이다.

 

問曰。如法身菩薩則與佛無異。何以名爲菩薩。何以禮佛聽法。若與佛異。云何有無量淸淨智。

  [문] 법신 보살(法身菩薩)은 부처님과 다름이 없거늘 어찌하여 보살이라 하는가? 어째서 부처님을 예경하고 설법을 듣는가? 만일 부처님과 다르다면 어째서 한량없고 청정한 지혜가 있다고 하는가?

答曰。是菩薩雖爲法身無老病死。與佛小異。譬如月十四日。衆人生疑若滿若不滿。菩薩如是雖能作佛能說法。然未實成佛。佛如月十五日滿足無疑。復次無量淸淨有二種。一者實有量。於不能量者。謂之無量。譬如海水如恒河沙等。人不能量名爲無量。於諸佛菩薩非爲無量。菩薩無量淸淨智亦復如是。於諸天人及聲聞辟支佛所不能量。名爲無量智。菩薩得無生道時諸結使斷故。得淸淨智。

  [답] 이 보살이 비록 법신의 경지에 이르러 노?병?사가 없으나 부처님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마치 열나흘 날의 달을 보면 사람들은 혹은 꽉 찼는지 혹은 아직 꽉 차지 않았는지 의심을 내는 것과 같다. 보살 역시 그와 같아서 비록 능히 부처가 되어 법을 설할 수 있으나 아직 부처가 된 것은 아니다. 

  부처님은 달이 보름을 꽉 채워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과도 같다.

  또한 한량없는 청정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진실로 한량이 있는데 헤아릴 수가 없어서 그것을 한량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마치 바닷물이나 항하의 모래 등은 사람들이 헤아릴 수가 없으므로 한량이 없다고 하듯이, 부처님과 보살들에게는 한량없음이 되지 못한다. 보살의 한량없는 청정지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하늘이나 인간 및 성문?벽지불들이 헤아리지 못하므로 한량없는 지혜라 하고, 보살이 무생도(無生道)를 얻을 때 모든 번뇌[結使]를 끊는 까닭에 청정한 지혜를 얻게 된다.

 

問曰。若爾時已斷諸結。成佛時復何所斷。

  [문] 만일 이때에 이미 모든 번뇌를 끊었다면 성불할 때에는 다시 무엇을 끊는가?

答曰。是淸淨有二種。一者得佛時除結都盡得實淸淨。二者菩薩捨肉身得法身時。斷諸結淸淨。譬如一燈能除闇得有所作更有大燈倍復明了。佛及菩薩斷諸結使亦復如是。菩薩所斷雖曰已斷。於佛所斷猶爲未盡。是名得無量淸淨智。故於諸法中意無罣礙。

  [답] 이 청정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부처가 될 때 나머지 번뇌를 끝까지 다 제거하여 실로 청정함을 얻는 것이요, 둘째는 보살이 육신을 버리고 법신을 얻을 때 모든 번뇌를 끊고 청정해지는 것이다. 비유하건대 한 등잔으로도 능히 어두움을 제거하여 일을 할 수는 있으나 다시 큰 등잔이 있으면 더욱더 밝은 것과 같다.

  부처님과 보살이 모든 번뇌를 끊는 것도 이와 같아서 보살들이 비록 끊어야 할 것을 이미 끊었다고는 하나 부처님이 끊은 데다 견주면 아직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을 ‘한량없는 청정지혜를 얻는 까닭에 모든 법에서 뜻에 걸림이 없다’고 말한다. 

 

【經】大忍成就。 

  [經] 대인(大忍)을 성취했다.

【論】問曰。先已說等忍法忍。今何以故復說大忍成就。

  [論] [문] 앞에서 이미 등인(等忍)과 법인(法忍)을 말했거늘 어찌하여 이제 다시 ‘대인을 성취했다’ 하는가?

答曰。此二忍增長名爲大忍。復次等忍在衆生中一切能忍。柔順法忍於深法中忍。此二忍增長。作證得無生忍。最後肉身悉見十方諸佛化現在前於空中坐。是名大忍成就。譬如聲聞法中煖法增長名爲頂法頂法增長名爲忍法。更無異法增長爲異。等忍大忍亦復如是。復次有二種忍。生忍法忍。生忍名衆生中忍。如恒河沙劫等。衆生種種加惡心不瞋恚。種種恭敬供養心不歡喜。復次觀衆生無初。若有初則無因緣。若有因緣則無初若無初亦應無後。何以故初後相待故。若無初後中亦應無。如是觀時不墮常斷二邊。用安隱道觀衆生不生邪見。是名生忍。甚深法中心無罣礙是名法忍。

  [답] 이 두 가지 인을 증장시킴을 대인이라 한다.

  또한 등인은 중생들 가운데서 모든 것을 능히 참아 유순하는 것이요, 법인은 깊은 법에 대하여 참는 것이니, 이 두 가지 인이 자라나면 무생인(無生忍)을 증득하게 되고, 최후의 육신에 시방의 부처님들이 화현해서 앞에 나타나시거나 공중에 앉아 계시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대인을 성취한 것이라 한다. 

  비유하건대 성문(聲聞)의 법 가운데 난법(煖法)이 자라남을 정법(頂法)이라 하고, 정법이 자라남을 인법(忍法)이라 함과 같다. 다시 다른 법이 없어서 자라남에 차이가 있으니, 등인과 대인(大忍)도 역시 그러하다. 

  또한 두 가지 인(忍)이 있으니, 생인(生忍)과 법인(法忍)이다. 

  생인이라 함은 중생들 가운데서 잘 참는 것을 말한다.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겁 동안에 중생들이 갖가지로 삿된 마음을 가한다 해도 성내지 않고, 갖가지로 공경하고 공양하여도 기뻐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중생을 관찰함에 처음이 없다. 처음이 있으면 인연이 없고, 인연이 있으면 처음이 없으며, 처음이 없으면 나중도 없으리라. 왜냐하면 처음과 나중은 서로 기다리기 때문이다. 처음과 나중이 없다면 중간도 없으리니, 이렇게 관찰할 때에 상견(常見)과 단견(斷見)의 두 극단에 떨어지지 않으며, 안온도(安穩道)에 의하여 중생을 관찰해 사견에 떨어지지 않는다. 이를 생인이라 하고, 매우 깊은 법에 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이를 법인이라 한다.

 

問曰。何等甚深法。

  [문] 매우 깊은 법이란 어떤 것인가?

答曰。如先甚深法忍中說。復次甚深法者。於十二因緣中展轉生果。因中非有果亦非無果。從是中出。是名甚深法。復次入三解脫門空無相無作。則得涅槃常樂故。是名甚深法。復次觀一切法非空非不空非有相非無相非有作非無作。如是觀中心亦不著。是名甚深法。如偈說。

  [답] 앞에서 매우 깊은 법인에 대해 말한 것과 같다. 

  또한 매우 깊은 법이라 함은 12인연 가운데서 전전해서 과를 내지만 인 가운데 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또한 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이 가운데에서 나오는 것을 매우 깊은 법이라 하는 것이다.

  또한 세 가지 해탈문인 공?무상?무작에 들면 곧 열반의 항상된 즐거움을 얻는 까닭에 이를 매우 깊은 법이라 한다. 

  또한 일체법은 공도 아니요, 공 아님도 아니요, 형상 있음도 아니요, 형상 없음도 아니요, 작위 있음도 아니요, 작위 없음도 아니라고 관찰하니, 이렇게 관찰하는 가운데 마음 또한 집착되지 않으면 이를 매우 깊은 법이라 한다. 

  게송으로 말하리라.

 

 因緣生法  是名空相 

 亦名假名  亦名中道  

  인연으로 생긴 법

  이를 공(空)의 모습이라 하고

  거짓 이름[假名]이라고도 하며

  중도(中道)라고도 한다. 

 

 若法實有  不應還無

 今無先有  是名爲斷 

  법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 

  도리어 없어지지 않아야 하리니,

  지금은 없고 앞에는 있었다면

  이를 단견(斷見)이라 부른다. 

  

 不常不斷  亦不有無 

 心識處滅  言說亦盡

  항상하거나 단절되지도 않으며

  또한 있음도 없음도 아니어서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고

  언설(言說) 또한 다했다. 

於此深法信心無礙不悔不沒。是名大忍成就。

이러한 매우 깊은 법에 대하여 믿음이 걸림이 없고, 후회하거나 위축되지 않으면 이를 ‘대인을 성취했다’고 한다. 

【經】如實巧度。 

  [經] 여실하고도 교묘히 제도한다.

【論】有外道法。雖度衆生不如實度。何以故。種種邪見結使殘故二乘雖有所度。不如所應度。何以故。無一切智方便心薄故。唯有菩薩能如實巧度。譬如渡師一人以浮囊草筏渡之。一人以方舟而渡。二渡之中相降懸殊。菩薩巧渡衆生亦如是。復次譬如治病苦藥針炙痛而得差。如有妙藥名蘇陀扇陀。病人眼見衆病皆愈。除病雖同優劣法異。聲聞菩薩敎化度人亦復如是。苦行頭陀初中後夜勤心坐禪。觀苦而得道聲聞敎也。觀諸法相無縛無解心得淸淨菩薩敎也。如文殊師利本緣。文殊師利白佛。大德。昔我先世過無量阿僧祇劫。爾時有佛名師子音王。佛及衆生壽十萬億那由他歲。佛以三乘而度衆生。國名千光明。其國中諸樹皆七寶成。樹出無量淸淨法音空無相無作不生不滅無所有之音。衆生聞之心解得道。時師子音王佛。初會說法九十九億人得阿羅漢道。菩薩衆亦復如是。是諸菩薩一切皆得無生法忍。入種種法門。見無量諸佛。恭敬供養能度無量無數衆生。得無量陀羅尼門。能得無量種種三昧。初發心新入道門菩薩不可稱數。是佛土無量莊嚴說不可盡。時佛敎化已訖。入無餘涅槃。法住六萬歲。諸樹法音亦不復出。爾時有二菩薩比丘。一名喜根二名勝意。是喜根法師。容儀質直不捨世法。亦不分別善惡。喜根弟子聰明樂法好聞深義。其師不讚少欲知足。不讚戒行頭陀。但說諸法實相淸淨。語諸弟子一切諸法婬欲相瞋恚相愚癡相。此諸法相卽是諸法實相無所罣礙。以是方便敎諸弟子入一相智。時諸弟子於諸人中無瞋無悔心不悔故得生忍。得生忍故則得法忍。於實法中不動如山。勝意法師持戒淸淨。行十二頭陀。得四禪四無色定。勝意諸弟子鈍根。多求分別是淨是不淨。心卽動轉。勝意異時入聚落中。至喜根弟子家於坐處坐。讚說持戒少欲知足行頭陀行閑處禪寂。訾毁喜根言。是人說法敎人入邪見中。是說婬欲瞋恚愚癡無所罣礙相。是雜行人非純淸淨。是弟子利根得法忍。問勝意言。大德。是婬欲法名何等相。答言。婬欲是煩惱相。問言。是婬欲煩惱在內耶在外耶。答言。是婬欲煩惱不在內不在外。若在內不應待外因緣生。若在外於我無事不應惱我。居士言。若婬欲非內非外非東西南北四維上下來。遍求實相不可得。是法卽不生不滅。若無生滅相。空無所有。云何能作惱。勝意聞是語已。其心不悅不能加答。從座而起說如是言。喜根多誑衆人著邪道中。是勝意菩薩未學音聲陀羅尼。聞佛所說便歡喜。聞外道語便瞋恚。聞三不善則不歡悅。聞三善則大歡喜。聞說生死則憂聞涅槃則喜。從居士家至林樹間入精舍中。語諸比丘。當知。喜根菩薩是人虛誑多令人入惡邪中。何以故。其言婬恚癡相。及一切諸法皆無礙相。是時喜根作是念。此人大瞋爲惡業所覆當墮大罪。我今當爲說甚深法。雖今無所得。爲作後世佛道因緣。是時喜根集僧。一心說偈。

 

 婬欲卽是道  恚癡亦如是

 如此三事中  無量諸佛道

  음욕이 곧 길이요

  성냄과 어리석음도 그러하니

  이러한 세 가지 일에

  한량없는 부처님의 길이 있다.

 

 若有人分別  婬怒癡及道

 是人去佛遠  譬如天與地

  어떤 사람이 음욕과 분노와 우치

  그리고 길을 분별한다면,

  이 사람은 부처님과 멀어짐이

  하늘과 땅 사이 같으리.

 

 道及婬怒癡  是一法平等

 若人聞怖畏  去佛道甚遠

  도와 음욕과 분노와 우치는

  한 법이어서 평등하거늘

  이 말을 듣고 겁내는 이는

  불도에서 심히 멀어지리.

 

 婬法不生滅  不能令心惱

 若人計吾我  婬將入惡道

  음욕의 법은 생멸하는 것이 아니니

  마음을 괴롭히지도 못하거늘

  만약에 사람이 나[吾我]를 계착한다면

  음욕에 이끌려 지옥에 들리라.

 

 見有無法異  是不離有無

 若知有無等  超勝成佛道

  있다 없다 두 법이 다르다 하면

  이는 있다 없다를 여의지 못함이니

  있음 없음이 균등함을 알면

  수승히 초출하여 불도를 이루리라.

 

說如是等七十餘偈。時三萬諸天子得無生法忍。萬八千聲聞人。不著一切法故。皆得解脫。是時勝意菩薩。身卽陷入地獄受無量千萬億歲苦。出生人中七十四萬世常被誹謗。無量劫中不聞佛名。是罪漸薄得聞佛法。出家爲道而復捨戒。如是六萬三千世常捨戒。無量世中作沙門。雖不捨戒諸根闇鈍。是喜根菩薩於今東方。過十萬億佛土作佛。其土號寶嚴。佛號光踰日明王。文殊師利言。爾時勝意比丘我身是也。我觀爾時受是無量苦。文殊師利復白佛。若有人求三乘道。不欲受諸苦者。不應破諸法相而懷瞋恚。佛問文殊師利。汝聞諸偈得何等利。

  이와 같이 70여 게송을 말할 때 3만 명의 천자들이 무생법인을 얻었고, 1만 8천 명의 성문들이 온갖 법에 집착되지 않는 까닭에 모두가 해탈을 얻었습니다.

  이때 승의보살의 몸은 지옥으로 빠져들어 한량없는 천만 세 동안의 고통을 받았고, 인간에 다시 태어나서는 74만 세 동안 항상 남의 비방을 들었고, 한량없는 겁 동안에 부처님의 명호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이 죄가 차츰 엷어져서 불법을 들을 기회를 얻게 되고 출가하여 도를 닦았으나 다시 계를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를 버리기 6만 3천 세 동안이었고, 한량없는 생 동안 사문이 되어 비록 계는 버리지 않았으나 모든 감관이 둔하고 어두웠습니다. 

  이 희근보살은 지금 동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 부처를 이루시니, 그 국토의 이름은 보엄(寶嚴)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광유일명왕(光踰日明王)이십니다.” 

  문수사리는 다시 말씀드렸다.

  “그때의 승의비구는 바로 오늘의 이 몸입니다. 나는 그때 이렇듯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음을 관찰합니다.”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누구든지 3승의 도를 구하되 온갖 고통을 받지 않으려거든 모든 법의 모습을 파괴하여 성내는 생각을 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물으셨다.

  “그대는 이 모든 게송을 듣고, 어떠한 이익을 얻었는가?”

  

答曰。我聞此偈得畢衆苦。世世得利根智慧。能解深法巧說深義。於諸菩薩中最爲第一。如是等名巧說諸法相。是名如實巧度。

문수가 대답했다.

  “나는 이 게송을 듣고, 뭇 고통이 다하였으며, 세세(世世)에 예리한 감관과 지혜를 얻어 깊은 법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교묘하게 깊은 뜻을 연설하게 되었으며, 모든 보살들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모든 법의 모습을 교묘하게 말한다 하니, 이것을 일컬어 ‘여실하고도 교묘히 제도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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