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549_T_020
大智度論釋初品中四無量心義四無色定第三十三
33. 초품 중 사무량(四無量)의 뜻을 풀이함
四無量心者。慈悲喜捨。慈名愛念衆生。常求安隱樂事以饒益之。悲名愍念衆生。受五道中種種身苦心苦。喜名欲令衆生。從樂得歡喜。捨名捨三種心。但念衆生不憎不愛。修慈心爲除衆生中瞋覺故。修悲心爲除衆生中惱覺故。修喜心爲除不悅樂故。修捨心爲除衆生中愛憎故。
4무량심(無量心)이란 자(慈)?비(悲)?희(喜)ㆍ사(捨)를 말한다. 자는 중생들을 사랑하고 염려해서 항상 안온하고 즐거운 일을 구하여 요익하게 해 주는 것이요, 비는 중생들이 5도에서 갖가지 몸을 받아서 몸과 마음으로 괴로워함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요, 희는 중생들로 하여금 즐거움에서 환희를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요, 사는 세 가지 마음을 버리고 오직 중생들을 생각하되 미워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다.
자심을 닦는 것은 중생들에 대하여 미워하는 생각을 제하기 위함이요, 비심을 닦는 것은 중생들에 대하여 번거롭다는 생각을 제하기 위함이요, 희심을 닦는 것은 함께 기뻐하지 못함을 제하기 위함이요, 사심을 닦는 것은 중생들에 대하여 사랑도 미움도 제하기 위함이다.
問曰。四禪中已有四無量心乃至十一切處。今何以故別說。
[문] 4선에 이미 4무량심과 나아가서는 10일체처까지 있거늘 이제 어찌하여 따로 논하는가?
答曰。雖四禪中皆有。是法若不別說名字。則不知其功德。譬如囊中寶物。不開出則人不知。若欲得大福德者。爲說四無量心。患厭色如在牢獄。爲說四無色定。於緣中不能得自在隨意觀所緣。爲說八勝處。若有遮道不得通達爲說八背捨。心不調柔不能從禪起次第入禪。爲說九次第定。不能得一切緣遍照隨意得解。爲說十一切處。若念十方衆生。令得樂時心數法中生法名爲慈。是慈相應受想行識衆。是法起身業口業及心不相應諸行。是法和合皆名爲慈名爲慈故。是法生以慈爲主。是故慈得名。譬如一切心心數法。雖皆是後世業因緣。而但思得名。於作業中思最有力故。悲喜捨亦如是。是慈在色界。或有漏或無漏。或可斷或不可斷。亦在根本禪中亦禪中間。三根相應除苦根憂根。如是等阿毘曇分別說。取衆生相故有漏。取相已入諸法實相故無漏。以是故無盡意菩薩問中說。慈有三種。一者衆生緣二者法緣三者無緣。
[답] 비록 4선 가운데 모두 있기는 하나 이 법은 따로 말하지 않는다면 그 공덕을 알지 못한다. 비유하건대 주머니 속의 보물은 꺼내 놓지 않는다면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만일 큰 복덕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는 4무량심을 말해 주고, 색(色)에 근심하고 싫어하기를 마치 감옥에 갇혀 있는 것같이 하는 이에게는 4무색정(無色定)을 말해 주고, 대상에 대해 자재로움을 얻어 마음대로 반연할 바를 관찰하지 못하는 이에게는 8승처(勝處)를 말해 주고, 도에 가로막힘이 있어 통달치 못한 이에게는 8배사(背捨)를 말해 주고, 마음이 유연하지 못하여 선에서 일어나 다음 선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에게는 9차제정(次第定)을 말해 주고, 일체의 대상을 두루 비추어 마음대로 이해[解]를 얻지 못하는 이에게는 10일체처(一切處)를 말해 준다.
만일 시방의 중생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리라 할 때 마음에 속하는 법 가운데 생겨나는 법을 일컬어 자(慈)라 한다. 이 자와 서로 응하는 느낌?생각?지어감?분별[識衆]이 마음에 속하는 법으로 몸의 업?입의 업 및 마음에 서로 응하지 않는 모든 지어감을 일으키는데, 이 법과 화합된 것을 모두 자라 부른다.
이름이 자인 까닭에 이 법이 생길 때엔 자로써 우두머리를 삼는다. 그러므로 자라는 이름을 얻는 것이다.
비유하건대, 일체의 마음과 마음에 속하는 법이 모두 후세의 업의 인연이지만 오직 생각[思]만이 이름을 얻나니, 업을 짓는 가운데서 생각이 가장 힘이 있기 때문이다. 비?희?사 역시 이와 같다.
이 자는 색계에서는 유루이기도 하고 무루이기도 하며, 혹은 끊을 수 있기도 하고 끊을 수 없기도 하다. 근본선 가운데나 선중간에도 있기도 하며, 세 근(根)에 서로 응하되 고근(苦根)과 우근(憂根)은 제외한다.
이러한 일들은 아비담에서 분별하여 말하기를 “중생의 모습을 취하기 때문에 유루이며, 모습을 취한 뒤에 모든 법의 진실한 모습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루이다. 이런 까닭에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의 질문에 대답하시기를 “자(慈)에 세 종류가 있으니, 하나는 중생연(衆生緣)이요, 둘은 법연(法緣)이요, 셋은 무연(無緣)7)이다” 하신 것이다.
問曰。是四無量心云何行。
[문] 이 4무량심은 어떻게 행하는가?
答曰。如佛處處經中說。有比丘以慈相應心。無恚無恨無怨無惱。廣大無量善修慈心得解遍滿。東方世界衆生。慈心得解遍滿。南西北方四維上下十方世界衆生。以悲喜捨相應心亦如是。慈相應心者。慈名心數法。能除心中憒濁。所謂瞋恨慳貪等煩惱。譬如淨水珠著濁水中水卽淸。無恚恨者。於衆生中若有因緣若無因緣而瞋。若欲惡口罵詈殺害劫奪是名瞋。待時節得處所有勢力當加害是名恨。以慈除此二事故。名無瞋恨無怨無惱。恨卽是怨。初嫌爲恨。恨久成怨身口業加害。是名惱。復次初生瞋結名爲瞋。瞋增長籌量持著。心中未決了是名恨。亦名怨。若心已定無所畏忌。是名惱。以慈心力除捨離此三事。是名無瞋無恨無怨無惱。此無瞋無恨無怨無惱佛以是讚歎慈心。一切衆生皆畏於苦貪著於樂。瞋爲苦因緣慈是樂因緣。衆生聞是慈三昧。能除苦能與樂故。一心懃精進行是三昧。以是故無瞋無恨無怨無惱。
[답] 부처님께서는 곳곳의 경(經)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가 자에 서로 응하는 마음으로 성냄 없고, 한(恨) 없고, 원망 없고, 번뇌 없으며 광대하고 무량하게 자심을 잘 닦고 이해[解]를 얻어 두루 채운다. 동방세계의 중생에게도 자심으로 이해를 얻어 두루 채우며, 남?서?북과 네 간방[四維]?위아래의 시방세계 중생에게도 비ㆍ희ㆍ사에 상응하는 마음으로 두루 채우기를 이와 같이 한다.”
자에 서로 응하는 마음이라 했는데, 자는 마음에 속하는 법을 이름하며, 능히 마음속의 시끄러움과 혼탁함을 제하나니, 이른바 성냄?원망?인색함?탐냄 등의 번뇌이다. 마치 물을 정화하는 보배 구슬[浮水珠]을 흐린 물에 담구면 즉시에 물이 맑아지는 것과 같다.
성냄과 한(恨)이 없다 했는데, 먼저 성냄이란 중생들에 대하여 인연이 있건 인연이 없건 화를 내는 것이다. 곧 욕하고 꾸짖고 해치고 위협하려는 것이니, 이를 성냄이라 한다. 그것이 시절을 기다리고 장소를 만나 세력이 생겨서 해코지하려 한다면 이것을 한이라 한다.
자심으로써 이 두 가지 일을 제거하므로 성냄과 한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원망과 번뇌가 없다 했는데, 한이 곧 원망이다. 처음으로 혐오하는 것을 한이라 하고, 한이 오래 되면 원망이라 하며, 몸과 입의 업으로 해를 가하면 이를 번뇌라 한다.
다시 처음 성냄의 번뇌가 생겨나는 것을 성냄이라 하고, 성냄이 늘어나서 따지고 헤아리면서 마음속에 꼭 간직하여 결단치 못하는 것을 한이라고도 하고 원망이라고도 하며, 마음이 이미 결정되어 두려움도 거리낌도 없는 것을 번뇌라 한다.
자심의 힘으로 제해 버려서 이 세 가지 일을 여의면 이것을 일컬어 성냄 없고, 원한 없고, 원망 없고, 번뇌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 성냄 없음?원한 없음?원망 없음?번뇌 없음을 가지고 부처님께서는 자심을 찬탄하신 것이다.
일체 중생은 모두 괴로움을 두려워하고 즐거움을 탐착하거니와 성냄은 괴로움의 인연이 되고, 자는 즐거움의 인연이 된다.
중생들이 이 자삼매(慈三昧)를 듣고는 능히 괴로움을 제거하고 즐거움을 주는 까닭에 일심으로 부지런히 정진해 이 삼매를 행하여야 한다.
이런 까닭에 ‘성냄 없고, 원한 없고, 원망 없고, 번뇌 없다’고 하는 것이다.
廣大無量者。一大心分別有三名。廣名一方大名高遠無量名下方及九方。復次下名廣中名大上名無量。復次緣四方衆生心。是名廣。緣四維衆生心。是名大。緣上下方衆生心。是名無量。復次破瞋恨心是名廣。破怨心是名大。破惱心是名無量。
‘광대하고 한량없다’고 함은 하나의 큰 마음을 말한다. 분별하면 세 이름이 있나니, 광(廣)이란 한 방향을 말하고, 대(大)란 높고 멀다는 뜻이며, 한량없음이란 아래쪽 및 나머지 아홉 방위이다.
또한 아래는 광이요, 중간은 대요, 위는 한량없음이다.
또한 사방의 중생심을 반연하는 것을 광이라 하고, 네 간방[四維]의 중생심을 반연하므로 대라 하고, 위와 아래의 중생심을 반연하는 것을 한량없음이라 한다.
復次一切煩惱心小人所行生小事故名爲小。復小於此故名瞋恨怨惱。破是小中之小。是名廣大無量。所以者何。大因緣常能破小事故。廣心者。畏罪畏墮地獄故除心中惡法大心者。信樂福德果報故除惡心。無量心者。爲欲得涅槃故除惡心。復次行者持戒淸淨故是心廣。禪定具足故是心大。智慧成就故是心無量。以是慈心念得道聖人。是名無量心。用無量法分別聖人故。念諸天及人尊貴處故。名爲大心。念諸餘下賤衆生及三惡道。是名廣心。於所愛衆生中。以慈念廣於念已故。名爲廣心。以慈念中人是名大心。以慈念怨憎其功德多故。名無量心。復次爲狹緣心故名爲廣。爲小緣心故名爲大。爲有量心故名爲無量。如是等分別義。
또한 성내고 한하는 마음을 깨뜨리는 것을 광(廣)이라 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깨뜨리는 것을 대라 하고, 번뇌심을 깨뜨리는 것을 한량없음이라 한다.
또한 일체의 번뇌심은 소인(小人)들이 행하는 것으로 작은 일을 내기 때문에 소(小)라 하고, 다시 이보다 더 작기 때문에 성냄?원한?원망?번뇌라 하며, 이렇게 작은 가운데서도 작은 것을 깨뜨리는 것을 광대하고 한량없음이라 한다. 그것은 왜냐하면 큰 인연은 항상 작은 일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넓은 마음이란 죄를 두려워하고 지옥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마음속의 삿됨[惡法]을 제거하는 것이요, 큰 마음이란 복덕의 과보를 믿고 즐기어 나쁜 마음을 제거하는 것이요, 한량없는 마음이란 열반을 얻기 위하여 나쁜 마음을 제하는 것이다.
善修者是慈心牢固初得慈心不名爲修。非但愛念衆生中。非但好衆生中。非但益己衆生中。非但一方衆生中。名爲善修。久行得深。愛樂愛憎及中三種衆生正等無異。十方五道衆生中。以一慈心視之。如父如母如兄弟姊妹子姪知識。常求好事。欲令得利益安隱。如是心遍滿十方衆生中。如是慈心名衆生緣。多在凡夫人行處或有學人未漏盡者行。
法緣者。諸漏盡阿羅漢辟支佛諸佛。是諸聖人破吾我相。滅一異相故。但觀從因緣相續生。諸欲以慈念衆生時。從和合因緣相續生但空。五衆卽是衆生。念是五衆以慈念。衆生不知是法空。而常一心欲得樂。聖人愍之令隨意得樂。爲世俗法故。名爲法緣。
無緣者是慈但諸佛有。何以故。諸佛心不住有爲無爲性中。不依止過去世未來現在世知諸緣不實顚倒虛誑故。心無所緣。佛以衆生不知是諸法實相。往來五道心著諸法分別取捨。以是諸法實相智慧。令衆生得之。是名無緣。譬如給賜貧人。或與財物或與金銀寶物。或與如意眞珠。衆生緣法緣無緣亦復如是。是爲略說慈心義。
悲心義亦如是。以憐愍心遍觀十方衆生苦。作是念衆生可愍莫令受是種種苦。無瞋無恨無怨無惱心乃至十方亦如是。
問曰。有三種衆生。有受樂如諸天及人少分。有受苦如三惡道及人中少分。有受不苦不樂五道中少分。云何行慈者觀一切衆生皆受樂。行悲者觀一切衆生皆受苦。答曰。
行者欲學是慈無量心時。先作願。願諸衆生受種種樂。取受樂人相。攝心入禪。是相漸漸增廣。卽見衆生皆受樂。譬如鑽火先以軟草乾牛屎。火勢轉大能燒大濕木。慈三昧亦如是。初生慈願時唯及諸親族知識。慈心轉廣怨親同等皆見得樂。是慈禪定增長成就故。悲喜捨心亦如是。
또한 수행자는 계행을 깨끗하게 지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넓고, 선정을 구족하기 때문에 그 마음이 크고, 지혜를 성취하기 때문에 그 마음이 한량이 없다.
이러한 자심으로써 도를 얻은 성인을 생각하는 것을 한량없는 마음이라 한다. 한량없음으로써 성인을 분별하고 모든 하늘과 사람의 존귀한 곳을 생각하는 까닭에 큰 마음이라 하고, 나머지 하천한 중생과 3악도를 생각하는 것이 넓은 마음이다.
사랑하는 중생에 대하여 자애로운 생각을 하되 자신에 대해서 보다 넓게 하기 때문에 넓은 마음이라 하고, 인자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맞추기 때문에 큰 마음이라 하고, 인자한 생각으로 원수와 미운 이를 대해 그 공덕이 많기에 한량없는 마음이라 한다.
또한 좁게 반연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넓다 하고, 작게 반연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크다 하고, 한량이 있는 마음이기 때문에 한량이 없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이치를 분별한다.
‘잘 닦는다’고 함은 이 자심이 견고해지는 것을 말한다. 처음으로 자심을 얻은 것을 닦는다[修]고 하지는 않는다. 단지 사랑하고 염려하는 중생에 대해서가 아니고, 단지 좋아하는 중생에 대해서가 아니고, 단지 자기에게 이로운 중생에 대해서가 아닌, 곧 어느 치우친[一方] 중생에 대해서가 아닌 것을 일컬어 ‘잘 닦는다’고 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행하면 얻는 것이 깊으니, 애락과 애증 및 그 중간 등 세 종류의 중생은 꼭 같아서 다름이 없는 것이다.
시방 5도의 중생을 하나의 자애로운 마음으로 관찰하되 마치 부모?형제?자매?자식?조카?친지와 같이 하며, 항상 좋은 일을 구해서 그들로 하여금 이로움과 평온함을 얻게 하고자 한다.
이러한 마음이 시방의 중생에 두루하면 이와 같은 자심을 중생연(衆生緣)이라 한다. 대체로 범부들의 행하는 경지, 혹은 배울 것이 있는 이로서 아직 누(漏)가 다하지 못한 이에게 속한다.
법연(法緣)을 행한다고 했는데, 모든 누가 다한 아라한ㆍ벽지불ㆍ부처님들과 같은 성인들은 나다 남이다 하는 상(相)을 깨뜨렸고, 같다 다르다 하는 상을 멸한 까닭에 오직 인연의 상속을 따라 모든 욕망이 생함을 관찰하며, 그로써 인자한 마음으로 중생을 생각할 때에 화합된 인연의 상속에 의하여 생겨났기에 오직 공한 것이다.
5중이 곧 중생이니, 이 5중을 인자한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중생들은 이 법의 공함을 알지 못하고 항상 일심으로 쾌락을 얻으려고만 한다. 성인은 그들을 가엾이 여기어 생각에 따라 즐거움을 얻게 하나니, 그것이 세속의 법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법연이라 한다.
무연(無緣)이라 했는데, 이 인자함은 부처님들에게만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님들의 마음은 유위나 무위의 성품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세상에 의지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모든 반연이 진실치 않고, 뒤바뀌어 허망한 줄을 아시기 때문에 마음에 반연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이러한 법의 실상을 알지 못한 채 다섯 길에 왕래하면서 마음이 모든 법에 집착되어 분별하거나 취하고 버리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법의 진실한 모습을 아시는 지혜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이를 얻게 하시니, 이를 무연이라 한다.
비유하건대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어 줄때 혹은 재물을 주거나 혹은 금은보물을 주거나 혹은 여의주를 주는 것과도 같으니, 중생연ㆍ법연?무연 역시 이와 같다.
이것이 자심의 뜻을 간략히 설명한 것이다.
비심(悲心) 역시 이와 같으니,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시방 중생들의 고통을 관찰하고는 생각하기를 ‘중생들은 가엾기도 하구나. 이런 갖가지 고통을 받게 하지 않으리라’ 한다.
성냄 없고 원망 없고 번뇌 없는 마음에서 시방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와 같다.
問曰。悲心中取受苦人相。喜心中取受喜人相。捨心中取何等相。
答曰。取受不苦不樂人相。行者以是心漸漸增廣。盡見一切受不苦不樂。
問曰。是三種心中應有福德。是捨心於衆生不苦不樂。有何等饒益。
答曰。行者作是念。一切衆生離樂時得苦。苦時卽是苦。得不苦不樂則安隱。以是饒益。行者行慈喜心。或時貪著心生行悲心。或時憂愁心生。以是貪憂故。心亂。入是捨心除此貪憂。貪憂除故名爲捨心。
問曰。悲心捨心可知有別。慈心令衆生樂。喜心令衆生喜。樂與喜有何等異。
答曰。身樂名樂心樂名喜。五識相應樂名樂。意識相應樂名喜。五塵中生樂名樂。法塵中生樂名喜。先求樂願令衆生得從樂。因令衆生得喜。如人憐愍貧人。先施寶物是名樂。後敎令賣買得受五欲樂。是名喜。復次欲界樂願令衆生得是名樂。色界樂願令衆生得是名喜。復次欲界中五識相應樂。初禪中三識相應樂。三禪中一切樂。是名樂。欲界及初禪意識相應樂。二禪中一切樂。是名喜。麤樂名樂細樂名喜。因時名樂果時名喜。初得樂時是名樂。歡心內發樂相。外現歌舞踊躍是名喜。譬如初服藥時是名樂。藥發遍身時是名喜。
問曰。若爾者何以不和合二心作一無量。而分別爲二法。
答曰。行者初心未攝。未能深愛衆生故。但與樂。攝心深愛衆生故與喜。以是故先樂而後喜。
問曰。若爾者何以不慈喜次第。
答曰。行慈心時。愛衆生如兒子。願與樂出慈三昧故。見衆生受種種苦。發深愛心憐愍衆生。令得深樂。譬如父母雖常愛子。若得病急是時愛心轉重。菩薩亦如是。入悲心觀衆生苦憐愍心生便與深樂。以是故悲心在中。
問曰。若如是深愛衆生復何以行捨心。
答曰。行者如是觀。常不捨衆生。但念捨是三種心。何以故。妨廢餘法故。亦以是慈心。欲令衆生樂。而不能令得樂。悲心欲令衆生離苦。亦不能令得離苦。行喜心時亦不能令衆生得大喜。此但憶想未有實事。欲令衆生得實事。當發心作佛。行六波羅蜜具足佛法。令衆生得是實樂。以是故捨是三心入是捨心。復次如慈悲喜。心愛深故捨衆生難。入是捨心故易得出離。
問曰。菩薩行六波羅蜜。乃至成佛亦不能令一切衆生離苦得樂。何以故。但言是三心憶想心生無有實事。
答曰。是菩薩作佛時。雖不能令一切衆生得樂。但菩薩發大誓願。從是大願得大福德果報。得大報故能大饒益凡夫。聲聞行是四無量。爲自調自利故。亦但空念衆生。諸菩薩行是慈心。欲令衆生離苦得樂。從此慈心因緣。亦自作福德。亦敎他作福德。受果報時或作轉輪聖王多所饒益。菩薩或時出家行禪。引導衆生敎令行禪。得生淸淨界受無量心樂。若作佛時共無量阿僧祇衆生。入無餘涅槃。比於空心願益是爲大利。乃至舍利餘法多所饒益。復次若一佛盡度一切衆生。餘佛則無所復度。是則無未來佛爲斷佛種。有如是等過。以是故一佛不度一切衆生。復次是衆生性從癡而有。非實定法。三世十方諸佛。求衆生實不可得。云何盡度一切。
問曰。若空不可得盡度者少亦俱空。何以度少。
答曰。我言三世十方佛求一切衆生不可得故無所度。汝難言何以不盡度。是爲墮負處。汝於負處不能自拔。而難言無衆生中多少一種何以度少。是爲重墮負處。復次諸法實相第一義中則無衆生。亦無度。但以世俗法故說言有度。汝於世俗中。求第一義。是事不可得。譬如瓦石中求珍寶不可得。復次諸佛從初發心。乃至法盡。於其中間所有功德。皆是作法有限有量有初有後故。所度衆生亦應有量。不應以隨因緣果報有量法盡度無量衆生。如大力士弓勢雖大箭遠必墮。亦如劫盡大火燒三千世界明照無量雖久必滅。菩薩成佛亦如是。從初發意執精進弓用智慧箭。深入佛法大作佛事亦必當滅。菩薩得一切種智時。身出光明照無量世界。一一光明變化作無量身。度十方無量衆生。涅槃後八萬四千法聚。舍利化度衆生。如劫盡火照久亦復滅。
問曰。汝自言光明變化作無量身。度十方無量衆生。今何以言有量因緣故。所度亦應有量。
答曰。無量有二種。一者實無量。諸聖人所不能量。譬如虛空涅槃衆生性是不可量。二者有法可量。但力劣者不能量。譬如須彌山大海水斤兩渧數多少。諸佛菩薩能知。諸天世人所不能知。佛度衆生亦如是。諸佛能知。但非汝等所及故言無量。復次諸法因緣和合生故無有自性。自性無故常空。常空中衆生不可得。如佛說。
[답] 한량없음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실제로 한량없음이니, 성인들도 헤아리지 못하는 바이다. 예를 들어 허공?열반?중생의 성품이니, 이것들은 헤아릴 수가 없다.
둘째는 가히 헤아릴 수는 있는 법이나 오직 힘이 적어서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미산?바닷물의 무게ㆍ빗방울의 많고 적음이니, 이는 부처님들과 보살들은 능히 아시지만 하늘이나 인간 세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것도 이와 같으니, 부처님들은 능히 아시지만 다만 그대들이 미칠 바가 아니므로 한량없다고 말할 뿐이다.
또한 모든 법은 인연이 화합하여 생겨나는 까닭에 자성이 없으며, 자성이 없는 까닭에 항상 공하니, 항상 공한 가운데서는 중생을 얻을 수 없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我坐道場時 智慧不可得
空拳誑小兒 以度於一切
내가 도량에 앉았을 때
지혜로운 이 볼 수 없었으니
빈주먹으로 어린애를 꼬이듯
모든 중생을 구제하였네.
諸法之實相 則是衆生相
若取衆生相 則遠離實道
모든 법의 진실한 모습은
그대로가 중생의 모습이니
만일 중생의 모습에 집착하면
진실한 도에서 멀어지네.
常念常空相 是人非行道
不生滅法中 而作分別相
항상 영원히 공한 모습을 생각하면
이 사람은 도를 행하는 것이 아니니
생멸치 않는 법 가운데에서
분별의 모습을 짓는 자이네.
若分別憶想 則是魔羅網
不動不依止 是則爲法印
분별하거나 기억해 생각하면
이는 마라의 그물이니
움직이지 않고 기대지 않으면
이것이 곧 법인(法印)이어라.
問曰。若樂有二分。慈心喜心。悲心觀苦何以不作二分。
答曰。樂是一切衆生所愛重故作二分。是苦不愛不念故不作二分。又受樂時心軟。受苦時心堅。如阿育王弟違陀輸。七日作閻浮提王。得上妙自恣五欲。過七日已。阿育王問言。閻浮提主受樂歡暢不。答言。我不見不聞不覺。何以故。旃陀羅日日振鈴高聲唱。七日中已爾許日過。過七日已汝當死。我聞是聲雖作閻浮提王上妙五欲。憂苦深故不聞不見。以是故知苦力多樂力弱。若人遍身受樂。得一處針刺衆樂皆失但覺刺苦。樂力弱故。二分乃强苦力多故一處足明。
問曰。行是四無量心。得何等果報。
答曰。佛說入是慈三昧。現在得五功德。入火不燒。中毒不死。兵刃不傷。終不橫死。善神擁護。以利益無量衆生故。得是無量福德。以是有漏無量心。緣衆生故生淸淨處。所謂色界。
問曰。何以故。佛說慈報生梵天上。
答曰。以梵天衆生所尊貴。皆聞皆識故。佛在天竺國。天竺國常多婆羅門。婆羅門法所有福德盡願生梵天。若衆生聞行慈生梵天。皆多信向行慈法。以是故說行慈生梵天。復次斷婬欲天皆名爲梵。說梵皆攝色界。以是故斷婬欲法名爲梵行。離欲亦名梵。若說梵則攝四禪四無色定。復次覺觀難滅故。不說上地名。譬如五戒中口律儀。但說一種不妄語則攝三事。
問曰。慈有五功德。悲喜捨何以不說有功德。
答曰。如上譬喩。說一則攝三事此亦如是。若說慈則已說悲喜捨。復次慈是眞無量。慈爲如王餘三隨從如人民。所以者何。先以慈心欲令衆生得樂。見有不得樂者故生悲心。欲令衆生離苦心得法樂故生喜心。於三事中。無憎無愛無貪無憂故生捨心。復次慈以樂與衆生故。增一阿含中說有五功德悲心。於摩訶衍經處處說其功德。如明網菩薩經中說。菩薩處衆生中。行三十二種悲。漸漸增廣轉成大悲。大悲是一切諸佛菩薩功德之根本。是般若波羅蜜之母。諸佛之祖母。菩薩以大悲心故。得般若波羅蜜。得般若波羅蜜故得作佛。如是等種種讚大悲。喜捨心餘處亦有讚。慈悲二事遍大故。佛讚其功德。慈以功德難有故。悲以能成大業故。
問曰。佛說四無量功德。慈心好修善修福極遍淨天。悲心好修善修福極虛空處。喜心好修善修福極識處。捨心好修善修福極無所有處。云何言慈果報應生梵天上。
答曰。諸佛法不可思議。隨衆生應度者如是說。復次從慈定起。迴向第三禪易。從悲定起向虛空處。從喜定起入識處。從捨定起。入無所有處易故。復次慈心願令衆生得樂。此果報自應受樂。三界中遍淨最爲樂故。言福極遍淨。悲心觀衆生老病殘害苦行者憐愍心生。云何令得離苦。若爲除內苦外苦復來。若爲除外苦內苦復來。行者思惟有身必有苦。唯有無身乃得無苦。虛空能破色。是故福極虛空處。喜心欲與衆生心識樂。心識樂者。心得離身如鳥出籠。虛空處心雖得出身。猶繫心虛空識處無量。於一切法中皆有心識。識得自在無邊。以是故喜福極在識處。捨心者。捨衆生中苦樂。苦樂捨故得眞捨法。所謂無所有處。以是故捨心福。極無所有處。如是四無量。但聖人所得非凡夫。
復次佛知未來世諸弟子鈍根故。分別著諸法。錯說四無量相。是四無量心。衆生緣故但是有漏。但緣欲界故。無色界中無。何以故。無色界不緣欲界故。爲斷如是人妄見故。說四無量心無色界中。佛以四無量心。普緣十方衆生故。亦應緣無色界中。如無盡意菩薩問中說。慈有三種。衆生緣法緣無緣。論者言。衆生緣是有漏無緣是無漏。法緣或有漏或無漏。如是種種略說四無量心。
四無色定者。虛空處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是四無色有三種。一者有垢。二者生得。三者行得。有垢者。無色中攝三十一結。及此結使中起心相應行。生得者。行是四無色定業報因緣故。生無色界得不隱沒無記四衆。行得者。觀是色麤惡重苦老病殺害等種種苦惱因緣。如重病如癰瘡如毒刺。皆是虛誑妄語應當除却。如是思惟已。過一切色相。滅一切有對相。不念一切異相。入無邊虛空處定。
問曰。云何能滅是三種相。
答曰。是三種相。皆從因緣和合生故無自性。自性無故。是三種虛誑無實易可得滅。復次是色分別分分破散後皆無。以是故若後無今亦無。衆生顚倒故。於和合色中。取一相異相心著色相。我今不應隨愚人學。當求實事。實事中無是一相異相。復次行者作是念。我若除却離諸法得利爲深。我先捨財物妻子。出家得淸淨持戒。心安隱不怖不畏。離諸欲諸惡不善法。離生喜樂得初禪。離覺觀內淸淨故。得第二禪中大喜樂。離喜在第三禪地。於諸樂中最第一。捨是樂得念捨淸淨第四禪。今捨是四禪。應更得妙定。以是故過是色相。滅有對相不念異相。
佛說三種色。有色可見有對。有色不可見有對。有色不可見無對。過色相者。是可見有對色。滅有對相者。是不可見有對色。不念異相者。是不可見無對色。復次眼見色壞故名過色。耳聲鼻香舌味身觸壞故過有對相。於二種餘色及無敎色種種分別故名異相。如是觀離色界中染。得無邊虛空處。得三無色。因緣方便如禪波羅蜜品中說。是四無色一常有漏三當分別。虛空處或有漏或無漏。有漏者。虛空處攝有漏四衆。無漏者虛空處攝無漏四衆。識處無所有處亦如是。一切皆有爲。善有漏虛空處是有報無記。及無漏虛空處是無報。識處無所有處亦如是。善非有想非無想處是有報無記非有想非無想處是無報。善四無色定是可修無記。四無色定非可修。隱沒者是有垢。不隱沒者是無垢。一有三中。有漏者是有。無漏者是非有。四無色定攝。心心數法是相應因。心不相應諸行是非相應因。有善法非四無色中。有四無色中非善法。有亦善法亦四無色中。有非善法亦非四無色中。有善法非四無色者。一切善色衆。及四無色不攝四衆及智緣盡。有四無色中非善法者。無記四無色。有亦善法亦四無色者。善四無色。有非善法亦非四無色者。一切不善五衆。及無記色衆。及四無色不攝無記四衆虛空。及非智緣盡。不善法中不相攝。有無記法非四無色。有四無色非無記法。有亦無記法亦四無色。有非無記亦非四無色。有無記法非四無色者。無記色衆及四無色不攝無記四衆虛空及非智緣盡。有四無色中非無記法者。善四無色。亦無記法亦四無色者。無記四無色。亦非無記法亦非四無色者。不善五衆善色衆無色不攝善四衆及智緣盡。或漏非四無色或四無色非漏。或漏亦四無色或非漏亦非四無色。漏非四無色者。一漏及二漏少分。四無色非漏者。漏不攝四無色。亦漏亦四無色者。二漏少分非漏非四無色者。色衆及漏無色不攝四衆及無爲法。或有漏非四無色。或四無色非有漏。或有漏亦四無色。或非有漏非四無色。有漏非四無色者。有漏色衆。及無色不攝有漏四衆。四無色非有漏者。三無色少分。亦有漏亦四無色者。一無色及三無色少分。亦非有漏非四無色者。無漏色衆無色不攝無漏四衆及三無爲。或無漏非四無色。或四無色非無漏。或無漏亦四無色。或非無漏亦非四無色。無漏非四無色者。無漏色衆及無色不攝無漏四衆。及三無爲。四無色非無漏者。一無色及三無色少分。亦無漏亦四無色者。三無色少分。非無漏非四無色者。有漏色衆及無色不攝有漏四衆。
虛空處或見諦斷或思惟斷或不斷。見諦斷者。信行法行人。用見諦忍斷。何者是二十八使。及二十八使相應。虛空處及此起心不相應諸行。思惟斷者。學見道用思惟斷。何者是思惟所斷。三使及此相應虛空處。及此起心不相應諸行。及無垢有漏虛空處。不斷者。無漏虛空處。識處無所有處亦如是。
非有想非無想處。或見諦斷或思惟斷。見諦斷者信行法行人。用見諦忍斷。何者是二十八使。及此相應非有想非無想處。及此起心不相應諸行。思惟斷者。學見道用思惟斷。何者是思惟所斷。三使及此相應非有想非無想處。及此起心不相應諸行。及無垢非有想非無想處。四無色中攝心不相應諸行。是非心非心數法非心相應。受衆想衆及此相應行衆是心數法。亦心相應心意識獨心四無色。或有隨心行非受相應。或受相應非隨心行。或隨心行亦受相應。或非隨心行非受相應。隨心行非受相應者。隨心行心不相應諸行及受。受相應不隨心行者心是。隨心行亦受相應者。想衆及此相應行衆。非隨心行非受相應者。除隨心行心不相應諸行。餘殘心不相應諸行。想相應行相應。亦應如是說。
虛空處或從身見因不還與身見作因。或從身見因亦還與身見作因。或不從身見因。亦不還與身見作因。從身見因不還與身見作因者。除過去現在見苦斷諸使及此相應虛空處。亦除過去現在見集斷諸邊結及此相應虛空處。亦除未來世中身見及相應虛空處。亦除身見生老住滅。餘殘有垢虛空處。從身見因亦還與身見作因者。上所除者是。亦不從身見因亦不還與身見作因者。無垢虛空處。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亦如是。四無色定一切有因緣亦與因緣。虛空處或次第不與次第緣。或次第亦與次第緣。或非次第亦不與次第緣。次第不與次第緣者未來世中欲生。心心數法虛空處及阿羅漢。過去現在最後滅時。心心數虛空處。次第亦與次第緣者。除過去現在阿羅漢最後滅時。心心數虛空處。餘殘過去現在心心數法虛空處。非次第。亦不與次第緣者。除未來世中。欲生心心數虛空處。餘殘未來世中心心數虛空處。及心不相應諸行。識處無所有處亦如是。
非有想非無想處。或次第不與次第緣。或次第亦與次第緣。或非次第亦不與次第緣。次第不與次第緣者。未來世中欲生心心數法非有想非無想處。及阿羅漢。過去現在最後滅時心心數法非有想非無想處及滅受想。若生若欲生。次第亦與次第緣者。除過去現在阿羅漢最後滅時心心數非有想非無想處。餘殘過去現在心心數非有想非無想處。非次第亦非與次第緣者。除未來世中欲生心心數非有想非無想處。餘殘未來世中心心數非有想非無想處。除心次第心不相應諸行。餘殘心不相應諸行。四無色中攝諸心心數法有緣亦與緣緣。四無色攝心不相應諸行非緣與緣緣。四無色皆是增上。亦與增上緣。如是等種種分別四無色。如阿毘曇分中說。此中應廣說。
問曰。摩訶衍中。四無色云何。
[문] 마하연에서의 4무색은 어떠한가?
答曰。與諸法實相共智慧行。是摩訶衍中四無色。
[답] 모든 법의 실상(實相)에 맞추어 지혜를 행하는 것이 마하연의 4무색이다.
問曰。何等是諸法實相。
[문] 어떤 것이 모든 법의 실상인가?
答曰。諸法諸法自性空。
[답] 모든 법은 법으로서의 자성이 공한 것이다.
問曰。色法和合分別因緣故空。此無色中云何空。
[문] 색법(色法)은 화합ㆍ분별ㆍ인연 때문에 공하다. 그렇다면 이 무색 가운데 무엇이 공하다는 것인가?
答曰。色是眼見耳聞麤事能令空。何況不可見無有對。不覺苦樂而不空。復次色法分別。乃至微塵皆散滅歸空。是心心數法。在日月時節須臾頃乃至一念中不可得。是名四無色定義。
[답] 색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거친 일도 능히 공하게 하거늘 하물며 볼 수 없고 대할 수 없고 고락을 느낄 수 없는데 공하지 않을 수 있으랴.
또한 색법을 분별하여 미진(微塵)에까지 이르면 모두가 흩어져 빈 것으로 돌아간다. 이 마음과 마음에 속하는 법은 해와 달과 시절과 나아가서는 잠깐 사이에 이르기까지 한 생각도 얻을 수 없나니, 이것이 4무색정의 의의이다.
如是等種種。略說四無色。
이와 같이 갖가지로 4무색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불교 불경 > 대지도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大智度論釋阿難稱譽品 第三十六 (0) | 2021.02.25 |
---|---|
大智度論釋梵志品 第三十五 (0) | 2021.02.25 |
大智度論釋初品中三三昧四禪義 第三十二 (0) | 2021.02.25 |
大智度論釋初品中三十七品義 第三十一 (0) | 2021.02.25 |
大智度論釋般若相義 第三十 (0) |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