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도(蜀道)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상도(慶尙道) 문경현(聞慶縣)
관갑천(串岬遷) : 용연 동쪽 언덕이고 토천(토遷)이라고도 한다. 돌을 파 사다리 길을 만들었는데 구불구불 거의 6ㆍ7리나 된다. 세상에 전하기를, "고려 태조가 남하하여 이곳에 이르렀을 때 길이 없었는데,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어 갈 수 있었으므로 토천이라 불렀다." 한다. 북쪽 깎아지른 봉우리에 옛날에 지키던 돌 성터가 있다.
관갑잔도(串岬棧道)
ㅡ 어변갑(魚變甲, 1380∼1434년)
設險函關壯
(설험함관장) 험하게 만들어져 함곡관(函谷關)처럼 웅장하고
行難蜀道奇
(행난촉도기) 험한 길은 촉도(蜀道) 같이 기이하네 *어변갑님 과장법도 고수네요.
顚隮由欲速
(전제유욕속) 빨리 가려 욕심내면 넘어져 떨어지니
跼蹐勿言遲
(국척물언지) 엉금엉금 기어가더라도 늦다고 꾸짖지는 말게
https://www.youtube.com/watch?v=1umDAp7pSCE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10292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B%B0%B1
https://www.youtube.com/watch?v=TCoUVoCwocM 이백(李白;701-762)
李白, 行路難 3首, 將進酒, 蜀道難/ 詩仙 이백의 발자취를 따라
](https://kydong77.tistory.com/19307
한때 도교에 심취하여 무술의 달인이었던 이백 같은 천재도 세상살이를 '촉도'에 비유하며 난감해 했거늘 우리 같은 범부들이 어찌 부모탓하며 편히 살기를 바랄손가? 그의 <촉도난>을 읽어 본다.
촉도는 천산산맥을 넘어 서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으로 서역상인들을 포함하여 일확천금을 꿈꾸며 돈벌이에 환장한 사람들이 목숨 걸고 넘는 험란한 길이다.
이백〈촉도난>의 해제 해설과 구성(0)2016.05.20
https://kydong77.tistory.com/15345?category=709257
이백〈촉도난>의 해제 해설과 구성
〈촉도난(蜀道難)>의 해제 해설과 구성 해제 장안에서 촉(蜀), 즉 지금의 사천(四川) 지역으로 갈 때 지나는 잔도(棧道)로 이어진 길의 험난함을 노래한 것으로, 상화가사(相和歌辭) 중의 하나이다.
079 촉도난(蜀道難)-이백(李白;701-762)
ㅡ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http://kydong77.tistory.com/15344
*[운영자 주] 079는 당시삼백수의 작품 번호임
噫吁戱 - 제1구의 세 글자 모두 감탄사. 감탄사를 세 번이나 사용한 점이 주목된다. 한 번 가지고는 제2구의 실상을 전달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나 봐요.
제1단:신화와 태백산의 광경
噫吁戱,
(희우희), 아∼ 오∼ 햐아∼
危乎高哉!
(위호고재)! 험하고도 높구나!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 촉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이 푸른 하늘 오르기보다 어렵구나!
蠶叢及魚鳧,
(잠총급어부),잠총과 어양 같은 촉나라 왕들이
開國何茫然!
(개국하망연)!나라를 연 것이 어찌 그리 아득한가!
爾來四萬八千歲,
(이내사만팔천세),개국 이래로 사만팔천년에
始與秦塞通人煙.
(시여진새통인연).비로소 잔나라 변방과 인가가 통하였다네
西當太白有鳥道,
(서당태백유조도),서쪽으로 태백산과 통하여 험한 좁은 조도가 있어
可以橫絶峨眉巓.
(가이횡절아미전).아미산 꼭대기를 가로 자른다
地崩山摧壯士死,
(지붕산최장사사),땅이 무너지고 산이 꺾기고 장사가 죽어서야
然后天梯石棧方鉤連.
(연후천제석잔방구련).구름다리와 돌길이 비로소 놓였다네
上有六龍回日之高標,
(상유륙룡회일지고표), 산 위에는 육룡이 해를 둘러싸는 정상을 알리는 표시가 있고
下有沖波逆折之回川.
(하유충파역절지회천). 밑에는 물결을 찌르고 거슬러 껶어지는 돌아가는 냇물이 있다 .
黃鶴之飛尙不得,
(황학지비상부득),황학이 날아도 이르지 못하고
猿猱欲度愁攀援.
(원노욕도수반원). 원숭이가 건너려 해도 근심스러워 나뭇가지를 휘잡는다.
제2단:靑泥嶺으로부터촉으로 들어가는景象
靑泥何盤盤,
(청니하반반),청니령 고개는 어찌 그렇게 돌아가나
百步九折縈岩巒.
(백보구절영암만).백 걸음에 아홉 번을 꺾어 바위 봉우리를 감쌌네.
捫參歷井仰脅息,
(문삼력정앙협식),참을 만지고 정을 지나 우러러 숨죽여
以手撫膺坐長嘆.
(이수무응좌장탄).손으로 가슴 만지며 앉아서 길게 탄식하나니
問君西游何時還?
(문군서유하시환)?그대에게 묻노니, 서방으로 떠나면 언제 돌아오나
畏途巉岩不可攀!
(외도참암부가반)! 두려워라, 길이 험한 바위라 잡고 오르지 못하겠구나!
但見悲鳥號古木,
(단견비조호고목),다만 슬픈 새 고목에 앉아 슬피 울고
雄飛雌從繞林間.
(웅비자종요림간).수컷 날면 암컷 따라다니며 숲 속을 돌아다닌다.
又聞子規啼,
(우문자규제),또 자규새 울고
夜月愁空山.
(야월수공산).밤에 뜬 달은 빈산을 슬퍼한다.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촉도의 어려움은 푸른 하늘을 오르기보다 어렵구나!
使人聽此凋朱顔.
(사인청차조주안).사람이 이를 들으면 붉던 얼굴 창백해진다.
3단:連山의 絶壑과 물이 우레처럼 솟아나는 險阻함
連峰去天不盈尺,
(련봉거천부영척),연이은 봉우리들 하늘에서 떨어진 거리 한 자도 못되고
枯松倒挂倚絶壁.
(고송도괘의절벽).마른 소나무 거꾸로 걸리어 절벽에 의지해 있네.
飛湍瀑流爭喧豗,
(비단폭류쟁훤회), 나는 듯한 여울, 사납게 흐르는 물결 다투어 소란하고
冰崖轉石萬壑雷.
(빙애전석만학뇌). 얼음 언 언덕에서 굴러 떨어지는 돌, 온 골짜기에 우뢰 소리
其險也如此!
(기험야여차)!그 험함이 이와 같도다
嗟爾遠道之人,
(차이원도지인),아, 당신 길 떠나는 사람이여
胡爲乎來哉?
(호위호내재)? 어떻게 오시려오?
4단:險閣의 崢嶸함과 險要, 자기의 돌아옴을 그리는 심정.
劍閣崢嶸而崔嵬.
(검각쟁영이최외).검각산은 가파르고도 높아라.
一夫當關,
(일부당관),한 남자가 관을 지키면
萬夫莫開
(만부막개).만 명의 남자들도 열지 못하리.
所守或匪親,
(소수혹비친),지키는 곳이 익숙하지 못하면
化爲狼與豺.
(화위낭여시).변하여 이리나 승낭이 되리라.
朝避猛虎,
(조피맹호),아침에는 사나운 호랑이 피하고
夕避長蛇.
(석피장사).저녁에는 긴 뱀을 피하네.
磨牙吮血,
(마아연혈),이를 갈고 피를 빨아
殺人如麻.
(살인여마).사람 죽인 것이 삼대같이 많다네.
錦城雖雲樂,
(금성수운낙),금성이 비록 즐거우나
不如早還家.
(부여조환가).일찍 집에 올아옴만 못하도다.
蜀道之難難于上靑天!
(촉도지난난우상청천)! 촉도난이여 푸른 하늘로 올으는 것보다 어렵도다.
側身西望常咨嗟!
(측신서망상자차)!몸 돌려 서쪽 바라보며 늘 탄식 하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34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2hiWe5x0wJw
진남교는 1960년대 문경씨멘트공장이 관광지였던 시절엔 문경 벚꽃의 명소로 상주사람들까지 원정갔다. 우리 일행이 이용한 식당앞의 나무들은 물론, 수령이 들어 보이는 가로수들은 전부 봄이면 화려한 벚꽃들이 피어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물론 지금은 별도의 벚꽃길을 마련했지만 10년차나 될까 싶은 나무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_xD3o-19vAQ
https://kydong77.tistory.com/15461
083
행로난삼수지이(行路難三首之二)-이백(李白;701-762)
-세상살이 어려워라
大道如靑天,(대도여청천),큰 길은 푸른 하늘과 같은데
我獨不得出.(아독부득출).나만이 나갈 수가 없구나
羞逐長安社中兒,(수축장안사중아),부끄러워라, 장안의 귀족 자제들 쫓아
赤雞白狗賭梨栗.(적계백구도리률).닭싸움과 흰 개 달리기 놀이로 배와 밤 내기한 것이여
彈劍作歌奏苦聲,(탄검작가주고성),칼을 휘두르며 노래 불러 괴로움을 알리고
曳裾王門不稱情.(예거왕문부칭정).왕실에 옷자락 끌며 가는 것은 내 마음에 맞지 않아서라네
淮陰市井笑韓信,(회음시정소한신),회음의 시정배들 한신 장군을 비웃고
漢朝公卿忌賈生.(한조공경기가생).한조의 공경들은 가생을 기피하네
君不見,(군부견),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昔時燕家重郭隗,(석시연가중곽외),옛날 연나라가 곽외를 존중하여
擁彗折節無嫌猜.(옹혜절절무혐시).왕이 비 들고 허리 굽혀도 꺼리고 시기하지 않은 것을
劇辛樂毅感恩分,(극신낙의감은분),극신과 낙의가 은혜에 감복하여
輸肝剖膽效英才.(수간부담효영재).간 내고 쓸개 쪼개 충성을 다하여 재주를 다 받쳤네
昭王白骨縈蔓草,(소왕백골영만초),소왕의 백골도 덩굴과 잡초에 묻혔거니
誰人更掃黃金臺?(수인갱소황금태)?어떤 사람이 다시 소왕의 부름 받아 황금대를 쓸 것인가
行路難,(항노난),세상살이 어려워라
歸去來!(귀거내)!차라리 돌아가련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5462?category=709257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kydong77.tistory.com/15462?category=709257
083
행로난삼수지이(行路難三首之二)-이백(李白;701-762)
-세상살이 어려워라
大道如靑天,(대도여청천),큰 길은 푸른 하늘과 같은데
我獨不得出.(아독부득출).나만이 나갈 수가 없구나
羞逐長安社中兒,(수축장안사중아),부끄러워라, 장안의 귀족 자제들 쫓아
赤雞白狗賭梨栗.(적계백구도리률).닭싸움과 흰 개 달리기 놀이로 배와 밤 내기한 것이여
彈劍作歌奏苦聲,(탄검작가주고성),칼을 휘두르며 노래 불러 괴로움을 알리고
曳裾王門不稱情.(예거왕문부칭정).왕실에 옷자락 끌며 가는 것은 마 속 마음 아니라네
淮陰市井笑韓信,(회음시정소한신),회음의 시정배들 한신 장군을 비웃고
漢朝公卿忌賈生.(한조공경기가생).한조의 공경들은 가생을 기피하네
君不見,(군부견),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昔時燕家重郭隗,(석시연가중곽외),옛날 연나라가 곽외를 존중하여
擁彗折節無嫌猜.(옹혜절절무혐시).왕이 비 들고 허리 굽혀도 꺼리고 시기하지 않은 것을
劇辛樂毅感恩分,(극신낙의감은분),극신과 낙의가 은혜에 감복하여
輸肝剖膽效英才.(수간부담효영재).간 내고 쓸개 쪼개 충성을 다하여 재주를 다 받쳤네
昭王白骨縈蔓草,(소왕백골영만초),소왕의 백골도 덩굴과 잡초에 묻혔거니
誰人更掃黃金臺?(수인갱소황금태)?어떤 사람이 다시 소왕의 부름 받아 황금대를 쓸 것인가
行路難,(항노난),세상살이 어려워라
歸去來!(귀거내)!차라리 돌아가련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5462?category=709257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kydong77.tistory.com/15463?category=709257
084
행로난삼수지삼(行路難三首之三)-이백(李白;701-762)
세상살이 어려워라
有耳莫洗穎川水,(유이막세영천수), 귀가 있어도 영천의 물에 씻지 말고
有口莫食首陽蕨.(유구막식수양궐). 입이 있어도 수양산의 고사리 먹지를 말아라
含光混世貴無名,(함광혼세귀무명), 빛을 감추고 세상에 섞이어 이름을 드러내지 않음이 귀하
거니
何用孤高比雲月?(하용고고비운월)? 어찌 고고한 듯 구름과 달에 비기는가
吾觀自古賢達人,(오관자고현달인), 나는 보았소, 옛날부터 어질고 출세한 사람
功成不退皆殞身.(공성부퇴개운신). 공을 이루고도 물러서지 않아 모두가 죽임을 당한 것을
子胥旣棄吳江上,(자서기기오강상), 오자서는 오강에 내버려지고
屈原終投湘水濱.(굴원종투상수빈). 굴원은 상수물가에 몸을 던졌소
陸機雄才豈自保?(륙기웅재개자보)? 육기의 큰 재주가 어찌 자신 한 몸을 보존하였던가
李斯稅駕苦不早.(리사세가고부조). 재상 이사의 휴식은 아쉽게도 때가 늦었다네
華亭鶴唳詎可聞,(화정학려거가문), 화정에 학의 울음 어찌 다시 들을 수 있겠는가
上蔡蒼鷹何足道!(상채창응하족도)! 상채의 푸른 송골매를 어찌 말하랴
君不見,(군부견),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吳中張翰稱達生,(오중장한칭달생), 오나라 사람 장한은 통달한 사람이라
秋風忽憶江東行.(추풍홀억강동항).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홀연히 강동으로 돌아갈 생각했다네
且樂生前一杯酒,(차낙생전일배주), 살아서 한 잔 술을 즐기려네
何須身后千載名!(하수신후천재명)! 이 한 몸 죽은 뒤에 천년 이름을 어디에 쓸 건가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5463?category=709257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MyHm-kL0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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