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gdDyxWrIhPs 

 

 

가을의 의미

ㅡ이채

가을은 멀쩡한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
지는 낙엽이 그러하고 부는 바람이 그러하고
나이가 들수록 가을이 주는 상념은 더욱 그러하리라.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바라만 봐도 사색이 많아지는 계절,
다가오는 것보다 떠나가는 것이 많아서 일까. 저문다는 것에 대한 애잔함 때문일까.
그도 그럴 것이 온갖 꽃을 피우고 온갖 새들이 노닐다간 숲 속의 나무들도
하나 둘씩 갈색으로 변하고, 끝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산다는 건 무엇이고 삶이란 또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게다.
대자연의 순환이치가 어디 자연뿐이랴.
젊었을 때는 젊음인 줄 모르고 사랑할 때는 사랑인 줄 모르고,
지나간 생의 뒤안길을 더듬어 보면 후회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으나
묵묵히 걸어온 저 길위에 핀 겸손하면서도 소담스런 가을꽃을 보노라면
그래도 성실하게 살아온 날들의 일과가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리라.

아무렴, 봄과 여름을 거쳐온 우리네 삶의 뜨락이 그저일 리 없다.
땀으로 흘린 보람의 열매가 가득한 들녘에 선 어느 농부를 상상해보라.
얼마나 행복한가. 얼마나 풍요로운가.
그러기에 가을은 수확을 거두는 농부의 계절이기도 하다.
흙을 벗삼아 논밭을 일구는 농부만이 농부가 아니고 어찌보면 우리 모두가 농부인 셈이다.
엊그제 봄이 온듯한데 벌써 가을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황금빛 들녘이 장관을 이룰 때,
인생이라는 밭에 씨를 뿌리고 알차게 가꿔온 우리네 삶 또한 농사를 짓는 농부인게다.
신이 부여한 저마다의 하루를 하늘 한번 처다볼 겨를없이 걸어온 삶이
늬웃늬웃 서산을 넘는 저 노을 앞에 선 어느 중년남자를 상상해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얼마나 휼륭한가.
비록 잎은 늙어 쇠약하여도 그 잎이 지고나면 거름이 되고
그 거름 또한 꽃과 잎, 크고 작은 나무를 키우는 법이니
우리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재미, 세월의 묘미란 미래에 설렌다는 것임을..
문득 스산한 가을바람이 귓볼을 스치며 일러주는 한마디,
시간을 쓰는데 마음을 쓰지 말고 마음을 쓰는데 시간을 쓰라 하네.

피었다 지는 것이 꽃만이 아니고
늘 푸를 수 없는 것이 잎만이 아니더라.
당신과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당신과 나의 인생이 그러하고
꽃은 져도 열매를 맺고 잎은 늙어도 거름이 되나니
어찌 허무하다고만 하리오.
태양이 가장 고울 때는 노을이고 잎이 가장 붉은 때는 가을이니
어찌 서글프기만 하리오.
천지신명의 일을 알 수는 없어도 생의 오묘한 의미가 이 가을에 있나니
어찌 가을을 외롭다고만 하리오.

-"가을의 의미" 이채의 시-

출처 : 경남도민신문(http://www.gndomin.com)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ㅡ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을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마음이 아름다워야 삶이 아름답습니다

ㅡ 이채

바람이 날카로운 것은

내 마음이 어수선한 탓이요

바람이 부드러운 것은

내 마음이 평화로운 탓이리

 

사랑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불행도

모두 한 길 마음에 달렸으되

맑지 못하니 스스로 고요하지 못하고

깊지 못하니 스스로 시끄러울 뿐이로다

 

부디 미움을 키우지 말고

오직 사랑만을 키우라 하심은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생각으로

어진 길을 걷다 보면

필시 지혜의 물을 만난다 함이라

 

오늘 나는

내일 그 누구의 등불이나 될까

 

https://m.blog.naver.com/eksruf99/221363651726

 

추석 한가위에 관한 시 - 이채/시인

'추석 한가위에 관한 시 - 이채/시인' 2편 감상하시죠~이채 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이채의 뜨락(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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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가위에 관한 시 - 이채/시인
'추석 한가위에 관한 시 - 이채/시인' 2편 감상하시죠~이채 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이채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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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한가위 편지

ㅡ 이채/시인

보름달이 참 고운 한가위가 오면
저는 왜 가슴을 쓸어내리고 싶을까요
은은한 저 달빛처럼
깊은 밤에도 홀로 깨어나
제 삶의 길을 비춰주시던 어머니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저 또한 흔들릴 때
흔들려도 부러지지는 말고
부러져도 뿌리채 뽑히지는 말라시며
인자하게 웃으시던 어머니

기억하시겠지요
안 익은 열매가 푸른 이유를
어린 저에게 일러주시고
익은 열매가 붉은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시던 어머니

지혜의 샘터였고
겸손의 밭이었고
제 삶의 해답이신 어머니, 당신은
세상을 향해 천년을 살아 있는 보름달처럼
언제나 영원한 빛으로 제 안에 살아 계십니다

 

당신이 있어 이 명절 행복합니다

ㅡ 이채/시인


뿌리를 찾아가는 길엔
나를 만나는 세계가 있고
고향을 찾아가는 길엔
평화를 만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돌아갈 집이 있고
반겨줄 마음이 있다는 것은
오늘 살아갈 힘이 되고
내일 맞이할 희망이 됩니다

바람 속에서도 꿈을 키우며
어두운 흙 속에 자신을 묻고서야
비로소 잎이 되고 꽃이 되는
한 알의 꽃씨처럼..

돌아와 지저귀는 새는
따스한 숨결만으로도
푸른 꿈, 소망의 꽃이 피어나는
당신은 내게 햇빛촌 가슴인걸요

가르침이 메아리가 되어
눈시울을 적실 때
세월의 깊은 주름으로
더불어 내 삶의 풍경이 되어 주시는
살아 계심으로 감사한 분이시여!
당신이 있어 이 명절이 행복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hoi815&logNo=220695618577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작가 이채 출판 행복에너지 발매 2014.05.05. 리뷰보기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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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827Z29Ue5D8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ㅡ 이채

 

늙어 보았느냐

나는 젊어 보았다

젊어 보고 늙어 보니

청춘은 간밤의 꿈결 같은데

황혼은 어느새 잠깐이더라

 

지금 젊고

아직 늙지 않은 사람들아

인생이란

반복이 없고 연습 또한 없으니

세월이 유수라고

시간을 물 쓰듯 낭비하지 마라

오용과 남용이 삶을 망치고

나태와 추태가 사람을 망치더라

 

지금 젊어도

언젠가 늙을 사람들아

효도도 보고 배우는 것이니

좋은 것, 맛있는 것 있으면

자식보다 부모 먼저 건네어라

사람도 나무와 같아

뿌리를 섬겨야 잎이 무성하리

 

늙는 것도 서러운데

늙어가는 것보다 서러운 것은

늙었다고 외면하고

늙었다고 업신여기고

늙었다고 귀찮아함이더라

 

세상천지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프로필>

-경북 울진 출생(본명 정순희, 61세)

-정신여고 졸업-한성대학교 의상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종교: 가톨릭 (세례명: 프란체스카)

-한국 패션협회 특별위원

-스포츠 연예신문 객원기자

-한맥문학 등단(1998)

-한국 문인협회 회원

-세계 문인협회 이사

-한국 청소년 문화예술협회 이사

<수상경력>

-스포츠 연예신문 예술인상 수상

-세계문인협회 2006 공로상 수상

-국제문화예술친선회 2007 예술인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2007 우수상 수상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예총회장상 2008 대상 수상

-독서문화대상 수상 (2010)

-제6회 노천명문학상 대상수상(수필부문)

-제3회 조지훈문학상 대상수상(시부문)



<출판시집>

-그리워서 못살겠어요.나는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중년의 그사랑에는 상처를 피한 흔적이 있다

-중년에도 사랑을 꿈꾼다

-중년이라고 이러면 안됩니까

-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529 

 

詩人 이채, 중년의 사랑 소재로 폭발적 신드롬 독자에 희망 메시지 전달 - 경북매일

6권의 시집 낸 늦깎이 베스트셀러 작가다음 카페 등 `사이버 여왕` 대접 유명세 시인 이채는 해 맑은 미소와 세련된 매너, 당당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눈빛, 자신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하는 한

www.kbmaeil.com

 

이채 홈피

https://cafe.daum.net/ichae1004

 

이채의 뜨락

이채의 뜨락 문학카페 입니다.

cafe.daum.net

 

https://cafe.daum.net/ichae1004/ENU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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